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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변우석 더보이즈 세븐틴
42 전체글ll조회 1487l 1

아침과 점심 그 어중간한 시간에 정신이 든 여주. 수빈이네랑 같이 만나서 밥 먹기로 해서 밍기적 밍기적 준비하고 밖으로 나감. 그 와중에 준비하던 카이가 강아지로 만나야 하는지 사람으로 만나야 하는지 물어봐서 오늘은 사람으로 만나는 게 아닐까...? 하고 대답해줌. 다음에 만날 때는 이런 것도 정해야 하는구나 하고 웃겠지. 강원도 속초에 유명한 물회 먹으러 감. 일찍 도착해서 번호표 뽑고 기다리고 있는 수빈이네랑 만났을 때 여주 약간 당황했을듯. 그 사모예드가 맞다고? 싶어서. 사모예드 같다고 싶은 부분은 고작 그 흰 털을 닮은 흰 피부 정도. 보호자분이랑 얘기하는 것도 그냥 느낌상 개과보다는 고양이과 같이 티키타카가 되서ㅋㅋㅋㅋㅋㅋ 친화력 좋은 수빈이 보호자가 아이스 브레이킹 하고 수빈이는 카이랑 여주는 보호자랑 수다 떨면서 순서 기다리다 차례 다 되서 안으로 들어갈 때 카이가 여주한테 수빈이 어떻냐고 물어봄. 키도 크고 잘 생겼고 예의도 바른 것 같다고 함. 진짜 그냥 별 생각 없이 말한건데 카이 맘에는 안 드는 답ㅋㅋㅋㅋ 괜히 수빈이한테 몇 번 틱틱거리다 물회 나오니까 다 잊음ㅋㅋㅋㅋㅋ 밥 다 먹고 카드 뽑기로 돈 내자고 했는데 여주 카드가 걸려서(ㅋㅋㅋㅋㅋ) 여주가 밥 계산함. 근처에 큰 전통 시장 하나 있는데 구경하지 않겠냐고 해서 어차피 할 것도 없으니까 같이 감. 수빈이네는 택시 타고 와서 여주 차에 같이 동승. 그렇게 다시 둘 씩 짝지어서 다니는데 보호자들은 강아지들 뒤에서 걸음. 전통시장이니까 아무래도 군것질할 게 차고 넘쳐서 수빈이 보호자가 간식값은 내가 내겠다며 닭강정이며 무슨 주스며 다 삼ㅋㅋㅋㅋㅋ 그렇게 손에 먹을 거 하나씩 들고 시장 구경하는데 수빈이 보호자가 기념품 보면서 여주한테 물음. 카이랑 원래 그렇게 연인처럼 지내냐고. 여주는 그냥 연인이요? 하겠지. 수빈이 보호자는 남자친구가 있대. 수빈이 키우는 거 이해를 해주는 사람이라서 고맙다고 하면서 그 남자친구한테 줄 기념품을 고르고 있음. 어쩐지 수빈이랑은 친구처럼 지낸다 싶었음. 근데 그렇다고 여주는 카이랑 연인처럼 지내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거든. 그래서 그냥 그렇게 보여요? 했는데 수빈이 보호자가 카이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냐고 하겠지. 여주는 이런 사이에 대해 딱히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안 물어봤다고 함. 잘 포장된 기념품 받아들면서 수빈이 보호자가 그 관계에 대해 명확히 하라고 말함.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많이 겪어본 적이 없는 아이들은 굉장히 혼란스러워 한다고. 그 말에 문득 생각이 많아지는 여주. 관계를 명확히 하려면 일단 어떤 관계인지 정의부터 내려야 하는데 솔직히 여주도 잘 모르겠단 말이야. 그냥 일반적인 보호자와 강아지는 아닌 게 확실하긴 한데 연인이라고 하기엔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이걸 친구라고 할 수도 없고. 심각해지는 여주를 툭치면서 수빈이 보호자가 분위기를 풀었겠지. 그래서 일단은 이 여행에 집중하기로 함. 카이한테 친구도 생기고 저렇게 잘 돌아다니면 됐지 싶어서. 시장 투어가 끝나고 수빈이네랑 안녕하고 차로 돌아옴. 이제 집에 가야지. 카이가 피곤해 하길래 뒷자석에 밀어넣고 재움. 중간 중간 신호 멈출 때마다 백미러로 자고 있는 카이 넘겨보면서 웃음. 그러다 화장실이 급해서 휴게소에 차 세워두고 급하게 화장실로 달리는 여주. 근데 또 하필 줄이 엄청 길어서 한참을 기다림. 카이는 그러다 잠에서 깼는데 여주가 없어. 운전석에 여주가 있어야 하는데 안 보여. 주변 둘러보니까 휴게소래. 차 밖으로 나가면 혹시나 또 백화점 사건이 되풀이 되는 건 아닐까 싶어서 나가지도 못하고 차 안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카이. 사실 카이 분리불안 있어서 여주가 눈에 안 보이면 불안함. 엄청 심한 편은 아니라 막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주 학원 나가면 여주 목소리라도 계속 들어야 괜찮아져서 여주 동화책 녹음만 계속 무한반복함. 여주한테 미움 받을까봐 뭐 말썽도 못 피우고 낑낑거리다 여주 오면 다시 살아나는 패턴의 반복. 근데 여주는 그걸 모르니까 카이가 되게 의젓한 줄 알지. 그러다 여주가 물 묻은 손 털면서 나오는게 보이니까 급하게 차 문 열고 나가는 카이. 여주랑 팔짱 끼고 다시 차로 돌아옴. 집에 와서는 둘 다 피곤한 상태로 짐 정리 하는데 카이랑 꼭 해야지 하고 챙겼던 불꽃놀이 세트를 찾음. 아쉬운대로 베란다에서 불꽃놀이 함. 여주는 어릴 때 그 불꽃놀이 하면서 소원을 빌어서 이번에도 불 붙여놓고 눈 감고 소원부터 빔. 카이도 여주따라 눈 감고 소원 빌었겠지. 여주는 장난 삼아 카이한테 무슨 소원 빌었냐고 물어보니까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준 카이. 여주가 당황해서 소원 비는 거 알려주는 거 아니라고 하니까 카이는 괜찮다고 하겠지. 그리고 카이가 여주한테 소원 뭐 빌었냐고 하니까 비밀이라고 한 여주. 불꽃놀이까지 다 하고 말끔히 씻은 다음에 일찍 자러 들어감. 먼저 씻은 카이가 머리도 다 안 말리고 여주 침대에 누워있길래 여주가 수건으로 머리 물기 털어주고 감기 걸릴까 싶어서 이불도 덮어줌. 그리고 그 옆에서 같이 잠에 든 여주. 사실 자고 있는 척 했던 카이는 여주가 자는 것 같으니까 여주 코 가까이에 손가락 가져가서 숨 쉬는지 확인함.

[TXT/휴닝카이] 셰퍼드의 세상 | 인스티즈

혹시나 여주 죽을까봐 불안해가지고. 가끔 이렇게 확인할듯. 여주가 숨 잘 쉬는 거 확인한 다음에야 안심하고 푹 자겠지. 여주한테서 나는 샴푸냄새 맡으면서. 둘이 빈 소원은 딱히 다를 게 없어 보임. 여주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빈 카이하고 재판이 얼른 끝나서 카이랑 맘 편하게 놀러다니고 재밌게 지냈으면 소원을 빈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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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71
이런 나의 깜찍한 애기 강아지.....ㅠ 숨쉬는지 확인하는 거 너무 맘아프고.. 어쨌든 선생니ㅁ 우리 셰퍼드카이 계속 써주셔서 감사해요ㅠㅠ 사랑합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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