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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시작하는 감사한 표지입니다:)

[EXO/카디] 사과 Ep.20 | 인스티즈

[EXO/카디] 사과 Ep.20 | 인스티즈

[EXO/카디] 사과 Ep.20 | 인스티즈

아이됴님께서 주신 감사한 이름표입니다:)

[EXO/카디] 사과 Ep.20 | 인스티즈

 

 

 

 

 

 

 

 

 

 

Ep 20. 바람기억 by 경수 + 종인

 

 

 

 

 

 

 

 

 

 

 

BGM) 바람기억: 나얼


 

 

 

 

 

 

 

 

 

 

 

꿈에 그가 나왔다.

 

 

 

처음 만났던 그 자리에서, 처음 만났던 그 날처럼 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산 위로 토닥토닥 쏟아지는 빗소리는 귓가를 가득 메우고, 마주한 시선이 행복해서 한참을 말없이 바라보았다.

어둠에 스며든 카페의 불빛은 종인을 만나기 위해 걸음을 옮기던 매일의 풍경이 그러했듯 변함이 없다.

종인의 앞치마 가슴께에 조그마하게 돋아났던 연두빛 새싹은 어느새 선선한 그늘을 드리운 커다란 나무가 되어 있었다.

지나온 시간을 따라 자라난 푸른 잎들이 서서히 흔들리듯 일렁일 때 종인이 말했다.

 

 

 

'경수야.'

 

 

 

좀 더 낮아진 듯한 그의 목소리는 따스했지만 너무 아득하게만 느껴져서 목이 메어왔다.

대답을 하고 싶었지만 꽉 막힌 가슴 때문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냥 멍하게 몇 번이고 고개를 끄덕이고만 있을 때, 종인이 환하게 웃었다.

은은하게 비추는 카페 불빛을 가리고 눈이 부셔올만큼, 그는 빛나게 웃고 있었다.

그의 가슴에 자라있던 푸른 나무가 햇볕처럼 눈부신 그의 미소 아래에서 반짝인다.

그 그림 같은 풍경에 눈가가 시려와서, 경수는 결국 눈을 꼭 감아버렸다.

 

 

 

'...보고 싶었어.'

 

 

 

희미하게 들려온 그의 말에 눈을 떴을 때, 어스름한 새벽 빛에 잠긴 채 곤히 잠든 종인의 모습은 현실이 아닌 것만 같아 한참 동안 깜빡깜빡 바라보았다.

이불 밖으로 드러난 뺨에 서늘한 새벽녘의 공기가 느껴졌지만 종인이 쌕쌕 내뱉은 따스한 숨결이 와닿아 자꾸만 덥혀주었다.

밤새 경수를 받쳐주던 든든한 팔과 이불 속에 함께 나누는 체온이 나른할만큼 포근했지만, 눈을 감기엔 시야를 메운 종인의 얼굴이 아쉬웠다.

이렇게 잠든 그의 모습을 보는 것이, 이제서야 두 번째다.

아직 보지 못한 것, 함께 하지 못한 일들이 너무 많은데...

미동도 없이 종인과 마주하고 있던 경수는 혹여나 종인이 깰까 아주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켜 머리맡에 놓아두었던 핸드폰을 끌어왔다.

 

 

 

경수는 얼마 전부터 종인의 사진들을 찍어 모으고 있었다.

처음에는 대놓고 '이 쪽 좀 보세요-' 하고 몇 번 카메라를 들이댔지만 어찌나 쑥스러움이 많으신지-

렌즈만 보면 표정이 굳고 시선을 어찌할 줄 모른다.

그런 모습조차 종인다워서 좋았지만, 그래도 가능하면 더 많은, 더 다양한 그의 모습을 담아가고 싶었다.

 

 

 

함께 점심을 먹다가 갑자기 찰칵,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다 멍하게 창 밖을 내다보는 옆모습이 좋아서 또 찰칵,

집까지 바래다주고 돌아서는 뒷모습이 가슴 먹먹하도록 좋아서 또 찰칵-

 

 

 

그래서 시선이 마주치는 사진은 많지 않았지만 그런 소소한 일상의 모습과 그 속에 담긴 자연스러운 표정 하나하나가 더 소중했다.

시도 때도 없이 카메라를 들이대는 경수가 그래도 싫지 않은지, 종인은 '너 때문에 내가 무슨 연예인이 된 것 같다.'며 피식 웃을 뿐이었다.

'형 보고 싶을 때마다 하나씩 꺼내보려면 더 많이 찍어야 돼요-.'하면 쑥스러운 듯 뒷목을 뽁뽁 긁다가도 어색한 브이자를 날리기도 했다.

 

 

 

찰칵-

 

 

 

정적을 가르는 셔터 소리에도 다행히 종인은 깨지 않았다.

생각보다 너무 크게 울린 소리에 눈만 데굴데굴 굴리며 눈치를 보던 경수가 한숨을 폭 쉬곤 제가 찍은 사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사진 속 잠든 그의 얼굴 가득 파르스름하게 새벽빛이 내려있었다.

할 수 있다면 이 사진 속에 지금의 모든 기억을 함께 담고 싶다.

뺨에 와닿는 따스한 숨결도, 서늘한 겨울 아침의 공기를 데워주는 포근한 체온도, 순간순간이 아쉽고 소중한 이 마음까지도...

 

 

 

그렇게 한참 동안 잠든 종인을 바라보고 있다보니 푸릇한 새벽을 가르고 말갛게 아침이 밝아왔다.

경수는 그 모든 순간을 기억에 새길 것처럼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누군가 자신의 곁에서 잠에서 깨어나는 모습을 본다는 것은 참으로 묘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종인이라는 사실에 가슴이 간질간질해왔다.

 

 

 

내일 이 시간, 그리고 앞으로의 이 시간마다 늘 이 모습을 그리워하게 될까.

괜시리 울적해지는 마음을 숨기고자 경수는 잠이 덜 깬 눈으로 자신을 꿈뻑꿈뻑 바라보는 종인에게 일부러 더 환하게 웃어주었다.

 

 

 

아침 풍경은 담담하고 조용했다.

종인이 거실의 이불을 정리하는 사이 경수는 거의 다 비운 냉장고 안에 남겨두었던 계란과 식빵으로 간단하게 토스트를 준비했다.

둘이 나란히 설거지를 끝내고 다시 한 번 집 안을 훑어보며 마지막으로 정리를 마쳤다.

조만간 남겨진 것들도 대부분 치워지고 새 주인이 들어오게 될 것이다.

아쉬운 마음에 경수는 몇 번이고 집안 이 곳 저 곳을 어루만져보았다.

나중에- 언젠가 다시 돌아오게 될 곳이지만 어머니가 계실 때부터 지내던 곳이라 구석구석 돌아보는 발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그런 경수의 느린 걸음을 종인이 말없이 따랐다.

어머니가 쓰시던 안방 앞에 멍하니 선 경수의 머리를 가만히 쓰다듬어주기도 했다.

무덤덤한 표정은 변함이 없었지만 그의 손 끝에서 전해지는 체온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제 마음을 위로해주는 것 같았다.

 

 

 

"...공항까진 안갈게."

 

 

 

"네."

 

 

 

집을 나서는 길, 한겨울에 접어드는 늦은 아침 공기에 코 끝이 시려왔다.

짐을 잠시 바닥에 내려두고 경수의 목도리를 꼭꼭 여며주던 종인이 담담하게 꺼낸 말에는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걷던 사람이 사라졌을 때, 그 허전한 서글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혼자 남겨진 손이 겨울 공기를 가를 때, 그 시린 슬픔을 그가 오래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각각 왼손과 오른손에 짐을 나눠들었으면서도 그래서 경수는 선뜻 비어있는 종인의 손을 잡지 못했다.

 

 

 

...욕심이었을까.

 

 

 

시작부터 이별이 정해져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를 놓지 못한 것은, 역시나 이기적인 것이었을까.

홀로 남겨진다는 것이, 기억만으로 하루를 보낸다는 것이, 잊지 않기 위해- 잊혀지지 않기 위해 애를 태우는 마음을 잘 알면서도 그를 잡고 있었던 것은

역시나 잘못된 생각이었을까.

 

 

 

곁에서 말없이 걷는 종인의 옆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경수의 마음이 먹먹해졌다.

그는 분명 자신을 원망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움에 지치더라도 오히려 스스로 자책하고 마음 아파할 것이다.

...경수 자신이 그러했던 것처럼.

 

 

 

기억이라는 창살 속에 만들어진 시간의 감옥에 갇혀서 힘겨워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아파해도 경수는 함께 해줄 수 없을 것이다.

문뜩 가슴이 아려서 몰래 입술을 꼭 깨물었다.

눈가로 몰려드는 얼얼한 감정들을 종인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다.

 

 

 

"...손 잡아도 돼?"

 

 

 

그래서, 종인이 슬그머니 빈 손을 잡아오며 뒤늦게 의미없는 동의를 구했을 때는 대답을 할 수 없었다.

몰래 깨문 입술 속으로 수많은 말이 길을 잃은 채 헤매고 있었다.

찬 겨울 공기를 가르고 닿아온 체온에 움찔, 저도 몰래 움츠러들었지만 종인의 따스한 손은 모른 척 경수의 손을 꽉 잡아왔다.

 

 

 

이 체온을... 이 다정한 감촉을... 차마 놓을 수 없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를 위해서라면-

어쩌면- 오늘 아침 일찍, 먼저 종인을 돌려보내야 했다.

어젯밤, 집으로 돌아가는 그를 잡지 말았어야 했다.

언젠가, 미안해하는 그의 마음 뒤에 숨겨진 감정은 몰랐어야 했다.

지난 여름, 그와 함께 하는 시간들이 행복해서 자꾸만 찾아가지 말았어야 했다.

 

 

 

그와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사랑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를 정말 위했다면, 이미 오래 전부터 잘못된 것인지도 모른다.

 

 

 

마음이 흐르고 흘러 도착한 결말에 자꾸만 울고 싶어졌다.

웃으면서 인사해야할텐데,

이렇게 못되게 그를 붙잡았으면 차라리 마지막까지 뻔뻔하게 굴어야 할텐데.

놓을 수도, 잡을 수도 없는 무기력한 스스로가 원망스러워서 자꾸 눈이 시큰거렸다.

그와 헤어지기 전, 하나라도 더 좋은 기억과 흔적들을 남기고 싶어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다 뒤늦게서야 남겨질 그와 떠나는 자신의 모습을 깨닫는

어린 제 모습이 한심했다.

 

 

 

"...울지 마."

 

 

 

뒤늦은 미안함에 차마 꼭 잡지도 못한 손 끝으로 마음이 전해진 것일까.

애써 참고 있는 눈물을 눈치챈 듯, 경수의 손을 더 힘주어 잡아오며 종인이 담담하게 말했다.

 

 

 

"...나, 열심히 살거야."

 

 

 

"..."

 

 

 

"너 금방 놓고 잊어버릴 거였다면, 그 날 너희 아버지께 그렇게 무작정 쫓아가지도 않았어.

...지금은 내가 아직 어려서 이렇게 보내주지만..."

 

 

 

"..."

 

 

 

"...다시 돌아왔을 때는 절대 놓지 않을 거니까.

그 약속 지킬 수 있을만큼, 너 하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줄 수 있을만큼-

열심히 살거야."

 

 

 

"..."

 

 

 

"그러니까 너도 강해져서 돌아와. ...나 지켜줄 수 있을만큼."

 

 

 

먹먹하게 막혀오는 가슴 때문에 그 말에는 대답을 할 수 없었다.

경수는 그저 약속이라도 하듯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함께 걷는 길 저 멀리 정거장이 보였다.

마침 시간을 잘 맞춰나온 것인지 공항버스 한 대가 이제 막 정거장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한 대 정도는 그냥 보내도 시간이 맞지 않을까.. 하는 마음은 같은 듯, 둘 다 그 모습을 보면서도 걸음을 서두르지 않았지만

천천히 정거장에 들어설 때까지 버스는 출발하지 않았다.

문을 열고 내리는 기사 아저씨가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짐을 버스에 실어주는 아저씨를 돕느라 잡고 있던 두 손도 떨어졌다.

 

 

 

'곧 출발할게요-' 하는 기사의 말에, 아쉬운 마음도 몰라준 채 등을 떠미는 종인의 손길을 따라 경수는 얼떨결에 버스 안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얼른 창가 쪽으로 몸을 옮기자 바깥에서 종인이 씩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었다.

얇은 유리 한 장 너머에서 웃고 있는 그의 모습이 아득하게 멀어보였다.

 

 

 

...진짜다.

이제 진짜 마지막이다.

 

 

 

오늘 아침에서야 뒤늦게 이별을 실감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버스에까지 오르니 온 몸으로 느껴지는 현실은 더 낯설게 다가와서 손이 바들바들 떨려왔다.

흔들리는 시선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경수는 그저 유리창에 조금 더, 조금 더 바싹 다가설 뿐이었다.

시간은 똑같이 흐르고 있었지만 마치 멈춘 것처럼 종인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모두 한꺼번에 시야에 들어왔다.

무뚝뚝한 얼굴에 드리운 미소도, 천천히 깜빡이는 눈꺼풀도, 방금 전까지 맞잡고 있던 커다란 손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마음에 유리창에 손을 얹은 채 자꾸만 그렁그렁 차오르는 눈을 깜빡이고 있으니 종인도 버스 쪽으로 다가왔다.

차창을 사이에 두고 손바닥이 맞닿았다.

그 차가운 현실의 감촉에 결국 맺혀있던 눈물이 또르르 흘러내려서, 경수는 얼른 눈을 문질렀다.

일렁이던 종인의 미소가 다시 또렷하게 보였다.

 

 

 

다시 만날 미래의 어느 날까지, 마지막이 될 그의 기억 속 자신의 모습이 눈물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서늘한 유리 너머로 마주한 체온이 조금이라도 전해지길 바라며 경수는 물기가 채 다 가시지 않은 얼굴로 말갛게 웃었다.

 

 

 

버스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자 종인이 한 걸음 물러섰다.

한 발짝, 두 발짝- 멀어지는 거리에 저도 모르게 몸을 일으켰을 때 문뜩, 방금 전까지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닿아있던 종인의 빈 손이 들어왔다.

날이 추운데... 둘이 함께 걸어왔던 길을 홀로 돌아가야 하는 그의 오늘을... 그리고 내일을, 경수는 함께 해줄 수 없다.

하지만...

 

 

 

"아저씨, 잠시만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경수의 외침에 백미러를 통해 뒤를 바라본 기사가 의아한 시선을 던져왔다.

 

 

 

"잠시만.. 진짜 죄송해요, 잠깐이면 돼요!"

 

 

 

다급한 마음이 전해졌을까.

기사는 어리둥절한 얼굴을 하면서도 서서히 움직이던 버스를 세웠다.

'잠시만.. 잠시만..'하며 급하게 이곳저곳을 뒤져 무언가를 꺼내든 경수가 서둘러 앞문 쪽으로 달렸다.

밖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종인도 당황한 듯, 버스 앞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죄송해요- 아저씨, 1분만요. 잠깐만, 잠깐만 문 한 번만...제발요-"

 

 

 

몇 번이고 부탁하는 간절한 목소리에 기사는 '시간 늦어지면 안되는데...'하고 곤란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결국 닫혀있던 앞문을 열어주었다.

무슨 문제라도 생긴 것은 아닌지 밖에서 걱정스레 차 안을 올려다보던 종인이 문이 열리자마자 '무슨 일이야? 왜 그래?'하고 물어왔다.

 

 

 

"이거 끼고 가요, 형."

 

 

 

"..."

 

 

 

"집에 가는 길에 손 시리잖아요."

 

 

 

서둘러 종인에게 건넨 것은 경수가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털장갑이었다.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계속 경수의 체온에 데워져있어서 열린 문 사이로도 느껴지는 시린 공기를 조금이나마 가려줄 수 있을 것이다.

 

 

 

"..."

 

 

 

서두르느라 못다한 인사까지 마저 하고 싶었는데- 안녕이라고 말하는 순간 심장이 깨어질 것 같아서 그 말은 차마 하지 못했다.

그렇게 망설이는 사이, 당황한 것인지, 별 일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한 것인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장갑을 받아든 종인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버스 문이 닫혔다.

한 걸음씩 물러선 두 사람의 시선이 서로를 스친 것도 아주 잠깐, 버스는 바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창 밖의 모습이 바뀌었다.

'위험하니까 이제 가서 앉으세요-' 하는 기사의 말에 감사하단 인사를 꾸벅한 경수가 고개를 몇 번이고 돌려보았지만

이미 빠르게 멀어진 종인의 모습이 보일리 없었다.

 

 

 

멍하니 앉은 채 창밖을 바라보던 경수는 가만히 유리창에 이마를 기댔다.

갑자기 피로감이 몰려들었다.

조금 전까지 종인의 손이 닿아있었기 때문일까.

서늘한 차창 어딘가에서 따뜻한 그의 체온이 지친 경수의 이마를 가만히 짚어오는 것만 같았다.

점차 희미해지는 그 흔적에 눈가가 시큰거려왔지만 애써 입술을 깨물고 창 밖을 바라보았다.

 

 

 

횡단보도에 서서 손을 호호 불고 있는 어느 여학생,

갈색 털모자를 푹 눌러쓴 채 거리에서 군밤을 팔고 있는 할아버지,

카페 안에서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커피잔을 앞에 둔 채 책을 보고 있는 젋은 여자,

또래 친구들과 장난을 치며 건들건들 걷는 제 나이 또래의 아이들...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로 가득찬 거리를 달려 버스는 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살겠다는 그가 있는 세상.

그 세상 속에 이렇게나 많은 삶이 살아가고 있었다.

경수는 새삼스레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눈에 담았다.

늘 외롭고 비어있던 제 주변의 세상은 어느새 이렇게나 가득 차있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세상을 향해 닫혀있던 문은 종인과 마주했던 그 날, 카페에 두고 나서던 우산을 열쇠 삼아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

특별할 것도 없었던 밤, 그 길에서 들려온 음악소리는 어쩌면 기적이었을까.

그는 오늘만을 살던 자신에게 내일을 기다리게 해주었고, 누군가를 사랑하면 자꾸만 웃음이 날 수도, 숨이 막힐 정도로 가슴이 아플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가르쳐주었다.

언제부턴가 고요하고 미동도 없이 가라앉아있던 마음에 물결이 일기 시작해 점점 더 커다란 울림이 되어 돌아왔다.

 

 

 

내일이면 그가 없는 하늘 아래에서 아침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함께 걷고 있다.

바로 곁에서 손을 맞잡을 수는 없겠지만 같은 곳을 향해 걷고 있다.

같은 미래에 그를 만나기 위해서는 뒤처질 수 없었다.

오랜 시간, 자신을 기다려준 그를 위해 발걸음을 서둘러야 했다.

이번에는... 어쩌면 자신이 먼저 도착해 그를 기다리는 것도 좋겠다고 경수는 생각했다.

 

 

 

금방 올게요.

형이랑 당당하게 나란히 걸을 수 있도록 강해져서 올게요.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었던 나에게, 이제는 당신이 미래니까요.

 

 

 

우리의 미래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어서, 당신 곁으로 돌아올게요.

 

 

 

이별의 무게에 눌려 무겁게 가라앉아있던 가슴이, 쿵- 쿵- 조용히 뛰기 시작했다.

 

 

 

 

 

 

 

 

 

 

.
.
.

 

 

 

 

 

 

 

 

 

 

 

 


...갔다.

 

 

 

버스가 멀리 사거리를 돌아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한참을 멍하니 서있던 종인은 그제서야 눈을 깜빡일 수 있었다.

이렇게 보내주었다.

잘했다, 김종인.

잘 보냈다.

 

 

 

몇 번이고 마음 속으로 자신을 다독이던 종인은 손에 들린 경수의 장갑을 오랫동안 내려다보다 천천히 돌아서 걷기 시작했다.

아직 온기가 남은 부드러운 촉감이 찬 공기 속에 홀로 남겨진 종인의 빈 손을 희미하게 감싸고 돌았다.

손을 마주 잡고 함께 왔던 길을 따라 혼자 걷는 허전함이 조금이라도 달래질까, 종인은 마치 녀석의 손인마냥 장갑을 더 꼭 쥐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담담한 듯한 자신의 모습이 그 동안 나름대로 마음의 준비를 해왔기 때문인지, 이 작은 온기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

 

 

 

종인은 집으로 향하는 길을 지나 계속 걸었다.

어젯밤, 겨울외투 하나만 걸친 채 간단한 차림으로 나섰던 탓에 스치는 바람 아래 드러난 뺨이 얼얼해왔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천천히 걷는 길 구석구석 녀석의 모습이 숨어있어 발걸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어느 여름날, 내리쬐는 태양 아래 내달리던 길을 지난다.

여름빛을 한껏 머금은 해바라기 꽃다발 너머, 말갛게 웃던 너와 마주한 학교 앞을 지난다.

매일 녀석이 자신과 만나기 위해 지나왔을 골목길을 걷는다.

너를 찾아 헤매다 결국 숨기지 못한 마음을 드러냈던 담장길이 보인다.

그렇게 기억만 가득한 길을 따라 걸으니 경수를 보낸 것이 방금 전 일인데도 이미 아득한 옛날 같았다.

 

 

 

이 헤어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종인도 나름대로 많이 고민했다.

결국 여기가 끝이라는 뜻일까.

좀 더 참지 못해서, 좀 더 잊으려고 노력하지 못했기 때문에 벌을 받는 것일까.

 

 

 

우리의 미래는... 정말 함께일까.

 

 

 

거기까지 생각이 닿았을 때는 가슴이 답답해와서 더 이상 떠올리지 않고 싶었다.

곧 떠나보내야 한다는 사실도, 붙잡고 싶은 마음도.

혹시나 녀석을 원망하게 되지는 않을까, 겁이 났다.

 

 

 

만나지... 않았으면 좋을까. 그렇게 후회하는 순간이 온다면-

혼자 이겨낼 수 있을까.

 

 

 

그렇게 괴롭다가도 말갛게 웃으며 다가오는 녀석을 보면 모든 것이 잊혀졌다.

함께 하는 순간만큼은 그저 지금만이 소중했다.

녀석을 처음 만난 한여름의 무더위가 지나가고, 바람에 풀내음이 실려 날리는 가을을 보내고 매일의 햇살조차 시린 겨울이 올 때까지-

한 순간도 아름답지 않았던 시간은 없었다.

 

 

 

그리고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깼을 때 문뜩 깨달았다.

마치 종인의 마음 깊은 곳에 당연한 사실처럼 자리잡고 있었던 듯, 그것은 기척조차 없이 조용히 떠올랐다.

 

 

 

두 사람의 미래는 결국 종인도, 경수도- 그 누구도 알 수 없겠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은 지금 이 순간 서로가 서로에게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

처음 만났던 날, 네가 들고 있던 초록빛 우산 밑에서도 너는 흠뻑 젖어있었다.

도저히 혼자 두고 돌아설 수 없었던 그 순간부터 어쩌면 너는 내 세상의 가장 깊은 가운데로 들어섰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주고 싶다.

다시는 비에 젖지 않도록, 커다랗게 드리운 우산 같은 사람.

 

 

 

내 사랑은, 그런 것이다.

만약... 아주 만약에 너의 미래에 내가 없다고 해도 널 위해 살아온 과거를 후회하지 않을만큼 너는 나에게 가치있는 사람이니까.

세상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변화와 이별을 두려워하기에는,

널 위해서 내가 준비해야 할 일들이 이미 너무 많다.

 

 

 

깨닫는 순간, 그 동안의 갑갑한 가슴은 거짓말처럼 가라앉고 머리가 맑아졌다.

그리고 찬찬히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들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모자라지 않을까, 싶어서 녀석이 좀 더 천천히 와야하는 게 아닌가- 어이없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

 

 

 

어느새 종인은 둘이 함께 할 미래를 그리고 있었다.

둘이 약속한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는 순간순간을 소중히 보내야 했다.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이별은 어쩌면 좀 더 단단히 서로를 보듬어주기 위해 주어진 준비과정이라고 믿는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역시나 두 사람의 처음이 시작되었던 곳.

익숙한 간판과 수백번을 지나던 유리문 너머 카페는 불이 꺼져 있었다.

문 앞에 '주인 사정으로 오늘은 쉽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글씨가 또박또박 쓰여진 종이 한 장만 붙어있었다.

어쩐지 기운이 빠지면서 아득한 피로가 몰려들었다.

닫혀진 카페 앞 골목에 우뚝 선 종인은 가만히 잠겨진 문 너머 빈 카페 안을 바라보았다.

 

 

 

저 희미한 어둠 너머- 녀석이 있다.

곧은 자세로 앉은 채 펜을 들고 무언가 열심히 써내려가던 네가 있다.

소리도 없이 그저 그 곳에 있을 뿐이었지만 자꾸만 시선이 가던 네가 있다.

어쩌다 눈이 마주치면 가만히 웃던 네가 있다. 

 

 

 

너에게...

...안녕이라고 인사는 해줄 걸 그랬다.

 

 

 

'사랑해요...'

 

 

 

"...나도 사랑해..."

 

 

 

지난 밤, 수줍고도 애틋하게 건넨 네 마음에 답해줄 걸 그랬다.

나만 혼자 걷는 것이 아닌데... 너 역시 홀로 걸어야 할 길이 무섭고 겁이 날텐데,

가슴에 담아둘 수 있게 내 마음 한 조각 정도는 전해줄 것을 그랬다.

혹여나, 널 너무 얽매는 것은 아닐까-

배려라는 이름으로 행했던 것은 어쩌면 그저 내 두려움이었을지 모르겠다.

네가 남겨주고 간 것들은 이만큼인데, 너에게 내가 준 것은 너무나도 보잘 것 없다.

 

 

 

가슴 가득 담겨있었지만 한 번도 입 밖으로 꺼내어본 적이 없는 말은 들어줄 사람도 없이 빈 골목을 지나는 바람에 실려 사라졌다.

불어오는 바람 끝자락에 서늘한 물기가 느껴졌을 때 문뜩 종인의 코 끝으로 차갑고 가벼운 무언가가 살포시 내려앉았다.

멍하니 고개를 들자, 어느새 하얗게 물든 하늘에서 천천히 눈이 내리고 있었다.

 

 

 

"올해는 첫눈이 좀 늦었나..."

 

 

 

초점없는 시선으로 한참 그 모습을 바라보던 종인의 귓가에 문뜩 쌕-쌕- 작은 인기척이 들려왔다.

 

 

 

"...?"

 

 

 

그 작은 울림에 퍼뜩 정신을 차린 종인이 제 주변을 돌아보았다.

마치 어젯밤, 품 속에서 잠든 채 가만가만 내쉬던 녀석의 숨결 같았다.

하지만 천천히 하나 둘 바람을 타고 내리는 작은 눈송이들 너머 보이는 것은 종인이 지나왔던 빈 골목 뿐이었다.

몇 번이고 돌아보았지만 그 뿐이었다.

잘못 들었나...? 하고 고개를 돌렸을 때,

또 한 번 나지막하지만 조금은 가쁜 소리가 가만히 종인의 귓가를 스쳤다.

 

 

 

그리고 고개를 갸우뚱한 종인이 다시 한 번 주변을 돌아볼 때쯤,

부드럽게 종인의 뺨에 또다른 눈송이가 내려앉았다.

눈이 내리는 날은 그 소리에 가려 세상이 고요해진다.

그 고요한 정적 속에 낮은 숨소리만이 귓가를 울려오고 있었다.

 

 

 

뺨에 맺힌 서늘한 감촉이 뜨겁게 흘러내렸을 때,

그제서야 종인은 그 숨소리가 자신의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홀로 선 골목에 내려앉은 고요한 겨울 속에서 소리 없이 종인의 울음이 퍼지고 있었다.

 

 

 

사실은... 보내고 싶지 않았다.

붙잡을 것만 같아서 공항까지 갈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이제 막 시작인데, 떨어지고 싶었을 리가 없다.

처음으로 겪어보는 이별에 어떻게든 의미를 부여하고 어른스러워지고자 노력했지만 종인 역시 두렵지 않을리 없었다.

보내고 돌아서자마자 벌써부터 그립다.

약속된 미래까지 남아있는 막막한 시간의 장벽에 압도되지 않고자 애썼지만 자꾸만 서러워졌다.

매 순간, 당장 지금 이 순간 벌써부터 느껴지는 빈 자리에 가슴이 서늘하게 얼어왔다.

기나긴 시간과 운명의 무게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스스로가 겁난다.

 

 

 

흐르는 눈물을 닦을 생각조차 하지 않은 채 종인은 손에 든 경수의 털장갑을 마치 마지막 구원인 것처럼 꼭, 더 꼭 움켜쥐었다.

어느새 온기는 식은 채 시린 바람이 서렸지만 부드러운 느낌만은 아직 변하지 않았다.

그것이 같은 하늘 아래 남겨진 마지막 희망인 양-

그렇게 종인은 한참을 장갑을 쥔 채 빈 골목에 서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미래에 너를 맡긴다.

짧았기에 더 소중했던 우리의 지난 시간을 믿기에.

맞닿은 가슴으로 전해진 것은 체온만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기에.

 

 

 

말없이 선 종인의 머리 위로, 어깨 위로, 그리고 맞잡았던 손을 기억하며 꼭 쥔 주먹 위로- 위로하듯 그렇게 첫눈이 한참 동안 이어졌다.

 

 

 

미래에서 만나자.

서로의 우산이 되어서.

 

 

 

그 때까지,

잠시 안녕.

 

 

 

불꺼진 빈 카페 앞에서 그렇게 종인은 못다 나눈 이별을 고했다. 

 

 

 

 

 

 

.

.

.

 

 

 

 

 

아직 잔설 그득한 겨울 골짜기

다시금 삭풍 불고 나무들 울다

꽁꽁 얼었던 샛강도 누군가 그리워

바다부터 조금씩 물길을 열어 흐르고

눈과 얼음의 틈새를 뚫고

가장 먼저 밀어 올리는 생명의 경이

차디찬 계절의 끝을

온몸으로 지탱하는 가녀린 새순

마침내 노오란 꽃망울 머금어 터뜨리는

겨울 샛강, 절벽, 골짜기 바위틈의

들꽃, 들꽃들

저만치서 홀로 환하게 빛나는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

아니 너다.

 

- 곽효환, 얼음새 꽃-

 

 

 

 

 


+주저리주저리

 

 

 

꼭 왜 이렇게 새벽시간에만 찾아뵙게 되는 걸까요...?

심지어 내일은 월요일인데 왜...?;;;ㅋㅋㅋㅋ

사실 주말 내내 시험에 시달리다보니 저한테는 이제 막 주말이 시작되는 기분인데 진짜 월요일이네요;;ㅠㅠ

...워낙 낮 시간에 찾아뵌 적이 거의 드문 것 같은 건... 제 기분 탓일까요?;;;ㅎㅎ

 

...너무 오랜만에 찾아뵌 게 민구스럽고 쑥스럽고 죄송하고...

막 그래서 아무렇지 않은 척 한 번 해봤습니다;;;

이젠 왠지 제가 죄송하다고 하는 말은 믿지 않으실 것 같아요... 흡..ㅠ...

 

그래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고 기다려주신 덕에 오늘 시험은 '나름(...:))' 잘 봤습니다ㅠㅠㅠ

뭐랄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라는 마음의 희망(이라고 쓰고 반성이라고 읽지요..)을 발견하게 해준, 그런 시험이었달까요...^^...

응원해주신 여러분, 이해해주시고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ㅠㅠ

바쁘단 핑계로 감사말씀은 하나하나 남겨드리지 못했지만 큰 힘이 되었습니다ㅠㅠㅠ

졸린 눈 막 비비고 이러고 있으면 안돼!! 이러면서 세수 한 번 더 하고 오고ㅠㅠ

그렇게 정신 차릴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셨어요ㅠㅠ 감사합니다ㅠ

 

밀린 댓글들이 많지만 너무 늦어진 20화를 먼저 가지고 찾아뵈어야겠다는 생각에

집에 오자마자 붙들고 앉아있던 것이 왜 지금 이 시간인가요;;;; 으하하;;;

 

그래도 한 가지, 어떤 곡을 BGM으로 넣어야할지- 원하는 분위기를 찾을 수 없어서 헤매고 있다가 잠시 손을 놓은 사이

나얼 님이 앨범을 내셨다는 게 정말 기적같은 일이랄까요...;;ㅎㅎ

 

사실 20화는 시작할 때부터 생각해두었던 BGM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막상 글을 쓰려고 하니 '음... 이건 뭔가...10%가 부족해...ㅠㅠ' 하는 기분이 들어서

선뜻 쓸 수 없던 참이었거든요;;ㅎㅎ

 

마지막이 아니기 때문에, 분명 두 녀석의 이별에는 희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던 차에 바람기억을 처음 듣고 오랜만에 노래를 듣고 울 뻔 했네요-

사람 많은 곳에서 듣다가 갑자기 눈물이 날 뻔 해서 고생했습니다;;

음악 자체가 가지는 순수한 힘을 믿기 때문에, 결국 고심 끝에 20화 BGM은 완전 최신곡인(ㄷㄷㄷ;;;) 나얼 님의 신곡으로 결정했습니다.

 

벌써 3시가 가까워져 가네요-

오타 수정하느라 한 번 보고 나면 아마 또 새벽녘인 3AM에 글을 올리는 센스돋는 짓을 하게 될 듯 합니다.

기다려주신 것에 비해 사실 너무 소소한 이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소소한 이별이라니, 제 마음 속에 있는 거창한 이별은 그럼 대체 뭘까요;;;ㅋㅋㅋ)

사과가 추구하는 것이 결국 네 녀석의 성장인만큼, 이 시간도 결국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카디들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는데...

언제나 부족한 필력이 제 발목을 붙잡는군요;;;

 

오랜만에 아까 잠시 독방을 슬쩍 들여다보니 아마 이번주에 시험이신 분들도 많으신가봐요..ㅠㅠㅠ

이번 한 주도 만만하지 않은 한 주가 될듯 싶지만, 그래도 저희 모두 또 힘내요-ㅠㅠ

기운 내서 아자아자, 한 주 무사히 잘 보내고 즐거운 추석 연휴를 맞이하도록 해요!!ㅠㅠㅠ

...아... 추석 연휴라니, 갑자기 막 호랑이 기운이 무럭무럭 솟아납니다;;;ㅋㅋㅋ

 

방학 때에 비해 시간이 줄어들어서 예전처럼 감사한 마음을 바로바로 다 표현하진 못하지만, 결코 그렇다고 작아지진 않았어요-ㅠㅠ

바쁘고 지칠수록 오히려 더 더 감사드리고 더 힘을 얻습니다ㅠ

제가 받은만큼 돌려드려야 하는데... 늘 부족한 모습이라 죄송하네요ㅠㅠ

 

한 주도 화이팅, 힘내세요!!!

다음 편에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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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댓글다는건 첨인거같네용... 지금 새벽버프를 제대로 받았는지 두사람 이별이 참 짠하네요 현실눈물날뻔...
12년 전
독자1
여명이에요!!!! 지구여행자님오실까봐 내내 기다린 보람이있었어요 저는지금 너무 좋아서 눈물을 흘리고 있어요.... 아까경고먹어서 이제서야 댓글차단이 풀려서 이렇게 열심히 댓글쓰고있습니당 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어떻게 표현이 이렇게 주옥같을수가있나요 정말... 표현이 너무 섬세하고 예뻐요 진짜로... 너무 좋아요 정말정말 어떡해요 진짜?.... 어떡해요 ㅜㅜㅜㅜ 너무 좋은데어떡해요 ㅠㅠㅠ 정말 존재자체만으로도 너무 감사해요 진심이에요 진짜!!! 엉엉 사랑해요 시험보느라고 너무 수고하셨어요 !!
12년 전
독자2
신알신 할께요ㅠㅠ 진짜 와..정말 잘쓰시네요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3
이십삼일지나서혹시와봣는데 역시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시험은잘보셧나오 반가와여 역시 작가님은역시bb
12년 전
독자4
와...오랜만이에요..!암호닉 신청했나?모르겠네 여수방바닥이요..
진짜 사과는 마성이에요....♥ 제가 나얼을 너무좋아해서 브금도너무젛아여...^~^
사과는 항상 너무간질간질하네요우..
1화부터잘보고있어요!!!!

12년 전
독자5
버블티
헿 샤워하고왓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확인하러 왓죠ㅋㅋ
처음부터 눈물이 글썽글썽하더니 아이들을 대신해서 제가 울어버렷어요ㅋㅋ
이 아이들 미래에서 만날게 분명한데 왜 그렇게 눈물이 낫는지..참 기력딸려서 댓글 쓰기도 힘드네요ㅋㅋ
시험끝나자마자 이렇게 뙇! 올려주실지 몰랏는데 감사해요ㅠㅠ

12년 전
독자6
오랜만의 금사과!!! 시안입니다~ 진짜 기다렸어요!!! 시험보느라고 너무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진짜 오랜만에 아침사과를 보니까 너무 반갑네요ㅠㅠㅋㅋㅋ 다음 편도 열~~심히 기다리고 있을게요!
12년 전
독자7
리카예요! 습관적으로 들어왔는데 새쪽지떠서 혹시나했더니 사과가 와있어서 기분이 좋았어요:D 지금은 둘 다 어려서 미래에대한 불안정한 생각들이 울렁거리고있지만, 경수가 다시 돌아왔을땐 서로만 바라보고 웃으면서 여유롭게 행복하게 걸을수있을만큼 단단해져 있기를. 얘네는 보기만하면 먹먹해져가지고..ㅜㅠ 오늘도 역시 그랬어요. 뭔가 수채화 하나가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근데 이런 아련한 글 쓰시면 쓰는동안. 그리고 쓰고나서도 계속 마음 울렁거리지 않으세요? 저는 글을 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가끔 혼자서 이런류의 내용을 끄적거리다보면 계속 처지는 기분이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여행자님도 혹시 그러실까봐 살짝 걱정돼요. 감정을 소모하면서 쓰는게 글이라 글 흘러가는 내용처럼 같이 힘들어하실까 싶기도하고.. 오지랖인가요?ㅎㅅㅎ 무튼! 다시 사과를 주셔서 감사하고, 시험 보시느라 진짜 엄청 고생많으셨어요! 분명 좋은 결과 있을거예요 :) 다음편에서 뵈어요~!
12년 전
독자8
아 정말 걸작입니다...부족한 필력이라니요..ㅠㅠ진짜 20화 읽다가 눈물났습니다ㅠㅠㅠ시험때문에 많이 힘드셨을텐데 정말고생하셨어요 ㅠㅠ그래도 이렇게 20화를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너무 조급해하지마시고ㅠㅠ저희는 언제까지고 기다리니까 꼭 올려주세요!^^ ㅎㅎ 이런 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12년 전
독자8
코아에요 작가님!! 왠지 오늘 학교가기전에 인티에 들어와야할것만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사과가 절 기다리고 있을줄이야ㅠㅠㅠㅠㅠㅠ
브금정말ㅠㅠㅠㅠㅠ카디도 정말ㅠㅠㅠㅠㅠㅠ 종인이 마음이 백번천번만번 이해가 가서 더 슬퍼요
살면서 저렇게 애틋한 사랑을 한번이라도 해보게될까요? 두사람이 함께 할 미래가 벌써 그려지는것같아요
아 브금정말ㅠㅠㅠㅠㅠ원래 사과는 새벽에 감성충만할때 여유롭게 봐야하는건데ㅠㅠㅠㅠ 10분후에 나가야해요!!! 쓰고싶은 말이 많은데ㅠㅠㅠ
작가님 시험끝나자마자 와주셔서 정말 감사해요ㅠㅠ 사랑하는거 아시죠? 제사랑 다드세요 하트하트하트

12년 전
독자8
멜론이에요ㅠ 지금 완전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네요 ㅠㅠ 눈물을 애써 참았더니... 정말 가장 슬펐던 편인 것 같아요ㅠ 댓글을 쓰고 싶은데도 뭐라고 써야할지 머리가 안돌아가네요 bgm이랑 글 분위기랑 정말 딱 어울려서 제 감정도 배가 되는 것 같네요.. 시험 보시느라 힘드셨을텐데 이렇게 글 올려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ㅠ 좋은 결과 있길 바래요! 종이이랑 경수 빨리 만날 수 있길 바라며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정말 감사합니다!
12년 전
독자9
함호닉 신청이요 ㅜㅜ 영국 이요 ㅋㅋ 와 진짜 예전부터 봐왔는데 ㅠㅜ 지금 신청하게 되서 ㅠㅠ 죄송해요 ㅠㅠ 비회원이라서 ㅜㅜ. 다음편 기대할게요 ㅠㅠ
12년 전
독자9
작가님...처음읽어보는데 글정말잘쓰시네요...문장하나하나가 다 가슴에콕콕박혀요ㅠㅠㅠㅠ1편부터 복습하러갑니다 암호닉 허허허 이거로 신청할께요ㅠㅠ이런 글정말처음이에요...
12년 전
독자10
안녕하세요!! 무다리입니다~~ 작가님의 손은 금손이십니다ㅠㅠㅠㅠ 작가님 글을읽고있으면 드넓은 정원에서 여유롭게 바람을 느끼며 책을읽으면서 과자를먹는 소녀가 된거같우 느낌이 들어서 정주행을 두번이나 더 했답니다ㅎㅎ 이렇께 목이 빠져라 작가님을 기다린적이 처음이에요ㅎㅎ 제사랑을 무한히 가져가세요♥ 오늘 마지막 부분에서 눈가에 물이 맺혀서 흘렸다는건 비밀ㅠㅠ 우는소리가 알고보니 자기가울고있더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표현을 잘 못해서 작가님께 어던 느낌을 가졋는지 말하드리고싶은데ㅠㅠ 간단히 표현하자면.. 작가님이 만드신 그 장면안에 제가 그대로 들어가 종인이와 경수를 옆에서 바라보고 같이 슬퍼한느낌?? 잘 표현해드리고싶은데 못난독자를 이해해주셔요♥♥
12년 전
독자11
안녕하세요,최근에 암호닉신청햇던 경수달이에요 ㅜㅜ 역시 특유의 초록빛 비누방울같은 글 사과ㅠㅠㅠ 이 분위기에 항상 글을 다 읽고나면 전 막 목적없는 잔상들에 빠져요. 이번편엔 경수가 급히 장갑을 건넬때.. 진짜 아련함이 느껴져서 ㅜㅜㅜㅜ 표현력정말 좋으신거같아요. 으엉..눈송이. 장갑. 눈앞에 그 종인이 그모습이 막 뭉게뭉게 보이는거같네요ㅠㅠㅠ 잘읽구가요!!
12년 전
독자12
아이엠벱이에요...!오랜만이에요..!사실 아침에 학교갈때 신알신울려서 보고댓글달라그랫는데 잠결에대충대충읽어서 다시 학교끝나고한번더읽었어요..오늘은조금아련아련하네요.. 되게 작가님글을읽을때면감수성이폭발하는것같달까요..오늘도잘보구가요 다음편도기대할게요..!
12년 전
독자13
야부예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었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결국엔 경수는 떠나고 종인이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히려 이게더 현실감 돋아서 더 잘읽혀지네요 조닌아 꼬꼬꼮 나중에 경수 붙잡아야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어어어엉
12년 전
독자14
키다리아저씨에요 작가님ㅠㅠㅠㅠㅠㅠ언제오시나 매일매일 들어와보고 있다가 오늘 들어와서 작가님 글이 올라와있어서 얼마나 놀랐던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 오늘의 글은 정말..최고에요. 저번화들은 막하고싶은말도 많았고, 좋은것도 많았고, 막 그래서 말하고 싶었는데 요번화는 정말 너무 좋아서 아무 말도 안나오고 막 제가 감정에 몰입해서........막 울먹울먹하고, 아련하고, 그런데도 보내주는 마음이 너무 이쁘고..........어른인 척 하지만 결국 경수를 보내면서 힘들어하는 종인이....정말......이건...완전 너무 막막막.......정말 요번화는 아련함의 끝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을 마음이 떨려서 읽을 수 있을까요??정말 요번화는 최고에요 브금부터 분위기, 이야기까지..........정말 이런글을 써주시는 작가님 사랑합니다♥
12년 전
독자15
됴덕후에요! 아ㅠㅠㅠㅠㅠㅠㅠㅠ오랜만에 돌아오셧는데 이렇게 기대이상의 글을 가져다주셔서..ㅠㅠㅠㅠ배경음악때문에 더 몰입도 잘되고 종인이랑 경수가 덤덤하게 이별하는데도 슬퍼하는게 왜이렇게 먹먹한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억이라는 창살 속에 만들어진 시간의 감옥에 갇혀서 힘겨워할 수도 있다' 이 문장이 너무 단어들이 좋아요.. 역시 지구여행자님 필체는 차분하면서 가슴을 쿡쿡 찌르는게 잇으셔서 너무 좋네요.. 정말 아련하고ㅠㅠㅠㅠ종인이랑 경수 둘다 너무 안타깝고..그치만 미래를 생각하면서 웃으면서 보내려고 노력하는게 이쁘네요ㅠㅠㅠㅠㅠ다음편은 어떻게 기다리고, 나와도 두근거려서 제대로 읽을수잇을런지...다음편도 기다리겠습니다!
12년 전
독자16
어제새벽에 1편부터 정주행하고온 잉연데요 ㅠㅠㅠㅠ 글정말 잘쓰셔요... 몰입해서 아침해뜨는지도 모르고봤네요 ㅠㅠㅠ 재밌게보고가요ㅠㅠㅠ♥
12년 전
독자17
안녕하세요 꼬리빗입니다. 기다렸는데 오늘 이렇게 글이 올라와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ㅠㅠㅠ신알신 뜨자마자 바로 왔는데 오늘도 역시 글이 너무너무 좋네요. 오늘은 종인이와 경수가 어쩔수없이 헤어지는 상황에서 애틋함 그런게 참 슬펐어요. 둘다 떠나보내기가 힘들텐데,그래도 나름 멋지게 헤어지는걸보니까 종인이랑 경수가 정말로 잘됐으면 좋겠어요. (멋지지 않나요?저만 그런가요ㅋ_ㅋ..종인이가 참 멋졌는데) 미래에서 서로의 우산이 되어 만자나는 글이 너무 마음에 와닿아요 표현이 진짜 시처럼 아름답네요ㅠㅠㅠ지구여행자님도 일주일 화이팅하세요! 다음편 기다릴게요
12년 전
독자18
헤헷이에요 ㅜㅜㅜㅜㅜ 아이고 진짜 이번편 레전드...전설급...ㅜㅜ 너무 감동에다가 슬픔 아련 다잇네요 ㅜㅜ 작가님은 진짜 금손이 확실합니다!! 시험나름잘보셧다니 다행이네요 ㅜㅜ 담편도 기대하면 기다릴게요 그럼 담편에서또뵈요!!!
12년 전
독자18
방구에요 작가님!!!!!시험!!드디어 끝나셧구나!!!신알신 너무반가웟어요 원래아침에 확인햇는데 학교에 가야해서 모든일과끝내고 집에서 읽고싶은 마음에 내용이 너무궁금햇지만 참고 학교에 갓어요ㅠㅠㅠ정말 보람잇네요!! 종인이랑 경수ㅠㅠㅠㅠ왤케 안타까울까요ㅠㅠ다시만날텐데ㅠㅠㅠㅠㅠㅠ이렇게 가면 또언제만나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인이가 더욱 어른스럽다고 느껴졋어요 너무슬픈데 앞에선 경수보다 표현안하고 혼자 울다니ㅠㅠㅠ저까지 울게만드는 작가님ㅠㅠㅠㅠㅠㅠ작가님 많이 피곤하실텐데 건강잘챙기시고!!다음편도 기대할게요!!!!
12년 전
독자19
평형상수에요작가님!!!!야자시간이라 댓글을 길게남길수가없어요 진짜 늦게오셔도되요 여운이길게가니까 ㅜ ㅜ 사랑합니다
12년 전
독자20
슈엔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구여행자님에게 쪽지온거 보자 마자 달려 왔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과가 올라왔다고 해서 어찌나 기쁘던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역시나 작가님의 BGM선곡 실력은 최고인거 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글읽는데 노래랑 더해져서 울뻔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안울려고 참으면서 글읽느라 눈이 시뻘개 졌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잔잔하면서 여운이 남는 그런 글인거 같아요 오늘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도 글 잘보고 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21
안녕하세요:) 공작새에요! 시험 잘 보셨다니 다행이에요ㅎㅎ 오늘도 이시간에 글을 확인하고가는데 사과를읽을때는 달달한이야기든 슬픈이야기든 감수성이 풍부해지는것같아요! 그리고 작가님 필력 너무나도 좋아요ㅠㅠ 글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작가님 힘내시고!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12년 전
독자22
눈물이...ㅠㅠㅠㅠㅠㅠㅠ진짜 사근사근 부드럽게 읽히는 작가님의 글이라 금세 이야기에 젖어들었네요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23
ㅠㅠ동동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야자끝나고 달려왔어요 사과보려구ㅠㅠㅠ 노래도 감동이구 작가님그렇게 노력하시는 모습도 감동이었어요 무엇보다 종인이ㅠㅠㅠㅠㅠㅠ 그래도 희망!!이있다는걸 깨달아서 다행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역시bbbbbbbbbbbbbbbbbbbbb최고최고!!! 좋았어요 앞으로도 힘내셔서 사과보여주세요!! 하트하트백만개드릴게옄ㅋㅋㅋㅋ
12년 전
독자24
힝힝입니다!! ㅠㅠㅠ 작가님 오랜만인 것 같아요! 신알신이 떠서 들어기봤는데 사과 공지라서 깜짝 놀랐었어요. 혹시나 사과가 멈추는 건지.... 다행히 연재가 조금 늦어진다는 말씀이셔서 너무 다행이었어요 ㅠㅠㅠ 진짜 짧은 순간 많은 생각이 다 드는 거 있죠:-) 역시 경수는 그대로 미국으로 가버렸네요.. 데려다주는 장면에서 진짜 많이 아쉬운 느낌이 들었어요. 정말 둘을 이렇게 헤어지게 해야하는 건지.. ㅠㅠ 그래도 언젠간 다시 만날거니까 꼭 둘 다 서로를 지켜주고 감싸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커다란 우산처럼 모진 비를 막아주는 그런 존재! ㅠㅠㅠㅠㅠㅠ 흐앙... 그래도 슬픈 건 슬픈거네용.. 오늘도 맛있는 사과 잘 읽었습니다. 다음에도 또 달콤한 사과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시험 잘 보셨다니 다행이네요 ㅠㅠ 저는 이제 이번주 한주만 고통에서 보내면 되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흡 그렇지만 모두 힘내요!!!!!! 그리고 늘 작가님 스릉흡느드♥♥♥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
12년 전
독자25
이불익이니입니다!! 종인이와 경수의 이별이 짠하네요ㅠㅠㅠㅠㅠ하지만 이것도 성장통이라고 생각해요!! 이런이별을겪으면서 둘이 성장해나가는모습ㅜㅜ오늘 감수성이 막ㅜㅜㅜ 오늘 정말 최곤거 같아요 시험이라 바쁘신데 이렇게 들려주시구 진짜감사해요!! 남은 시험 대박나시구 화이팅하세요!!
12년 전
독자25
작가님 오랜만이에요! 리미입니다 인티 오랜만에했는데 사과가있어서 얼마나 반갑게 들어왔는지 몰라요!오늘 편도 역시나 최고네요! 브금도 최고고ㅜㅜㅜ 내용도 최고ㅜㅜㅜㅜㅜ 작가님진짜로.. 지구여행자님 신알신에뜨면 반가워서 바로 클릭하게되는...그런 글이 사과에요! 앞으로더 힘내시고 좋은글 써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12년 전
독자26
경수랑 있을 때면 마냥 어른스럽기만한 종인이라서 몰랐는데 쌕쌕거리며 우는거나 집에서 막내인거나, 참 여린 구석이 있는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ㅠㅠ의외로 경수가 단단할지도..이번 편 마음이 먹먹해지고 괜시리 제가 둘의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며 봤네요카디행쇼ㅠㅠㅠ사랑하자
12년 전
독자27
감동그자체,도경수입니다. 정말로...이새벽에 나얼님의노래를 들으면서 카디들의 이별을 글이지만...정말 마음에 와닿아서 눈물이 나오려그랬네요 ㅠㅠ새벽이라 감수성이 더 풍부했을까요 왜이렇게 제가 이별한것처럼 마음이 시리고 그럴까요 경수가 버스를 타고가면서 주위에 사물이나 사람을 보고 인식하면서 무슨느낌이였을까요 저는 항상 슬플때 주위를 둘러봅니다 그래서 사람마다 무슨사연이 있을까 무슨슬픈사연을 안고 살아갈까 이런생각을 하곤해요 경수가 느꼈을 그 시린마음이랑 새롭게 시작하려는마음...두개가 섞여서 많이 힘들었겠죠 하지만 경수는 꿋꿋한 성격이니까 종인이를 만나러 올때 많은 변화가있겠죠 더강해지고 그렇게.. 종인이는 첫눈을 맞으면서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정말로 둘의 미래를 기다리며 경수없이 버틸수있을지 자신은 잘할수있을지 종인이도 정말 얼마나 맘고생을 할까요 장갑을 꼭붙잡고 우는 종인이를 보니 정말 너무안쓰럽고....안타까워서...ㅠㅠ 그래도 이게 새로운 시작이니까요 더나은 미래를 위한.
새벽이라 감수성이 풍부해져 글을 이리저리 많이썻네요 정말 ㅠㅠ 작가님의 글은 마음속에 콕들어와서 ㅠㅠ 정말 읽을때마다 정말 행복하거나 슬프거나 그래요 ㅠㅠㅠ정말 글이....짱이에요 ㅠㅠ 이번편도 수고하셨어요 우리 카디들도 작가님도 화이팅이에요 앞으로도 같이 해요 하트 정말하트.

12년 전
독자28
오늘도 잘봤어요 신알신하고 갈게요^^ 새벽이 오는데 잠은 안와서 이렇게 들어왔다가 사과를 발견하고 이렇게 보네요 경수랑 종인이는 이렇게 잠시 떨어지게 됐네요ㅠㅠㅠ서로 안그러면서 담담하게 보내주려는게 안쓰럽고 애잔하네유 ㅠㅠㅠㅠ 그래도 언젠간 만난다는거 믿고있어요!
12년 전
독자29
아,, 아련아련합니다.ㅠ.ㅠ.ㅠ 왠지 잠시 스스로 되돌아보고 반성해야 할것만 같은 20화네요 ㅠ.ㅠ.ㅠ ㅇ쩜잃게 글을 잘쓰세요?? 오늘도 감동크게먹고 갑니다.!! 아 그리고 시험결과 잘나오길 빌께요~^^
12년 전
독자29
필력이 부족하다니요ㅠㅠㅠㅠㅠㅠ완전 금손이시어요ㅠㅠㅠㅠ 눈물날껏같아여ㅠㅠㅠㅠㅠ작까님 글완전 감성적이게 쓰셨어여ㅠㅠㅠ
특히 쀠쥐엠 쩔어여ㅠㅠㅠ 작가님 작품성 완전쩌시니깐,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많이 부탁드려여ㅠㅠㅠㅠ

12년 전
독자30
안녕하세요 작가님... 사과...정주행했습니다.... 아... 아직도 아련아련합니다...ㅜㅜ 사랑합니다 작가님..ㅜㅜ 조심스럽게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ㅠㅠ 몽쉘 입니다....ㅜㅜ
이런 작품은 처음인것 같아요...ㅜㅜ 자꾸 내용이 머릿속에 떠오르고 아련하고 막 계속 맘속에 맴돌고....ㅜㅜ 절대 이건 이별이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ㅜㅜ.꼭 다시 만나게 될거라고 믿어이심치 않으니깐여ㅜㅜㅜㅜ
아 더 무슨 말을 해야될지 모르겠을 정도로 너무 좋습니다...ㅜㅜ 종인이 우는소리에 제 가슴이 다 시리네요ㅜㅜ 빨리 둘의 겨울이 지나고 새싹 돋는 봄이 오길 기원할게요....ㅠ

12년 전
독자31
삼각김밥이네요 좀늦었어요 아련아련 ㅎㅎㅎ빨라경수랑 종인이랑만났으면좋게써용ㅎㅎㅎ
12년 전
독자32
똑순이에여!!! 이번주 내도록 시험이라ㅠㅠㅠ 너무 피곤하네요....금요일에 끝나는데...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진ㄴ 나름 잘쳤는데 저도ㅋㅋㅋ! 남은건 더 잘쳐야죠!! 기도 해주세요!!! 다음편엔 더 일찍 길게 남길게요ㅠㅠㅠㅠ 사랑해요!!
12년 전
독자33
오랜만이에요ㅠㅠㅠ앵그리버드입니댜ㅠㅠ시험은무사이치르셨나요!! ㅠㅠ전오늘 3학년기말고사가끝@@ ㅠㅠㅠ내신끝!!!아너무신나요진짜흐허허허허ㅠㅠㅠㅠㅠ행복해죽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사랑스러운 엑소들너무감사합니다ㅠㅠㅠㅠ다음편기다릴게요@@! 즐거운한가위보내세용!!
12년 전
독자34
안녕하세요! 도로시입니다! ^*^ 저도 사실 바빠서 인티에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ㅠㅠㅠ
글잡담 오자마자 사과 검색해서 이 글 봤어요 ㅠㅠ
으으 언제나 느끼지만 정말 bgm 선정 능력 최고인 것 같아요ㅠㅠ
카디는 ㅠㅠㅠㅠ 이렇게 되는군요ㅠㅠㅠ 끙끙
앞으로도 잘될거라 믿습니다! 찬배긔들도 기대할게요ㅠㅠㅠ bb 시험 잘보셨다니 축하드립니당!!!^*^

12년 전
독자35
안녕하세요 낑깡이에여 오랜만이죠?!
부족한 필력이라니??! 작가님 금손이세요 !!이렇게 경수가 떠나는군요 ㅠㅠ 다시 만나겠지마 이제 막 시작하는 입장에서 이렇게 이별하게되어 카디가 굉장히 슬프겠어요 ㅠㅠ하지만 다시 만날날이 있을테니까요 ㅠㅠ 그때는 모두가 지금보다 더 성장해있기를 바랄게요 작가님행쇼

12년 전
독자36
자까니뮤ㅠㅠ무슨일생기신거아니죠?기다리고있습니다ㅠㅠ
12년 전
지구여행자
무슨 일.. 생기지 않았습니다!! 저 건강하게 살아있어요ㅠㅠㅠㅠ 너무 오랫동안 슬럼프에 빠져있어서... 심지어 살아있다는 공지나 답글도 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잠수타서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나름대로 오랜 고민에 빠져있었던만큼 아주 쪼금은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곧 찾아뵙겠습니다ㅠㅠㅠ 걱정시켜드려서 죄송하고 또.. 기다려주셔서 정말 몸둘바를 모르게 감사합니다ㅠㅠ
12년 전
독자37
ㅜㅜㅜ진짜 기다리고있어요 오늘밤엔혹시 오시겠죠?ㅜㅜ맨날 기다리고있어요 정말로..
12년 전
지구여행자
아...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ㅠㅠㅠ... 벌써 2주 전에 올린 20화 이후로 답도 없는 슬럼프가 와서 헤매다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가버려서... 2주 동안 어떻게 해야 감이 돌아올까, 좀 정신이 멍하면 글이 써지나 싶어서 며칠은 술도 마셔보고(미성년자님들은 이런 거 보고배우시면 안돼요!ㅠㅠㅠ), 그냥 푹 자면 떠오를까 싶어서 잠도 자보고 몸이 힘들면 써질까 마라톤도 뛰어보고;;; 별 짓을 다 했는데 뭔가 길을 잃은 기분이라...ㅠㅠ.. 너무 오랜만이라 죄송스럽기도 하고 글로 찾아뵈어야지 앓는 소리로 찾아뵙진 말아야지- 하는 마음에 댓글도, 공지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보니 벌써 일요일이 끝나가네요ㅠㅠ 글을 쓰는데에도 경험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누가 처음 써보는 글 아니랄까봐 페이스 조절도, 감정 조절도 마음대로 하지 못해서 아직도 헤매고 있는 것 같습니다..ㅠ 네 녀석 시점에서 쓸 때 너무 빠져서인지 점점 제 머리에 다섯 사람이 막 엉켜있는 것 같아서...ㅠㅠ 이런 실망시켜드릴 얘기로 인사드리고 싶지 않아서 밤샘을 준비하고 있는데 어쩌면 오늘은 조금 어려울지도 모르겠어요...ㅠㅠ 욕심부리지 않으려고 해도 확인키를 누르면 그걸로 바꿀 수 없다는 생각에 자꾸만 어려워지네요.. 이렇게 기다리고 계신데 댓글을 봐놓고도 모른척 있는 건 정말 아닌 것 같아서 몰래 답글 남깁니다..ㅠ 아무리 늦어도 화요일까지는 늦어진 분량까지 두 편 정도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ㅠㅠ 못난 글쟁이라 죄송하고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지 않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 늦어진 답글 하나하나 쓰면서 약한 소리 하고 싶지만 그 시간에 한 줄이라도 더 고민해서 가능한 빨리 찾아뵙겠습니다! ...힝...ㅠㅠㅠ 기다려주신 분들 혹시 보신다면..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ㅠㅠ 곧 찾아뵙겠습니다!! 저, 도망가지는 않을거예요 ㅠㅠ
12년 전
독자38
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저=독자37=여명 이에요 엉엉 힘드시죠ㅠㅠㅠㅠ저는 가끔헷갈려요 제가 엑소팬인지 지구여행자님 팬인지....... 엑소보다 지구여행자님을 더 좋아하는건지....ㅋㅋㅋㅋㅋ힘내세요 기다릴게요 하트하트
12년 전
독자39
아껴아껴읽다가 작가님이 슬슬 돌아오실까봐 속도를 높인다는게 이번편을 읽으면 한편밖에 남지 않았네요..오늘 처음 사과를 볼때 해도 지기 전이였는데 벌써 깜깜해졌어요..애틋한 카디이야기 보기에 적절한 기분이 된거같아요ㅋㅋㅋ찬백이들 이야길보면 이부분은 이래서좋구 너무 귀엽다고 막 쓰게되는데 카디들 이야기를보면 매번 울게되거나 멍해져서 뭘 어떻게 써야할지 난감할 때가 많아요 어렸을때 선생님께서 줄무늬 잠옷을 입은 소년을 보여주시고 감상문 쓰라 하셨을때도 아무것도 못써서 친구꺼 살짝 카피해서 썼어요...슬프거나 기쁨이 감동이 되어 왔을때 저는 그것이 응어리처럼 남아서 유리구슬처럼 되고 제 마음속 호수에 떨어지는것 같아요 떨어져서 호수가 넘치면 눈물이되는...말이 이상하죠..ㅋㅋ그냥 흘려봐주세요....아무튼 저한텐 카디이야기가 이렇게 다가온답니다.
경수가 울때도 슬프지만 웃을땐 정말 아플정도로 슬프네여ㅠㅠ울다 만얼굴로 웃으면 징어 가슴이 찢어져ㅠㅠ버스멈추고 준게 털장갑ㅠㅠㅠ엉엉 손 시리잖아요 경수가 말할때 정말 폭풍눙물ㅠㅠㅠ어머니가 자꾸 웃다운다고 이상한눈으로 보시네여ㅠㅠㅠㅠㅠㅠ
자신이 울고 있다는 걸 깨달은 종인이ㅠㅠ눈내리는게 종인이를 안아주는거같아여ㅠㅠㅠ오늘이 토요일이라서 다행이네요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엄청부어있을거 같아요ㅋㅋㅋㅋㅋ빨리 다음편 찬백이들을 보구 달래야겠어요...담편에서 뵈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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