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국가대표들, 첫 번째 아기를 찾다;下
“ 안녕? 난 태환아빠! ”
아주 거대한 남자가 앞에 척 앉아서 아빠라고 하는 것이 조금은 무서웠는지 눈망울이 금세 커져버린 재연이.
양학선은 어색한 분위기가 싫은지 슬금슬금 피한다.
“ 헤헤, 나는 자철아빠야! ”
“ 재연아, 얘는 자봉아빠야, 절대 자철아빠라 부르지마. ”
“ 자…자봉아빠? ”
“ 야, 기성용 너는 왜 애한테 그런 걸 가르쳐줘. ”
자신만 코코볼로 불리는 게 기분이 나빴는지 구차절과 함께 같이 길을 동행하려고 한다.
이대훈은 평소 아기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아기를 대하는 건 무서워해서 그냥 쥐죽은듯이 가만히 있는다.
하지만, 우리의 재연이 역시 여자였다. 그러하다. 꽃미남 이대훈을 보고 가만히 있지 않았다.
“ 아바…아빠…아 ”
하면서 이대훈의 바짓자락을 잡고 늘어당긴다.
“ 하…하하 ”
이마에는 진땀이 삐죽 나는 이대훈 모습이 처량할 뿐.
“ 야, 공주님이 너를 특별히 좋아하는구나. ”
그러면서 재연이를 번쩍 들고는 이대훈에게 인사를 시킨다.
“ 재연아, 이 잘생긴 아빠는 대훈아빠! ”
“ 대훈아빠? 코…코볼아빠 ”
“ 재연아, 이거 먹을래? ”
박태환은 언제 사라졌었는지 한 손에 츄러스를 사들고 왔다.
“ 재연이랑 놀아주고 있을래, 다른 아기 찾을래? ”
라는 기성용의 제안에 구자철과 기성용은 남게 되었고, 다른 세 명은 다른 아기를 찾기로 결정했다.
“ 으앙, 대훈이 아바… ”
이대훈이 곁을 떠나자 재연이가 울어댄다. 결국엔 구자철이 다른 아기를 찾기로 하고 이대훈은 진땀을
흘리며 재연이를 무릎 위에 앉혀놓고 다리를 벌벌 떤다.
“ 공주님, 우쭈 우쭈쭈 츄러스 먹을래? ”
하고 기성용이 재연이를 안으려 하자, 재연이는 이대훈을 보면서 울먹울먹 거리는 표정을 짓는다.
“ 하유, 쟤만 좋아하면 못쓰지. ”
하면서 볼을 살짝 꼬집는 기성용.
헤헤헤헷죄송한마음에오늘은두편싸고가옄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