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변우석 더보이즈
지구여행자 전체글ll조회 2261l

[EXO/찬백] 사과 Ep.21 | 인스티즈

[EXO/찬백] 사과 Ep.21 | 인스티즈

[EXO/찬백] 사과 Ep.21 | 인스티즈

[EXO/찬백] 사과 Ep.21 | 인스티즈

 

 

[EXO/찬백] 사과 Ep.21 | 인스티즈

 

 

 

Ep 21. 이마를 만지다

 

 

 

 

 

 

 

 

 

 

 

BGM) 이마를 만지다: 헤르쯔 아날로그(Herz Analogue) (Vocal by 강현준)

 

 

 

 

 

 

 

 

 

 


"야, 멍멍아."

 

 

 

"...왜-"

 

 

 

"그렇게 좋냐?"

 

 

 

"...방해하지 말고 저리 가."

 

 

 

...얼굴에 그렇게 티가 나나?

마음을 들킨 것이 무안해 애써 무심한 척 했지만, 장난스레 머리를 헝클어뜨리는 준면은 아마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백현이 평소보다 얼마나 들떠있는지 말이다.

 

 

 

오랜만에 찾은 준면의 카페에는 갓 내린 커피향과 따뜻한 빵 냄새가 변함없이 가득했다.

덕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입맛이 돌았지만, 백현은 평소처럼 들어서자마자 준면을 들볶지 않고 혼자 창가 자리를 찾아 앉았다. 

카페 안에 흐르는 노래에 맞춰 테이블 위로 똑똑 리듬을 세는 이 순간에도 자꾸만 헤실헤실 웃음이 난다.

지나가다 그 모습을 발견한 준면의 놀림에 좀 민망해지긴 했지만.

 

 

 

"...박찬열."

 

 

 

오는 내내 가슴에서 베어나와 입 안에 가득 찼던 이름을 툭 꺼내놓으니, 그게 새삼 쑥스러워 백현은 또 베시시 웃었다.

늘 아무렇지 않게 부르던 이름인데 오늘따라 설레고, 들뜬다.

 

 

 

"...찬열아-"

 

 

 

테이블 맞은편 빈 허공에 대고 백현은 또 한 번 찬열을 불러보았다.

'박찬열-'

제 입에서 한 글자 한 글자 뱉어진 이름 하나하나가 이렇게나 부끄럽고도 두근거릴 수 없다.

상대가 없는 빈 공간에 그 사람의 이름을 불러본다는 것은 생각보다 뭐랄까...

이럴 때 사람들은 낭만적이란 말을 쓰는걸까.

 

 

 

"너, 지각이다."

 

 

 

물론 이 매너없는 자식이 약속시간이 꽤나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는 점은 전혀 낭만적이지 않지만.

입을 삐죽거리다가도 금세 '...그래, 뭐. 공부 열심히 해야지 우리 찬열이.' 하고 혼자 마음을 추스린 백현은

요 근래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떠오르는 '그 날'의 기억에 또다시 빠져들었다.

 

 

 

처음으로 마음을 전한 그 날,

그 날의 오후는... 어땠더라?

조금은 쑥스러웠고, 어색했고, 그리고-

설레고, 달고...

 

 

 

소리치고 펑펑 울었던 것이 잦아들자 서서히 맨땅에 닿은 무릎이 서늘해졌다.

스물스물 퍼지는 냉기 덕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신과 찬열 주변을 둘러싼 웅성거림이 느껴진다.

그제서야 자신과 찬열이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떠올린 백현의 머릿속으로 싸아-하게 파도가 쳤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생각나는 것이라고는 이게 전부.

현실로 완전히 돌아오지 못한 채 바싹 얼어있던 백현이 제 팔을 조심스레 잡아오는 손길에 퍼뜩 정신을 차렸다. 

이끌리는 대로 비틀비틀 일어서는데, 어깨를 감싸오는 온기를 느낄 새도 없이 누군가 장난스럽게 던진 휘파람 소리에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나 미쳤나봐, 찬열아..."

 

 

 

제 옷자락을 꼭 쥔 백현의 난감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무 반응 없이 묵묵히 침묵을 지키는 찬열 때문에 머릿속은 점점 더 와르르- 붕괴상태.

그래도 그 와중에 녀석은 한참 바닥에 닿아 저릿저릿한 백현의 무릎까지 꼼꼼히 털어주었다.

 

 

 

...진짜 미쳤나보다.

심지어 이 녀석 학교에서, 학교 친구들이며 아는 사람들이 다 있을지도 모르는데-

변백현 너 지금, 이게 무슨 짓이야...

 

 

 

여기까지 정신이 돌아오자 등줄기를 따라 서늘한 소름이 돋았다.

부끄러움과 그보다 더 큰 당황스러움, 그리고 그보다 더 커다란 미안함에 달아오른 귓가로 심장이 하나 더 자라난 듯 쿵쿵 요란하게 뛰어댄다.

화끈거리는 얼굴을 식혀야할지, 섬칫한 제 가슴을 쓸어내려야할지, 어디로 숨기라도 해야할지-

정신을 차릴 수 없는 백현이 어쩔 줄 모르고 서있는 사이 슬그머니 찬열이 빈 손을 맞잡아왔다.

 

 

 

“가요.”

 

 

 

그래, 변명도 사과도 일단 얼른 이 자리를 벗어난 후에 해야겠다.

어디로 가는지도 몰랐지만 이대로 있다가는 얼굴이, 혹은 심장이 펑 터져버릴 것 같아서 백현은 잡은 손에 꼭 힘을 준 채 찬열을 따랐다.

넋이 나간 이 상황에도 계단을 하나하나 일러주는 찬열의 목소리는 오랜만에 듣는만큼 너무 좋다.

 

 

 

나도 참 답도 없는 놈이지.

하지만 오랜만에 듣는 녀석의 말투 하나, 단어 하나.

이 다정한 목소리가 그 동안 얼마나 그리웠는지... 

 

 

 

자꾸만 자꾸만 속으로 곱씹어보는 찬열의 말들 때문에 입 안에 단 맛이 가득 퍼지는 것 같다.

이미 지팡이는 제 역할을 잃은지 오래, 머리가 복작복작한 백현은 그저 자신을 이끄는 찬열을 따라 종종걸음을 옮겼다.

겁도 없이 혼자 찾아올 때는 수월하던 길이 돌아가려니 왜 이렇게 겁이 나는지, 새삼스레 발 끝에 온 신경이 곤두섰다.

그래서 백현은 찬열의 말 끝에 묻어나는 희미한 웃음을 미처 눈치채지 못했다.

 

 

 

한참 걷다보니 어느새 캠퍼스를 벗어난 듯-

시끌시끌한 자동차 소음이 요란스러워졌다.

'밖인가...?' 싶어 머뭇머뭇하는 백현의 손을 고쳐잡은 찬열은 어차피 수업도 다 끝났다며 그대로 집으로 향했다.

아닌 것 같은데... 라고 생각했지만, 차마 그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묵묵히, 하지만 제 발걸음에 맞춰주는 찬열을 따라 함께 걷는 길은 올 때와는 확연히 달랐다.

스쳐지나가는 가게에서 흘러나온 달달한 음악 하나, 자동차 매연 속에서도 흔적이 남은 가로수 나무향,

드러난 뺨을 스치는 오후의 바람과 발 끝에 느껴지는 오돌도돌한 보도블럭의 느낌까지- 돌아오는 길은 마치 올 때와는 다른 길처럼 느껴진다.

 

 

 

 

함께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함께 걷는다는 것.

놓고 싶지 않은 온기.

영원히 걷고 싶은 길과 멈추고 싶은 시간...

 

 

 

 

백현은 문뜩, 이 길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도 미울만큼 이기적인 자신이 싫어 입술을 꼭 깨물었다.

 

 

 

이 길이 끝나면, 너에게 뭐라고 해야할까.

미안하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데려다줬으니 고맙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머리를 데굴데굴 굴리다 집 앞에 도착했을 때는 감당할 수 없을만큼 너무 많은 생각과 느낌들이 몰려와 정신이 몽롱했다.

뭔가 고르고 골라 꼭 해야할 말이 하나쯤 있을 것 같은데...

그게 무엇인지 알 수 없어 백현은 한참을 맞잡은 손만 꼬물거렸다.

 

 

 

"하아..."

 

 

 

"..."

 

 

 

"..."

 

 

 

"...미안해..."

 

 

 

돌아오는 길 내내 이어진 침묵의 끝, 아직 복잡한 마음을 채 추스리지 못한 백현을 아는지 모르는지 찬열이 의미 모를 한숨을 흘렸다.

그 바람에 제 풀에 놀란 백현이 결국 아슬아슬 입에 담고있던 한 마디를 망설임 끝에 꺼내놓았다.

찬열이 지금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는 볼 수 없어서, 더더욱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네가 그럴 녀석도 아닌 걸 뻔히 알면서 왜 그 순간에는 그렇게 서러웠던 것일까.

덕분에 아예 이성을 놓고 남의 학교에서...

...아아... 이게 무슨 민폐야...

뒤엉킨 마음은 정리하려하면 할수록 더 어지러워져서, 다시 울고만 싶다.

 

 

 

"...뭐가요?"

 

 

 

잠시의 정적을 지나 다시 들려온 찬열의 목소리는 이 와중에도 너무 좋다.

그래서 백현은 잠시 대답할 말조차 떠올리지 못한 채 가만히, 몇 번이고 찬열의 말을 꼭꼭 곱씹었다.

찬열은 백현이 무언가 대답할 때까지 더 이상 아무 얘기도 하지 않을 생각인 듯 했다.

아직 놓지 않은 두 손 위로 몇 번이고 바람이 더 지나간 후에야 백현은 고르고 고르던 말을 우물쭈물 꺼내놓았다.

 

 

 

"나 때문에 학교에서 괜히..."

 

 

 

'네 입장이 곤란해졌잖아.' 라는 말은 차마 할 수 없었다.

덜컥 말을 꺼내놓고나니 다시금 마음이 무겁게 가라앉아 맥이 빠진다.

사과하려고 꺼낸 말인데, 입 밖으로 내뱉으니 더 엄청나게 느껴졌다.

 

 

그리고 돌아온 것은,

 

 

 

"아... 뭐 그건, 변백현 씨가 앞으로 책임지고 데리고 살아주면 되는 거니까 괜찮아요."

 

 

 

"...어?"

 

 

 

입술만 꼭꼭 깨물고 서있던 것이 허무할 정도로, 빙글빙글 웃음이 섞인 가벼운 대답이었다.

 

 

 

"앞으로 나 미팅이고 소개팅이고 하나도 안 들어오게 생겼으니까 바람피울까 걱정은 전혀 안해도 되겠어요."

 

 

 

...나는 지금 네 녀석 학교 생활에 뭔가 문제라도 생길까,

혹시나 네 녀석이 안봐도 될 눈치를 보게 되고, 안들어도 될 나쁜 소리라도 듣는게 아닐까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인데.

이 괘씸한 녀석이 지금... 뭐라는거야?

 

 

 

"너...!"

 

 

 

"흐아... 좀 봐줘요.

쪽팔려서 멀쩡한 척은 하는데, 사실 나 지금 엄청 제정신 아니예요."

 

 

 

그냥 하는 말은 아닌 것 같았다.

여전히 웃음기 가득한 말투지만, 차마 숨기지 못한 떨림은 맞잡은 손 끝으로 전해졌으니까.

그러면서도 고집스레 더 힘을 주어 손을 잡아오는 녀석 때문에 백현도 입을 꾹 다물었다.

그저 오고가는 침묵 속에 마주 서 있으려니 점점 자신과 찬열, 둘의 모습이 우습게 느껴져 베실베실 자꾸 입꼬리가 올라갔다.

마주닿은 곳의 감각만 괜시리 예민해져 녀석이 조금만 움직여도, 바람만 휙 스쳐도 움찔움찔-

또 그런 제 움직임에 녀석의 손 끝도 덩달아 바들바들 떨리는, 이 상황... 이거 뭘까.

 

 

 

TV 드라마나 영화 속 주인공들이 늘 준비된 자세로 무드 있게 날리는 멋진 명대사, 명장면으로 길이남을 멋진 씬도 우리에겐 없다.

심지어 자신은 아까 맘놓고 펑펑 울어버려서 솔직히 지금 무슨 꼴일지도 모르겠다.

살면서 그렇게나 많이 본 영화며 책이며... 그 안에서 그림처럼 펼쳐지던 장면들은 다 어디로 잊혀지고 우리는 이렇게나 볼품없이 마주하고 있을까.

 

 

 

참 어리고 서툰 나와 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도 미안해요."

 

 

 

"니가 왜 미안해..."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는데.

...결국 용기있는 변백현 씨가 미남을 얻었네."

 

 

 

"야. 너..."

 

 

 

"아씨... 진짜 멋없다, 박찬열.

아오- 이럴 땐 뭐라고 해야되는거냐..."

 

 

 

되도 않는 말을 꺼내놓고 또 혼자 어쩔 줄 모르는 찬열의 혼잣말에 결국 웃음이 터진다.

 

 

 

나는, 이렇게 어리숙한 네 모습이 좋다.

 

 

 

"나 뭐라고 해야 되는거예요?

...나도 좋아한다고 하는 걸로는 좀... 부족한 것 같은데."

 

 

 

마냥 가볍지 않은 네 모습도 좋다.

 

 

 

"그냥...한 번만 더 안아봐도 돼요?"

 

 

 

그냥...네가 좋다.

네 마음이 나와 같다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맞다.

 

 

 

대답 대신 그냥 맞잡은 손을 끌어당겼다.

성큼 다가온 체온이 금세 백현의 가슴에도 옮겨온다.

옷깃을 꼭 쥔 채 끌어당긴 품 속은 따스했고, 백현과 똑같이 설레는 열기가 묻어났다.

가만히 그 품에 얼굴을 묻자 긴장한 듯 굳어있던 찬열도 이내 푸스스 웃음을 터뜨리며 조심스레 백현의 어깨를 감싸왔다.

 

 

 

"...정말 내가 좋아요...? 진짜죠...?" 

 

 

 

담담한 척 했지만 떨리는 목소리가 어찌나 미안하고 또 고마운지.

백현은 이 대답 하나, 몸짓 하나에 제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지기를 빌며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응."

 

 

 

네가 좋아.

이런 네가, 나는 너무 좋다.

어리숙한 나에게 서툰 네가 주는 이 꾸밈없는 애정을,

한껏 조심스런 손길에 담긴 소중한 감정을,

그 설레는 행복을...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어디에 숨어있었는지도 모를 마음은 점점 자라나서, 이내 좋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할만큼 커져간다.

 

 

 

그 짧은 대답 하나에 한 번 더 떨림 가득한 한숨을 내쉰 찬열이 백현의 어깨에 폭 얼굴을 묻어왔다.

어깨 위로 안개처럼 퍼져드는 온기가 그 동안 찬열이 꼭꼭 눌러담아왔던 마음만큼 무겁고도 깊어서,

백현은 뭐라고 더 말을 꺼내야할지 도저히 알 수 없었다.

 

 

 

그저 좀 더 일찍 알아주지 못해서.

나도 널 이만큼이나 좋아한다고 말해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말로는 다 전할 수 없을 것 같은 마음을 담아 백현은 찬열을 할 수 있는 한 더 꼭 끌어안았다.

사람의 체온이 이렇게나 기분좋은 온도구나- 생각하고 있으려니 찬열도 제 목덜미에 고개를 폭 파묻었다.

간지러운 숨결에 저도 몰래 키득거리는 백현에게 찬열이 조용히 중얼거린 말이 꿈결처럼 아득하게 들려왔다.

 

 

 

"아... 내일 시험보러 가기 싫다...

우리 아침까지 계속 이러고 있을까요?"

 

 

 

몽롱하고 기분좋은 온기에 취한 백현이 무슨 시험...? 하고 나른하게 물어보니 한다는 소리가 내일이 전공과목 시험이란다.

그 말에 정신이 바짝 든 백현이 '너 내일 시험이야?!' 하고 묻자 별 것 아니라는 듯, 심드렁한 대답을 흘리곤 다시 자신을 끌어안으려는 녀석을 얼른 떼어냈다.

 

 

 

내가 무슨 짓을 한거야.

심지어 시험공부하는 애 학교까지 찾아가서 난동을 피웠어!!

 

 

 

그제서야 현실로 완전하게 돌아온 백현이 찬열의 등짝을 찰싹찰싹 때리며 난리를 치기 시작했다.

그런 건 진작 말했어야지, 이 자식아!! 

 

 

 

'얼른 집에 가서 시험 끝날 때까진 얼씬도 하지 마!!' 하는 다부진 소리에 어차피 내일이면 끝인데,

사람 참 보기보다 야박하네, 낭만이 없네-

한참을 궁시렁거리면서도 녀석은 어슬렁어슬렁 걸음을 옮겼다.

 

 

 

어른답게 잘 대처했다고 스스로를 흐뭇해하다가, 문뜩 혼자 남은 골목에 부는 바람이 어제 이맘때보다 더 썰렁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을 누군가와 함께 있어서일까.

아직 품에 남은 온기가 찬 기운에 식는 것이 아쉬워 백현은 얼른 열쇠를 찾아 대문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돌아선 골목 멀리에서는 무슨 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아 자꾸만 멈칫멈칫,

그렇게 몇 번이나 귀를 기울이다보니 현관까지 들어오는 시간이 평소보다 꽤나 오래 걸렸다.

 

 

 

따뜻한 물에 한참 몸을 덥히고 나니 온통 보송보송해서 기분이 더욱 좋아졌다.

자꾸만 붕붕 뜨는 마음을 숨기지도 못한 채 한껏 침대 위를 뒹굴고 있는데, 거실에 둔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렸다.

누구...? 하는 마음 한 켠으로 사실 답은 이미 내려져있다.

 

 

 

...녀석이었으면, 참 좋겠다.

 

 

 

거실로 나가 집어든 핸드폰, 발신자는 기대에 걸맞게도 '박찬열' 님.

그 사실만으로도 벌써 가슴이 콩콩 뛰어대는데, 이렇게나 작은 일에도 두근두근대는 이 심장이 오늘 낮에는 대체 무슨 용기였을까.

 

 

 

-여.. 여보세요?

 

 

 

마른 침을 애써 삼키고 조심스럽게 전화를 귀에 댔을 때, 긴장한듯 말을 더듬는 찬열 때문에 덩달아 백현도 어깨가 잔뜩 움츠러들었다.

여태 아무렇지 않게 함께 보낸 시간이 얼마인데 새삼스레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으면서도 쉽게 입을 열 수가 없었다.

 

 

 

어쩐지 이거 너무, 부끄럽잖아....

니가 먼저 말을 더듬어서 그런거야, 이 멍청아-

 

 

 

-여보세요...? 변백현 씨...? 자..잘못 걸었나...?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당황한 찬열의 목소리는, 쑥스럽지만 또 너무 좋아서-

백현은 제 뺨이 화르륵 달아오른 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입술만 잘근잘근 씹고 있었다.

 

 

 
얼른 가서 공부하라며 야멸차게 돌려보내긴 했지만 사실...

한 번쯤 녀석이 덩치에 안 어울리게 응석이라도 부렸다면 못 이기는 척 받아줬을지도...?

...그러니까 왜 그렇게 어리고 난리야, 이 자식아.

이런 날 시험공부나 해야 하고. 쳇.

 

 

 

-...번호 맞는데...? 변백현 씨? 저기요-

 

 

 

억지로 억지로 한 번 부르게 했나 싶었는데 역시나 그 놈의 호칭은 또 제자리로 돌아갔다.

하지만... 형 소리보다 이것도 나름 괜찮을지도.

그렇게 어렵게 얻어낸 형 소리였는데 지금 보니 이것도 나쁘진 않다 싶다.

뭐 나이 많은 게 자랑도 아니고...

또...

 

 

 

녀석의 목소리로 불러주는 제 이름은 썩, 괜찮다.

 

 

 

"...응."

 

 

 

짧은 대답 하나를 뱉어놓으니 또 잠시 정적이 흘렀다.

불러놓고는 말이 없는 찬열의 목소리를 가만히 기다리며 귀를 쫑긋 세우고 있으려니, 문뜩 푸스스 웃음이 났다.

 

 

 

이게 뭐야...

우리 지금 뭐하냐.

 

 

 

-...왜 웃어요-

 

 

 

그 소리를 또 들었는지, 부루퉁하게 물어오는 찬열의 말끝에도 희미하게 웃음이 묻어났다.

마주하고 있지 않아도 전화 너머에서 느껴지는 온기 때문일까-

그렇게나 우기고 우기던 형 소리도 이젠 중요하지 않다.

그런 건 모두 다, 이젠 의미가 없다. 

 

 

 

-내일 뭐해요? 나 시험 오전에 끝나는데...

 

 

 

"오전 시험이면 지금 전화할 시간도 없이 공부해야하는 거 아니야?"

 

 

 

-나 진짜 그 동안 변백현 씨 잊어보려고 공부만 죽어라 했거든요? 이러다 이번 학기 장학금 타게 생겼어요.

 

 

 

...수업도 안 들어온다는 소리 종인이한테 이미 다 들었는데.

그래도 장난기 서린 말 끝에 담긴 서운함이 어쩌면 저를 탓하는 것만 같아서 백현은 더 할 말이 없어졌다.

저라고 해서 마음 편히 지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한테 미안하다 그랬죠?'

 

 

 

"...응."

 

 

 

미안하지 않을리 없다.

늦게 알아준 것도,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한 것도,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상처준 것도.

 

 

 

-그럼 나 내일 놀러가도 돼요?

 

 

 

"...언제는 내 허락 받고 온 줄 알겠다."

 

 

 

솔직한 마음 그대로 '그래!' 라고 외칠 뻔한 것을 간신히 다잡은 백현이 애써 퉁퉁, 말을 던졌다.

사실, 녀석이 찾아오지 않은 집안은 얼마나 허전하고 심심했던가.

그래도 내가 어른인데, 너무 그러면 내가 너무 없어보이잖아...

 

 

 

핀잔 같은 백현의 대답 뒤에 숨겨진 허락의 의미를 눈치챘는지, 수화기 너머 찬열이 웃었다.

가볍게 흐트러지듯 퍼지는 그 소리가 좋아 한참을 수화기에 귀를 대고 있으려니 찬열도 또 말이 없다.

그렇게 침묵이 흐르다 찬열이 나즈막히 '그럼 잘자요.' 하고 인사를 던졌을 때는,

녀석에게 보이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한참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묘한 아쉬움과 설렘을 가라앉히며 전화를 끊었을 때, 저도 몰래 눈물이 핑 돌았다.

 

 

 

"어..?"

 

 

 

당황해서 얼른 소매 끝으로 눈을 훔쳤지만 또 눈가가 글썽하게 번져왔다.

눈가가 아릴만큼 자꾸 닦아내도 한 번 터진 눈물은 결국 옷자락이 다 젖도록 멈추지 않았다.

 

 

 

사람이 이런 기분으로도 울 수 있구나.

 

 

 

백현은 그 설렘과 벅찬 마음이 낯설어 밤새도록 잠들지 못한 채 울다가, 두근대는 가슴을 가라앉히려 서성이다가, 또 울기를 반복했다.

 

 

 

 

 

 

 

 

 

.

.

.

 

 

 

 

 

 

 

 

다음 날부터 찬열은 그 동안 끊었던 발길이 민망할만큼 당연하게 백현의 집을 찾아왔다.

며칠 안되어서 백현의 집 열쇠는 이미 찬열의 열쇠고리에 찬열 자신의 집 열쇠와 나란히 자리를 함께 했다.

예전처럼 둘이 마주앉아 한 사람은 제 공부에, 한 사람은 제 일에 빠져있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함께 책을 읽기도 했다.

백현도 '본' 적이 있을만큼 오래된 영화를 빌려다가 둘이 대사를 달달 외울만큼 보고 또 본 적도 있었다.

 

 

 

크게 변한 일상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같은 것은 하나도 없었다.

그 안에서 소소히 마주치는 발 끝, 맞닿은 어깨 하나에도 의미가 생겼다.

처음 며칠은, 그동안 아무렇지 않게 베고 눕던 찬열의 무릎 위에 뺨을 대고 있다가 괜히 가슴이 욱씬거릴만큼 쑥스러워 벌떡 일어나기도 했다.

함께 있을 때 우연히 닿은 손에서는 녀석의 것인지 자신의 것인지 알 수 없는 심장박동이 느껴져 혼자 남았을 때까지 설렘이 계속됐다.

마치 이전의 자신은 전혀 다른 사람이었던 것처럼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런 변화가 가끔은 당황스러웠지만 결코 기분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보니 둘 사이에 조금씩 변화도 생겼다.

초반에는 자꾸만 가슴이 떨려 소심소심, 조심스럽던 백현은 그런 생활이 익숙해지면서 점차 엉뚱하면서도 과감한 행동들도 서슴치 않았다.

처음에는 가볍게 찬열의 뺨을 쿡쿡 찔러보거나 머리를 꼬는 정도로 시작했던 것들이,

점점 갑작스레 녀석의 손바닥에 뺨을 부비거나 입을 맞추는 정도로 발전해나갔다.

이쯤되니 애 취급을 받기 싫어 능청맞은 '척' 하고 있던 찬열이 되려 어쩔 줄 모르고 바짝 긴장하기도 했다.

어떤 날은 책을 읽는 찬열의 허벅지를 베고 누운 채 녀석의 손가락을 하나하나 만지작거리다 아그작 씹어버리는 바람에 찬열이 기겁하고 소리를 지른 적도 있었다.

녀석이 당황해 어쩔 줄 모르는 반응이 재밌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제 손 끝에, 뺨에, 입술에 닿는 그 생소한 감촉과 설렘이 즐겁고 행복했다.

오히려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소심하고 조심스러워지는 찬열이 이러다 심장병에 걸릴 것 같으니 제발 예고 좀 하고 해달라 애걸복걸하는 판이었다.    

 

 

 

그렇게 평범하면서도 설레는 일상을 함께 나누다 오늘은 학교에서 돌아오는 찬열을 준면의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수업 끝나자마자 출발했다는 문자를 마지막으로 이 녀석 대체 어디서 한눈을 팔고 있는건지...

 

 

 

“어른을 이렇게 기다리게 하다니, 괘씸한 놈.”

 

 

 

투덜투덜거리면서도 입가에 번진 미소는 지워지지 않는다.

녀석을 만난 이후로는 기다림조차 그 의미가 달라졌다.

 

 

 

너와 시선을 마주쳐줄 수 없는 나로 인해 혹여나 가끔 지치지 않을까, 겁이 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마냥 네 손의 온기만으로 설레고 행복해하기에는, 나는 조금 어른이니까.

아마... 우리는 언젠가 조금 지칠 수도 있을 것이다.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없다는 사실에.

네가 손을 내밀어도 끌어주기 전에는 맞잡아줄 수 없다는 사실에.

그 사실을 매 순간 깨닫는 너는, 얼마나 지치고 무거울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와 내가 꼭 만나야만 할 사람이었다면,

...날 놓지 말아줘.

 

 

 

너를 만난 후,

내가 몰랐던 세상이 여기에 있다.

늘 고요하고 변함없던 일상에 햇살처럼 찾아든 사람.

이제는 보이지 않는 빛의 기억, 그 조각조각을 모으다보면 어느새 네가 된다.

너무 빛나서 보이지 않는 사람처럼-

볼 수는 없지만, 대신 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들로만 이루어진다.

눈이 시리도록 빛나서 바라볼 수 없는 태양, 그러나 네 따스한 온기는 늘 그 자리에 있다.

 

 

 

너와 함께 하는 시간들은 하나하나 새롭고 소중해서-

오랜 시간이 지나 설령 색이 조금 바랜다고 해도 늘 그대로 남았으면 좋겠어.

그 익숙함과 편안함 또한 너와 함께라면...

어쩌면 우리에게 한없이 잔인할 세상도 너와 함께라면...

어느 하루가 너를, 혹은 나를 울리더라도 너와 함께라면...

그렇게 나는 우리의 미래를 믿는다.

 

 

 

...고마워.

널 볼 수 없어도 날 사랑해주는 사람.

 

 

 

보이지 않는 창 밖을 응시하는 백현의 까만 눈동자에 찬열을 닮은 오후 햇볕이 물들었다.

 

 

 

...그래도 기다리게 한 건 괘씸하니까, 엄청 화난 척이라도 좀 해볼까?

아니면 늦은 시간만큼 형이라고 부르기...?

 

 

 

아마 유리문이 열리는 순간부터 요란하게 미안하다 난리를 치고 들어설텐데.

어떻게 반응을 해줄까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는 것만으로도 이미 헤실헤실 웃음이 난다.

 

 

 

그러니까 빨리 와라, 박찬열-

...보고 싶으니까.

 

 

 

카페 안을 흐르는 음악에 맞춰 가볍게 몸을 흔드는 백현의 머리 위로 블라인드 사이를 파고 든 오후의 햇살이 내렸다.

보이지 않는 창 밖을 응시하는 백현의 눈가에도 따사로운 볕이 부드럽게 녹아들었다.

그런 백현을 멀찌감치서 지켜보던 준면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남긴 말은, 이미 저만의 세상에 한껏 빠진 백현에게는 들리지 않았다.

 

 

 

"거 참... 똥강아지 같은 놈들... 이 놈이나 저 놈이나, 눈꼴셔서 못 봐주겠네..."

 

 

 

못마땅한 표정으로 준면이 내다본 유리창 밖에서는 찬열이 그 긴 다리를 착착 접어 쪼그리고 앉은 채 유리창 너머 백현을 넋이 나간 듯 헤에- 바라보고 있었다.

저러다 침 흘리겠다...

혀를 찬 준면이 이내 시끄러워질 카페 안을 예상하듯 오디오의 볼륨을 높였다.

 

 

 

 

 

 

 

 

.

.

.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눈을 뗄 줄 모르다 뒤늦게 준면의 시선을 느꼈는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팔을 마구 휘저은 찬열은

준면이 못말린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고서야 다시 자리에 쪼그리고 앉았다.

별 말없이 돌아서는 것을 보니 '아는 척 하지 마요!!!' 라고 연신 입을 뻐끔거려댄 것을 어떻게 잘 알아챈 모양이다. 

허우대 멀쩡한 총각이 남의 카페 유리창 앞에 서서 난리를 치고 있으니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그러거나 말거나, 한 손에 들고 있던 까만 비닐봉지를 보물처럼 조심스레 난간에 잘 걸어놓은 찬열은

본격적으로 긴 다리를 구부리고 앉아 유리창 너머 백현의 모습을 들여다보았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가볍게 흔들리는 비닐봉지 안에는 학교 앞을 지나다 찬열이 사들고 온 달고나가 잔뜩 들어있었다.

 

 

 

마음은 이미 카페 유리문을 열고 들어서고 있을만큼 다급하게 걷던 찬열의 눈에 들어온 것은,

여기 이런 게 있었나- 기억조차 나지 않을만큼 작은 달고나 노점상이었다.

대부분의 수업이 끝난 시간.

다른 건물로, 혹은 집이나 약속장소로 향하는 바쁜 발걸음 사이로 등이 굽은 할아버지 한 분이 낡은 점퍼 하나를 걸치신 채 미동도 없이 앉아계셨다.

다리는 바삐 움직이는데- 그 모습에 차마 시선이 떨어지지 않았다.

점점 느려지던 걸음이 어느새 멈추고, 다시 타박타박 뒤로 돌아 걸으니 몇몇 빠르게 걷던 사람들의 행렬이 찬열로 인해 좌로 우로 흩어졌다.

 

 

 

"와..."

 

 

 

그러고보니 이런 달고나 가판대 앞에 멈춰본 것이 대체 얼마만일까.

찬열이 잊고 지낸만큼 달고나의 모습들도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예전에는 동그란 판에 별모양, 물고기 모양 같은 단순한 그림들이 새겨진 것이 다였던 것 같은데

이제는 어디서 보던 캐릭터 모양부터 예술작품 뺨치는 하회탈 모양까지 별의별 모양이 다 있다.

 

 

 

"할아버지, 이렇게 다 하면 얼마예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몇 개 마음에 드는 것을 잔뜩 골라들었는데도 만원짜리 한장을 드리니 2천원을 돌려주신다.

그 2천원으로는 납작한 별모양 두 개를 더 골라잡아 만원을 채우면서 '할아버지, 이거 완전 예술작품인데- 너무 싸게 파시는 거 아니예요?',

제가 되려 툴툴거리자 그저 말없이 허허 웃으시는 미소에 찬열의 입가에도 기분 좋은 웃음이 스몄다.

 

 

 

"또 올게요! 많이 파세요-"

 

 

 

그러고보니 어릴 때 친척 형들이랑 이거 엄청 해먹었는데.

맛있겠다, 맛있겠어.

 

 

 

어린애처럼 들뜬 찬열이 신나게 돌아서는데, 그 모습을 보고 지나치던 행인 몇 사람이 더 노점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고마워요, 총각-'하고 인사를 보내던 할아버지의 얼굴에도 희미한 생기가 돌았다.

바삐 오가는 사람들 사이 홀로 멈춰있던 달고나 가판대 주변이 금세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그 모습을 잠시 물끄러미 바라보던 찬열의 마음에도 괜시리 뿌듯함이 가득찼다.

그냥... 기운없이 앉아계신 할아버지의 어깨가 마치 홀로 강가를 걷던 그 날 백현의 모습 같아 한 번 더 시선이 갔던 것 뿐인데...

생각지도 못하게 조금... 아주 아주 조금, 잘한 것 같다.

 

 

 

이렇게 변백현 씨 덕에 좋은 기억이 하나 또 생겼네요.

 

 

 

그렇게 흥얼흥얼 콧노래까지 부르며 도착한 카페 앞.

유리창 너머 보이는 백현의 모습은 어딘가 감동스럽기까지 해서-

조심스레 훑어보느라 1분만, 3분만,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카페 앞에 구부정하게 앉아있는 참이었다.

 

 

 

같이 있을 때는 조심스러워 제대로 손 한 번 못 대면서,

이렇게 유리창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그 동안 심장이 떨려 만져보지 못했던 이마며, 눈썹이며, 콧등에 입술까지 조심스레 그려본다.

서늘한 유리창에 대고 그러고 있으려니, 그것만으로도 달고나 하나를 와작와작 씹어먹은 양 입이 달다.

 

 

...이러고만 있어도 이렇게 심장 떨리는데, 변백현 씨는 대체 어떻게 그렇게 장난을 잘 치는 거람.

 

 

 

한 번씩 백현이 장난스레 스킨쉽을 해올 때마다 가슴이 철렁하는 자신은 덕분에 심장이 하루에도 몇 번씩 곤두박질을 친다.

놀이기구도 높은데서 떨어지는 건 잘 못타는데, 날 죽이려고 작정한건가?

 

    
사실 백현에 대한 마음을 인정한 후 제 감정 하나만으로도 벅찼던 찬열은 요즘 도통 백현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알 수 없는 상태에 빠져있었다.

맘 같아서는 드라마의 카리스마 넘치는 주인공도, 영화 속 핸섬한 로맨티스트도 모두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현실은 코미디 영화나 만화 쯤에나 나올 어리버리한 개그 캐릭터다.

이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했던 행동 하나, 닿는 손길 하나마다 자꾸 신경이 쓰이고 깜짝깜짝 놀라서 찬열 스스로도 참 죽을 지경이었다.

요즘의 찬열은 가끔, 백현이 이런 제 모습을 보지 못하는 덕분에 자신이 차이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르면 용감하다고, 혼자 일방통행이라고 생각해 감정을 꼭꼭 접어넣었던 시절의 자신이 차라리 지금보다는 훨씬 더 나았을지도.

 

 

 

마냥 주기만하면 되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받는 방법은 잘 모르겠다.

제 것이 아닐 때에는 몰래몰래 마음에 품었는데, 막상 제 것이 되고 보니 이젠 마냥 보듬기만 할 수도 없다.

이런 건 누구한테 물어봐야 알 수 있는걸까?

누나...? 동네방네 소문이나 내고 다니면서 놀리지 않으면 다행이지...

그렇다고 김종인한테 물어보기에는- 자존심도 상할 뿐더러 그 자식 분위기도 요 근래 심상치 않다.

 

 

 

이렇게 고민하는 제 마음은 아마 아무 것도 모를 듯, 달랑달랑 다리를 흔들고 앉은 창 너머 백현이 새삼 원망스럽다.

갑자기 억울한 마음에, 찬열은 유리창 너머 백현의 머리께를 한 대 쥐어박았다.

백현 대신 맞은 죄 없는 유리창에서 꽁, 하는 소리가 났다.

 

 

 

"..."

 

 

 

그래놓고 또 마음이 쓰여 유리 위로 문질문질, 백현의 머리 대신 찬 기운을 쓰다듬는 찬열은 제가 봐도 참, 어리다.

다시 한 번 한숨을 폭- 내쉬던 찰나, 하늘 한가운데를 넘어 기울어가던 오후의 태양이 흰 구름 사이 모습을 드러냈다.

금빛으로 빛나는 은은한 그림자가 찬열을 지나 한가로운 카페 안으로 길게 드리웠다. 

 

 

 

통유리창을 반쯤 가렸던 블라인드 사이를 타고 넘어간 햇살은 이내 테이블 위를 또닥또닥 두드리던 백현의 손등 위로 쏟아졌다.

그렇게 셔츠 아래 드러난 예쁜 손목을 타고 생각보다 꽤 어른스러운 어깨를 지나 보들보들한 백현의 뺨에 머무른다.

포근한 한낮의 햇살 아래, 천천히 깜빡이는 눈썹 끝으로 잠시 맺혔다 떨어진 빛의 방울들이 눈부시게 번졌다.

경계마저 희미하도록 반짝이는 머리카락 사이, 한껏 투명한 눈동자에도 가득 따사로운 온기가 스몄다.

눈부심을 인지하지 못한 채 느리게 감았다 뜬 두 눈, 보석처럼 빛나는 눈망울이 참 곱다.

 

 

 

"아..."

 

 

 

어느새 찬열은 유리창에 코가 닿을 듯 바짝 다가서 있었다.

벅차도록 아름다운 빛의 마법에 한숨 같은 탄성이 흘러나왔다.

언제나 그의 앞에서는 어쩔 줄 모르고 감탄하게 된다고 생각했는데, 또 한번 새롭게 심장이 뛴다.

자꾸만 자라나는 이 마음들은 어디까지 끝을 모르고 번지게 되는 것일까.

저도 몰래 꾹 움켜쥔 주먹 안에서, 서툴지만 견고한 찬열의 사랑이 또 하나 움을 틔웠다.    

 

 

 

참 예쁜 사람.

그래서 감히 함께 할 미래는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사람.

...어떻게 나한테 왔을까.

 

 

 

그렇게 넋을 잃은 것도 잠시, 이내 다시 구름에 가린 태양 때문에 카페 안은 평온하게 가라앉았다.

모두 다 제 모습을 찾은 풍경 안에서 찬열의 떨리는 심장 하나만 제자리를 찾지 못한 채 달음박질쳤다.

 

 

 

그가 자신을 볼 수 없다는 것은, 찬열에게 이미 오래 전부터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가끔 그의 느닷없는 스킨쉽에 머리꼭지까지 폭발할 듯 온 몸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꼴사나운 모습이라던가

제 무릎을 베고 누운 그의 이마에 입을 맞출까 말까, 고개만 까딱까딱 몇 번이고 망설이는 모습 같은 것들.

아무리 '네가 좋아'라고 마음을 보여준 백현이라지만,

별로 멋져보일 것들은 아니니까 이대로 영원히 몰라줬으면 좋겠달까.

백현의 앞에서는 언제나 한껏 어른스럽고 한껏 여유롭고 싶다.

그가 마음 편히 기댈 수 있을만큼,

그를 양껏 보듬을 수 있을 때까지. 

 

 

 

누군가를 제 품에 오롯이 담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못했던 기분이라 가끔은 무서울만큼 행복해졌다.

뭐든 주고 또 주기만 해도 이렇게나 벅차게 만들어주는 사람이라니.

더 이상의 보물이 또 있을까.

다만 그렇게 들뜬 마음에 혹여나 잠시 자신을 잃고 그에게 너무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닐지-

제 스스로에게 거는 제동장치들 때문에 점점 페이스를 잃어가는 것도 사실.

그리고 또, 그렇게 억눌러도 자꾸만 생기는 욕심에 자신이 이리저리 꼴사납게 휘둘리고 있다는 것 또한 찬열은 알고 있었다.

 

 

 

 

백현이 미처 빛을 보지 못한 채 뜨거운 태양 아래 서 있으면 자신은 어느새 그늘을 드리운 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가 미처 길을 보지 못해 망설이고 있을 때, 손을 잡아 이끌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어른스럽고, 뭐든 다 알고 있고 할 수 있는 그런 사람.

처음으로 스스로를 잊을만큼의 감정에 휘둘리는 것과 동시에, 가슴에 담긴 마음만큼 그에게는 멋진 사람이고 싶은 욕심이 뒤섞여

이제는 어떻게 해야할지 조금 모를...

요즘의 자신이 그런 상태라는 것은 찬열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아마... 그가 들으면 한 번 더 나는 아직 어린애라고 생각하고 웃지 않을까.

...아... 배가 울렁울렁한 기분이야...

  

 

 

...진짜 이런 나라도 괜찮은 거예요?!!

  

 

 

하루에 몇 번이고 던져도 아무도 답을 내려주지 않는 질문은 오늘도 이어졌다.

결국 제 마음 속에 하나 둘, 자신도 모르게 싹튼 크고 작은 감정들이 자라고 또 자랐을 때 비로소 스스로가 바라던 커다란 나무가 될 수 있음을,

아마 두 사람 사이의 시간이 충분히 여문 미래의 찬열이라면 어느 날 문뜩 깨달을지도.

약속시간이 한참 지나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은 채 울상으로 혼자 땅을 파기 시작한 찬열의 뒤로 그렇게 어느 오후가 지나가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지구여행자입니다.

 

 

 

안녕하세요, 지구여행자입니다.

말없이 숨었다가  또 7월에 돌아오겠다, 기약없는 약속을 남겨두더니 이제서야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먼저 그 동안, 다들 건강히 잘 지내셨나요 :)

너무 늦게 찾아뵙는 점 다시 한 번 고개숙여 사죄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사과 1편을 언제 썼나, 보니 벌써 1년이 넘었네요-

하루가 멀다하고 장마가 지속되던 어느 날 갑자기 필을 받아 쓰기 시작하던 것이,

공백이 길어지고 무려 1년하고도 1달이 더 지난 지금에서야 뒤늦은 21편으로 찾아뵙습니다.

 

1년 동안 여러 가지 일도 겪고 하기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 조금은 더 성숙해진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것은 역시나 꿈...

그대로, 어쩌면 조금은 더 늘어지고 방향을 잡지 못하는 채로 돌아왔네요.

사실 21편을 쓴 것은 7월 중이 맞지만, 그 동안 이리저리 시달리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낭만세포가 다 말라버렸는지...

아니면, 이만큼 늦었으니 뭔가 만리장성 같은 글로 인사드려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한 달 이상을 별 것도 없는 이야기에 흘려보냈네요;;

 

제 스스로도 중간에 1년의 공백을 두고도 포기하고 싶지 않을만큼 사과 속 녀석들에게 애정이 깊다보니

더더욱 힘에 부치는 욕심을 부렸던 것 같은데...

그냥, 처음의 사과가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시작했던 것처럼

시작한지 1년이 지나도록 이제 막 20여편- 뒤늦게 찾아뵙는 21편도 그냥 어깨에 힘 빼고 부끄럽게 올립니다.

...너무 뺐을까요;;

 

너무 바빠서, 결국은 못 돌아가는건가... 사과를 쓰던 그 때로-

하는 생각에 서러워서 울었던 날도 있었는데-

여전히 달라진 것은 없지만, 괜히 나이만 한 살 더 먹었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어 늦게 늦게 이렇게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너무 오랜 시간 무례하게 숨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잊지 않고 찾아주시고 댓글 남겨주시던 분들께

부끄럽지만 고민 끝에 오랜만에 굳게 닫혀있던 사과의 문을 엽니다.

 

남겨주신 메일링 메일들은 전부 소중히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몰래몰래, 1화부터 차근차근 수정해올라오던 사과 전 이야기들은 아직 뒷부분에 손볼 부분들이 남아있네요.

그 사이에 음악도 다 사라지고 보내주셨던 소중한 표지들도 다 파불이 떠있더라구요..ㅠ

아직 손보지 못한 19, 20, 22화에는 제목에 (공사중) 이라도 써붙여야할까봐요;;;

보시면 안돼요!!ㅠㅠㅠㅠㅠㅠㅠ

 

남은 부분들을 고치고 마무리하고, 또 남은 사과의 이야기들도 천천히...(라니 대체 또 얼마나...;;;) 이어나간 후에

남겨주셨던 주소로 메일링해드리겠습니다.

 

...사실 인티에 이렇게 올리는 것이 부끄러워서(;;;) 남겨주신 주소로 모두 메일로 보내드리자,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하도 오랜만에 하다보니 BGM 넣는 방법조차 다 까먹어서....(-_-;;;;)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인 건 아닌데 하여튼 그렇습니다...ㅠ

 

...모두모두, 뵙고 싶었어요ㅠㅠㅠ...

오랜만에 누르는 확인 버튼은, 한 살 더 먹어도 여전히 떨리네요....ㅠㅠㅠ;;;

한 분이라도 기억하시고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한데 뭔가 엄청 초라한 글 하나 달랑 들고 1년만에 돌아오려니 굉장히 부끄럽네요;;;

갑자기 얼굴이 막 화끈거려요;;;;;;;;;

 

그래도 다시 만나뵙게 되어서, 감사드립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독자1
지구여행자님ㅠㅠㅠㅠㅠㅠㅠㅠ이게얼마만인가요ㅠㅠㅠㅠ저 도됴에요..기억하실진모르겠지만ㅠㅠ쪽지오자마자 바로달려왔어요!저 지금 완전 감동ㅠㅠㅠㅠ그동안 사과 재탕하면서 지구여행자님 돌아오시기만을 기다렸어요..이렇게 다시 돌아오시다니 제가 더 기뻐요 그럼 다음편도 기다릴게요!
11년 전
지구여행자
안녕하세요:) 기다려주셨다니 감사하면서도 막 민망합니다ㅠㅠㅠ 재탕까지 하셨다니 더 민망합니다; 죄송하고, 또 감사드려요-
11년 전
독자2
헐...대박 지구여행자님 쪽지온거보고놀라서소리질렀습니다!!! 약속지켜주시다니감사합니다ㅠㅠ피드백은 읽고나서다시!!
11년 전
지구여행자
아이고 한밤에 소리를 지르셨다니요ㅎㅎㅎ 잊지 않아주셔서 감사합니다(_ _)
11년 전
독자3
헐 지구 여행자님! 너무 기다렸어요! 자꾸 렉이 떠서 먼저 달고 수정할게요! 저 혹시 기억나시나요... 슈퍼세이브 글에서 마지막에 답글 남겨주셨던! 독자 17이라고 소개했던 그! 독자? 징어? 사람? 이에요! ㅠㅜㅠ 진짜 매일매일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신알신이 온걸 보고 정말 많이 놀랐어요ㅠㅠ 사실 저 보고 꿈인줄 알았어요 엉엉 너무 기뻐요! (환호) (박수함성) 짝짝짝 진짜 사과가 올라오기만을 눈이 빠져라 기다렸는데! 오늘 늦게 잔 보람이 있네요ㅠㅠ 오늘따라 잠이 안와서 인티만 붙잡고 있었는데 지구여행자님의 신알신이라니... 진짜 감동이에요! 사과를 계속 정주행하고 했는데 요즘 금붕어 기억력이 되서 가물가물해요! 다시 정주행하고 읽어야겠어요! ㅠㅜㅠ 진짜 너무 보고싶었어요! 제가 내일 학교를 가야되서 내일 학교 끝나고 다시 정주행하고 댓글 달게요! 하트해요 ♡ 그리고 혹시 지금이라도 암호닉! 신청될까요?... 조심스럽게 여쭤봐요...ㅜㅠ 너무 늦은건 아니겠죠? ㅠㅠ
11년 전
지구여행자
아니요, 자꾸 정주행하시면 안돼요ㅠㅠㅠㅠㅠㅠㅠㅠ 안하셔도 됩니다!!! 하시면 안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암호닉이 있으시다고 해도 크게 뭐 해드리는 게 없어서 사실 물어보시면 막 송구스러워요ㅠㅠㅠ 이런 하찮은 글에도 이렇게 좋은 말만 해주시는데 어떻게 제가 뭐든 싫다고 할 수 있겠어요ㅠㅠ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다려주신 것에 비해 발전이 없어 죄송하구요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6
헐 어제 답글 받고 분명히 답글을 다시 달고 잤는데 어디갔죠... ㅠㅜ 잠결이어서 헷갈렸나봐요ㅠㅠ 정주행은 꼭 필요함돠! 꼭 해야 합니다ㅠㅠ 사실 제가 금붕어 기억력이라서 전체적인 틀은 기억이 나는데 세세한 부분들이 기억이 안나요.. 세륜 기억력ㅠㅠ 오늘이 개학이라서 학교를 가야해요ㅠㅠ 세륜 고3ㅠㅠ 오늘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 딱 정주행하고 다시 답글 달게요! 기다린것에 비해 발전이 없다니요ㅠㅠ 지구여행자님이 짱짱이에요! 진짜 그전에도 발전하실거 하나도 없이 완전 짱이었어요! 이렇게 돌아오셔서 너무 반갑고 너무 기쁘고 그래요! 제가 많이 하트해요! 아, 그리고 어... 암호닉은 거북이로 신청할게요! 암호닉이 있으면 좀 더 가까워지는 기분이에요 (소심)ㅋㅋㅋ 진짜 많이 애정하고 또 좋아해요 지구여행자님ㅠㅠ 하트
11년 전
독자4
선댓!!!!!!!!!!여명이에요!!!!!!!기다렸어ㅕ요 진짜....와주셔서 감사합니다.........................................보고 또다시댓글달게요!!!!!!!!
11년 전
독자13
아....여명이에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지구여행자님 오랜만에 나타나셔도 또 다시 저를 울리시네요...진짜 한글자 한글자 한단어 한단어 다 너무 소중해서 머릿속에 다 넣어버리고 싶어요...진짜 사과 처음 봤을때는 고삼 수험생이었는데.. 그때는 힘든 수험생활 하루의 끝에 지구여행자님 글이 올라와있으면 진짜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했는지 몰라요 제 수험생활의 한줄기 햇살같은 존재........아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저 진짜 지구여행자님 기다리는동안 진짜 꿈도 많이 꿨어요 글이 올라오는 꿈도 꾸고... 지구여행자님 찾아서 떠나는 꿈도 꾸고 진짜로..... 그렇지만 정말 뭔가 지구여행자님은 꼭 다시 돌아오실거라는 그런 믿음이 있었어요 정말 실제로 아는 사이도 아니고 단지 이런 익명의 공간에서 글로만 지구여행자님을 접했지만 지구여행자님은 정말로 따뜻하고 또 따뜻한 분이라고 정말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아 정마 벅차서 말이 횡설수설하네요...... 진짜...신알신쪽지 오고나서 꺆꺆 소리질렀어요 진짜로.....정말 ... 돌아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노래도 너무나 좋고 글은 정말.. 말할 것도 없네요......오늘 밤새도록 읽고 또 읽어야겠어요 너무 문장들이 다 소중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11년 전
지구여행자
아- 여명님ㅠㅠㅠㅠㅠㅠ 잊지 않아주신 분들이 보이셔서 '차라리 다 모르시는 중에 묻혀서 사라지고 싶다ㅠㅠㅠㅠㅠㅠ' 싶으면서도 또 감사드리던 찰나에 낯익은 여명님이 보이시니 갑자기 왜 이렇게 반갑나요;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너무 한단어씩 읽지 마세요ㅠㅠㅠㅠ 21화 하나 가지고 한 달을 이걸 올려, 말아 고민했을만큼 이건 그냥 막글.. 망작입니다..ㅠㅠㅠ 정말 별 것 없고 부족한 그런 글인데 이렇게 변함없이 상냥해주시면 제가 너무 감사하면서도 또 막 죄송스럽습니다ㅠㅠㅠㅠㅠ 막상 정말 오랜만에 다시 쓰자, 하고 잡고보니 부족하기 그지 없는 글이 부끄럽고 너무 민망해서 사실 그냥 모른 척 도망가고도 싶었습니다만 그래도... 약속이었으니까요-^^ 발전해서 돌아오겠다는 약속은 못 지켰지만; 더 나아져서 찾아뵈야해- 하고 욕심부린다고 해서 몇 달이 더 지나도 달라질 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광복절을 맞이해(?) 용기를 냈네요- 올려놓고 너무 부끄럽고 제 스스로 소름돋게 오글거려서 인티도 확 꺼버리고 잠시 인강을 듣고 왔습니다ㅋㅋㅋ 21화는 뭔가... 너무 묵혀서, 과하게 묵혀서 심하게 쉰 김치가 된 느낌이네요...-_-; 좀 더 어깨에 힘 빼고 본편 마지막화로 또 불쑥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려요- :) (다시 또 읽으시거나 그런 거 없기예요!! 이걸 다시 읽으시느니 차라리 신문의 사설을 읽으신다거나 냉장고의 사용설명서 같은 걸 읽으시는 게 훨씬 실용적이고 좋아요..ㅠ)
11년 전
독자5
헐 작가님.....저 암호닉 신청은 못하고 뒤늦게서 정주행하고 신알신해놨는데 신알신쪽지가 오길래 사과작가님이실줄 꿈에도 몰랐어요.....!!!!!돌아와주셔서 감사해요 오늘 새벽에또 재탕해야겠네요ㅋㅋㅋ
11년 전
지구여행자
아닙니다!!! 재탕하시기는 없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자꾸 또 읽으신다 그러면 제가 진짜 부끄러워서 한 점 먼지가 되어버릴 것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잊지 않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ㅠ
11년 전
독자6
헐 잠시 이거 뭐에요?헐!!!!!!!!!!!!!!!!!!!!!!!!!!!!!!!!!!!!!!!작가님!!!!!!!!!!!!!!!!!!!! 저 아이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 나 손떨려요 ㄷㄷㄷㄷㄷㄷ 저 사과가 그리워서 사과 전편 BGM 다 다운받아 놓고 얼마나 들었는지 몰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이라도 이렇게 뒷얘기 들을 수 있어서 행복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지구여행자
아이됴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오랜만에 오면서 한껏 하찮고 말그대로 '...이게 뭐냐???' 라고 써놓고도 생각했던 글인데, 이렇게 울어주시다니 이런 다정한 분 같으니..ㅠㅠㅠ 부끄럽고, 또 민망하지 않게 이렇게 반겨주셔서 감사드려요-ㅠㅠ
11년 전
독자7
지구여행자님 진짜 이게 얼마만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때 휴재하시고나서 이렇게 오랫동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갑자기 신알신이 딱뜨는데 제가 믿을수가없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전히 사랑이라는게 뭔지 소중함이뭔지 알수있어요 사과는요 오랜만에 이렇게 다시 달달해지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 일단좀 울고 다시 댓글쓸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8
헐근데언제.....메일링하신걸까요ㅠㅠㅠㅠㅠㅠ사실저도이거정지먹고 풀리고 돌아온거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눙무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못받았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지구여행자
아..아직 메일링을 못.....못해드렸습니다; 못 받으신 게 아니라 제가 못 보내드린 게 맞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제가 점점 달달세포가 건조해져가나봐요 21화를 한달동안 질질 끈 이유는 왠지 이 아이들의 달달함을 제가 못 따라가겠어서...?; 마치 연애를 장님 코끼리 만지듯 그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21화라, 올려놓고도 부끄러움에 할 말이 없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잊지 않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ㅠㅠㅠ
11년 전
독자9
ㅇ.......아니 지구여행자님이시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진짜 신알신 뜬거보고 헉 소리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과가 떳구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에헤라디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가 뒤늦게 정즈행하고 한거라 제가 암호닉을 신청햇나 기억도 안나네여 ㅜㅜㅜㅠㅠㅜㅜㅜㅜㅠㅠ 그냥 지금이라도 기억해즈세여 ㅎㅎㅎ [하나님♥️]입니당 ㅜㅜㅜㅠㅠ 다시 사과를 볼 수 잇어서 무지무지무지 기쁩니다 ♥️♥️♥️♥️♥️♥️♥️♥️♥️♥️
11년 전
지구여행자
안녕하세요^^ 하트를 10개나 남겨주셨는데 하트 10개 받을만큼의 퀄리티로 돌아온 게 아니라 송구스럽습니다ㅠㅠ 진짜 완전 옛날옛적 글인데 말이죠, 사과...ㅠㅠ 마지막 인사 드렸던 때가 마마 활동 끝나고 였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그런데 지금은 벌써 엑소아가들이 앨범을 내다못해 리팩까지!!! 써니텐 광고만 가끔 봐도 그렇게 반갑던 아이들이 이제는 너무 여기저기 자주 보여서 뿌듯하면서 또 시간이 정말 많이 흘렀다, 싶기도 하네요 오랜 시간이었는데... 사과?? 요즘은 초록색 사과가 맛있지!! 이렇게 잊지 않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 날 또 불쑥 다음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11년 전
독자10
으앙ㅠㅠㅠㅠㅠ돌아오셔서 감사핼여ㅠㅠㅠㅠㅠㅠㅠ어엉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 그리고 여전히 글도 쩌시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ㄱ사람하고 우리 다시봐여 작까님 ㅠㅠㅠ다음에도 또 오세요!!언능!!ㅋㅋㅋ
11년 전
독자11
아니다ㅠㅠㅠㅠㅠㅠ예전에도 엄청 멋ㅇㅣㅆ는 글이 었는데 더 좋아졌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어엉
11년 전
지구여행자
아니예요.. 이러지 마세요.. 그렇지 않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은... 사람은 누구나 점점 노화되어가는 존재라고 하더니... 제 글도 점점 노화되어가네요... 아니지, 예전에도 젊지만은 않았던 것 같기도 하구요... 흑흑흑...ㅠㅠㅠㅠ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뵐게요-^^
11년 전
독자11
암호닉 신청할게요!! 사과나무로!!!! 돌아오셨네요!!!!!! 와우 컴밷!!♥♥♥♥
11년 전
지구여행자
내일 뵙겠습니다:)
11년 전
독자12
아무 생각 없이 인티 하다가 쪽지가 와서 보니 사과가 돌아왔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역시나 감성 터지네여ㅠㅠㅠㅠㅠ어휴 진짜진짜 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
11년 전
지구여행자
잊지 않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진짜 기다리셨는데 여전히 하찮은 모습으로 인사드렸어요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이야기로 또 불쑥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14
아니 이게 무슨 일인가요! 여행자님ㅠㅠㅠㅠㅠㅠ 저 신알신온거보고 잘못본줄 알고 있다가 완전 입벌리고 있었어요!ㅋㅋㅋㅋㅋㅋ 다시 와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ㅠ! 못본사이에 저 찬백이들이 아주 꿀을 몇백만병은 발랐나봐요! 간질간질 좋으네요!ㅋㅋㅋ 역시.. 오랜만에 돌아오셔도 선곡센스는 녹슬지 않으셨어요!ㅋㅋㅋ 당장 가서 다운을 받아야겠습니다 ^~^ 제가 주절주절 뭔가 너무 길게쓰나싶네요ㅋㅋㅋ 바쁘셔서 영영 못돌아오시나 싶었어요ㅜㅜ 한구석으로 항상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불시에 오시니 진짜 뭔가 선물받은 기분이라 너무 좋네요 진짜! 그동안 많이 바쁘셨나봐요ㅜㅜ 하시는건 다 잘되셨나 혹은 잘되고계신가 모르겠네요~ 아.... 진짜 너무 반가워요!!!!! 여행자님의 사과는 여전히 예전처럼 편안하고 좋아요! 혹시나 걱정하실까봐 오지랖부려서 말씀드려요ㅋㅋㅋ 걱정마세요! 너무 좋으니까요 :D 앞으로 계속 봴수있는거죠? 시간나실때 여기서 자주 뵈어요! ㅇㅏ, 저는 리카예요ㅋㅋ 기억하시려나 모르겠네요!ㅋㅋㅋ 무튼, 여행자님 돌아오신걸 진심으로 환영합니다!ㅋㅋㅋ(쓰고보니 댓글이 두서없고 정신도 없.... 죄송해요ㅋㅋㅋㅋ)
11년 전
지구여행자
다시 돌아가야 돼, 돌아가야지- 항상 생각하던 게, 약속했으니까, 그렇게 버리고 싶지 않으니까- 하는 이유도 있었지만 이렇게 댓글로 수다떨고 싶어서였는지도 모르겠어요;ㅋㅋㅋ 작년에 한창 사과를 쓸 때만 해도 독방에서 잘 놀았었는데 이제는 독방 구경도 가끔이나 한 번 들어가면 잘 들어가게 된 것 같아요ㅠㅠ 너무 늦게 찾아뵈어서 죄송합니다ㅠㅠ 아직도 바쁨은 ing 상태이지만, 더 이상 미룬다고 제 손에서 갑자기 금빛이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하찮은 모습 그대로 그냥 돌아왔네요^^ 마치 집 앞에 찾아온 남친 보러 삼선슬리퍼에 목 늘어난 나시 + 쌩얼산발로 나선 듯한 느낌...이지만 부끄러움은 부끄러움이고, 오랜만에 인사드리고 이렇게 주절주절 노닥거리는 게 참 행복합니다:) 리카님 항상 다독여주시던 것 당연히 기억하고 있죠-^^ 변함없이 위안을 주셔서 감사드려요- 또 어느 날 예고없이 불쑥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15
헐!! 쪽지보고 정말 헐소리밖에 안나왔어요ㅠㅠㅠ 드디어 오셨군요 지구여행자님ㅜㅜ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지금이라도 오셔서 너무너무 기뻐요! 예전에 한창 사과 연재하실 때 정말 사과가 제 삶의 낙이었을 정도로ㅋㅋ.. 달달하고 풋풋하고 설레고! 읽으면서 온 몸이 배배 꼬이고 힐링되는 느낌을 막 받고 그랬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느끼네요ㅎㅎ 작가님 늦게 오신거 괜찮아요! 작가님이 이 글 쓰시면서 행복하시면 좋겠다고 그렇게 예전에 말했었는데 물론 아직 유효해요! 작가님이 행복하셔야 그 행복감이 글로 우리에게 전해지지 않을까요ㅎㅎ.. 힘내시라는 소리였어요~ 너무 부담가지지 마시구 항상 응원합니다! 보고싶었어요 엉엉ㅠㅠ♡
11년 전
지구여행자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역시 전 애들을 울려야 글이 써지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달달하니까 내가 너희들 얘기를 못 쓰겠어 얘들아...ㅠㅠㅠㅠㅠㅠ 오랜만에 찾아뵙는다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어깨에 힘은 빡! 들어갔네요ㅎㅎ 예전에 썼던 1화, 2화를 지금 보면 무슨 용기로 이걸 올렸냐.. 싶은 것처럼 아마 오늘 올린 글도 언젠가 보면 그런 생각이 들어서 또 막 수정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잘것없는 글을 잊지 않아주시고 또 제 마음까지 헤아려주셔서 감사드려요- 저도 보고싶었어요 엉엉ㅠㅠ
11년 전
독자16
으엌ㅜㅜ작가님!!!!오셨군여ㅜㅜㅜ사과가올라온거보고ㅜ깜놀ㅜ!!
11년 전
지구여행자
왔습니다!!ㅠㅠㅠ 그렇게 오랫동안 어떻게 잊어버리지 않으신 건가요..?ㅠㅠㅠ
11년 전
독자17
헐 대박. 저 작가님 신알신 온 거 보고 진짜 제 눈이 이상해진줄 알았어요! 으앙 이렇게 뿅! 하고 나타나시다니.. 하 다시 정주행을 하고 와야하나! 아 막 부들부들 떨려서 잘 안써진다. 아 어떡해.. 진짜. 그렇게 작가님 언제 오시냐고 찡찡댔는데 이렇게 나타나시니까 막 어후 당황스럽고 ㅁ..마음의 준비가 아..안되있는데.. 암호닉은 피자빵으로 신청했을 거에요! 이번 21편에는 찬열이와 백현이 중심으로 전개가 되었네요. 둘이 결국 서로의 마음을 알고 이쁘게 연애하는겁니까?! 그래도 스스로 서로에 대한 감정을 알게 되고, 막 조마조마 하고 둘다 어리숙한 모습이 또 귀여워서 좋았던 1인. 종인이와 경수도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네요! 아 진짜 아직도 꿈같애. 아 작가님 맞죠? 아.. 진짜 너무 기쁘다. 진짜 많이 보고싶었어요. 작가님은 모르실거야. 흥! 그래도 사랑해요. 잘보고갑니다!
11년 전
지구여행자
아니요, 단언컨대 정주행은 가장 하시지 않으셔야 할 일입니다; 그러고보면 작가님들은 다들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ㅠㅠ 필력이라고는 쥐뿔도 없는 저는 한달을 고민해도 결국 제가 쓴 글을 다시 볼 용기도 안날만큼 하찮군요-ㅁ-.... 흑흐긓ㄱ... 이미 굳어있는 연애세포를 억지로 억지로 꺼내봤지만 한계였습니다;ㅋㅋㅋ 부끄러운 글이나마 1을 썼는데 10까지 이해해주시고 이렇게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진짜 많이 보고 싶었어요ㅠㅠ 얼마나 '돌아가고 싶어ㅠㅠㅠ' 하고 징징 울었는지 피자빵님은 모르실거야. 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18
여행자님......저 한번 울고시작해도될까요?ㅜ ㅜ ㅜ ㅜ ㅜ ㅠ 으아아아어앙ㅇㅇ흫긍ㅎ엉아어아아 ㅜ ㅜ ㅜ ㅜ ㅜ 진짜 미치도록 사과기다렸어요 ㅜ ㅜ 쪽지가왔길래 보니까 신알신알림이떠서 얼마나 놀란줄모르겠어요 ㅜ ㅜ ㅜ조간만 오신다고하셔서 거의 들어가지도않는 글잡답을들어가서 확인해보곤했는데 ㅜ찬열이백현이 ㅜ ㅜ 어떻게됬을까 정말 상상의나래를펼지며 궁금해했는데 이렇게 찬백이먼저 와주시다니 ㅜ ㅜ 이쁜문체가 달달하게있는 사과는 변함없네요 ㅜ 변한게있다면 제가 비회원으로봤다가 이제는 사과덕분에 인스티즈 회원이됬다는점이죠..ㅜ이렇게 사과가 다시와주니 눈물나네요 ㅜ 찬열이가 왜이렇게 귀여운지모르겠어요 ㅜ 유리창밖에서 쪼그러앉아 백현이 얼굴을감상하는부분에서 광대가 터지는줄알았습니다 ㅜ 아주 적극적으로 행동 하는백현이도 너무좋아요ㅜ앞으로 또 어떤 달달한게 나올지기대되네요 ㅜ 진짜 오늘 새벽이 너무행복해요 ㅜ 잠못들것같은기분 ㅜ경수랑 종인이도 너무궁금하고 벌써부터 찬열이백현이의다음이야기가 기대되네요 ㅜ 진짜 와....ㅜ 너무행복하다 ㅜ 이런날이올줄알았어요 ㅜ 몇군데 수정하셨다니 다시 오랜만에 재탕하러가야겠네요!ㅎㅎ 돌아오셔서 너무기뻐요♥재밌게 잘읽었습니다!
11년 전
지구여행자
저도 함께 잠깐 울어도 될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잊지 않고 이렇게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 문뜩 드는 생각이, 사과 이름을 달고 올리는 게시물은 꼭 제 집 같네요-ㅎㅎㅎ 글잡 게시판 안에 제 집 하나 지어놓고 아주 오~~~랜만에 읽어주시는 분들을 초대한 기분입니다. 오래 비워뒀던만큼 초라한 집이라 부끄럽네요ㅎㅎ 보잘것없는 글이나마 행복해해주셔서 제가 더 행복해요ㅠㅠㅠ 다시 뵙게 되어서 저도 너무 기뻐요♥
11년 전
독자19
코아에요 하....오셨어ㅜㅜ 드디어!!!ㅜㅜ 제가 인티를 떠날수없었던이유가 바로ㅜㅜㅜㅜ 사과때문이어요ㅜㅜㅜㅜ그동안 정주행을 몇번이나했는지몰라요 이렇게와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ㅜㅜ 진짜로ㅜㅜ찬백이들 연애하는거보니까 정말 행복합니다 기다린보람이있어요 역시 믿고보는 사과♥ 카디 얘기도 정말궁금해요 저는 만족을 모르나봐요ㅋㅋㅋㅋㅋ 와주셔서 정말감사드려요 다시한번감사드려요 진짜ㅜㅜ 다음편도 기다릴게요ㅜㅜ 그다음편도기다리고 메일링도 기다릴게요 정말 사랑합니다♥
11년 전
독자19
저몽구예요..... 대체얼마만인거예요ㅠㅠㅠㅠㅠㅠ드디어사과가왔네요찬백으로!!!ㅎㅎㅎ 사과는언제나읽어도참 풋풋하고 싱그럽다는느낌이들어요 푹푹찌는원룸이 시원하게느껴져요♥ 저오늘기념으로 사과처음부터읽고오겠습니다 사랑해요♥
11년 전
독자20
저 예전에 비회원일때 댓글 썼었는데 제가 어느새 가입해서 이렇게 신알신도 할 수 있게 되었네요ㅠㅠ기쁩니다 돌아와주셔서 감사해요! 잎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려요. 암호닉 신청 되나요? 된다면 연두로 할게요!
11년 전
독자21
헐드디어오셨군요ㅜㅜㅜㅜㅜㅜ얼마나기다렸는데ㅜㅜㅜㅠㅜㅜ
11년 전
독자22
지구여행자님ㅜ저번에 끝이라고 담주에 오겠다고 하신거같은데 안오셔서 제가 얼마나 기다렸는지ㅜ쪽지함에보자마자 잘못본거아닌가 의심부터했다니까요?ㅠ정말 와주셔서감사해요 지금암호닉 신청가능한가요?되면 새벽사스미로 신청할게요ㅠ
11년 전
독자23
저ㅜㅜㅜㅡ이새벽에정주행완료했어요 작가님작품너무좋아요ㅜㅜㅜㅜㅜ문체스토리그냥다좋아요너무ㅜㅜㅜㅜㅜㅜㅜㅜ이작품때문에울고웃은게한두번이아니에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어떡해ㅜㅜㅜㅜㅡㄴ잘ㅇㄹㄱ고갑니다 너무너므
11년 전
독자24
신알신도하고가요!
11년 전
독자25
이 새벽에 사과 정주행하고 왔습니다.. 이렇게 좋은걸 왜 저는 이제 본거죠? 캬.. 은근 눈물이 나면서도 이게 막.. 소소하면서도 와닿는.. 제가 뭐라고 하는 걸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인이 경수도 참 이쁘고 찬열이 백현이도.. 준면이 민석이 세후니까짘ㅋㅋㅋㅋ 캐릭터들이 다 이뻐요ㅠㅠ 잠도 못 자고 정주행했네요 정ㅁ말 좋은 글 감사해요 잘읽었습니다!!
11년 전
독자27
대박 지구여행자니뮤ㅠㅠㅠ돌아오셨군요ㅠㅠ진짜오랜만이예여ㅠㅠㅠㅠ학교가기전에발견해서ㅠㅠㅠ제가꼭집에돌아와서정독후에다시댓글달게요ㅠㅠㅠ
11년 전
독자35
프링이예요ㅠㅠ저번글에서 암호닉 신청했었는데 기억하실런지요ㅠㅠㅠ학교 다녀오자마자 바로 사과 읽으러왔어요ㅠㅠㅠ진짜 이게 얼마만이죠ㅠㅠ정말 오랜만에 읽는 사과지만 그 전 스토리가 잊혀지지 않고 머리에 남아있다는게 정말 제가얼마나 작가님글을 기다리고 잊지않고 있었는지 알게해주는것같아요ㅠㅠ 오랜만의 사과는 여전히 달고 좋아요ㅠㅠ백현이와 찬열이도 여전히 예쁘고 귀엽고ㅠㅠ찬열이가 팔불출같아서 너무 귀여워요ㅋㅋㅋ백현이도 물론요! 찬열이가 창문밖에서 백현이를 바라보는 장면을 상상하는데 너무 아름답고 예뻐서 그 부분만 계속 읽었어요ㅠㅠ어쩜 이렇게 글을 예쁘게 쓰시는지ㅠㅠ기다린 보람이 있는것 같아서 정말 행복해요ㅠㅠ이렇게 잊지 않으시고 약속 지키시려고 다시 돌아오신 작가님이 너무 존경스러워요ㅠㅠ 항상 사랑랍니다♥♥♥다음글도 기다릴게여ㅠㅠ
11년 전
독자28
헠ㅜㅜㅜ드디어오셨군요ㅜㅜㅜㅜ진짜많이기다렸어요ㅜㅜㅜㅜ작가님글보는것만으로도 힐링이네요ㅜㅜㅜ
11년 전
독자29
정주행하고왔는데 정말ㅠㅠㅠㅠ좋네요ㅠ백현이와찬열이가 이글처럼 이렇게항상 행복했으면좋겠어요!!ㅎㅎ신알신하고갈게여
11년 전
독자30
작가님!! 저 키다리아저씨에요~ 기억나시나요?? 정지당해서 비회원이 된터라 신알신을 못 받아서 하마터면 못 볼뻔 했네요ㅎㅎ 늦게라도 돌아오셔서 너무 좋아요!!! 오늘은 찬백만 나왔는데 이둘 너무 달달해진 것 아닌가요 ㅎㅎ 다음편 카디더 기대할께요~
11년 전
독자30
됴덕후에요 지구여행자님 ㅠㅠㅠㅠㅠ!!!! 메일링 공지글에 약 1달 전 쯤 문득 생각이 나서 댓글을 달았는데 예상치 못한 답글을 받고 엄청 흥분했었는데 오늘도 쪽지함을 뒤지다 눈 앞에 지구여행자님 신알신이 왔길래 내눈이 잘 못 됐나 하고 다시 봤더니 진짜 신알신이 와있길래 아침부터 꽥 비명을 지를 뻔 했답니다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지구여행자님 정말 반가워요ㅠㅠㅠㅠ 지구여행자님 글을 진짜 좋아했는데 다시돌아와주셔서 반가울 따름 입니다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1
지구여행자님!! 오랜만에 인티에 들어왔는데 작가님이 돌아오셨다니ㅠㅠㅠㅠㅠ비록 암호닉도 없고 작가님과 막 친한건 아니지만 너무 반가워요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2
세..세상에!!!?!! 오마이갓...얼마나기다렸는지몰라요,....사과보면서 연애세포가 살아있구나를 느꼈는데...ㅠㅠ연애세포!!!!!!!!!!지구여행자님!!!!!!!!!!돌아오셔서 너무 좋아요ㅠㅠ 사과만큼 훈훈한 글없어요! 사과가 짱...진짜
11년 전
독자33
헐.............진심 완전 백년천년만인거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쪽지하나에 뭔가싶었는데 사과 ㅠㅠㅠ사과라니 ㅠㅠㅠㅠㅠㅠ꺄어..ㅠㅠㅠㅠㅠ앵그리버드에요ㅠㅠㅠㅠ진짜오랜만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뜨아...ㅠㅠㅠ....드디어돌아오셨어요 ㅠㅠㅠ겨울에봤던게 엊그제같은데 뀨 ㅠㅠㅠㅠㅠ반가워요반가워요 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4
Aㅏ.... 작가님 ㅠㅠㅠ 저 힝힝입니다.. 와 정말 보고싶었습니다. ㅠㅠㅠ 진짜 제가 오랜만에 작가님 글이 갑자기 생각나서 며칠 전부터 정주행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한달 전에 작가님께서 댓글을 써 주신 것을 보며 보고싶다고 나도 댓글을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돌아오시다니..... 저 진짜 감격입니다... 와... 진짜 낯익은 제목이 눈에 딱 띄는 순간 설마... 이랬는데 와 정말 보고싶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쓴 댓글도 읽어보는데 옛날에 고3분들을 위해서 추가의(?)글을 주신다는 글에 제가 고3분들 부럽다고 댓글을 남겼는데 이제는 제가 그 부러워야할 고3이 되었습니다ㅠ.ㅠ 그래도 사과는 놓치지 않을거예요...헣ㅎ헣허 그럼 저도 이제 선물~ 받을 수 있는 건가요? ㅋ.ㅋ 진짜 너무 반가워요ㅠㅠㅠ 제가 지금 보충하고 있어서 글을 읽지 않아서 느낌을 써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해요ㅠㅠㅠ 최대한 빨리 집에 가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무튼 정말로 다시 돌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하트하트 작가님 저랑 평생 사과행쇼♡
11년 전
독자36
작가님!!!!!ㅠㅠㅠㅠㅜ저 방구에요 완전 메일링글에 창피하게 댓글 두개나달고 그랬는뎈ㅋㅋㅋ사과알림떠잇길래 정말정말 놀랐어요 그동안 재탕?정주행?꽤많이했어요 울적할때 읽으면 뭐ㅓㄴ가 좋더라그용! 이렇게 와서 짱짱인 글도 써즈시고 진짜 이순간이 감동이에요!!! 헝헝 작가님 정말 짱짱!힘쇼!!!!!
11년 전
독자37
헐헐 ㅠㅠㅠㅠ저동동이에요ㅠㅠㅠㅠ저1화부터사과읽었을때가 고3이엇는데 지금은벌써대학교신입생이되버렷어요 ㅠㅠㅠ엉엉엉ㅇ 쪽지에뭐가왓나봣더니 사과퓨ㅠㅠㅠㅠ 감격감격 슈스케보다가 깜놀해써욬ㅋㅋㅋ작가님싸랑해요ㅠㅠㅠ엉엉 감사해요졍먈
11년 전
독자38
작가님ㅠㅠ 정말 오랜만이에요.. ..
작년에 암호닉은 신청안했지만 신알신걸어두고 사과 읽었었어요ㅜㅜ 정말 오랜만이에요

11년 전
독자39
작가님ㅠㅠㅠㅠㅠ 사랑입니다ㅠㅠㅠㅠ 어쩜 이리 글을 잘쓰셔요 보는 내ㅐ 혼자 마음 조리고두근 거리고 어떻게 이런 글이 나오는지 진짜 궁금하네요 ㅠㅠ 오늘 처음 접하여ㅓ 처음부터 정주행 했는데 이거 읽다가 ㅅㄹ레서 잠을 못이루고 있스니다ㅠㅠ 이렇게 매 장면장면이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도 없을거예요ㅠㅠ 완결이 아나오면 좋겠는 그런.. 딴 작품들 같으면 완결 빨리 보고싶다 인데 이건 보고시지 않아요ㅠㅠ 계속 연재해주셔요ㅠㅠㅠㅠㅠㅠㅠ 흐규ㅠ.. 작가님은사랑입니다..♥!
11년 전
독자40
제가 만약 이글을 일년전에 읽었더라면..ㅜ 뭐 일년전 사과나 지금 사과나 별다름 없이 좋지만 그때 읽고 댓글을 적었더라면 일년후인 지금 이렇게 짠 하고 나타났을때 작가과 독자사이지만 뭔가 애틋함(?ㅋㅋ)이 있었지않을까요ㅠㅠ 그래도 지금에서야 급하게 정주행ㅇ했어서 다행이에요 사과를 처음에 읽었을때 딱 그느낌, 사과가 죄송해요 그런 사과가 아니라서 싱그럽고 신선한 느낌으로 받아져서 저도 모르게 찌들려진 제자신이 힐링되고 있더라구요ㅋㅋㅋㅋ 그래서작가님께 매우 감사드려요(꾸벅) 어서 19,20,22편도 수정해서 브금들이랑 읽으면 더 좋을거 같아여ㅎ.ㅎ 일년전 글에 댓을 달려했는데 여행자님이 좀 당황하실까봐ㅜ 그냥 제일 최근글에 댓글 달아요^!^ 찬백이들은 달아요^!^ 뎨둉..ㅎ 제가 말주변이 없다보니 댓글이 막 뭐라는지 하나도 모르겠눼여..(또륵) 지구여행자님은 똑똑하시니까... 그리고 매 글마다 있는 브금들 전부다 너무 좋아혀 서양수박 이용권 다운받으면 전곡 다 받아버릴거여 흐흐 그럼 전 마저 못본 투투화 보러 갈게요 감사합니다•_•!
11년 전
독자41
지구여행자님~저....기억하실런지요! 달자입니다 ㅎㅎ 지구여행자님의 짱짱팬 달자가 왔어요♥ 와 벌써 1년이 지났네요..신기하다! 지구여행자님의 글은 제 즐겨찾기에 있답니다 ㅎㅎ 보고싶을때 배경음악을 들으면서 다시 보구 그랬어요♥ 1년사이에 전 대한민국의 위대한 고쓰리가 되었어요! 정말 신기하죠~ 슬럼프와서 지구여행자님께 하소연하던 고2 달자가 엊그제같은데 말이에요 ㅜㅜ 정말 이건 진심인데, 그냥 일상에서도 작가님이 생각날때가 있었어요 ㅎㅎ 항상 제 이야기에 정성스럽게 댓글을 달아주셔서 많이많이 힘이되었답니다♥ 오늘 정말 아무생각없이 클릭했는데 21편이 올라와있는걸보고 제가 환각을 보는건가 했어요..ㅜㅜ 다시 돌아와줘셔서, 약속을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수능이 81일 남은 입장으로 사실 이러면 안되는데 ㅎㅎ 컴퓨터를 거의 안하는데 오늘 수업이 늦게 끝나고 우연히 봤는데 글이..!! 뭔가 되게 신기해요*.* 뭔가 저도 모르는 삘이 있었나봐요! ㅎㅎ 1년 사이에 전 고3이 되었고 또 좋아하는 사람도 같이 생겨버렸답니다..하하 사실 이러면 안되는데 ㅎㅎ 저보다 공부를 잘하는 그 사람과함께 열심히 하는중이에요~ 하루에 서로 보는 시간은 아주아주길어야 20분 정도지만 그것조차 감사하고 행복해요 ㅎㅎ 사랑이란걸 처음 깨닫고 사과를 보니, 백현이와 찬열이의 예쁜 사랑이 정말 많이많이 공감되고 또 흐뭇합니다! 예전에는 표면적으로 이해가 갔는데..ㅎㅎ 사랑이란게 정말 사람을 다르게 만들어주는거 같아요. 세상이 밝아지고 그사람을 사랑하는 나 자신도 더 좋아지고...수험생으로서 사실 죄책감이 느껴질때도있어요. 주변 시선도 신경쓰이기도하구요..하지만 좋아하려고 좋아한것도 아니고 정말 그냥 좋아진거니까요 ㅎㅎ 사과의 모든 주인공들이 그랬듯이요~ 서로 힘내고 의지가 되면서 좋은결과가 나오길...그런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공부하고있어요♥ 작가님은 잘지내시는가요??*0* 정말 진심으로 보고싶었어요... 힘내라고 위로해주셨던 말들이 생각날때마다요 ㅎㅎ 그리고 제이래빗의 인사와 외국팝송중 gravity 는 정말 아직까지도 자주 듣는답니다♥ 이 노래를 들을때마다 작가님 생각도 나구 사과 생각도나구~기분이 정말로 좋아져요♥ 다시돌아와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찬백이들의 이야기는 정말 따스해요. 사과는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신기한 능력이 있는거같아요. 두커플 모두 예쁜 사랑을 확인했으니 이제 소소하고달달한 이야기들이 기다리겠지요..?*.* 우와 제 근황은 정말 모두 전한거 같아요! 왠지 지구여행자님껜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ㅎㅎ 다시한번, 사과와함께 컴백해주신 지구여행자님께 감사드리고 또 너무너무 반가워요♥ 다음편도 기다릴게요 작가님♥♥♥p.s. 저 아직도 비회원이에요오~ㅎㅎ
11년 전
독자42
오셨어요 오셨어요!!지구여행자님이오셨어요ㅜㅜㅜㅜㅜㅜ너무너무기다렸어요 !!안오시면어쩌나 그래도오시겠지 님기다리는심정으로기다렸는데 결국오셨군요!!ㅜㅜ너무너무반가워요~~~~^^이제 어디 가시면 안됩니다!!ㅎㅎㅎㅎ
11년 전
독자43
ㅠㅠ지구여행자님ㅠㅠㅠ오징경입니다ㅠㅠ 휴가 끝나고 쪽지함을 보니 아이고 세상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일 개학인데 사과 한편으로 모든게 용서가 되네요 이제 어디 가시지 마여 흡ㅠㅠㅠ사과는 언제봐도 항상 달달하고 세심한 감정표현에 감동입니다 사랑해요ㅠㅠㅠ♡
11년 전
독자44
지구여행자님! 일단 한번 울고 시작할게요...엉엉....T^T...정말 오랜만이에요ㅜ.ㅜ저도 조금 늦었지만, 됴르르에요! 못 봤던 지난 몇 화들도 다시 보고 왔는데 정말 많이 보고싶었어요T0T 다시 봐도 사과는 정말 읽고 있는 제 마음이 따뜻해지고 평화로워지는 것 같아요. 근래에 저도 인스티즈를 거의 못 들어왔는데, 지금 오랜만에 들어와서 신알신 쪽지를 보고 얼마나 깜짝 놀랐는 지 몰라요! 사과라니..내가 알던 그 사과가 맞는가 싶고 괜히 쪽지창만 여러 번 눌렀다가 마음을 진정시키고 들어왔네요. 사실 지난 화 두 편 정도를 보지 못하고 지구여행자님과 이별?했었는데 다시 복습도 하고 이번 편도 보니 정말 작년 생각도 나고 감회가 색다르네요.그리고 오랜만에 뵙느데도 지구여행자님 여전히 귀여우셔요ㅠ.ㅠ...저 기억하시려나 모르겠네요 헝헝 정말 반가워요. 그리고 돌아와주셔서 정말 감사해요ㅜ.ㅜ사랑합니다
11년 전
독자45
작가님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세요ㅠㅠ 비회원은 우러요ㅠㅠㅠㅠㅠㅠㅜ 진짜 오랜만에 보는 작가님 너무 반갑고.. 사과의 풋풋함과 상큼한 문체고 여전해서 너무 반가워요. 진짜 많이 기다렸어요!! 비회원 독자 똥줄태우시다니.. 자까님 나빠!!! 헿 장난이구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 오셔서 생존신고라도 해주셔요ㅠㅠ정말 보고싶었어요
11년 전
독자4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헝헝 1년 몇개월만에 돌아오셨다니.. 전 어제부터 읽기 시작해서 다행인데 처음부터 함께 하셨던 독자분들 정말 똥줄타셨겠어요 ㅋㅋㅋ 그래도 이런 글이라면 몇 년ㄴ이고 못 기다리겠습니까... 이렇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달달해지는 글은 처음이에요유ㅠㅠㅠㅠㅠ 조금 더 아픈 손가락인 찬백이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끝까지 너무 예쁘게 마무리되어서 다행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47
버블티에요 전 이게 예전 글인데 날짜가 잘못된 줄 알고 잇엇는데 아니엿네요 얼마만에 이렇게 정성들인 글을 보는건지..기다렷어요 작가님 돌아오시면 저 공부 못하는거 아니에요? 작가님 글 읽고나면 붕 뜨는 느낌이라 괜히 감성적이게 되더라구요ㅋㅋ오랜만에 이렇게 예쁜 글 읽으니까 그 때로 돌아간거 같고 그러네요ㅋㅋ어서 또 숨겨진 이야기들 들고 오세요 기다릴게요
11년 전
독자48
으알ㄹ규어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아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친구소개로보게됬는데 그친구뭐라도사줘야겠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왐마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글쪄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해요 읽고있으면 제맘이 다간질간질하고 두금거려요 하...사랑랍니다♥
11년 전
독자49
이제 안오시나요....?
10년 전
독자50
메일링도 다 하셨나요....?
10년 전
독자51
작가님..보고시퍼요..ㅜㅜ
10년 전
독자52
작가님 문득막달달해지고싶어서 또이렇게 찾아와서 정주행을하고가네요..ㅠㅠ언제봐도 찬열이와백현이사이의 달달함은정마류ㅠ마음이 녹을껏같아요ㅠㅠㅠ작가님 언제또오시나요ㅠㅠㅠ보고싶어요ㅠㅠ
10년 전
비회원84.26
코아에요 지구여행자님 갑자기 사과가 너무 보고싶어서 정주행했어요 사과는 읽을때마다 아니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이 먹먹해지고 또 따뜻해져요ㅜㅜ 이렇게 좋은글을 계속못본다면 정말 슬플것같아요ㅜㅜ 상상만해도정말ㅜㅜ 항상 기다리고있을게요
10년 전
독자53
작가님 여명이에요 ㅠㅠ 혹시나 오셨을까 하고 또 댓글 달아봅니다 되게 시간이 많이 흘렀죠... 근데 너무 여운이 남아요 사과가...전 원래 팬픽 잘 안 읽는데 진짜로....너무 마음이 아린 작품이라서 자꾸만 기다리게돼요..
9년 전
독자54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교복도 어느새 동복에서 하복으로 바꿔입고 선선한 밤 야자 끝나고 집에가는 길에 문득 생각 났어요 이 작품이. 사과를 처음 봤을 때 저는 중학교 3학년이였던걸로 기억해요 새벽에 선풍기를 틀어놓고, 여름이불을 배만 덮고, 협탁에 올려둔 포도주스 잔을 홀짝 마시고, 모기물린 다리를 벅벅 긁다 자기전에 울린 신알신에 핸드폰을 덜덜 붙잡고 찬찬히 읽어내린후 허공에 발을 뻥뻥차대며 아 어떡해!!!!!를 외치던 제가 지금은 고등학교 3학년이에요 주변에서 주는 압밥감과 불안함에 자연스레 사과가 떠오르게 됐네요 물론 시간이 지난만큼 엑소도, 다른 아이돌에게도 관심이 없는 지금의 저이지만 사과는 팬심을 떠나서 정말 가슴 따뜻해지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감동을 주는 작품입니다 긴 세월이 지나도 항상 싱그럽고 풋풋한 한 여름날의 청량음료같은 사과라는 작품은 메마른 세상에게서 현실을 알아가고있는 저에게 작은 오아시스같은 존재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요 소소한 감정표현 하나하나에 벅찬 감동을, 다시 살아 숨 쉬는 기분을 느끼고 갑니다 작가님 언제든지라도 돌아오세요 이 자리에서 기다리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빕니다❤️
9년 전
비회원157.73
지구여행자님 정말 오랜만에 다시 찾아봤어요! 고등학교때 읽었었는데 어느덧 성인이되서 바쁜생활에 사과를 잊고지내다가 갑자기 문뜩 떠올라서 혹시라도 글이 삭제가되진않았을까 마음졸이며 들어왔네요 ㅜ 다시봐도 사과의 문체 청량감은 그대로네요 ㅜ 여행자님덕분에 좋은 비지엠도알아가고 좋은글도 보게됐네요 잘지내시고계신가요 ? 아이디를 잃어먹어서 메일링이 왔는지도 모르겠어요 ㅜ.... 생각나서 정주쟁하고 덧글남깁니다 언제든지 기다리고있을께요 좋은글을 쉽사리 놓지못하겠네요 ㅜ ㅜ항상좋은일만 있으시길바래요!
9년 전
독자55
작가님 여명이에요 ㅎㅎ 벌써 이 글도 2년이 지났네요..... 잘 지내고 계신거죠?
9년 전
독자56
작가님 보고싶어요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五2 11.07 12:0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六1 11.25 01:3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五2 11.07 12:0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四 11.04 14:5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三 11.03 00:2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二 11.01 11:0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기타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3 유쏘 10.25 14:17
기타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21 유쏘 10.16 16:52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72 콩딱 08.01 06:37
이동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22 콩딱 07.30 03:38
이동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18 콩딱 07.26 01:57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20 이바라기 07.20 16:03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2 이바라기 05.20 13:38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2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6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11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13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12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17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13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9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1 걍다좋아 01.30 15:24
전체 인기글 l 안내
11/27 6:40 ~ 11/27 6:42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