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브라더수 - 모르나봐
뭐어라고오~?이하숙집에남자만 13명이라고?
★아 신발 꿈!☆
아직도 뛰는 심장은 가라 앉히려 물을 벌컥벌컥 마셔봤는데 배만 부르고 나아지지 않아..
꿈을 꿨는데.. 꿈에서 지훈이랑 무슨일이 있었냐면..
"좋아한다니까?"
"응?"
"누나가 좋아서 미치겠다고."
"무슨 말도 안되는.."
"그럼 믿게 해줄게."
그래! 그 때! 뽀뽀를! 박력넘치게 하고 나서!!!! 입술이 떼어졌는데!!! 그 세쿠시한 눈빛을!!! 또 보고싶다고!!!!
순영아 미안한데!!! 오늘 하루는 지훈이 찬양 좀 해볼게!!!!!!!! 진짜 개 멋있었거든!!!!!!!!!
남들이 들으면 오글거릴 대화지만!!!! 나한테 미칠듯이 좋았다고!!!
나 오늘 지훈이 얼굴 못볼삘이야.. 너무 설레.. 이렇게 여운 쩔게 남는 꿈은 처음이야..
"혹시.. 물 먹는 하마세요?"
옆에서 한솔이가 물먹는 하마냐고 시비를 걸었고 난 화를 꾹꾹 참았어.
괜히 물 먹었네. 최한솔한테 갔으면 금방 심장이 안뛰었을 텐데..
"어딜 봐서 누나가 하마야? 누나는 앙증맞은 토끼잖아ㅎㅎ"
"토끼가 요즘 공포요소로 그렇게 많이 나온대 누나."
"오늘 컨셉은 시비머신?"
"아니. 진실을 말해주는 것 뿐이야."
"야!!!"
"왜?"
시발.. 개빡친다.. 차분해서 더 빡쳐..
물을 더 마시려는데 내 팔을 막고는 물컵을 뺏는 한솔이야.
이번엔 무슨 시비를 걸려고 이러시는지?
"삐졌어?"
"놉."
"물 더 마시고 피부 좋아져서 더 이뻐지면 어떡하려고 그러냐?"
"혹시 그거 아부?"
"응."
"꺼져."
"안 그래도 그럴려고."
하숙집 애들은 설렘을 줬다가도 빡침을 준다니까!ㅎ
물 마시던 걸 그만두고 소파에 앉아 티비를 트니 딱 맞춰 드라마에 키스신 장면이 나오고 있었어.
하.. 내 심장.. 심장을 부여잡고 아파하고 있는데 옆에 누가 앉더라?
"대리만족해?"
옆을 보니 지훈이가 앉아있는 거야.
놀라 벌떡 일어나자 이 누나가 왜이래..? 이런 눈으로 날 쳐다보고 있더라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행동하자.. 다시 앉으며 아무렇지 않은 척 했어.
"응? 대리만족. 좋지. 그럼."
역시 생각은 잘해도 입은 말을 안 듣나봐.
역시 난 생각만 하고 살아야 하나 봐.
"그렇게 좋아?ㅋㅋㅋㅋ"
"아니.. 그냥.. 설레서.."
"저게 뭐가 설레? 난 드라마 키스신 별로. 감정도 없을 거 아니야."
"키스가 별로야..?"
"아니. 드라마에서 하는 게 별로라고."
"그러면?"
"실제로 마음있는 상태에서 하는 게 좋다는 거지."
어머니!!!!!!!!!!! 아버지!!!!!!!!!!!!!! 세상에!!!!!!!!!!!!!!!!!!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제발..!!!!!!!!!!!!!
"아.. 그럴 수 있지.. 하하.."
가슴이 간질간질 거리는 게 순영이한테 빠져든 날 느끼던 간질거림이었어..
이러면 안되는 거 아는데 설레는 건 어쩔 수 없나 봐..★
"내 꿈에 누나 나왔는데."
"미친 뭐!!?"
"그게 그렇게 욕할 일인가?"
"아, 아니.. 어떻게 나왔는데..?"
"누나가 내 노래 들었는데 개같다면서 나가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으며 소파 앞 테이블에 엎드리려고 했는데 지훈이가 이마를 받쳐주는 거야..
하.. 제발 그만해.. 그만 설레게 하란 말이야..
"그래서 누나 싫었어?"
"아니. 그럴 수도 있다고 이해하려고 했지."
"나 같으면 다신 안 볼 것 같은데?"
"나라도? 다시는 안 볼 거야?"
"너라면.. 생각은 해볼게..ㅎ"
생각할 것도 없이 그냥 넘어가겠지.. 왜 생각을 하겠니..?
내 노래를 듣고 귀를 막으며 듣기싫어!! 라고 소리를 질러도 난 넘어가 줄 수 있어..
"권순영이면 생각도 안해볼 거지?"
"그렇겠지..? 그럴걸..?"
"걍 권순영이랑 나가 살아라; 키스신 실컷 보고 배워서 권순영한테 입술박치기를 하던지 몸통박치기를 하던지 해."
지훈이는 일어나서는 쿵쾅쿵! 방으로 들어갔고 난 멘붕이 찾아왔어.
멘붕도 잠시 카페에 늦겠다 싶어서 빠르게 집에서 나왔어..ㅎ
다행히도 바빠서 잠시라도 지훈이 때문에 뛰는 심장을 막을 수 있었어.
잉여같은 나를 위해 엄마는 선물을 주겠다면서 오늘 하루 풀로 카페일을 도와주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다고 해서
결국 난 카페일을 다 끝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
"누나! 누나 이리와 봐!"
역시나 들어오자마자 하숙집은 시끌버쩍하더라..
석민이가 나를 불렀고 난 거실에 다가갔지.
"이게 잘했어? 저게 잘했어?"
색칠공부를 한 건지 양쪽에는 서로 다른 그림이 있었는데 확실히 둘다 겁나 못칠했어.
저거 고를바에는 차라리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고르는 게 더 쉽겠다.
"둘다 못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후회하지 마."
"왜? 굳이 고르자면 왼쪽 꺼?"
"아싸!"
순영이는 일어나서 나에게 손을 내밀었고 난 수줍게 하이파이브를 해주려고 했는데 지훈이가 날 끌어당겨 자기 옆에 앉혔어.
순영이 손이 무안할까 봐 내가 손을 내밀자 지훈이를 쳐다보며 하이파이브를 해주는 순영이었어.
너네 요즘 사귀니? 우리 집에 게희가 생긴 거니?
"색칠 잘했네! 하하!"
"누나도 해 봐."
"나랑 뜰 사람? 나 이기면 모든지 해줌."
"나."
지훈이의 목소리에 내 심장은 또 겁나게 뛰더라..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한쪽씩 색칠을 시작했어.
"숨막히는 승부다."
"난 누나가 이긴다에 누나 물고기를 걸지."
"그걸 니가 왜 걸어?ㅋㅋㅋㅋㅋ"
석민이의 숨막히는 승부라는 말에 민규는 내 물고기를 건다고 말했엌ㅋㅋㅋㅋㅋ
내가 지면 내 물고기 지훈이한테 줘야하는 거 아니야..?
김민규 양심리스..?
"지훈이형 글씨 못쓰잖아. 백퍼 누나가 이긴다니까?"
승관이가 앞에서 깐족되며 말했고 지훈이는 색연필을 내려놓더니 승관이를 째려보며 말했어.
"야 글씨 못 쓰는 거랑 이게 뭔 상관이야?"
"상관 있습니다만?"
"니 몸 수미상관구조로 만들어줘? 발에도 얼굴이 있었으면 좋겠어?"
"죄송합니다.."
역시 입을 터는 게 문제라니까?
박력있는 지훈이를 보며 웃고있는데 갑자기 칠하다 말고 날 보는 거야..
순간 얼굴이 달아오르는 게 느껴졌고 고개를 쳐박고 색칠을 했어.
"정한아 밥 차리는 거 안 도와줄거니~? 도와주면 아줌마가 고기 많이줄게~"
"아 맞다! 죄송해요 아주머니!"
정한이가 밥차리는 걸 도와주러 간 후에도 색칠은 계속됐어.
다 그리고 짠!하며 애들한테 보여주니 지훈이가 더 잘했다고 난리야.
얘들아 다들 눈을 잃었니..? 단체로 안경 맞추러 가야하니?
"지훈이형이 잘했네."
"빼빡이네."
와!!!! 거짓말쟁이들!!! 다들 짰지!? 짰네!!!!!!!
색연필을 정리하다가 빡쳐서 애들을 째려보니 순영이가 말했어.
"누나가 훨씬 잘했네."
"마자 누나가 잘해써."
"누나가 이겼는데?"
"눈치가 없네! 지훈이형이 훨씬 잘했다고 해야지!"
순영이의 말에 명호와 준휘도 뒤이어 말했고 그 둘을 보며 말하는 승관이었어.
역시 착하구나.. 너희들은 천사야..ㅠㅠㅠㅠ
"딱 봐도 내가 이겼지?"
"지훈아 애들이 짠 것 같아ㅠㅠㅠ"
"소원 들어줘야지."
"뭔데?"
"데이트하자."
그 말에 또 얼굴이 달아올랐고 지훈이는 내 얼굴을 보며 깜짝 놀랐어.
하긴 갑자기 얼굴이 빨게지니까 놀라웠겠지..ㅎ
"데이트라니.. 놀러가자는 거면 몰라도.."
"갈곳은 내가 정할테니까 누나는 오기만 해."
"진심이야?"
"응"
하.. 꿈에서부터 내 심장을 후드려 패는 구나..
더 남아날 심장이 없을 것 같은데..
"투표로 정하자. 부승관하고 이석민하고 김민규만 저 난리잖아."
"역시 순영이 말 잘해! 내가 잘했다 손!"
역시 아이들은 나를 배신하지 않는걸?ㅎㅎㅎ
6명이 손을 들었고 난 지훈이에게 얄밉게 웃으며 검지손가락을 좌우로 흔들었어.
"이거 봐."
"그래. 누나가 이겼네. 소원이 뭔데?"
"카페 일 도와줳ㅎㅎㅎㅎ"
"그러고보니 정한이형이 안 뽑았네."
"요즘 카페에 할 일 많죠 아주머니? 세봉이가 훨씬 잘한 것 같다고 난 생각해."
"정한이는 어쩜 이렇게 마음도 예쁘니..? 아줌마가 고기 산처럼 쌓아줄게!"
"감사합니다!"
"지훈아 알았지? 내일 누나 일 도와주러 카페 같이가잫ㅎ"
지훈이에게는 지옥같은 나에게는 천국같은 저녁식사시간이었다.
(흐뭇)
bonus
"순영아 어디가?"
"카페."
"친구 만나?"
"아니. 누나 도와주려고."
내가 준비할 때 뒤에서 발장난을 치며 졸졸 따라오던 순영이는 내가 신발을 신자 옆에서 신발을 신었어.
난 어디가나보다 했는데 나 도와주러 카페에 온다고 하는 거야..
"응?"
"이지훈 더럽게 일 못할 거야. 어차피 쉬는 김에 도와줄게."
"아.. 좀이따 12시에 와도 돼! 지훈이도 그 때 올 거야."
"난 안 바쁘니까 지금부터 도와줄게."
결국 순영이와 같이 나와 카페로 가던 중이었어.
추워서 오들오들 떨면서 가고있는데 순영이가 갑자기 멈춰서 나를 불렀어.
"응?"
"어제 왜 얼굴 빨게졌어?"
"어제? 언제? 올 라임 죽인다.. 헐 나 뭐래.."
"ㅋㅋㅋㅋㅋㅋㅋ못말려 진짜."
"아.. 어제 얼굴 빨게진 거라면 더워서 그런걸 거야"
"진짜지? 나 믿는다?"
"그럼!"
"그러면 됐어. 얼른 가자 춥다."
"응!"
내 속도에 발걸음을 맞춰주던 순영이에 흐뭇하게 웃다가 금방 도착한 카페에 아쉬워 안 들어가고 돌아갈뻔했어.
오늘따라 카페는 왜 이렇게 가까워?
"아주머니 저 왔어요!"
"어머 순영이 어쩐일이니?"
"요즘 카페 일 힘들다면서요.. 도와드리려구요!ㅎㅎ"
귀여워.. 순영아 넌 존나 누나꺼야.
암호닉
일공공사/지유/홉푸/숲/지후니/밍구냐/불가항력/후니/빨강스포시/순영아/불닭볶음면/호우쉬/밍쩡/J/더침/뿌/자몽/굴렁/권호시/호시십분/하롱하롱/계지계맞/부리풀/티거/뜽철뿌잉/최봉구/뿌존뿌존/뿌뿌뿌뿌/BBB/아이닌/치킨샐러드/민규야/부뿌뿌/수녕수녕/고장난 팅커벨/뿌뀨야/쿠키/섭징어/속상해/밍구리/세븐판다/쿱승철/한체/호빵/민꾸꾸/뀨뀨/레인보우샤벳/달마시안/풀/세라★/반달/망고/쿱스쿠스/골룸/당근/스누피/뿌썩쑨/392/보름달/수녕앓../만세븐틴/세하/투녕/찬늘/예에에/미니미/나침반/지나가는 독자/권순0/짐잼쿠/밍밍이/쭈꾸미/피치피치/코드네임/열두시/둥이/투덥이/뿌라스/부가이드/이과민규/안농밍구/문홀리/닭키우는순영/레몬수녕/투녕/블리/도메인/일칠/너누야사랑해/붐바스틱/알라비/순수녕/꽃님/쎄쎄쎄/워후/너누야사랑해/모찜모찜해/쭈꾸미/별/지하/천상소/권수녕수녕해/무기/더쿠/담요/차닝꾸
암호닉 신청은 []안에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속상해님의 소재입니다!
와.. 이번편은.. 진짜.. 좋은소재였어요..
순영이의 질투와 지훈이에게 설레는 여주라니 완벽해요!!!
좋은 소재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저 감동이 물밀듯이 밀려와요ㅠㅠㅠ
저에게 썰물은 존재하지않아요ㅠㅠ 밀물만 존재할뿌뉴ㅠㅠ
저 힘들까봐 색을 안칠해도 된다는 분이 계시다니ㅠㅠㅠ 황송합니다ㅠㅠㅠ
만약 이해가 안되시는 게 있으시다면 댓글에 남겨주세용! 알려드릴게요(찡긋)
다음편에서 봬요! 뾰오오오오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