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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손작가 전체글ll조회 1312l 4

 

 

 

 

꼭 봐주세요!

동계국대를 새 인물로 삼아서 글을 쓰는것에 대해 다들 좋아하셔서 이번편은 동계국대로 했구요

생각나는대로 편한대로 쓰라고 하셨지만, 정말 제가 편하게 쓰면 오래 기다리셔야할것같아서

여태했던것처럼 하루에 하나씩은 못하더라도 자주자주 쓰는쪽으로 할게요!

제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구요 사랑합니닿!!!!!!

 

 

 

 

 

 

 

 

 

 

[국대망상/이정수] 친구 | 인스티즈

 

 

 

 

 

"야 이정수!"

 

 

 

 

 

새벽에 갑자기 걸려온 전화에 달려나갔더니 술집에 퍼질러져 있다 등을 살짝 때리면서 부르니까 고개를 들고 날보더니

어? 내새끼왔네~ 라며 술주정을 부려댄다 시끄럽고 너 취한것같으니까 빨리집에가자고 하니까 되려 화를내면서

자기는 죽어도 안취했단다 평소에 주량도 쎈 놈이 이렇게 취할때까지 먹은걸 보면 분명 무슨일이 있었던것같은데

그 이유를 묻기엔 가게는 벌써 문닫을 시간이 지났는지 자꾸 눈치를 주는탓에 낑낑거리면서 끌고나와 서둘러 택시를 잡고 정수자취방으로 갔다

 

 

 

 

"아 힘들어…, 야 옷갈아 입고자야지"

 

"싫어 귀찮아…"

 

 

 

 

내가 너를 여기까지 겨우 끌고올라왔는데 옷까지 갈아입혀야되니? 옷을 다 갈아입히기엔 힘들것같아 대충 겉옷이랑 양말만 벗겨놨다

잘도 자네… 아예 잠든것같아서 이제 나도 집에가려고 일어나는데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대뜸 어디가냐고 묻는다

 

 

 

 

"뭐야, 너 자는거 아니었어?"

 

"어디가냐고오~"

 

"나도 집에가야지"

 

"안돼, 너 내가 왜 이렇게까지 술마셨는지 안궁금해?!"

 

 

 

 

발음은 평소보다 더 꼬이면서 화내는 꼴이 귀엽기도하고 또 그냥 간다고하면 한대때릴기세여서 정수 맞은편에 앉았다

사실 왜 술을 마셨는지는 궁금했던터라 정수가 먼저 얘기할때까지 가만히 기다렸다

 

 

 

 

"아 진짜 어떡하지…"

 

"왜? 무슨일인데"

 

"여자친구랑 헤어졌어… 걔가 나 질린대, 나 정말 잘해줬는데 내가 싫대 그래서 술마셨는데… 너도 나 싫어?"

 

"아니, 내가 항상말했잖아 너 진짜 좋은애라고"

 

 

 

 

여자친구랑 헤어졌다며 어깨가 축 쳐진채 힘없이 말한다 솔직히 얘가 이럴만한게 3자인 내가봐도 정수 여자친구에겐

정수가 과분할정도로, 너무 아까울정도로 그 여자친구는 정말 형편없고 애초에 그렇게 좋은 여자친구도 되지못할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런 여자친구가 뭐가좋은지 정수는 정말 잘해줬고 나한테 소개시켜주면서도 정말 소중한사람이라며 입에 침이마르도록 칭찬했다

그렇게 정수한테서 있는정 없는정 다 붙여놓고 질렸다며 헤어지자고 했단다, 그리고 그 사람한테 갔겠지 정수가 나한테 여자친구라며 소개시켜주던 날

정수가 잠깐 나간사이에 통화하던 남자한테, 적어도 이것만은 확실했다 정수를 진심으로 좋아해서 그 여자가 정수랑 있던게 아니라는거

그리고 진짜 정수옆에 있어야할 사람은 그 여자가 절대로 아니라는거

 

 

 

 

"야, 어차피 니가 훨씬 아까웠고 그 여자 딴남자 있는거같더라 니가 그러고 있을필요없어 그러니까…"

 

"이제 그 얘기 그만하자, 나 힘들다"

 

"그래, 그럼 더 자"

 

"너, 어디갈생각하지말고 나 일어날때까지 여기 가만히 있어 알겠지?"

 

 

 

 

사실 니가 이 얘기를 그만하려는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알고있다 나에게 너는 친구가 아니니까,

그리고 너도 알고있다 내가 너를 친구로 생각하는게 아니라는걸 그래서 일부러 정수는 여자친구가 생기면 나한테 제일 먼저연락을 했고

자꾸만 내가 너에대한 그런마음을 접기를 바랐다, 그게 우리한테는 이상적인 관계였기때문에, 우리에게 연인이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았기때문에,

오늘처럼 이렇게 헤어졌다며 푸념을 늘어놓을때 그때마다 날 봐달라고 말하는 나에게 정수는 우린 친구잖아라는 말을 수없이 많이했다

하지만 그런 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난 자꾸만 어울리지않는관계를 꿈꾸곤했다 공상에 빠져서 조그마한 희망이라도 볼수있었으니까,

그렇게 뜬눈으로 얼마나있었을까 해는 어느새 금방 떴고, 정수도 일어났다

 

 

 

 

"일어났어? 물줄까?"

 

"응…"

 

"해장해야지, 콩나물국끓여줄까?"

 

"아니, 라면끓여줘"

 

 

 

 

라면은 몸에 안좋다고 안먹는다더니라고 하니까 가끔은 먹어줘야 되는거라면서 살짝 웃는다

조금만 기다리라하고 나는 라면끓였고 다 되는대로 쟁반에 담아서 갔다줬다

그리고 나는 또 니가 싫어할만한, 원하지않을만한얘기를 다시꺼내려한다

 

 

 

 

"정수야"

 

"왜"

 

"진짜 마지막으로 물을게 정말 나는…"

 

"우리 친구잖아, 앞으로 이런거에대해 얘기하지말자 우린 친구니까"

 

"그래…"

 

 

 

 

너의 대답은 여전했고 내 마음도 여전했다

우린 친구잖아, 나에게 넌 친구가 아니야

언제쯤 니가 나에대한 마음을 접을까, 언제쯤이면 니가 날 다시 봐줄까

서로에게 너무다른 우리는 정수에겐 친구였지만 나에겐 친구 그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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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슬프다...ㅠㅠ정수야 왜 그래...ㅠㅠ받아달란 마료...ㅠㅠ우리 여주가 너무 불쌍하잖아...ㅠㅠ정수야...ㅠㅠ사랑은 사랑으로 잊는거래...ㅠㅠ
12년 전
똥손작가
ㅠㅠㅠㅠㅠ 정수는 어려운남자..ㅁ7ㅁ8
12년 전
독자2
친구...ㅠㅜㅜㅠ오늘께진ㄱᆞ와닿는듯ㅠㅠ사실싫어하는거보단친구로써이성으로안보인다는게진찌ㅡ슨픈거...ㅠㅜㅜㅠ정수야ㅠㅜㅠ나쁜데나빠할수가없다..
12년 전
똥손작가
맞아여..ㅠㅠㅠㅠ 이성으로 안보인다는건 슬프죠..ㅠㅠ
12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ㅠㅠ아......정수야ㅠㅠㅠ왠만하면좀....받아주지ㅠㅠㅠ슬프게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똥손작가
ㅠㅠㅠㅠㅠ 어려운남자같으니..
12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이성으로 안보이는건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똥손작가
ㅠㅠㅠㅠ 이번글은 댓글이 다 눈물바다..ㅜ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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