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 선생님 후속작 입니다. 윤리선생님 읽고와주세요)어제는 정말 끝내주는 하루였다. 선생님이 밥도 사주시고 선생님의 차도 타보고 선생님의 번호도 받았다. 아침에 일어났을때 아 식빵 꿈이었구나 하고 외치는 순간 확인한 핸드폰에는 -익인아 잘잤니? 어제 잘들어갔지? ^^- 박태환 선생님 - 라는 문자가 도착해있어서 그제서야 어제 저녁일이 생생히 기억났다. "네, 어제 감사했습니다... "문자를 소리내며 치고 침대에 내팽겨쳐놓고 한동안 뛰고 춤추고 난리를 치는데 띠링-. 하고 문자가 왔다. 선생님의답 메세지 인줄 알고 정말 빠르게 휴대폰을 들었건만 액정엔, -일어났냐? 어제처럼 지각하면 죽여버린다 7시 까지 와라- 기성용 -집이 가까워서 같이 등교하는 기성용의 재촉 문자임을 깨닫고 실망해서 홀드를 걸고 씻고 나오니 부재중 문자 2통에 부재중 전화만 다섯건이 와있었다. 한개만 빼놓고 몽땅 기성용. -야 왜 답장 안해. 안일어났냐??- 기성용--익인아 다 준비하면 전화해^^- 박태환 선생님-그리고는 모두다 부재중 전화 기성용, 기성용, 기성용... 매보다 꿀을 먼저 선택한 나는 먼저 윤리선생님한테 전화를 걸자 10초 정도 지났을까? 여보세요-. 하는 조금 낮은듯한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 전화하라고 해서.. -아 익인이니? 등교 선생님이랑 같이 할래?-네??이게 무슨 횡재야. 터져 나올듯한 비명소리를 억누르며 네라고 당차게 외치려고 했더니 같이 가는 기성용이 걸렸다. 지금 아마 집에서 나와 오만상을 찌푸리며 우리집 엘레베이터 앞에 서있을 기성용을 생각하자 또 선뜻 선생님과 같이 가겠단 소리를 못하고 어쩔수없이 아쉬운 소리를 냈다.-죄송해요. 같이가는 친구가 있어서... 아 진짜 선생님이랑 같이 가고싶은데! 지금 기다리고 있어서요... - 아 그래? 그러면 하교는 선생님이랑 꼭 하자- 네!그래 익인이 수업시간에 보자. 선생님의 목소리를 끝으로 전화를 끊으니 기다렸다는듯이 기성용의 번호가 뜨면서 벨소리가 울렸다. 아 잠깐 받기전에 쉼호흡좀 하고... .-여보...- 야!!!!!!!!!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아침을 맞이해주는 기성용 덕분에 밥먹고 나갈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이 싹 사라졌다. 너 지금 어디야 어제는 왜 먼저갔어 걱정했잖아!! 속사포 식으로 말을한 성용이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재빨리 현관문을 열고 뛰면서 미안해 가서 말해줄께!!하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기전에 조금 노한듯한 목소리가 들렸지만 일단 빨리가서 화를 풀어주는게 좋았다. 아 진짜... 속좁아 여성용!!!"야!""아 미안해, 늦잠잤다.""얼마나 기다린줄 알아? 그리고 어제 어디갔었어, 야자끝나고"화가난 성용이 엘레베이터 앞에서 꽥하고 소리를 질렀다. 무조건 미안하다고 말하며 기성용의 등을 치듯이 밀어내자, 기억 났다는듯이 뒤돌았다. 윽 말하기 싫은데... "그냥 친구랑... 화장품 사러갔지""친구 누구.""한나..."야... 거짓말 할래? 기성용이 미간을 찌푸리며 나를 노려보자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라고 하니 니 친구가 내친구고 그렇지 않냐? 한나 어제 대훈이랑 간다던데 너 누구랑 간거야... 으르릉 거리며 나에게 윽박을 지르는 기성용은 내가 느끼기에도 무슨 여자친구를 추궁하는 느낌이 들었다. 안그래도 작아지는 기분에 고개를 숙이고 눈을 올려 슬슬 기성용의 눈치를 살피니 어휴 말을 말자 하고 이마를 치고 갔다. 아 왜 때려!-------------------------이게 뭔가요... ㅠㅠㅠㅠ 그야말로 망작, 똥글 퍼레이드 네요 ㅠ 윤리 선생님이 진짜 여운남게 좋아서 본작보다 더긴 후속작 쓰려고 했는데... 이게 뭔가여ㅠㅠ 점점 글이 짧아지는 기분이 드신다면 진짜에요... 그냥 진짜 남친같이 구는 성용이와 우리 추근추근 선생님 써갈거에요 하... 등교는 성용선수 하교는 태환 선수라니.. 슬프네요 암호닉♥ 마카롱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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