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좀 알려줘."
야자시간중에 내 책상위로 툭 던져지는 고1 수학. 야 너는 고3이 뭘 이런걸 푸냐? 하고 낄낄거리자, 아 모르니까 얼른 알려줘. 에이씨. 잔뜩 신경질을 낸 기성용이 여기 이문제. 하고 손으로 콕 찝어 주었다. 이건 이거고, 이건 이렇게 해서 풀면 되는데... 샤프로 하나하나 찍어가며 말해주자 기성용의 손이 스윽 어께를 지나 백허그 하듯 목을 감싸고 책상을 집더니 내 귀에 익인아... 하고 잔뜩 가라앉은 기성용의 목소리가 들려서 몸을 움츠리자, 다시한번 익인아,, 있잖아. 하고 뱉은 기성용이 두른 왼팔에 점점 힘이 들어갔다. 기성용의 얼굴이 닿는듯 싶더니, 책상위에 손이 떼어지면서 목을 졸랐다.
"으하 병신."
"악, 기성용, 악"
목을 졸르며 미친듯이 웃던 기성용은 손을 풀고 앉아있는 내 목에 매달리며 웃었다, 하여튼 기성용... 나도 웃겨서 기성용의 머리를 잡아댕기며 아 안놔? 하고 떠들고 있는데, 교실문이 쾅 하고 흔들릴정도로 무언가에 세차게 부딪쳤다. 모두가 교실문을 쳐다보았지만 아무도 들어오는 사람은 없었고, 하나, 둘 신경을 끄고 자신의 일에 집중했다. 야 우리도 공부하자, 하고 옆구리를 쿡 찌르자 기성용이 뭔가 짜증난다는 얼굴로 교실문을 바라보고있었다. 응 왜 그래?
"아니야, 야 이 문제도 알려줘."
"아 쫌, 해설집 좀 보라고."
"난 누가 가르쳐줘야 잘돼."
그럼 수업시간에 도대체 뭐했냐? 하고 풀이를 도와주고 있는데, 기성용이 제 의자를 끌고 야 진짜 다 가르쳐 주면 안되냐? 하고서 실실 웃었다. 어휴 하여튼 기성용. 하고 펜을 고쳐 잡으니 기성용이 헤헤 웃으며 노트를 펼쳤는데, 정말 말 그대로 백지 상태의 노트는 누가 한번 건드린 것도 없이 깔끔해서 잠깐 뒷목을 잡았다. 예전에 풀던거 복습 하자는 생각으로 펜을 쥐어잡고 기성용에게 다시한번 천천히 가르쳐 주었다. 한참 공식을 적어주고 있으려니까 기성용이 머리카락을 자꾸만 건드리며 딴짓을 하고 있었다. 야 집중해 나 지금 수능 백일도 안남았는데 이러고 있잖아. 툴툴대니까 아 잠시만 가만히좀 있어봐. 하더니 엉터리 같은 솜씨로 머리를 땋았다. 요리조리 삐져나온 머리를 울상을 짓고 거울을 보고 있으니 의기양양한 기성용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 잘했지?"
"이게 뭐야!"
"너 요즘 그 머리 안하더라."
실실 웃으며 아주 적은양의 머리카락으로 땋인 머리를 잡아댕기던 기성용은 자 다시 공식 적어줘, 이젠 제대로 볼게. 하며 내손에 펜을 쥐어줬다. 내가 언제 이머리를 했어? 의문이 들어 물어보자, 한심하단 얼굴로 아 니, 중학교 졸업사진 그 머리 하고 찍었잖아. 하고 한텀 쉰 기성용은 예의 박태환 선생님과 비슷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거 잘 어울리더라."
근데 기성용은 중학교 달랐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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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 지금 내가 자면서 쓰는건지 아니면 그냥 놀자 막가파로 쓰는건지 저조차 헷갈리고 어지럽네요...
기성용 스토커설.제이피지 ㅋ 아 느낌표랑 영어가 안써져요 ㅋㅋㅋㅋㅋ 키보드가 정말.... 하... ㅠㅠㅠㅠ
썸남은 구체적인 이미지가 없어서....
정말 못쓰겠어요.. 죄송합니다 2편에서는 제대로 길고, 성용선수의 성격 모티브도 제대로 잡아서 오겠습니다 ㅠㅠㅠ
짧은게 제 글의 매..............력......ㅋ......
그리고 저는 수...위 안쓰는 녀자에요. 순진한여자 ^^ 하.. 불마크를 다는 일은 없지만 같은반 썸남은 가끔 진짜 보기에 너무 걸릴땐 빛ㅋ삭ㅋ....
이글도 그닥 반응이 없으면 윤리로 겹쳐가려구요... 성용선수 미안해요 ㅠㅠ
암호닉♥
마카롱님♥
서리님♥
나나님♥
koogle님♥
미녕님♥
또윤님♥
모닝님♥
무스빌리님♥
쌀떡이님♥
피클로님♥
기성용하투뿅님♥
태환찡님♥
없으신 분들은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