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끝
Prologue
-본 이야기는 모두 허구이며, 실제 인물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또한 신체적 특성 또한 이야기의 일부일 뿐이고 누군가를 비방하거나 비하 할 의도는 없다는 것을 밝힙니다.
(피드백 및 수정 요청 언제나 환영, 부드럽게 댓글 남겨 주세요!)
모든 게 하얗게 꽁꽁 얼어버린 12월.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만 같은 낡은 문을 열고서 안 쓴지 꽤 오래 된 음악실에 들어가면, 퀘퀘하고 답답한 먼지 냄새가 내 코를 찌른다.
하지만, 그 냄새보다도 더 강렬하게 내 머릿속에 박히는 건...
-♩♪♬
커다란 유리창 아래에 놓인 피아노 앞에서 자신 앞에 내리는 눈이 얼마나 예쁜지도 모르고, 조금씩 내쉬는 저의 숨에서 피어오르는 하이얀 입김이 얼마나 예쁜지도 모르고, 보이지도 않는 건반을 자유자재로 치며 눈을 감고서는 피아노 소리를 듣고 있는 너의 모습이었다. 내게는 그 모습이 어떤 것들 보다도 더 깊이 박혔다.
피아노 선율에 귀를 기울인 채로 오직 손 끝 감각에 의지해서 미간을 살짝 좁힌채로 천천히 건반을 쳐 내려가는 너는, 내 아픈 손가락. 짝사랑만으로는 부족했다.
"난... 난 네가 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조차도 몰라. 모른다고, 그러니까 네가 직접 말해줘 네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너와 내 사이는 하얀 백지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 결국 무턱대고 까맣고 까만 매직으로 도화지 가운데를 그어 버린 듯했다. 우리의 끝이 어떨지는 나도 모르지만 끝맺음이 아프더라도 시작은 해봐야겠지 않냐는 너의 말에서 가장 큰 용기를 얻었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인 이지훈과, 그런 이지훈을 짝사랑하는 작곡가 김칠봉이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본 글의 기본 이름은 '김 칠 봉'으로 받침이 있는 이름에 더 적합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담 |
와, 정말 정말 오랜만이에요. 그쵸?! 사실 세븐틴을 떠나네 어쩌네 해놓고 6개월 잠깐 한눈 팔다가 곧장 다시 세븐틴 좋아하게 됐어요
있던 글을 조금씩 바꾸고 수정하고... 사실 시골이고, 봄입니다를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지금 보니 그때 어떤 콘티를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컴퓨터가 한 번 고장 났어요!) 아무래도 이젠 그냥 학생이 아니고 일을하니까 자주 오겠다고 약속은 못 해도 이 글을 꼭 완결 낼게요! 그리고 글 쓰는 게 손에 다시 익고, 또 괜찮아지면 시골이고 봄입니다도 마무리 지어 연재 하고! 오글거리고... 또 소재의 문제(이젠 2020년이고 저는 이제 그런 소재를 넘어갈 수 없는 얼은이 되었습니다...)로 일단은 없애 둔 선생님이 좋아요도 다시 올릴게요! 다시 돌아와서 기뻐여! 아무래도 소재가 소재이니만큼 불편한 부분이 없도록 많이 노력할게요! (별거 없는데 알람 울려서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종 선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