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전짤 방학식이었음!! 전교생이 운동장에서 방학식을 하고 바로 집에 가는 거라 운동장으로 모였는데 좀 일찍 나갔는데도 백현이 무리가 우글우글한거임 그쪽으로 가기 좀 뭐해서 경아랑 신발 앞코로 모래만 툭툭 차고 있었는데 백현이가 날 발견했는지 내 이름 완전 크게 부름ㅋㅋㅋ 놀라서 백현이 쳐다보니까 손 흔드는데 뒤에서 찬열이가 일로 오라고 손짓하길래 경아랑 갔지. 근데 백현이가 너 왜 오냐고... 좀 그래서 입술 삐죽거리니까 내 손목 꽉 붙드는거임 " 박찬열 니가 불렀지? " " ㅇㅇ 왜 부르면 안 돼? " " 와낰ㅋㅋㅋㅋㅋㅋㅋ " ???뀨???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찬열이한테 어이없다는듯이 욕지기를 몇 번 내뱉은 백현이는 야 저기 교장 나왔다 하면서 날 우리반 줄에 데려다놓음. 경아는 알아서 가 있고ㅋㅋㅋㅋㅋ 1학년 명찰이랑 3학년 명찰도 있었는데 다 잘생김!ㅋㅋㅋㅋㅋㅋ 그 때가 백현이네 애들 처음 모여서 만난거... 아주 잠시지만ㅋㅋㅋ 조회가 끝나고 드디어 집에 간다고 우르르 빠져나갈 때였음 경아랑 인사한 다음 백현이 어딨냐고 두리번거리면서 찾고 있는데 여자랑 있길래 백현이 아닌 줄 알았지 근데 백현이 맞는거임... 아 말도 안돼 속부터 차오르는 이 답답함을 말로 무어라 설명해야 할지 몰랐음 그 여자가 백현이 볼을 꼬집는데 너무 다정해 보이는 거야ㅠㅠㅠㅠㅠㅠ 순간 아 뭐지? 하는 생각에 멍하니 그 자리에 서 있었음 누군갈 닮은 것 같은데 하여튼 예뻤음ㅠㅠㅠㅠㅠㅠ 울상 돼서 백현이 바라보니까 시선 느꼈는지 두리번거리더니 나랑 눈 마주침 그 여자한테 손 흔들면서 인사하고 나한테 뛰어왔는데 꽁기꽁기한거임... 이 볼이 방금 누구한테 붙들렸어...ㅋ... 백현이 눈을 보면 이상한 말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을 것 같아서 그냥 입 꾹 다물고 걸어갔음 근데 진짜 안 물어보고 넘어가기에는 누군지 너무 궁금한거임 좀 쪽팔리지만 눈 딱 감고 물어봤지... 아까 그 여자 누구야...? 하고 소심하겤ㅋㅋㅋ 그 말 듣자마자 백현이가 내 손목 붙잡고 멈춰서더니 다리 약간 굽히고 허리 조금 숙여서 억지로 눈 맞춤 계속 보고있으니까 뻘쭘해서 눈만 굴리고 있었는데 백현이가 막 입 찢어져라 웃는거임ㅋㅋㅋㅋㅋ 난 기분 별론데 혼자 좋다고 막 웃으니까 기분이 더 나쁜거야 그래서 손으로 백현이 이마 미니까 뒤로 밀려나는 듯 싶더니 갑자기 나 와락 끌어안음 " 너 질투한거지! " " ...뭐? " " 와 이런 날도 오냐... " " ...ㅋ " 완전 민망하고 부끄럽고 창피하고 무안해서 백현이 떼어놓고 머리카락으로 얼굴 가리면서 걸어감 근데 옆에서 계속 깐족거리는겈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ㅡㅡ 하고 좀 짜증냈음ㅋㅋㅋㅋㅋ " 니가 말한 그 여자 찬열이 누나야ㅋㅋㅋㅋ " " 아... 그래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그만 쪼개...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내가 허탈하게 실없이 웃으니까 내 머리 막 부비더니 아 진짜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럼... 나 그날 잠 못잠ㅎㅋㅋ 21일에 방학식을 했는데 그럼 4일뒤가 크리스마스일거 아님! 백현이한테 선물을 주긴 해야 하는데 남자애 선물을 해 준 적이 없어서 뭘 해 줘야 하는지 감도 안 잡히고... 그래서 찬열이한테 연락했음ㅋㅋㅋ 어쩔 수 없지.. 백현이한테 안 들키게 해야 하는데 내가 그나마 친한 남자애가 백현이 말고는 찬열이밖에 없었잖아ㅋㅋㅋㅋ - 찬열아 시간 돼? - 헐 야 이건 안 돼... 변백현을 두고... - 뭐얔ㅋㅋㅋㅋㅋㅋ 크리스마스때 뭐 줘야 되나 싶어서ㅋㅋㅋㅋㅋ - 아ㅋㅈㅅ 음 음 아 변백현 돈 존나 잘잃어버려 지갑이 없어섴ㅋㅋㅋㅋㅋㅋㅋ - 오 근데 지갑 하나만 주면 너무 성의 없어보이는데ㅠㅠㅠㅠ - 사랑의 키스도 - ...ㅋ 졸리구나 잘 자 사실은 내가 졸렸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날 하루종일 시내 쏘다니면서 예쁜 지갑 찾다가 거금 5만원 써서 완전 마음에 드는 검은색 지갑 하나 샀음 크리스마스만 기다리는데 완전 도키도키ㅠㅠㅠㅠㅠ 솔직히 백현이가 줄 거 조금은 기대되기도 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ㅇㅇ 결국엔 당일이 됐음 지갑에다가 내 증명사진 하나 넣고...ㅎㅎㅎ... 후하후하 심호흡 한 다음에 집을 나왔는데 백현이가 기다리고 있는 거임ㅋㅋㅋ 얼마나 기다렸냐고 걱정하니까 그냥 말 없이 내 손 꽉 잡음 크리스마스라 시내는 휘황찬란했음ㅋㅋㅋㅋㅋ 뭘 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남. 근데 스티커 사진 찍은건 진짜 생생하게 기억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스 안으로 들어가서 이것저것 누르다가 찍기 시작했는데 총 4컷을 찍는거였음 브이하고 하트만들고 하다가 마지막 컷 찍는데 백현이가 나 확 끌어당기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해서 눈만 굴리고 있었는데 그대로 끝남 사진 확인해보니까 마지막컷은 백현이가 내 머리 끌어안고 정수리에 턱 괴고 있는 채였음ㅋㅋㅋㅋㅋㅋ 좀 약하지? ㅇㅇ... 난 솔직히 저때 뽀뽀할줄... 내심 기대함ㅋㅋㅋㅋㅋㅋ 밥 먹고 시내 돌아다니다가 큰 트리 앞으로 갔음 이제 선물을 줄 때가 된 거... 가방에서 포장된 지갑 꺼내서 백현이한테 건네주니까 뜯어보고는 어... 야... 와... 하면서 제대로 말을 안 함 그러다가 내 증명사진 넣은 거 보고 막 쪼개곸ㅋㅋㅋㅋㅋㅋ 좀 창피 주머니에 남은 돈 다 털어서 지갑에 넣는 거 보고 완전 뿌듯했음 그리고 백현이도 나한테 뭔가 건네줌ㅋㅋㅋㅋ 선물교환식이냨ㅋㅋㅋㅋㅋㅋㅋㅋ 뜯어보니까 젠하이저 이어폰... 내가 노래듣는거 진짜 좋아했는데 항상 구닥다리 번들 이어폰만 썼거든ㅠㅠㅠㅠㅠㅠㅠㅠ 빛나보였음... 막 좋아하니까 백현이가 눈 없어지게 웃으면서 나 쳐다보고ㅋㅋㅋ 이어폰보다는 그 웃는게 너무 설렜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계속 헤헤거리면서 웃다가 내 손에 쪽 하고 백현이 볼에 찍었음 그러니까 웃던거 멈추고 날 내려다보는거 한참 서로 쳐다보다가 갑자기 내 코로 뭔가 떨어지길래 하늘을 봤더니 눈이 하나 둘 씩 내리기 시작했음... 진짜 마법같지 않음? 너무 좋아서 시선 돌려서 백현이 보니까 백현이가 손으로 내 눈 쓸어서 감겨줌 그리고 백현이 숨결이 얼굴에 닿는가 싶더니 어... ㅎㅎㅎㅎㅎ 입술끼리 맞부딪히는 아주 역사적인 순간이었음 그냥 입술 맞대고 있다가 내가 먼저 빵 터져서 실실 웃곸ㅋㅋㅋㅋㅋㅋㅋ 백현이가 내 얼굴 감싸고 떼어내서 찌부시키고 같이 웃음 이 때만큼은 공부걱정 미래걱정 다 접을 수 있었음. 공부는 내일부터! ---------- 아낰ㅋㅋ큐ㅠ 밤에 올리려다가 자버렸어요...하...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절 매우 치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에는 뭔 내용을 집어넣어야 할지... 소재는 많은데 다음편에 넣을 마땅한게 없네요 겨울이고 방학이라... 그냥 방학 패스해버릴깤ㅋㅋㅋㅋㅋㅋㅋ 본격 키스 아닙니다 이건 걍 뽀뽀 암호닉 신디님 하트님 비야님 푸우곰님 조화해님 데후니님 히짱님 타오님 초코송이님 쁘띠첼님 감자튀김님 부대찌개님 민덕님 핸드크림님 꽃반지님 알로에님 타르님 떢님 이과생님 좋아요님 긴가민가님 지호를워더한다님 자일리톨님 마이쮸큥님 짱시룸님 찹쌀떡님 대왕오징어님 빨대님 오후님 미원님 헬리코박터균님 수박바님 둑둑님 박꽃님님 센님 쥬스님 첸첸님 멧돼지님 민트님 정은지님 후푸님 부케님 봄님 바트리사님 뀼님 됴됴됴님 멍멍님 치킨님 뉴뉴님 플랑크톤회장님 비글님 물님 슈퍼님 디노님 변징어님 현훈님 비글비글님 종대생은우럭님 오미자님 문롱바님 이든님 폼님 뿡뿡이님 똥백현님 자나자나님 스윙칩님 됴아하디오님 변백현님 씽씽이님 웬디님 고기님 용용이님 쟈나님 잉여렐라님 꼼데님 롱이님 빨강큥님 됴륵님 민트초코님 숟가락님 다시마님 제이너님 쫄보님 유자닌자님 당근님 눈누난나님 로스팅님 베리님 머랭쿠키님 눈두덩님 돌핀이님 치킨덕후님 abc님 홍홍님 물음표님 정주행님 큐앙님 메가톤님 후라보노님 날다람쥐님 쎼쎼님 뚜잉님 메로나님 셜록님 탄산님 뚜근뚜근님 스윙칩님 콩콩님 구름님 빠진분들 말씀해주시구요! 암호닉은 받지 않아요 ㅎㅎㅎㅎㅎㅎㅎ 나중에 정리하면서 새로 받을테니 그때 신청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