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와김영권] NATE On ver. th.
내게 최근 가장 후회하는 일이 뭐냐고 묻는다면
같은 중학교에 축구부라는 이유로 아무 생각없이 저녀석한테 대화를 걸어버린것이라 대답할거다.
아니, 애초에 내가 네이트 판에 들어간 것 자체가 문제다.
인스티즈를 겨우 끊었더니 이젠 네이트 판이다. 아!!!그러니까 결국 네이트를 만든 사람들이 문제다.
아오.... 애초에 축구를 그만두지만 않았어도 난 네이트고 인스티즈고 할 시간도 없었을거다.
결국 내가 문제였네.
"김!!!!!!!!!!!영!!!!!!!!!!!!!!!!권!!!!!!!!!!!!!!!!!!!!!!!!!"
근데 문제가 하나 더 있다. 따악 하나만 더.
첫 발령으로 국대중에 오시자마자 종례하나는 끝내주게 길기로 유명해져 순식간에 최악의 담임 넘버원.
식빵굽기의 달인 라드16 기쌤의 종례시간에 저렇게 대차게 소리를 지르는 저녀석이 왜 후회되는지 이유가 뭐냔말이다.
이유!!!!!!!!!!!!!!! 2U!!!!!!!!!!!!!!!!!!!!!...................
....................오 간만에 드립 좋은데? 우려먹어야겠다.
그나저나, 키도 쪼마난게 어디서 소리를 저렇게 크게....... 지르더라도 하필 내이름을..........
".................식빵..... 김영권......... 쟨 뭐냐......."
".........모르는 앤데요"
"그럼 니 이름은 어떻게알아?"
"영광선배 찾다가 헷갈렸나봐요."
"걔는 이제 고딩이잖아. 중학교에서 걔를 왜찾아."
하...........그러게요.
"야 아무리 내가 첫 발령이라지만 2년째다. 축구부 담당교사로써 국대중고 축구부 멤버정도는 다 알거든?"
"........많이아파?"
"어........개새끼야. 그러게 거기서 소리는 왜 지르냐고......아오......"
"아니....... 니가 누군지 궁금해서"
"모든 담임쌤이 너희 싴캡박쌤 같이 초스피드 종례가 아니라고..........아 좀 잘 좀 부축해봐!!!!"
"아 미안하다그래 내가 키가작아서!!!!!!!!!!!!"
"그러게, 이 키로 공격수는 어떻게하냐?"
"야 나 이래뵈도 초딩때 득점왕이였다고!!!! 아씨 두고보자 나 우유 진짜 매일 2리터씩 먹거든??"
홍정호가 지때문에 라드16 기쌤의 빠다에 맞아 며칠 끙끙거리는 나를 부축해야하는 의무를 가지면서부터
시작되었다.
키 큰 내가, 키 작은 꼬맹이에게 계속 부축받고싶어하는 이 상황이.
"야 너 솔직히 다 나았잖아!!! 왜 자꾸 집까지 데려다달래???"
"아 아직 아프다고!!!!! 니가 내 엉덩이 봤냐?"
"봐봐봐 야 그럼 화장실로 가서 보여줘!!!!!"
"미쳤냐!!!!!!!!!!!!"
"너 지금 나 키 못크게할려고 이러는거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기고있네 나 부축 안해도 너는 안커임마"
나는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다.ㅋㅋ
얍♥ 금방 또 다음편 나올거니까 기다려요...ㅁ7ㅁ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