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지쳐 잠을 잘수가 없다. 집에 있어도 덥고, 밖에 나가도 덥고.
이러나저러나 더운건 매한가지라서, 가까운데 공원이라도 가자싶어 한창 휴가중인 그에게 전화를 한다.
(기성용)
'누구야....'
'나다'
'나다는 누구냐?'
'쳇, 여친 목소리도 못알아듣냐?'
'장난이지. 내가 바본줄알아?'
'너 바보맞잖아. 멍청용'
'야!!!'
'흐흐..우리 공원에 산책나가자'
'싫어.'
'왜애~나가자아~'
'더워'
'그럼 나 혼자 나간다?'
'야!!!!!!!'
'그럼, 나올꺼지?'
'....알았다.'
결국 나올거면서 튕기기는
'집앞에 데리러갈게. 나 갈때까지 나오기만 해봐'
'알았쏘~'
가서 술이나 한잔하고올까싶어 냉장고를뒤져 아빠의 캔맥주를 두 캔 챙겼다.
'띵동~'
야, 나와.
엉.
너무더워서 브라를 벗고잇는데, 다시입기는 너무 귀찮아서 그냥 얇은 여름용 남방하나만 더 걸치고 나갔다.
넌 다리에 거북이가 달렸냐.
히힛- 나가자~
공원에 도착하니, 열대야에 비해 나와있는사람은 많지않다.
사람많은걸 좋아하지않는 그는 사람이 거의없는 벤치에 가 앉는다.
자.
두개 다 마시라고?
아니, 하나는 따서 나 줘.
덩치는 산만한게 이런것도 못따냐.
야!!!!!!!!!!!!!!
날 놀려대는 그의 가슴팍을 퍽-소리나게 쳤더니, 꽤나아픈지 미간을 양껏 찌푸린다.
내가 이래뵈도 저번겨울에 다이어트 복싱배웠던사람이라고ㅎ
그렇다고 넌 남자가슴을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치냐!!
왜, 꼽냐?
쳇.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는 그.
입가로 흘러내리는 맥주한방울이, 노란 가로등불에 비쳐서 무척 야해보인다.
얼굴이 화끈거려 나도 맥주를 들이키는데,
어!!!!!아씨...
위치조절을 잘못했는지, 입이아닌 엉뚱한 쪽으로 쏟아버려 옷이 다 젖엇다.
쯧쯧. 바보
날 보고 혀를찬다.
위에 남방벗어. 감기걸린다.
안에 브라를 입지 않은게 신경쓰이지만, 어차피 어두워서 잘보이지도 않을테고 신경쓸만큼 큰가슴도 아닌지라 그냥 벗어버렸다.
덥다........
멍하니 앞에있는 돌멩이만 보던 그가 고개를 돌려 날보더니 눈이 커진다.
야...너..
왜?
그의 눈이 가늘어지더니, 이내 손에있던 맥주캔을 내려놓고 내 어깨를 잡는다.
누구맘대로 나시입으래
엉??
너 때문이다.
읍..!!!!
그가 눈을감고 내 입술을 덮는다.
으응..흥...흡...
오랜만에 하는 키스라 그런지, 그는 급하고 나는 힘들었다.
내가 느끼는 부분만 골라가며 살살 핥아대는 그떄문에 아주 미치기 일보직전이다.
어꺠를 잡은손이 얼굴로, 목으로 내려오는데, 가슴을 만지려던 그가 깜짝놀란다.
너...브라 안했어?
하아...어..더워서.....
안되겠다.
그가 날 일으킨다. 화난건가...?
말없이 잡아끄는 그를 따라간 곳은 그의 집.
한손으로 잽싸게 문을 연 그가 날 현관에 밀치며 다시 키스를 한다.
누가...이렇게 야하게 유혹하래.
흣..내가..언제...
속옷안입은게 유혹이지. 게다가 젖어가지고 너 다른때에도 그렇게잇으면 가만안둬 진짜...
계속 말을하는 그가 얄미워 얼굴을 딱 잡고 이야기 했다.
나 급해. 얼른 벗기기나해 멍청용.
...........너 오늘 죽었어
그 뒤는 알아서 상상하시길.....*-_-*
드디어 제가 일을 쳣습니다ㅠㅠㅠㅠㅠ
신성한 국대로 망상을 하다니......이런글 처음이라 어색하지만 욕하지 말아요 독자님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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