암호닉 받아요! 앞선 공지글에 암호닉 달아주신분들, 그 외에 응원글 많이 써주신 독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앞으로도 더 열심히 쓰고 ㅠㅠ 완결을 향해 나아갈게요..-몸이 무겁고 찌뿌둥하다. 눈에 갑자기 밝은 빛이 쏘여지는게, 아침이 온듯 싶다. ' 으으.. ' 하며 몸을 뒤척이는데, 허리가 아프다. 그러고보니, 나 지금 바닥에서 자는 거 같기도 하고.슬며시 실눈을 뜨는데 눈에 눈곱이 껴서 그런지 잘 안보인다. ' 으어- ' 하는 괴성을 내면서 두 손으로 눈을 비볐다. 옷도 안 갈아입고 그대로 잠들어 버렸네. 아 이제 생각난다.. 어제 밤에 기성용이 끓여 준 라면 먹고, 티비보다가 잠든 기성용 깨우다가 지쳐서 멍때리다가..... 나도 잠들었었네." 으으... 야- 기성용! "왠일로 집이 조용하다 싶어서 기성용을 불렀는데 대답이 없다.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휘 둘러보는데, 기성용 코빼기는 개뿔 발가락 때도 안보인다. 또 방에서 이상한짓 하나 싶어서 방 쪽으로 가는데, 발 밑에 뭔가 부시럭 거린다. 이건 또 뭐야. 종이?' 야. 오늘 우리 할아버지 제사래. 새벽에 울 엄마 전화받고 나도 놀랬다 ㅅㅂ ㅋㅋ.. 다녀올게~ 보고싶어도 참아 달링♡ '뭐지.. 달링은 무슨 달링이야 이 병신 삽아.. 그나저나 이렇게 순식간에 자리를 비워도 되는거야, 기성용? 집에 가라고 하긴 했어도 이렇게 얼굴도 못보고 가는건 좀 아니지.. 기성용이 따고 나갔을 문고리를 보며 허탈하게 웃었다. 에휴.. 티비나 보자. 벽에 등을 받치고 티비를 켰다. 기지개를 펴는데 아무래도 어제 입고 나갔던 그대로의 옷이라서 볼편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다. 결국 옷방으로 들어가 파자마로 갈아입고 나오는데, 바닥에서 내 핸드폰이 바닥과 부비부비중이다. 뭐지, 카톡인가?" 헐. 이게 뭐야. "단톡인가??! 카톡이 3백 몇 개가 와있다. 어떤 똘추야?! 하며 발신자를 확인하니, 다 쑨양이다. 최근에 온 카톡은 ' 일어나, 태환 (눈물)(눈물)(눈물)(눈물)(눈물) ' ... 하긴, 지금 오후 1시니, 내가 늦게 일어나긴 했네. 아따, 확인하려고 들어갔는데, 로딩보소.. 하긴 3백개를 한번에 다운받으려면 핸드폰도 힘들겠지..쑨양한테 왔던 카톡 옆에 1들이 싸그리 사라진다. 뭐라고 답장을 해야할지 난감해서 손가락만 꼼질대고 있는데 쑨양에게 톡이 왔다.[ 쑨양 화났습니다. ]아니 댁이 갑자기 화날일이 뭐가있어요 라고 보내고 싶지만 무례해보일까 일단 패스..[ 아 죄송해요 ㅎ 어제 늦게 자는 바람에. ][ 그것도 있지만 다른 것도 있어요. ]다른거? 다른건 또 뭐지?[ 미스터 드래곤이 나한테 욕했습니다 ]미스터 드래곤?? 기성용 말하는건가?아 나 진짜 기성용.. 또 사고쳤네.[ 에? 뭐라고 욕했는데요? ][ 내 친구한테 찝적대지마 개생구야 라고 했습니다. ]개생구??? 개새끼라고 했다는건가? 아니 그보다 뜬금없이 왜? [ 왜요??? ][ 쑨양 모릅니다!! 친구한테 물어보세요! ]아 나 미치겠네... 왜 서로 모르는 사람이면서 욕을 하나고요.. 그 사이에 낀 나는 뭐가 되냐고요!!![ 아 일단 제가 사과드릴게요.. ]답장이 없다. 아 이거 기성용한테 캐물어야되나.. 안 돼. 또 그 쑨 뭐시기랑 연락했냐며 지랄할지도몰라. 아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ㅠㅠ[ 쑨양 화 풀릴 수 있는 방법 있습니다. 들어봅니까? ]응? 이건 또 뭔소리래.. 일단 ' 해보세요 한번 ' 이라고 보냈으나 돌아오는 답장은 가관이었다.[ 쑨양 오늘 태환 집 놀러갑니다. ]누구 맘대로 이 양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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