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은 하기 참 힘들어
w.1억
데뷔한지는 아직 1년도 안 됐는데. 몇달 전에 넷플릭스 드라마 하나 찍었다가 조금씩 뜨기 시작했다. 작은 회사에서 데뷔해 인기 하나 없을 줄 알았는데. 운이 너무 좋았다.
넷플릭스에서 판타지 드라마가 나온다고 했고, 대표님은 감독에게 힘들게 부탁해서 오디션을 보게 해주었고, 나는 바로 오디션에 붙었다.
고작 발라드 뮤비에나 몇 번 나왔던 나는 운이 좋게도 드라마 하나에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아 진짜 이 새끼들을..."
"언니 괜찮아요!"
"내가 얘네 싹 다 잡아서 고소 하던가 해야지!"
매니저 언니가 내 인스타에 달린 악플을 보고 욕을 읊었다. 유명한 아이돌 친구와 함께 뮤비를 찍었는데. 그 친구가 내 인스타를 팔로우 했고, 안티가 조금 생겼다. 솔직히 억울하지만, 팬들의 심정도 이해를 하려고 한다.
나도 한 번쯤은 그런 질투를 해봤기 때문이다. 솔직히 연예인해서 악플 안 달리는 사람 없다고 생각을 하니 마음이 편해지기도 했다.
세달 정도는 화보 몇 번 찍은 거 빼고는 일이 없었다. 일이 안 들어오는 게 아니라, 대표님이 잠시 쉬라고 했다. 나보다 악플에 더 신경을 쓰는 대표님은 고소도 했고, 더 슬퍼했다.
힘들 거라며 잠시 쉬라는 대표님은 너무 너무 착하다. 매니저 언니까지 해서 너무 착해서 너무 너무 너무 고맙다. 이제 슬슬 일을 좀 하고 싶을 때. 매니저 언니가 대표님과 전화를 하고 오더니 내게 말한다.
"예능 한 번 나갈까?"
"예능이요?"
"새식구."
"새식구요?? 헐..? 그 이효리...."
"응. 다음주에 촬영 시작인데. 연예인 게스트 세명이랑, 일반인 데리고 와서. 민박집 때 처럼 지내는 거래. 그대신 제주도 아니고, 강원도 시골에서."
"오!!..."
"어차피 네편이 끝이라서 길면 일주일 촬영 하면 된다고는 하는데. 대표님이 너는 그냥 이틀 게스트로 하면 안 되냐고 부탁했대."
"아아아...전 오래 해도 상관 없는데... 재밌을 것 같은데..!"
"대표님이 너 요즘 멘탈 관리 시킨다고 원래는 거기도 못 나가게 했었어. 근데 이효리씨가 직접 연락 주셨어."
"직접이요???"
"응. 쩔지? 아주 그냥 우리 소호가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다. 직접 연락을 줬다니.. 그것도.. 완전 많이 기대했던 프로그램이었다.
효리네 민박집이라는 프로그램을 너무 잘 봤었는데. 시즌2 비슷하게 나오는 프로그램에 내가 나갈 수 있다니..!
촬영날 너무 긴장을 해서 그런가 차에서 내리기 전에 청심환을 먹었더니, 언니가 날 보고 웃는다.
벌써부터 차 밖에서는 내리는 장면을 찍으려고 pd님이 대기를 하고 있다.
아, 민박집과는 다르게 혼자서 방송을 하시고, 따로 사놓은 시골집에서 방송을 한다고 했다. 너무 기대가 됐다. 한 번도 뵌 적이 없는 분과 함께 방송이라니.. 무섭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언니가 화이팅- 하고 웃어주었고, 같이 화이팅- 하고선 차에서 내리면 pd님이 나를 찍고있다. 할머니 집에 온 것 같고. 공기도 좋은 것 같고..
"안녕하세욥..."
인사를 해도 받아줄리가 없지만, 그래도 인사를 했다. 처음 뵙는 분이니까!...
어딘지 정확히 알지도 못 하지만 카메라가 있는 곳을 찾아서 걸어가면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집은 지은지 얼마 안 됐는데 깔끔하고 예뻤다. 시골과는 많이 어울리지는 않았지만 예뻤다.
듣기론 이미 촬영은 사흘 전부터 하고 있었고.. 내가 마지막 게스트라고 했다.
집 안에는 꽤 시끌벅적했고.. 밖에서 눈을 치우고 있던 분이 나를 보고 놀란다. 어이쿠...
"어.. 뭐야 뭐야.."
"어..엇..안녕하셍.ㅇ..."
"안녕하세...ㅇ...뭐야 뭐야...헐.."
"…하ㅎ..허..허허..."
"누나아..! 게스트분 왔어요...!"
급하게 빗자루를 든 채로 문을 열고 소리치면, 이효리가 나온다.
"소호씨 왔어요??"
"안녕하세요...!"
이효리가 나왔고,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면, 잘 왔다며 나를 안아준다.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일반인들도. 나를 보고 신기한 듯 입을 가리고 있는 4명의 여자들은 내 또래 같았다.
그리고 그 뒤로 또 보이는 사람.. 나에게 먼저 허리 숙여 인사를 한 남자는 곧 이효리에게 말한다.
"아니 분명히 어제 기대 하지 말라고.. 남자분이라고 그랬잖아요."
"너네 말하면 정신 못 차리고 일 안 할까봐 그랬다. 여봐 여봐 또 정신 못 차리지 너네."
"…어우 안녕하세요.."
"ㅋㅋㅋㅋ너네 웃긴 거 알아? 둘이서 계속 인사해 무슨 ㅋㅋㅋㅋ어~ 소호씨 들어와요. 춥지??"
춥지? 하며 들어오라고 손짓을 하기에 힘겹게 캐리어를 들고 들어서려고 하면, 김선호가 내 캐리어를 들어준다. 감사합니다.. 작게 말하고선 이효리를 따라 들어가면...
"엇.. 안녕하세요오..."
일반인 게스트 분들은 나를 여전히 신기하게 바라본다. 어색하게 웃어주면, 이효리가 말한다.
"소호씨가 몇살이지?"
"아, 저! 스물여섯이요.."
"그럼 동갑이네~ 너네~~"
"아, 그래요..?"
너네- 하며 내 앞에 친구들을 가리키길래 웃으며 바라보니, 친구들도 날 보고 웃는다.
"저희 저번주에도 드라마 봤어요. 진짜 신기하다...우어.."
"아, 진짜요? 감사합니다아..."
"진짜 팬이에요!! 너무 예뻐요.."
"에이.. 안 예뻐요오.. 친구들이 더 예쁜데."
"와 진짜 그런 말 막 하시면 안 돼요. 이거 방송 나오면 큰일 나는데.."
"ㅎㅎㅎ.."
"아 근데 진짜..."
입을 틀어막고 아무말도 못 하는 친구에 이효리가 말하길.
"왜 그래."
"이제 겨우.. 두분한테 익숙해지려고 하는데.. 소호님 오니까.. 하.."
"ㅋㅋㅋㅋㅋ맞아. 너희 선호랑 지훈이 본 첫날에 정신 못 차렸지ㅋㅋㅋㅋ"
"네 ㅠㅠㅠㅠㅠ."
"그래도 소호는 좋겠네. 친구들 있어서."
넵- 하고 대답을 하면, 이효리가 피오에게 다가가 등을 두들기며 말한다.
"지훈아 가서 소호한테 방 위치 알려줘."
그 말에 피오가 나에게 따라오라며 먼저 집밖으로 나섰고, 따라가면 바로 옆에 집이 하나 또 있었다.
"여기가 선호형이랑, 저랑.. 소호씨가 쓰는 집인데. 왼쪽방이 소호씨가 쓰면 되구요.. 아! 맞다. 캐리어..! 갖고올게요."
"아, 넵!. 감사합니다!.."
집에 들어가 방을 보고 있는데. 너무 기분이 좋아졌다. 시골은 시골인데.. 너무 시골은 아니고.. 그냥 따듯한 느낌이 드는 그런 집.
후다닥 캐리어를 갖고 온 피오가 내 방에 캐리어를 두고선 말한다.
"근데 여기 좀 바닥이 엄청 뜨거워서 등 데일지도 몰라요."
"아, 진짜여...?"
"네."
어색하다... 둘이 가만히 있다보면 결국 피오가 먼저 웃었고, 나도 웃음이 터져버린다.
"짐 정리 하시고.. 오면 될 것 같은데.."
"아, 짐은! 좀이따 정리 해도 될 것 같아서.."
"아, 그럴래요 그럼? 옼케.."
"갈까욥.."
"갑시다."
신발을 신고 다시 옆집으로 향하면, 김선호와 이효리는 의자에 앉아있고, 친구들은 거실에서 원카드를 하고있다.
아직도 내가 신기한지 또 나를 보고 신기해하는 친구들에 웃어주면, 이효리가 와서 앉으라며 의자를 끌어준다. 앉기 전에 숨을 크게 몰아쉬면, 이효리가 말하길.
"왜 왜 한숨 쉬어."
"너무 긴장 돼서요... 저.. 차에서 청심환 먹고 왔어요....ㅎㅎ..ㅎ.ㅎ..."
"청심환?ㅋㅋㅋㅋ아, 귀여워. 여봐.. 귀여울 것 같았어."
의자에 앉기 전에 김선호를 잠깐 봤는데. 김선호가 나를 보고 웃고있는데 괜히 눈을 피하게 됐다.
요즘 또 엄청 인기 많으신 분이지. 실물 되게 잘생기셨네.
"……."
"야 너네 왜 갑자기 소호 오니까 조용히해지는데. 웃기는 애들이네."<- 이효리
"……."
"그래도 소호야. 이번에는 전보다는 더 편해졌어 방송이."<- 이효리
"아, 네! 근데 왜 혼자서.. 하시는 거예요?"<- 나
"아, 그냥.. 집 산 기념으로 방송 한 번 해볼래? 라는 말이 주변에서 되게 많이 들리니까. 오빠가 솔깃 했나봐.
그래서 나 혼자 강원도로 내려오고, 오빠는 강아지들 보고."
"아아아... 강아지.. 보고싶었는데.."
"나중에 제주도 놀러와."
"그래도 돼요?ㅎㅎㅎ.."
"당연하지. 아, 귀여워... 근데 소호가 막내지? 스물여섯이니까."
"네!.."
"지훈이가 스물여덟이고.. 선호가.."
이효리가 김선호를 바라보면, 피오가 갑자기 김선호를 힐끔 보더니 조용히 말한다.
"삼촌 아닌가, 삼촌..."
"아냐.. 뭔 삼촌이야......"
"야 선호가 삼촌이면 난 엄마냐? ㅋㅋㅋㅋ."<- 이효리
"아뇨...ㅋㅋㅋ 아니 아니.."<- 피오
"소호야 편하게 불러 편하게.""<- 이효리
"네!.. 그럼 언니라고 불러도.."
"당연하지. 아, 귀여워라."
"아.. 감사합니다 TT.......진짜....ㅠㅠㅠ"
"소호 귀엽지? 내가 소호 회사에 전화했어. 진짜 너무 귀여워서 섭외 했잖아."
"ㅎㅎㅎ감사합니다..진짜.. 너무 놀랬어요.."
"소호 탐내는 사람들 많을 것 같은데 왜. 근데 처음엔 대표님이 거절했던 거 알지?"
"정말요..?"
"응. 대표님 되게 좋으신 분 같더라."
"맞아요..."
"왜요?"<- 피오
"자기는 수익보다, 자기 자식 멘탈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하면서 처음엔 거절 하길래. 그냥 힐링 목적으로 와달라고 하는 거라고 잘 말했더니 좀 고민하시다가 콜 해주시더라구."
오오- 하고 김선호와 피오가 나를 바라보았고, 나는 괜히 쑥스러워서 얼굴이 빨개진다. 그럼 피오가 말하길..
"뭐야 얼굴 빨개졌는데ㅋㅋㅋ."<- 피오
"……."
"ㅋㅋㅋ귀여워 진짜. 아무튼... 부담스러워 하지 마. 이번에는 정말 연예인, 일반인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다같이 노는 걸 원했을 뿐이었고.. 정말 너희들이 이곳에 와서 아무생각 없이 순수하게 노는 걸 바래, 난.
며칠 만큼은 공인인 걸 잊었으면 좋겠어."
이런 말만 들어도 너무 좋았다. 내가 받은 상처 만큼은 정말 별 거 아닌 걸 알면서도.. 나는 이기적이라,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고갤 끄덕이며 웃으면, 이효리가.. 아니! 효리언니가 날 보고 또 웃는다.
"오늘 저녁 차리는 거 말고는 할 거 없어. 여기 있는 동안에는 그냥 이렇게 우리끼리 얘기도 하고~ 저 친구들이랑도 놀고~ 하면 될 것 같아."
너무 따뜻하게 얘기를 해주니까, 눈물이 날 뻔했다. 그래도 꾹 참고서 넵- 하고 대답을 하면, 모두가 나를 보고 웃는다.
내가 어색해 하는 게 그렇게 웃긴가...ㅎ...ㅠㅠㅠ
"자, 일단! 지훈이는 아까 하던 거 마저 해. 눈 치우고! 선호랑 소호는 저녁 차리고!"
그 말에 피오가 시무룩해져서는 나가려고 하자, 효리언니가 친구들을 힐끔 보다 말한다.
"지훈이랑 같이 눈 치울 사람 두명~~"
그 말에 두명이 다급히 손을 들었고, 모두가 또 웃기 바쁘다. 난 쉴게 ^^~ 하고 큰 거실에 소파에 앉아 커피를 느긋하게 마시고 있다.
내가 힐끔 효리언니를 보면, 효리언니가 '너 왜 이렇게 귀엽냐 ㅋㅋ'하고 웃고, 또 한바탕 웃어버린다.
부엌에 있긴 한데... 뭔가 김선호랑은 더 더 더 더 어색해서 힐끔 보면, 눈이 마주친다. 어색하게 먼저 웃으시길래, 같이 웃으면.. 친구들 두명이 와서는 말한다.
"뭐 도와줄까요..!?"
그 말에 김선호와 내가 똑같이 괜찮다고 고갤 저었고, 친구들이 우리가 똑같은 행동을 하니 웃긴지 웃는다.
"아니예요.. 가서 놀고있어요. 저희가 할게요."
"앗..그럼! 도움 필요하며녀 불러주세요...!"
"넵 ㅎㅎㅎ 쉬고 있어요~"
결국엔 친구들이 거실에 가서 하던 게임을 마저 했고, 나는 어색하게 부엌에 서서 김선호를 또 힐끔 본다. 그럼 김선호가 따라 힐끔 보다가 말한다.
"된장찌개.. 할까요?"
"넵!"
진짜 어색하다. 연예계 선배랑 이러고 있는 게 너무 너무 어색하다.. 그것도 둘이라니. 어색하게 서있으면, 김선호가 냉장고에서 재료들을 꺼내 도마 위로 올려놓는다.
"칼질 잘 해요?"
"어..잘 하지는 않고.."
"나도 잘 못 하기는 한데.. 그럼 제가 썰게요. 양파 까주세요."
"네."
싱크대에 대고 양파를 까고 있으면, 내 옆에서 도마에 대고 호박과 두부를 썰고있는 김선호.. 우리 둘은 그 뒤로 아무 대화도 하지않았다.
그래도 양파라도 까고있어서 다행이지.. 어색해 죽을 것 같고... 힐끔 보면, 너무 잘생겨서 놀랍고, 키도 너무 커서 놀랍다. 혼자 양파 까면서 별 생각을 하는데..
"그럼 내일 가는 거예요?"
"아니요. 모레 아침에 가요."
"아아.. 스케줄 있어요?"
"아뇨. 요즘엔 그냥 쉬어요..!"
"아아..."
너무 너무 어색하다. 힐끔 김선호가 나를 보고, 나도 힐끔 보고.. 눈이 마주치면 또 웃는다. 아..ㅠㅠ민망해..
"매운 거 좋아해요?"
"어,넵."
"청양고추 왕창 넣어야지."
"왕창 ㅋㅋㅋ.."
"왜 웃어요.."
"ㅋㅋㅋ..."
"ㅋㅋㅋㅋㅋ."
사실은 이 대화 말고는 더.. 막! 이어가지는 못 했다. 먼저 말을 걸 수 있는 성격도 아니고... 몰라.. 난 망했어.
"선호형이 해서 그런지.. 맛이 좀..."
"야."
둘의 대화에 모두가 웃었고, 이상하게 느낌이 너무 이상했다.
모르는 사람들과, 친하지않은 사람들과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이상하고, 좋았다.
밥을 다 먹고나서는 친구들이 치웠고, 다같이 거실에 앉아서 영화를 보기도 했다.
영화를 다 보고나니 벌써 시간은 밤이 되었고, 효리 언니가 말한다.
"이제 들어가서 좀 쉬어. 소호는 아직 짐도 안 풀었지."
"아, 넵..!"
"오늘 또 눈 온다고 하던데. 너네는 눈 구경하겠네?"
그 말에 친구들이 네! 하고 대답을 한다. 어쩌다보니 눈이 온다고 해서 다같이 나가 눈을 구경하다가도... 갑자기 효리 언니가 우리를 보더니 사진을 찍어준단다.
내 핸드폰을 가져가 사진을 찍어준 효리 언니가 내게 말한다.
"완전 추억일 거다. 진짜.."
그 말에 '맞아요'하고 고갤 끄덕였다. 고작 몇시간 보지도 않은 사람들에게 정이 가다니.. 심지어 대화 몇 번 안 해봤는데도 말이야.
그냥 분위기가 좋아서 더 그런 걸까? 친구들은 눈 좀 맞다가 들어간다고 했고, 나와 피오, 김선호는 들어가보겠습니다- 인사를 하고선 셋이서 옆에 집으로 향하는데 또 어색하다.
아무 대화도 없이 집에 도착해서 신발을 벗고 들어서면..김선호가 방에 들어가기 전에 내게 말한다.
"사진 찍은 거 보내줘요."
"아, 그럴까요? 어떻게..."
그럴까요? 하고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핸드폰을 꺼내면 피오가 김선호를 팔꿈치로 툭- 치며 말한다.
"아니 무슨 번호 달라는 말을 그렇게 돌려서 말해요."
"…아니 왜 이게 그렇게 되는데에."
놀래서 화들짝 주위를 둘러보면, 피오가 말하길
"지금 카메라 안 돌아가요 ㅋㅋㅋㅋ 9시부터는 녹화 하지 말라고 효리 누나가 부탁했다고 해서."
"아아아..."
"선호형이 번호 달래요."
"…아니. 그래요 번호 주세요. 어쨌든 사진 받아야 되니까."
"핑계~ 핑계~~"
"야이씨."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핸드폰을 줘요. 제 거 찍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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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냐냐냐냐냐냐냐냐냐냐냐냐냐냐냐냐
뭔가 너무 너무 노잼인 것..........망한 것...
급하게 낸 거라! 오타가 있을 수도 있어요!
오타는 자기 전에 수정 하도록 하게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