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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이창윤/김효진] 설렘의 법칙_07 | 인스티즈 

[설렘의 법칙_07] 

 

누군가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하다보면 정작 스스로는 모르고 있는 그 사람의 모습들을 발견할 때가 있다. 

나 역시 사계절이 대략 다섯 번 쯤 반복된 시간 속에서 이창윤은 모르는 그의 버릇들과 행동패턴을 꽤나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긴장할 때마다 살짝씩 혀를 내미는 습관. 가끔씩 마주 앉아 얘기할 때 제 머리를 매만지며 말하는 버릇 등등. 누군가 알아채줘야만 깨닫게되는 그런 사소한 것들 말이다. 

 

“밖에 비 와?” 

“응. 원래 온다고 했나?” 

“아니 예보엔 없었던 것 같은데...” 

“아 그럼 소나긴가.” 

 

그래서 역시나 이번에도 그랬다. 내가 걔의 가위바위보 패턴을 읽은 탓에 자기가 맨날 질 거라는 걸 알면서도 내가 제안한 내기에 흔쾌히 응하는 것. 이것조차 내가 파악하고 있는 이창윤의 행동패턴이다. 그래도 한번은 이길 줄 알고 대응해주는 건지. 어쨌든 오늘은 아이스크림 내기였다. 

그나저나 아까까지만 해도 화창하더니만 그 새 비가 오나보다. 들어오는 창윤이의 후드와 머리칼이 조금 젖어있다. 

 

“먹고 있어. 씻고 올게.” 

“진짜 먹고있어? 너 나오기 전에 내가 다 먹으면?” 

“다 먹어도 돼.” 

 

그리고 어차피 안 된다고해도 먼저 먹고 있을 거잖아, 웃으며 장난을 받더니 씻으러 들어간다. 이창윤 또한 나를 아주 정확히 간파했다. 받아든 아이스크림을 들고 자리에 앉아 티비를 틀었다. 남의 집치고 꽤나 자연스러웠다. 어쩐지 기숙사보다 편한 것 같기도 한 여기는 이창윤의 자취방이다. 근데 왜 이렇게 안 나와. 그래도 오늘만큼은 의리있게 참아보려다가 늦길래 그럼 걔가 안 먹는 민초부분만 먹고 있자 아이스크림 뚜껑을 열고 어느새 드라마에 몰입해 갈 때쯤, 

 

“수업 두시 반이랬나?” 

“응. 정확히는 두시 사십분.” 

“곧이네.” 

 

얼마 지나지 않아 뽀송해진 창윤이가 나왔다. 머리 위엔 흰 수건을 얹고서. 내 옆에 앉는 것과 함께 샴푼지 바디워시인지 아무튼 좋은 향이 난다. 

 

“이따 갈 때 우산 챙겨서 가. 까먹지 말고.” 

 

스푼을 받아들다 흘끗 보며 말한다. 별 생각 없이 끄덕이다가 우산이라는 단어에 무언가 번뜩 생각이 나 휙 고개를 돌렸다. 

 

“이창윤. 혹시 추리 같은 거 잘해?” 

“추리? 갑자기?” 

“어. 비 오는 날, 우산, 도서관.” 

“......” 

“이게 뭔 것 같아?” 

 

며칠 째 고민해도 아직 감조차 잡지 못한 김효진의 세 가지 키워드를 그대로 내뱉자 역시나 날 이상한 사람 보듯 쳐다본다. 

 

“그게 뭔데. 과제야? 뭐 문장만들기?” 

 

뭐 과제라면 과제라고 할 수도 있겠네. 이유는 묻지 말고 조합이나 잘해보라는 내 말에 꽤 오랫동안 고민해준다. 

 

“비 오는 날, 도서관에... 우산을 두고 왔다?” 

“그런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아 뭐야 네 얘기야?” 

“......” 

“그럼 아닌 거 맞네. 도서관에 간 적이 거의 없지않나.” 

“죽는다 진짜.” 

 

방심한 순간 또 장난기가 발동한 이창윤이 웃는다. 괜히 물은 것 같다는 후회가 인다. 아무래도 이건 그냥 혼자 풀어보는 쪽이 좋을 것 같다. 

 

“근데 너 진짜 엠티 안 갈 거야?” 

“안 간다니까.” 

“아 왜 같이 가자.” 

“꼭 가야되는 거야?” 

“아니, 그건 아닌데... 그래도.” 

 

말을 돌린 주제는 바로 당장 오늘까지 갈지 말지 정해야하는 엠티였다. 내가 원래 이렇게까지 매달리는 사람은 아닌데 이렇게나 간곡히 부탁하는 이유는, 바로 김효진 때문이다. 

 

 

 

기억을 거슬러 어제 미디어 마케팅의 이해 수업시간이었다. 강의 시작 전부터 일찍 도착해서 눈으로 김효진을 찾았다. 옷을 전해주고 수줍게 돌아서는데, 그가 날 붙잡았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 좀 두근거렸다. 

 

‘저, 여주야.’ 

‘네?’ 

‘다음 달에 엠티 가는 거 혹시 같이 가줄 수 있어?’ 

‘...엠티요?’ 

 

제작년 새내기 때, 많은 1학년들로 하여금 흑역사를 생성하게 한 그 엠티. 

 

‘이번에 가서 도와 줄 재학생이 부족해서. 딱 두 명만 더 채우면 되는데.’ 

‘아 저는...’ 

‘...안될까?’ 

 

거절하려했으나 그 눈빛을 차마 외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일단 저랑 창윤이 이름 적어놔 주세요.’ 

 

어 진짜? 고마워, 하며 예쁘게 웃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며 자리로 돌아왔건만 이창윤은 역시나 안 간댄다. 물론 그 이유라면 잘 알고 있다. 스무살. 술게임에 취약했던 이창윤 또한 엠티에서 주량의 한계치를 맛보았던 좋지 않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번엔 내가 다 대신 마셔줄게.” 

“아, 네가 내 몫까지?” 

“왜 이래. 나 주량 늘었어.” 

 

이창윤이 큭큭 웃는다. 보기완 다르게 창윤이는 꽤 술을 잘 마시고 난 상대적으로 빨리 취하는 편이기에 딱히 큰 도움은 안되겠지만. 그래도, 저번 엠티 때처럼은 되지 않도록 내가 잘 챙겨주겠다니까? 어떻게든 설득시켜보려고 나만 믿으라며 자신있게 말하는데 영 믿기지 않는 얼굴이다. 

 

“근데 얼마 전에 금주한다고 했던 건 누구더라. 내가 잘못 들었나.” 

“어... 잘못 들은 걸걸?” 

“아 그래? ...근데 있잖아, 그 전에 너부터 먼저 챙겨야 할 것 같은데.” 

 

그 때 놀리던 이창윤이 웃으며 티슈 몇 장을 뽑아 내미는 걸 보니 내 입 주변에 뭐가 묻었나보다. 민망해졌다. 

 

“...어쨌든, 같이 가면 좋잖아. 고기도 먹고 다른 애들이랑도 친해지고. 애들한테 들었는데 너랑 친해지고 싶어하는 애들도 많대.” 

“굳이 친해져야 돼?” 

“왜. 친한 사람 많으면 좋지.” 

 

받아든 티슈로 입가를 대충 문지르는데 거기가 아니었나보다. 자연스럽게 이창윤이 티슈를 가져가 직접 닦아준다. 

 

“너 있잖아.” 

“...어 뭐 그치. 그렇긴 한데...” 

 

잘 안 지워지나. 조금 더 세게 닦아야 하는 건지 창윤이가 반댓손으로 내 머리를 받친다. 

 

“너 김효진 때문에 가는 거지.” 

“...아닌데?” 

 

순식간에 나를 파악한 목소리가 훅 들어왔다. 물론 아니라는 건 거짓말이다. 입가를 닦아주던 이창윤이 보일 듯 말듯하게 웃는다. 

 

“넌 거짓말하면 다 티 난다니까.” 

“......” 

“...많이, 좋아해?” 

“...어?” 

 

그 질문과 함께 다 된건지 내 입가에서 떼려던 창윤이의 손길이 점점 느려진다. 티슈를 바라보며 살짝 내리 깔았던 시선이 내게로 향한다. 눈이 마주치자 그와 동시에 정적이 흐른다. 

 

“...나 미리 가서 준비하고 있어야겠다.” 

 

생각해보니까 과제가 있었네 하하, 없는 핑계를 대며 어색한 웃음과 함께 재빨리 일어섰다. 창윤이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그대로 우산을 집어들고 빠르게 나왔다.  

 

...방금 뭐지. 그냥 대답하면 되는 거였는데. 그렇게 나오는 바람에 더 이상해졌다. 진짜 도망치기라도 한 것처럼. 이상하게 아직도 심장이 쿵쿵 뛰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순간 대답하지 못한 내 자신이 이해가 되지 않아 복잡한 마음을 따라 빗길을 나섰다. 

제법 굵어진 빗방울이 투둑 우산 위로 내려앉는다. 걔가 갈 때 챙겨가라고 우산을 현관문고리에 걸어두지 않았으면 쫄딱 젖은 채로 수업을 듣게 될 뻔했다.  

기숙사만큼이나 자주 가는 이창윤의 자취방 우산통에는 종종 내가 왔다가 두고간 우산들도 섞여들어가 있다. 아마 이것도 내가 저번에 두고 갔던 우산같은데. 어라. 

 

“김효진...?” 

 

우산을 고쳐 잡다 눈길이 닿은 손잡이 위로 작게 적힌 흐릿한 글씨에 눈이 크게 떠졌다. 찰박거리던 걸음도 역시 멈춰졌다. 

 

[김효진] 

 

거의 다 지워졌지만 내 눈엔 너무나 선명한 글씨였다. 

순간 기억 한 편이 빠르게 머릿속을 스쳤다. 며칠 동안 머릿속을 쥐어짜내봐도 나오지 않던 답이 명료해지는 순간이었다. 

 

 

 

 

아마도 그건 제작년 가을. 이창윤이 입대한지 두 달 남짓 되어가던 9월의 무료한 어느 날이었을 거다. 학기가 시작되자마자 벌써부터 쌓이기 시작한 과제들이 휴학의 충동을 부르던 날. 

집중도 안 되길래 그냥 짐을 챙겨 도서관을 나왔다. 가뜩이나 기분도 꿀꿀한데 밖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어쩐지 오늘따라 학교가 한적하더라니. 괜시리 이제 막 자대배치를 받은 지 한 달쯤 되었을 이창윤 생각이 났다. 이렇게 예고 없이 비가 오는 날이면, 귀찮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고도 우산을 들고 나와주곤 했는데. 

하는 수 없이 손에 든 전공 책을 머리에 올렸다. 그대로 기숙사까지 뛰어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저기요.” 

“......” 

“이거 쓰고 가세요.” 

 

빗소리를 가르고 들려온 잔잔한 목소리에 뛰려고 내딛던 발걸음이 멈춰졌다. 캡모자를 눌러 쓴 어떤 남자가 내게 우산을 내밀었다. 

 

“네? 저요?” 

 

모자를 푹 눌러써 안 그래도 작은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되물으니 고개를 끄덕인다. 

 

“...아, 감사한데 괜찮아요. 저는 이거 쓰면 돼요.” 

“그거 전공 책 아니에요?” 

“네. 근데 이거 두꺼워서 잘 안 젖어요.” 

 

어차피 이번 학기 그냥 휴학해버릴까 고민 중이기도 하고요 라고 하기엔 초면인지라 관뒀다. 그러자 상대편에선 듣기 좋은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이게 그리 웃긴 발언이었나 생각해보기도 전에 모자 챙 밑으로 살짝 비추는 입매가 예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래도 그거보단 이게 나을 텐데.” 

 

여전히 웃음기 어린 음성과 함께 그가 두 걸음 다가온다. 그에게서 갑자기 튀어나온 반말에 놀라 얼떨결에 받아들었다. 

 

“진짜 괜찮은데... 뭐 그럼 감사히 쓰겠습니다아.” 

“......” 

“어, 그럼 혹시 학교는 또 언제 언제 오세요? 오시는 날 갖다드릴게요.” 

“저는,” 

“......” 

“내년에 와요.” 

 

...내년? 지금 장난하는 건가 싶었는데 느낌이 그리 장난 같진 않다. 

 

“다음에 혹시 만나게 되면 그 때 주세요.” 

 

내년에 온다며. 나 내년엔 진짜 휴학할건데. 말을 전하기도 전에 남자는 빗속으로 사라졌다. 그제야 그에게도 하나뿐이었던 우산을 내게 넘겼다는 걸 깨달았다. 그것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처음 보는 사람한테. 그런 줄 알았으면 그냥 같이 쓰고가자고 했을 텐데. 

얼굴도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웃는 입매가 또렷이 기억나서 그걸 보면 찾을 수 있을 줄 알았으나 그건 착각이었다. 그치만 다행인지 뭔지 그를 2학기 내내 찾아다닌 덕에 그 학기 휴학하려던 계획은 무산되었고, 조금만 흐린 날이면 비 예보가 없어도 그 우산을 들고 다니는 게 습관이 되었다. 

 

그 후로는 자연스럽게 잊혀져 갔다. 기숙사에 두고 아무 생각 없이 쓰다가 저번에 이창윤 자취방에 두고 갔었나본데 그게 김효진의 것이었다니. 그 남자가 김효진이었다니. 입을 틀어막았다. 왜 그동안은 우산 손잡이 한 번 살필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걸까. 

강의 내내 집중은 커녕 김효진 생각만이 머릿속을 가득 메웠다. 

 

[오빠 혹시 지금 어디세요?] 

 

쓰다 지웠다를 반복하다 결국 그렇게 톡을 보냈다. [나 학회실. 왜 여주야?] 얼마 지나지 않아 그렇게 답이 왔다. 강의가 끝나자마자 생각할 것도 없이 달려갔다. 

 

“효진 오빠! 저...!” 

 

최대치로 들떠버린 마음은 실수를 만들어냈다. 무작정 찾아간 학생회실 창문으로 그의 모습이 보이자 문을 벌컥 열어버린 게 문제였다. 

 

“효진아, 너 찾는 것 같은데?” 

“응? 누구?” 

“......” 

“...여주?” 

 

옆에 앉아있던 학생회 선배가 김효진을 툭 치며 웃는다. 그 말에 고개를 든 김효진과 눈이 마주쳤다. 다소 놀란 눈이었다. 죄송합니다... 얼어있던 나는 그제야 상황파악을 하고 조용히 학생회실 문을 닫았다. 

항상 김효진 앞에서만 왜 이러는지. 그동안 전부 실패로 끝났던 내 짝사랑 연대기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그게 또 다시 반복되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에 불안해질 때 쯤, 뜨거워진 얼굴에 갑자기 차가운 감촉이 닿았다. 웃으며 음료수 캔을 내미는 김효진이었다. 

 

“여주야. 나 보러 온 거야?” 

“네? ...어, 뭐 보고싶어서 온 것도 맞긴 한데...” 

“응. 할 말 있어서 온 거 아니야?” 

 

눈에 띄게 당황하자 고개를 갸우뚱한다. 아, 보고싶어서가 아니라 보러 온 거냐고 물은 거였구나. 깨닫는 순간 민망해져 재빨리 손에 들고있던 우산을 내밀었다. 

 

“그, 이거 돌려드리려고요. 좀 많이 늦긴했지만...” 

“......” 

“기억났어요. 그 때 오빠가 저한테 우산 빌려주셨던 거.” 

“......” 

“2년 전에, 오빠 맞죠?” 

 

잠깐 동안 대답이 없다. 올려다 보니 가만히 듣던 김효진의 입꼬리가 예쁘게 올라간다. 이제 보니 그 때 봤던 남자의 입매와 정확히 닮아있다. 

 

“응. 나 맞아.” 

“아 다행이다. ...저도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만나게 되면 꼭 고맙다고 해야지 하고. 덕분에 비 맞을 뻔한 것도 피하고 진짜 감사했어요.” 

“......” 

“그 땐 얼굴이 잘 안보여서 그게 오빠였는지 몰랐는데. 처음 만났던 게 그 때였구나... 진짜 신기하다.” 

“근데, 그 때가 처음은 아닌데.” 

“네?” 

 

들릴 듯 말듯하게 중얼거리는 소리에 뭐라고 했는지 듣지못해 눈만 깜빡였다. 그러면 김효진은 또 한번 마음을 일렁이게 만드는 웃음과 함께 그렇게 말한다. 

 

“...나도 너 꼭 만나고 싶었다고.” 

 

모든게 다 정지되고 이 곳에 둘만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여주야.” 

“...네, 네?” 

“오늘 시간 돼?” 

 

예쁘게 웃으며 묻는다. 손에 들린 우산을 타고 빗물이 흘러내린다. 틀린 예감이 아니다. 아무래도 한 번 시작된 마음은, 생각했던 것보다 꽤 커져버릴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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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 전에도 만난적이 있었군요 아예 모르는 사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인연이 아예 없지는 않았네요
그건 그렇고 거의 마지막 부분 대사를 보면
또 만난적이 있었다는 건가요...? 좀 궁금하군요...

3년 전
온퓨
네네 맞아요ㅎㅎ 그 만남이 뭔지 앞으로 풀릴 예정이에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3년 전
독자2
창윤이 많이 좋아하냐고 물어보는거 맴찢 ㅠㅠㅠ
항상 잘보고 있어요 작가님💗

3년 전
온퓨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3년 전
독자3
너무 재밌어요!! 효진이의 틀렸어가 여기에도 등장하네요ㅋㅋㅋ우리 틀렸어효진이🥺 창윤이도 설레고 효진이도 설레고ㅠㅠ앞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너무 기대돼요💕 이번 편도 재밌게 잘 봤습니당ㅎㅎ
3년 전
온퓨
앗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틀렸어 효진이 ㅎㅎㅎ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감사해용😆
3년 전
독자4
사진 속에 창밖 날씨가 마치 오늘 같아서 더욱 몰입되었어요.. 창윤아..🥺 여기서도 등장하는 틀렸어효진이ㅋㅋㅋㅋㅋ 둘의 첫 만남이 궁금하네요.. 얼른 등장했으면.. 이번 편도 재밌게 잘 읽었어요💛💛
3년 전
온퓨
앗 그랬다니 다행이네요😊 틀렸어효진이 ㅋㅋㅋㅋ 담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너무너무 고마워요💓💓
3년 전
독자5
잘봤습니다 오늘도 최고예요💛
3년 전
온퓨
최고예요💓 감사합니다 ㅠ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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