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지금은 직장 잘 다니는 24살 직딩이지만 군대 갔다와서 아직 대학 다니는 남친 위해서 썰 풀겠음ㅋㅋㅋㅋ 일단 걔 이름은 변백현이고 나랑 걔는 유치원때부터 초딩때까지 소꿉친구였음 백현이보다 내가 커서 막 백현이 누나노릇 하고 그랬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우리는 초4까지 맨날 같이 다녔는데 어느날 백현이가 이사를 간다는거야ㅠㅠㅠㅠㅠ 진짜 완전 충격먹어서 백현이 이사가는날 울고불고 난리치고 장난 아니었음... 그리고 뭐 연락한다 어쩐다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연락 안 하기 시작하더라고. 아마 한 6개월 연락하고 지냈나ㅋㅋㅋㅋ 게다가 우리집도 이사를 가서 전화번호가 바뀌어가지고 연락하고 싶어도 못 했을거임 내가 여중 여고를 가서 남자라고는 눈꼽만치도 모르고 지내다가 아빠 직장이 서울로 옮겨저서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됐음 우리 아빠 직장 자주 옮김ㅋㅋㅋㅋㅋ 별로다 싶으면 막 옮기는 스타일이라섴ㅋㅋㅋㅋ그래도 받아주는데는 많나봨ㅋㅋㅋㅋㅋ 서울여고로 가고 싶었지만 너무 멀어서 그냥 공학 다니게 됐는데 그게 진짜 천운 ㅠㅠㅠ 첫날부터 포풍 친화력으로 남녀 할 거 없이 막 친해졌음ㅋㅋㅋㅋㅋㅋ 그 중에서 도경아라고 겁나 귀엽게 생긴 애 있는데 걔랑 친해졌음ㅋㅋㅋㅋ 겉은 완전 청순쩔게 생겼는데 개깝치더라... 게다가 알고보니 우리 아파트 옆동인거야 ㄷㄷ 걔도 등교할때나 끝나고 같이 갈 친구 없었는데 잘 됐다고 야자 끝나고 갈 때 무서워 죽겠다며 등하교할때도 같이하기로 함ㅋㅋ 일단 얜 둘째치고 변백현이랑 어떻게 재회하게 됐냐면 전학오고 며칠 뒤였을 거임 기껏 발급받은 학생증 어따 흘렸는지 내 치마 주머니 속에 없더라고. 그래서 좀 있다 선생님한테 말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쉬는시간에 엎어져 있는데 누가 내 책상을 톡톡 치는 거임 " 야 일어나 봐. " " 아 뭐... " " ... " " ...? " 내 앞에 있던 백현이가 겁나 흔들리는 시선으로 날 쳐다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나는 당연히 얘가 누군지 모르고 그저 헐 일진이다 어떡하지 무서워 내가 뭐 잘못했나 이러면서 발발 개처럼 떨고 있었짘ㅋㅋㅋㅋㅋㅋㅋㅋ 백현이가 내 책상에 뭘 올려놓았는데 학생증이었어. 여기 학교 일진은 착하구나 하고 긴장 풀었는데 아직도 얜 겁나 굳어있음ㅋㅋㅋㅋ 난 마냥 좋아서 헤헤거리면서 고맙다고 하는데 뜬금없이 자기 기억 안 나냐고 물어보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 아 다시 생각하니까 너무 귀엽다ㅠㅠ " 나 기억 안 나? " " 응? 너 나 알아? " " 와... 너, 야, 나 변백현인데. " " 변백현? 익숙하긴 한... 헐ㅋㅋㅋㅋㅋㅋㅋㅋ헐ㅋㅋㅋㅋㅋㅋㅋㅋ " 딱 기억 나는 순간 완전 충격 받음 얘가 이렇게 잘생겼었나 싶기도 한데 그건 둘째치고 일단 바지통이 ㄷㄷ해서 다리가 숨을 쉬지 못하고 있는거랑 머리가 검붉은겤ㅋㅋㅋㅋㅋㅋㅋ아주ㅋㅋㅋㅋ 나 놀아요 티를 팍팍 내고 있더라. 내가 알던 변백현은 그저 먹을 거 생기면 자기 먹을 거 나 하나 더 주고 숙제 안하면 지가 한 숙제 쓱 밀어주는 순둥순둥 착한 애거든. 완전 놀라서 눈 튀어나갈 듯이 뜨고 쳐다보니까 얘도 무안했는지 머리 긁적긁적 거리다가 내 손목을 잡는거임 주변 애들 시선 쩔어... 얘가 이렇게 유명한 앤가 되게 놀라웠음 " 너 왜 전화번호 바뀐거 말 안 했어. " " 아 그게... 까먹... " " 야 진짜 내가 얼마나, " " ... " " 니 연락 기다리느라 진짜... " 그리고선 얘가 갑자기 울먹울먹 하는 거임ㅋㅋㅋㅋㅋㅋ 개당황해서 토닥토닥 거리다가 내 핸드폰 내밀었음 백현이는 그냥 말 없이 지 폰 번호 찍고 자기 폰으로 전화 걸음 뭔가 되게 요란하게 재회했엌ㅋㅋㅋㅋㅋㅋㅋㅌ 백현이가 자기 반으로 돌아가고 경아가 달려와서는 뭐냐고 물음 그래서 자초지종 설명하니까 너네 무슨 운명이냐고 베토벤 뺨친다고 지랄 발광ㅋㅋㅋㅋㅋㅋㅋ 야자 끝나고 경아랑 집 가는 길에 백현이한테 카톡이 옴. 그냥 집 어디냐, 빨리 들어가라, 들어가서 연락 해라 뭐 이런거 그래서 경아랑 헤어지고 집 가서 바로 카톡 했지ㅋㅋㅋ - 집왔어 ㅋㅋ!! - 아근데 너 왜이렇게 달라졌어 - ??뭐가ㅋㅋㅋㅋ - 아니얔ㅋㅋㅋㅋㅋㅋㅋㅋ 너희엄마 뵙고 싶다 - 앜ㅋㅋㅋㅋㅋ 그럼 와 우리 엄마도 보고 싶어 할 듯 근데 사실은 난 백현이가 반갑긴 반가웠는데 뭔가 거리감? 백현이가 그렇게 변해버려서 사실은 좀 얼떨떨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좀 그랬음 일단 엄마한테 백현이 만났다고 말 하긴 했짘ㅋㅋㅋ 그랬더니 한번 만나자고 함. 백현이가 언제? 라고 톡 보내긴 했는데 답장 하기 좀 그래서 그냥 딴 짓 하고 있었음 근데 카톡이 하나 더 온 거ㅋㅋㅋㅋㅋㅋ 자? 이렇겤ㅋㅋㅋㅋㅋ 그냥 자는 척 하려고 답장 안 했어... 백현아 미안ㅋㅋㅋㅋㅋㅋ이건 모르고 있었지...?ㅋㅋㅋㅋㅋㅋㅋ --------- 경찰썰은 에피소드가 떠오르지 않는 관계로 조금 천천히 올게요ㅠㅠㅠㅠㅠ소재 던져 주시면 정말 감사할드수ㅠㅠㅠㅠㅠ하ㅜㅜㅠㅠㅠㅠㅠㅠㅠ항상이래요 뭐 시작해놓고 끝을 못보ㅓㅓ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 신디님 하트님 비야님 푸우곰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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