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릴게요, 지켜줄게요, 누나.
Take It Slow
레드벨벳 - Take It Slow
" 어, 누나 왔어요? 오늘은 학교 일찍 왔네요?"
"어, 오늘 선도라서. 지민이는 왜 이렇게 일찍왔어?"
" 저 누나 보려고 빨리 왔죠."
박지민
신입이 너 좋아한다던데? 한 마디로 얽히긴 얽힌 우리.
나 때문에 선도도 같이 하고, 얼떨결에 댄스부까지 같이 해서 좋아할 땐 언제고
선도 요일 다르게 걸린 날은 또 얼마나 힘 뺐는지.
사실 생각 해 보면 이러기도 벌써 일년째다. 징한 놈.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요, 누나?"
"응, 어? 어.. 생각 할 게 있어서."
" 아, 그래요? 아니아니, 누나 내일 주말인데 영화보러 갈래요?"
" 내일 학원 가야지."
" 아...나도 가야하는구나."
.
" 그럼 나랑 내일 땡땡이까요. 알겠죠? 약속했어.에베베"
못말린다니까. 사실 하는 거 보면 귀엽기도 하고.
일년이라는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사실 같은 선도부, 댄스부로로 둘이던 같이던
자주 놀러갔던 터라, 에라 모르겠다하고 그냥 반으로 가 버렸어.
괜히 오늘 따라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반에 들어가서 바로 자리에 앉아버렸더니
또 귀신 소진이가 무슨 일이냐며 말을 걸었어
"무슨 일이긴 무슨 일이야, 지민이지. 뭐.
사실 어떡할지 모르겠어. 흔들리면 안될텐데."
"야, 안될게 뭐가 있어. 겨우 한 살 차이지.
지민이 정도면 괜찮지 않냐?
" 아, 몰라. 저리가, 가. 조소진!"
"괜히 성질이라니까. ㅋㅋ 생각 잘 해봐"
결국 하루 종일 고민만 하다보니 종례도 끝나있더라.
" 초코우유 한 잔?"
"당연"
여느날 처럼 지민이는 날 기다리고 있었고
같이 편의점에 들려 초코우유 두 개를 사곤 나왔어.
그렇게 매일 걷던 길을 걷는데 갑자기 지민이가 부르는 거야.
"누나"
"응?"
"나 벌써 일년인데"
.
"이탄소 좋아한 거"
"누나는 어디 갔어, 지민아."
" 그게 지금 중요하나요ㅋㅋㅋ"
" 진짜 이게 죽으려고. 어디서 진지한 척 이야."
말은 이렇게 해 놓고 맘 속으론 웃어버렸어.
" 내일 예쁘게 하고 나와요, 1시까지 올게.
"가요, 안녕"
그렇게 가버린 탓에 사실 아쉽기도 했고,
그 전 말에 심쿵 제대로 당했어.
어리다고만 생각했는데.
" 진심인 것 같아."
"얼씨구, 누구 누나길래 이렇게 예뻐요?
어떻게 누나, 나는 좀 예쁘나?"
" 영화 보러 가자."
"에베베"
내 어께에 손을 얻는 지민이를 슬쩍 째리고 영화관에 들어갔고
곧 영화는 시작했어.
"누나 영화 재미 없어요. 누나 보는 게 더 재밌겠다."
"그럼 나 봐."
" 장난 아닌데. 누나가 훨신 좋아요.
누나 생각만큼 어리지않아, 나. 이제 그만 고민하고 나랑 예쁜 사이하자, 탄소야 "
나 있잖아 사실 말이야 싫지 않아
천천히 와줘 날 더 지켜줘 아직 난 겁이나 Take It S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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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쪼맹입니다. 설렘물이지만 전혀 설레ㅈ지 않는다. 저랑 설렘은 안 맞나봐요.. 그래도.. 잘 봐주셨으면 합니다. 다들 월요병 잘 이겨내시길 바라요! 아, 근데 지민이. 아..짤 너무 귀엽지않아요? 일부러 넣고 싶어서 엄청 고민했다느누ㅜㅜ 아 그리고 정국이를 할까 지민이를 할까 많이 고민 했는데 지민이가 뭔가 끼부리는 그런 이미지에 더 잘 어울려서 했어요! 그럼 이만 뽀ㅛㅇ! |
그리 어리지가 않아.
Take it sl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