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헤어지자 오빠.”
“………….”
길다면 길고,짧다면 짧은 교제기간동안 무척이나 힘들었던 나.
유명한 남자친구때문에 친구들한테는 커녕 가족들에게도 내남자다
밝히기 힘들고,외국에서 선수생활을 하는터라 외롭고 힘들때 얼굴한번보기
어려웠다.이정도면 나 많이 참은거잖아.그만하고싶어.
“나랑사귈때 힘들거란거 예상못한거 아니잖아.”
“………….”
“내가 몇번씩이나 말했잖아. 너 많이 힘들거라고.외로울거라고.”
“………….”
“근데 이제와서 무슨소리야 지금.”
표정변화없이 말하는 남자친구.도저히 남자친구 얼굴을 못쳐다보겠어
고개를 푹숙였다.분명히 마음 단단히 먹고왔는데 갑자기 차오르는 눈물에
나도 왜이런가 싶을 정도였으니까. 내가 내스스로 결정해서 나온건데…
이거 꼴불견인데 정말.
“너 지금 나한테 힘들다고 투정부리는거야.”
“……….”
“누가 너 투정부리면 안받아준대?왜 그런 나쁜말을 입에 담아.”
“…그런거 아니….”
“아니긴 뭐가 아니야.”
투정 식으로 한말 아닌데…정말 진지하게 고민하고,또 고민해서 한말인데…
“못가.못보내.누가 너 보내주기나 한대?그만울어.너 보내줄생각 없으니까.”
[박태환]
“그만만나.”
“…왜.”
“나 남자생겼거든.”
코치님한테 연락 한통을 받은 나. 한참 대회준비로 바빠야할 녀석이 연애질이나
하고있으니 선수로써 타격이 크다는,잘좀 해달라는 코치님 말에 난 너무빨리
그뜻을 이해해버리고말았다.헤어져달라는…헤어져달라는소리잖아.
“…참고 만나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오빠 별로라서 말이야.”
“………….”
“내남자친구 기다리겠다.나 먼저 일어나도 돼지?”
내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싶을 정도로 아무렇지않게 말을 내뱉고 자리에서
일어났다.이제 나가기만하면돼.나가기만하면….
“…코치님 말때문에 이러는거야 너?”
“……………….”
현관문을 열고 나가려는데 그순간 말을 꺼내는 남자친구.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들었어.전화통화하는거.”
“…누구랑 전화통화를 해.나 오빠 코치님이랑 전화통화한적 없어.”
“너 진짜 왜이래.”
약간은 힘든듯한 표정인 오빠.
“넌 내가 그통화 못들었으면 그냥 나랑 헤어졌겠지?
넌 바람핀 나쁜년 되는거고,난 불쌍한놈 되는거고…그렇지?”
“………….”
“요즘 컨디션이 좀안좋아서 성적이 좀 나빴어.그래서 코치님이
그러신거야.성적이야 다시 올릴수있어.그런데….”
너 가면 나 그땐 진짜 어떡해….
[이용대]
“헤어지자.”
“싫어.”
“싫은게 어딨어.내가 오빠 더이상 싫대잖아.”
주변에서 오빠 얘기 나올때마다 내기분이 어떤지알기나해?
당장 오빠는 유명인이고,나는 일반사람인데 뭘 어쩌라는거야.
처음부터 우리 안어울렸어.그만해.
“난 아직 너 좋다잖아.못헤어져.”
“…구차하게 이러지마.”
“구차한게 뭔데.사랑하는사람이 헤어지자는데
그럼 그냥 쿨하게 보내?”
…지쳤어 정말.자리에서 일어나 급하게 그곳을
빠져나왔다.역시나 뒤에서 따라와 날붙잡는 남자친구.
그만하자니까!
“그래.나 구차하게 매달리는거야.
가지마.응?가지마…”
“오빠 그만…”
“제발….제발 가지마.”
“………….”
헤어지잔소리에 눈물을 보이는 남자친구.
그모습에 온몸이 굳어버리는듯했다.
[이대훈]
“그만만나.”
“장난좀 그만쳐라.힘들어.”
“……나먼저일어날게.”
장난인줄아는 남자친구 앞에 커플링을 빼 테이블위에 올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났다.갑자기 확 표정이 굳는 남자친구.
“앉아.뭐하는짓이야.”
“…헤어지자고.”
“이유도 말안해주고 이상태로 끝내자고?”
“오빠한테 더이상 안두근거려.”
거짓말이였다.새빨간 거짓말. 요새 남자친구 스토커한테
한참을 시달리고,이제는 가족까지 협박하는데 도저히 참고있을수가
없었다.아직도 오빠를 많이 좋아하지만 스토커까지 어떻게 할
방법이 없기에 이별을 고할수밖에 없었다.나의말에 허탈하게 웃어보이는
남자친구.
“그게 이유야?”
“사귀는사이에 이만큼 큰 이유가 또 어딨겠어.”
“다시 뛰게 만들면 되잖아.”
“…………아니.싫어.”
“너 권태길꺼야.그래서 그래.안그러고서야…”
혼란스러워하는 남자친구 모습을 더이상 보기 힘들어 까페를 뛰쳐나왔다.
그리고 미친듯 달리는데 나는 눈물.나혼자 힘들었으면 참았을텐데
가족까지 괴롭히니 어쩔수가없잖아.
“000!!!!”
“…내몸에 손대지마!!”
그렇게 뛰다뛰다 지쳐 주저앉은 나. 언제 따라온건지 남자친구가 나를 일으키려는데
손을 확 빼버렸다.내몸에 손대지마.끝이라고 몇번을 말해.
“…그렇게 나랑 헤어지고싶으면 울고있질말아야지….”
“………….”
“그렇게 우는데 내가 어떻게 널 보내….”
-
갑자기 글잡에 국대 빙의글이 너무많아져서..ㅠㅠㅠㅠㅠㅠㅠㅠ
주제 겹치면 안될것같아서 조심스럽다느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은 축구 국대임니당.
주제 주세용!
햐....꼭 쓰고싶었던 주제있었는데 못쓰느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빤니써야징!!!^ㅇ^
한일전 무조건 이기겠죠?^^....이기면 뻥안치고 3편 연속 뽜바봥 터트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