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걘 진짜 아니라고.”
“참견좀 하지마!내가 더 잘알거든?”
너를 만나러 오는길에 너의 남자친구를 봤다.
너가아닌 처음보는 여자와 팔짱을 끼고 다니는데
열이 확 뻗히더라.이걸말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끝에
걔는 좀 아닌것같다고 얘기하니 들은척도 안하는 너.
성질까지 확 낸다.아 걘 진짜 아니라고…
“어 여보세요?아 민정아 왜?
…어?…뭐라고?…진짜야?”
혼자 답답해하고있는데 친구에게 전화가 온듯 전화를 받는 너.
점점 표정이 굳는데 내가 다 불안해진다. 왜?
“…태환아…”
“왜그래?”
“…남자친구가….”
바람을 필거면 몰래피던가.당당하게 돌아다니더만 결국엔
친구 눈에까지 띈모양이었다.울먹거리는 너의모습에 아까 그냥 한대
패줄껄 후회가 든다.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결국 내가 한 행동이라곤
너의 등을 토닥여주는것.
나라면 정말 잘해줄수있는데…내가 등을 토닥여주자 너는
점점 더 서러워지는듯 결국 눈물을 보인다.
울지마. 내가 더 속상하니까….
[박주영]
“미쳤나 그만마셔라.”
“아 놔봐 쫌!!”
“아 그만마시라고!”
남자친구와 무슨일이 있었는지 자꾸 술만 들이키는 너.
위로라도 해주고싶은데 이유를 모르니 답답하기만하다.
대체 무슨일이길래….
“…주영아…”
“와”
“남자친구가…결혼까지 약속한 여자가 있대.”
“…뭐?”
정말 딱 죽을것같다고 우는 너.할말을 잃어 너를 쳐다봤다.
난 차마 다가가기도 힘들어 놔줬던 너다.
고백한번 하기 벅차 가슴속에 묻어뒀던 너다.
근데…이게 무슨소리야.
“…난 그냥…장난감이였다고….”
“그만해라.”
“나 어떡해…나 이제 어떻게 살아….”
왜못살아.몇년간 너만 보고 아파한 나도 이렇게 살고있는데
너라고 왜못살아. 너를보다가 내가 다 답답해져서
술잔에 술을 따라 마셨다.
차라리 잘됐어.이제 너 내가 안놔줄거니까.
[구자철]
“그 개자식 그럴줄알았어 진짜….”
내가 다 화가난다.군대 가있는 2년동안씩이나 기다려줬는데
제대하자마자 기다렸다는듯이 너를 차버리다니.
그러길래 내가 작작 좀 하랬잖아!
“…왜 너가 화를내….”
“…너 진짜….”
눈동자에 초점도 없이 앉아있는 너.
그모습을 보니 더 화가난다.마음같아선 그새끼한테 달려가
딱 죽기전까지 패고싶은심정이다.흐리멍텅하게 바닥에 쭈그려 앉아있는
너를 강제로 일으키며 말했다.
“…왜 너만 힘들어해”
“……자철아 왜이렇게 흥분…”
“힘들어도 그자식이 힘들어야지 왜 니가…!”
그자식이랑 사귄다고 할때 말릴걸그랬다.
너무 행복해보여서 차마 그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용기가없어서
그상태로 내버려둔 내가 너무 한심해진다.
“…씻어.나가게.”
“어딜나가…나 그냥 집에….”
“너 끝까지 말 안듣지.”
얼마나 집에서 혼자 끙끙댔을지.꼬락서니를 보니 헤어져도
한참전에 헤어진것같은데 나한테 말하기까지 얼마나 혼자
아파했을지…기분전환하자.그리고 잊자 00아.
[이청용]
“…이렇게 한방에 차이다니.”
머쓱한지 하하 하고 웃는 너. 속으로는 울고있을 너를 알기에
안타까웠다.그냥 울어도 되는데…왜이렇게 끝까지
참으려고만 하는지.
1년동안 짝사랑한 남자에게 고백을 했다고했다.
여자친구가 있다며 그남자는 너를 찼고,기분좀 풀어주려
만든 술자리에서도 끝까지 웃는 모습을 보이는 너.
짝사랑이 얼마나 힘든줄 아는데…잘아는데…
기대도 될텐데….
“이거 니가 쏘는거지?”
“…00아.”
“왜?”
“힘들면 울어도 돼.”
젓가락을 들다 멈칫하는 너.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별로 안힘들다며 고기를 뒤적거린다.…손은 엄청 떨고있으면서.
끝까지 괜찮은척이다 너는.
“울어도 돼….”
“나 괜찮…아 괜찮은데 괜히 너…때문에!”
결국 툭 눈물을 흘리는 너. 너를 4년동안 짝사랑해온 내가
그심정을 모를리가 없잖아.실컷 울어라.실컷.
그리고 이제 나좀 봐줘…
[기성용]
“그러길래 내가 걔 별로랬잖아.”
“지금 불난집에 부채질하냐?”
울다 화내다 차라리 잘된거라며 웃다 다시 울다…
너의 반응들에 난 어째야되냐 대체.
남자친구와 자신의 단짝친구가 바람이 났단다.
하기야 내가 다 어이없어져 헐 소리가 나오는 상황.
“…왜이렇게 우냐 못난아.”
“아 진짜…속상해 죽겠어.”
이젠 다시 울기모드에 돌입한듯 눈물을 뚝뚝 흘리는 너.
옆에앉아 휴지를 건넸다.그렇게 속상해?
“…나 이제 어떡해…”
“뭘 어떡해.보란듯이 더 잘살아야지.”
“어떻게 보란듯이 잘살아…”
“더좋은 남자만나고,더좋은 친구 사귀면 돼.”
이상황에서 말한번 쉽게한다며 날 타박하는 너.
진짜 진지하게 한소린데.왜 못믿지.
“이제 남자를 어떻게 믿어…친구도 못믿을판국에”
“여기 믿을만한 남자 한명있긴한데.”
죽어라 너만 본 나. 어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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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어디갔냐 누구 써달라는 소리 하시면
정말 장난안치고 그국대 안쓸거에요ㅎㅎㅎㅠㅠㅠ
새로 써달라는 국대 아니면 안나온다고 뭐라하시지 마세요 ㅠㅠ
새로운 국대 받을게요.
기성용느님 너무 요즘 많이나와성...핳...
초록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