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꼬맹이 학교가냐?”
“아 왜자꾸 꼬맹이래요!!”
“그럼 나보다 키 더커서 오던가.”
아침부터 실실웃으며 내 속을 박박 긁는 이웃사람.
옆집에 이사온지 몇주 안된것같은데 엄마랑 친해지더니
나한테 맨날 장난질이다.
아 그리고 어떻게 그쪽 키를 넘어요!!!아저씨 키 191이라며요!!!
“…근데 맨날 운동복차림이네요.일안하세요?”
“……허.”
“……백수구나?”
책가방을 고쳐매며 말했다.맨날 운동복 차림에….
나중에 커서 저런 백수는 되지말아야지.
“야 내가 왜 백수야!”
“그럼 뭐하는데요?”
“야 오빠 축구선수야!!”
조기축구회 다니시나봐요.그래도 집에서
빈둥거리면서 있는것보단 그게 나을지도…
대충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쭈 이거봐라?”
“아 왜이렇게 엘리베이터가 안오는거야!학교 늦었는데!”
“꼬맹이 학교 늦었냐?”
“……….”
“태워다줄까?”
“…제가 어린앤줄아세요?모르는사람 따라가면 안되는거…”
야 내가 왜 모르는사람이냐!!나 니 옆집오빠잖아!!!!!이웃이웃!!!!!
엄마가 이웃을 제일 조심하랬거든요?!!!
맨날 만나기만하면 투닥투닥.아오 진짜
엘리베이터는 언제와!!!
[박주영]
“…안녕하세요?”
어찌하다보니 같은 엘리베이터에 탄 나와 이웃사람.
얼굴은 매일보는것같은데…반갑게 인사를해도 맨날
고개만 살짝 꾸벅이거나 무시하는게 다니….
사람이 이렇게 말이없을수가있나?
“오늘 날씨 좋던데!어디가시나봐요!”
“…………….”
“저는 엄마 심부름때문에 슈퍼가요!”
“…………….”
“집에 간장이 떨어졌다고….”
힐끔힐끔 이웃사람을 쳐다보며 말을했다.
아니 내가 이정도까지했으면 한번 웃어라도 줘야지.
무시하는건가?
어느새 1층에 도착한 엘리베이터.
먼저 엘리베이터에서 훅 내리는데 민망해져
바짓단에 손을 비비적댔다.…으씨 다신 말거나봐.
“………슈퍼 안가세요?”
“예…?”
“저도 슈퍼가는데.같이 가요.”
뭔가 어눌하기만한 발음.억양에는 사투리가 잔뜩
묻어나온다.
“혹시 사투리 쓰세요?”
“…아.들켰다.”
왜그런 민망한 표정을 짓는건데?처음보는
이웃사람의 부끄러운듯한 얼굴에 풋하고 웃음이 나왔다.
“내는 고향 대구였는데…”
“어 나돈데.”
“맞나?뭔가 그럴것 같았다.”
“근데 왜 반말질이가”
아 헐 죄송합니다.갑자기 저도 모르게…
[이대훈]
“엄마가 전을 너무 많이하셔서…좀 드셔보시래요.”
“아 맨날 너무 감사한데….”
전이 담긴 접시를 내미니 맨날 신세인것같다며
미안한듯 쳐다보는 이웃사람.
혼자사는 이웃남자가 엄마가 보기에는
안타까웠던건지 매번 음식을할때마다 좀더 더해서 이웃집에 챙겨주었다.
접시를 받고 감사히 잘먹겠다는 이웃사람.
아따 잘생겼…아 무슨생각을하는거야.
“아 잠깐만요!”
어색하게 웃으며 다시 집에가려는데 갑자기 날 붙잡는
이웃남자.…왜요?
“엄마가 과일 보내주신게 있는데 좀 가져가세요.”
“아 괜찮…”
“아 제발요.맨날 음식 주시는데….”
아 한번만 가져가요 제발 한번만.진짜 맛있어요.
거의 빌듯 말하는 이웃남자때문에 하는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접시를 들고있으라며 다시 전이담긴 그릇을 내게주고 어디론가 들어가는데
멍하니 신발장에서 지금 내가 뭐하는거지 곰곰히 생각했다.
“여기요!”
“…그걸 다주신다고요?”
“에이 몇송이안되요.저는 포도싫어하거든요.”
“엄마가 되려 미안해하실텐데….”
사과 몇개 주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포도 한박스를 들고오는 이웃남자.
통도커라…이젠 되려 내가 부담스러워 못받으니 억지로 받으라며
들이민다.
“전 운동하느라 먹을시간도 없어요.별로 좋아하는과일도 아니고.”
결국 포도 한박스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온 나. 내가 집으로 들어서자
그게 뭐냐며 놀란눈으로 엄마가 묻는데…저사람이 나 안받겠다는데
자꾸 주려고하잖아.어쩔수가없었어! 내가 다 급해져 변명아닌 변명을 늘어놓았다.
저사람이 억지로 준거야 내가 달라고한게아니고!
“어쩜 애가 그렇게 반듯하고 착할까.”
“…응?”
“사위삼고싶지않니?00아 엄마는 저 총각이면 무조건 오케이다”
아니 갑자기 무슨 사위를 삼아?!뭘 또 오케이라는거야?!
[조준호]
“…다치셨어요?”
오늘은 분리수거 하는날. 분리수거 할 캔과 병들을 가지고
집을 나오니 엘리베이터 앞에서 이웃집 남자가 한손에
쓰레기봉투를 들고 먼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있다.
그런데 다른한손에 감겨져있는 붕대. 운동하신다더니…다치셨나보다.
“아 예 운동하다 좀 다쳤어요.”
“무슨 운동을 얼마나 과격하게 하면 그렇게돼요?으 아프시겠다.”
“하하…그러게요….”
머쓱하게 웃는 이웃남자.곧 엘리베이터가 열리고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왔다.쓸데없는 얘기들을 나누며 분리수거장으로 오는데 엄마가 정리해준터라
쉽게 버릴수있는 나와달리 이것저것 엉망진창 섞인 이웃남자의 쓰레기들.
“아 이제 분류해야죠 하하하;;”
그손으로요?힘드실텐데. 어느새 분리수거를 끝낸 내가 다시 집으로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이웃남자의 분리수거를 도와주기로 했다.계속 괜찮다며,들어가시라고 손사례치는데
이걸 한손으로 언제 다해요.빨리 하고 끝내는게 낫지.
“아 죄송한데….”
“나중에 밥한번 사주시던가요.”
은근히 그쪽 마음에 두고있었단건 비밀.
[박태환]
“…헐.박태환이다.”
“안녕하세요?”
순간 눈을 의심했다.지금 내앞에서 웃으며 인사를 하는
이사람…박태환맞지?그치?
“엄마가 떡을 좀 돌리라네요.아 이거 떡 맛있대요.”
“아 아 감사합니다.”
새벽부터 누가 소란스레 이사를 하더라니 그게 박태환이었다니.
어안이 벙벙해져 떡을 받아들었다.고개를 숙여 인사를하더니
나가려는 박태환을 붙잡고 말했다.
“…저기…싸인한장만.”
“네?아 예!해드릴게요!”
“가,감사해요 잠시만요!”
이거슨 기적.올림픽에서만 tv에서만 볼줄알았던 운동선수가
내앞에있다니!친구들한테 자랑해야지!얼른 방으로 들어가
펜과 A4용지를 갖고 나왔다.신발장에서서 멀뚱멀뚱 서있는
박태환 선수. 급히 종이를 내미니 작게 웃는다.
“이름이 뭐에요?”
“00이요….”
“00이…자 다했다. 여기요!”
신발장에 종이를 대고 열심히 싸인을 하더니 나에게 건네주는
박태환선수.그러더니 아직 정리할 짐이 많아 가보겠다며
꾸벅 인사를 하고 집을 나간다. …대박.성격까지 좋아 미친…
싸인한 종이를 들여다봤다.
수영선수가 싸인까지 멋있네…헐.
p.s 이웃인데 앞으로 사이좋게 지내봐요!
사이좋게 지낼,친해질 기회를 줘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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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표 압도적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웃남자를 보여드렸습니다.
다음 주제를 적어주세요!!
아 집착써보고싶다 집착어때요 집착 읗;ㅁ엏 ;ㅁㅇㄴ허ㅏ ;민엏;미ㅓ민ㅇ허
조낸질투 ㅎ만ㅇ;리 망ㄹ;미나ㅓ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집착좀 써줘여ㅠㅠㅠㅠㅠㅠ 내가쓰면 난 빙의를 못하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