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권아!!!!"
또다 또
"김영궈어어ㅓ어어언 밥먹으러가자!!!!"
또 시작이다.
"어? 야야야 성동아 영권이 못봤냐? ...오늘 학식 돈까슨데...."
.........저 새끼..........
"아 태희야 혹시 영권이 봤어? 못봤어? ...그래.... 고맙다! 나중에 또 보자!"
하루종일 나 어딨냐고 물어보고 다닐 기세다.
[홍정호와김영권] 축구학개론
"영권아. 리포트 했어?"
"무슨수업"
"그 차두리 교수님꺼 수업있잖아. 축구학개론."
"아, 리포트있었나? 까먹고있었네."
"헐 진짜? 야 그거 내일까지 제출이야!!"
"뭐 해야하는거지? 그거 경기분석이었지?"
".............. 내가 도와줄까? 나 완전 자료 많아!"
"됬어. 내가 애도 아니고. 오늘 레알맨시 경기있지않나? 그거 보고 써야겠다."
"도와줄게. 너 분명 리포트 쓰느라 밤새고 내일 골골거릴거아냐."
"날개를 달거야."
"뭐?"
"레드불 쳐마시면 된다고. 내일보자 나 간다."
.........이렇게 김영권은... 쿨하게 가버렸었지. 하지만 나는 포기를 모르는 남자 T.O.ㅍ....ㅣ...............가 아니라 홍.정.호.
어떻게든 우리 영궈를 도와줄 방법을 찾아야한다. 오늘의 미션!!!!! 딴딴따라딴따ㄸ나라다 따라라따라라따란!!!!!!!!!!!!!!!!!!!!!!!!!!!!!!!!1111
1. 김영권 설득하기
"야 김영권 너 그거 밤새도 혼자하면 절대 다 못해."
"그럼 어쩔 수 없지뭐."
"도와준다니까??"
"힘 되는 곳까지 써봐야겠네."
"내가 도와준다니까???"
"아 그나저나 진짜 레알맨시 기대된다. 개 빅매치네."
FAIL
2. 교수님 설득하기
"교수님. 솔직히 일주일동안 써내는 건 너무 무리인 것 같습니다....."
"왜, 제출을 못할 것 같아?"
".........그건 아닌데 하여튼 시간이 절대로 부족합니다."
"간 때문이냐?"
"아....아니 그건 아니구요."
"학생 이름 홍정호 아닌가? 그래. 자네가 낸 리포트 이거 에이플 주려고 미리 점찍어 뒀는데."
FAIL
3. 김영권 친구 공략
"아아 욘초루. 부탁할게.....ㅠㅠ"
"아 싫어. 걔 방 엄청 더러운데다가 도와주다가 짜증만 난단말이야."
"진짜 부탁한다. 내가 학식 일주일치 쏠게."
"야 맛대가리도 없는 그런거 일년치 사준다고 하면 몰라도."
"...............그거는 안되는데.........."
"요우우쵸루우! 밥먹으러가자!"
"수고해라. 난 간다^^ 정 그러면 니가 가서 도와주던지."
FAIL
..................ㅋㅋ...........................ㅋ....................ㅎ..............................ㅋ...............후...............
................진정하자. .............................그래................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니까......
첫번째 실패는 성공의 증조할머니셨던거고, 두번째 실패는 할머니, 마지막 실패는 어머니이신 걸거야.
그러니까 그....그래 이제 다음번엔 성공이겠지!....
................사건 보고하겠습니다. 사건번호 20120920AM01:00김영권네집앞
분명 오늘 밤 김영권은 혼자서 리포트에 밤새 매달릴거고, 다음 날이 되면 다크써클이 잔뜩 낀 채 골골거리면서 수업도 제대로 못듣을 겁니다.
그럼 난 그 꼴을 보며 혼자 안절부절 해야할거고................ 티도 못내고..........
그래서 내가 이 야밤에 김영권네 집 앞에서 초인종을 누를까 말까 30분동안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은 ............. 존나 춥다.
에라 모르겠다!!!
띵동. 띵동
나 지금 다른 이유 없다. 그냥 가던 길 가다가 너무 추워서 잠깐 들린거다.
"에츄!"
어 왜 안나와
"아 김영궝넌아ㅓㅇ너!!!!!!!!!!!!!!!!!!"
띵동.......................띵동.............
"아!!!!!!!!!!!!! 김ㅇ.......!!"
"어 너 뭐야 왠일이냐"
"컼!!!!!.............크...컼........... 켘 야........ 킄엌....... 너 왜 이제 집에오는데!!!!"
"오빠 저 사람 누구야?"
"대학교 친구. 아, 뭐 인사는 안시켜줘도 되지?"
"응. 어차피 우리 내일되면 모르는 사인데 뭐."
"아~ 진짜 진심이야? 으아아 싫은데............ 일단 알겠어. 근데 진짜 미안한데 보다시피 나 집에 친구가 와서. 못데려다주겠다."
"괜찮아, 안그래도 2차갈까 생각하구 있었어. 나중에 기회되면 또 봐."
멘붕이다. 딴건 몰라도 원나잇 (까진 아니지만 비슷한) 여자라니.
"설마했는데 진짜 홍정호네. 너 왜 우리집앞에서 서성이고 있냐?"
"아니 그...그..... 그게.... 아!!!! 나 쩌...쩌기 카페에 약속이.......있어서......."
"아아, 우리집 온거 아니였어? 아 쟤 괜히 보냈네. 그럼 볼일 더 없으면 나 들어갈게."
으어?! 헐.... 헐 안돼 여자고 자시고 일단 이대로 보내면 안되는데!
"그....그 저기 영권아!!!"
"왜?"
"나...그....그..... 실은 약...........속이 취소가 되서.........!!!"
"그래서? 어쩌라고. 나 추워. 빨리 말해."
"어....ㅇ너으어ㅓ 추....추우면 일단 집에 들어가서 얘기할까?"
!#$%^&*()_+_)(*&^%!##$
응너ㅣㄴ마어라컽차ㅓ어ㅓ 나 어떻하지. 헐 진짜 어떻하지. 기미..ㅁ.ㅁ.ㄴ기밈
김영권네 집이라니나ㅡ기ㅡ니ㅏㄴ 처음 와보는데으어ㅏ커ㅏ어..............
"그러던가."
"어...어???? 어!!!!...응..."
"..............언능 안들어오냐? 나 춥다니까."
나이제 망했다. 뭐......뭐라고 말해야하지? 일.........일단 들어가고 보자.
첫번째 리퀘는 익잡에서 모티님이 영권이를 계속 챙기는 정호와 거기에 쿨한 영권이.......라고 신청해주신건데............아.............
잘 써졌는지ㅠㅠㅠ 애매하긴한데 일단 오늘 잠들기 전에 영권이 편을 하나 더 쓸까하구욯ㅎㅎㅎ헿
영권이 편은 집안에서 있을 얘기는 아니구 비슷하게 일상얘기를 하려하구요 집 안에서 있을 얘기는 기회가 된다면
트위터 다음에 가까이 와봐. 랑 유발작전! 다음에 커플운동화처럼 이어지도록 꼭 단편으로 써볼게요!!
+리퀘글은 비회원 독자님들도 읽으실 수 있게 회원 전용을 걸지 않을께요 ^0^ㅎㅎㅎㅎㅎㅎㅎ
리퀘 신청은 이 글에 댓글로 달아주세요! http://instiz.net/writing/21234
암호닉
삉삉 팔로워 엘티이 쿠키 호잉호잉 씌끼 국대짜응 기글 나를지금바보로아는거야쿵떡쿵떡이여 썰 태희여신 볼튼공주
독자님들 정말 사랑해요ㅠㅠ 암호닉 신청은 비회원회원 상관없이 댓글로 아무때나 신청해주시면 됨니당 /^0^/
혹시 신청하셨는데 여기 없다면 꼭 댓글로 말씀해주세요ㅠㅠ 죄송합니다
곧 다시 또 봐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