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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열] 러브 에볼루션(Love Evolution)

 

 

[수열] 러브 에볼루션(Love Evolution) 015 | 인스티즈

 


 

[수열] 러브 에볼루션(Love Evolution)

 

 

 

 

 

 

 

15.

 

 


 

 

성열은 다시 엘레베이터 버튼을 꾹눌렀다. 방금전 저에게 주었던 명수의 눈길을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져내리는것만 같았다. 엘레베이터가 도착하고 홀로 몸을 엘레베이터에 실었다.

 

 

 

 

 

"여여~오늘은 이웃주민 어따 버리고 둘이만 오냐? 김명수 맨날 이웃주민 챙겨서 온주제에~"

 

"조용히해라 오늘은.."

 

 

 

 

 

 

우현이 없는 호원 성규 명수 셋이서 길을 걸었다. 아무래도 이성열을 두고 문을 확 닫아버린것이 후회가 됐다. 화가나면 물불을 안가리지만 이성열을 외면하려하다니, 명수는 눈을 바닥을 내린채 침만 삼킬뿐이였다. 문이 다 닫히기 전에 이성열의 눈을 잠시 보았다. 그 표정이 아직도 머리속에서 가시질 않았다.

 

 


.
.
.

 

 

 

 

 

 

 

 

동우는 이틀후면 온다고 했다. 많이 아프긴 아픈지 목소리도 한껏 갔다. 동우와 전화를 마치곤 홀로 외로운길을 터벅걸었다. 혼자 생각에 잠겼다. 동우야 보고싶어 라고 생각하며 걸었다. 유일하게 기댈수 있던 것도 동우였고 다 터놓고 말할수있던것도 동우였다. 동우가 아프고 난 후 학교에 나오지 않을때 동우를 대신해줄 사람은 김명수였지만, 사실대로 말하자면 김명수는..김명수는 좋아질려 다가가려하면 등을 돌려버리곤 했다. 뒤에서 울게 만들었다. 그 일이 반복되고 난 후부터 동우를 대신해줄 사람이 김명수에서 남우현으로 바뀌어버린것만 같다. 제 맘을 다 읽고 있는듯한 남우현의 품이 더 편했고 녀석만 보면 김명수의 얼굴이 떠올라 울음부터 먼저나왔다. 어느새 남우현을 제일 먼저 찾고만 있었다 이성열은.

 

 

 

 

 

"어여 이성열! 이새끼 지각이나 하고! 지각하면 알제? 퍼뜩 체육복갈아입고 온나!!!"

 

 

 

 

 

 

얼른 달려온다는게 그만, 사실 김명수가 문을 확 닫아버릴때 열었어야했었다. 그땐 걸어서 여유있게 가면 딱 맞는 시간이였으니까, 김명수의 행동탓에 결국엔 해보지도 못한 지각을 했다. 늘 운동장에서 애들이 오리걸음으로 운동장을 누빈것만 봐왔지 실제로 하게 될 줄이야..성열은 체육복을 갈아입고 교복을 책상에 올려논후에 반을 나왔다.

 

 

 


"어째 오늘은 지각한새끼들이 너밖에 없다냐? 알제? 오리걸음으로 운동장 5바퀴! 시작!!!꾀부릴 생각하면 니 모가지날라간다잉!!!"

 

 

 

 

 

성열은 한숨을 몰아쉬다 눈물을 머금은채 오리걸음을 시작했다. 반바퀴만 돌았을뿐인데 다리가 저려 오기시작하며 앉고싶은 욕구가 막 솟아났다. 선생은 일어나라며 호루라기를 불고 난리가 났고 멈춰있었던 몸을 다시 이끌며 오리걸음을 내 딛었다. 얼굴에선 땀이 범벅을 해댔다.

 

 


.
.
.

 

 

 

 

 

 

"오늘 우현이가 왜안나왔지?"

 

"어제 비 쳐맞으면서 키스나 해대니.."

 

"뭐래는거야 김명수, 혼자 뭐라씨부려"

 

"알아서오겠지, 개가 지혼자 뭐못하는 병신은 아니잖아 알아서 오겠지뭐"

 

"존나 무심하다, 옛날엔 걱정질이더니.."

 

"내가 언제"

 

 

 

 

 


호원과 투닥거림도 요즘은 조금 더 심해졌다. 신경을 안써준다며 틱틱댈땐 짜증이나서 무시해버리곤 했는데, 이일탓인지 투닥거림이 조금 심해졌다. 그때 호원이 창가를 보며 누군가를 가리켰다.

 

 

 

 


"저거 이웃주민아이가..? 재내반 담임 존나 무섭던데..지각했나보다"

 

 

 

 


명수의 눈길이 돌아갔다. 성열이라는 이름하나에 아무리 화가나도 머리는 반응하고 있었다.

 

 

 

 

 

"재내반은 지각하면 저 땡볕인 운동장에서 오리걸음 5바퀴아니냐, 너 애들얼굴봤지. 실려가는애도 있고 완전 죽지죽어, 어휴"

 

"..."

 

"난 우리담임한테 감사한다. 근데 이웃주민 지각한번도 해본적없다던데 왠일로.."

 

"..."

 

 

 

 

 


엘레베이터 문을 닫아버린게 생각이 났다. 괜히 저떄문에 성열이 얼굴이 벌개지며 땡볕을 누비고 있는거같아 눈길을 떼지 못했다. 멀리서 본 성열은 얼굴이 벌개져만 보였지만, 가까이서 봤다면 아마도 명수는 한달음에 성열에게 달려왔을지도 모른다. 운동장을 오리걸음으로 약 3바퀴째 돈 성열은 눈앞이 보이지도 않고 호루라기 구령에 맞춰 움직이고만 있었다. 얼굴이 벌개진건 기본 어지럼증까지 같이 왔다. 오로지 정신력으로 버텼다. 그러니 애들이 이걸 받고나서 지각을 하지 않는구나라는 뜬금없는 생각까지 하고있었다. 정신력 하나로 5바퀴까지 완주한 성열은 일어나려다 그만 힘이 풀리고 앞이 턱 막혀 보이지 않아 그만 담임 선생님 앞에서 툭 쓰러져버렸다.

 

 

 

 


"이성열 장난치지 말고 퍼뜩 일어나래이 응?"

 

"..."

 

"이성열 이 새끼야 고마하고..."

 

"..."

 

"성열아..이성열!!!!"

 

 

 

 

 


담임은 그제서야 사태파악이 됐는지 성열을 얼싸안고 보건실로 향했다. 성열은 그저 힘없이 툭 쓰러진채로 담임에게 안겨서 가는 꼴을 보여야만 했다.

 

 

 

 

 

"선생님, 또 그 벌을 내렸어요? 애들 진짜 죽어요 선생님! 이렇게 실려오는 애들만...몇인데...휴"

 

"..그래도 애들정신좀 차리게 하려고,.."

 

"정신을 차려야되는건 다르게 하셔야죠..! 애들 더위먹어서 정신도 못차릴거 생각은 안해보셨는지요..?"

 

 

 

 


보건실에선 작은 실랑이가 벌여졌다. 성열이네 담임이 유독 독특한건 알고있었지만, 늘 애들이 쓰러져올땐 조금 안타까우면서 선생이 이상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무슨 이상있으면 연락달라고 하곤 바쁜일이 있어 가버린 성열이네 담임을 뒤로 하고 보건선생은 덜덜떨려 저려하는 성열의 다리를 꾹꾹 눌러 주물러주었다.

 

 


.
.
.

 

 

 

 

 

 

"야 그거알아? 이번에 또 그 호랑이새끼가 지네반 애 도 쓰러뜨렸덴다"

 

"또 그랬데? 저번에 개네반 영준이도 쓰러져가지고 항의전화 쩔었잖아!"

 

"미친새끼지 그거!!이번에 쓰러진애 이름은 뭐래?"

 

"이성열..이라고 했나?"

 

 

 

 

 

 

명수는 별탈없이 지나가다 한 아이입에서 '이성열' 이라는 이름에 멈칫하며 그들의 가까이로 갔다. 그것도 잠시 아이의 어깨를 잡고 이성열이 무슨일이 났냐며 심각하게 물어왔다. 쫄았는지 입을 벌벌대며 알려주는 아이는 말이 끝나고 제 어깨에 있던 명수의 손이 사라지자 휴 한숨을 내쉬었다.

 

 

 

 


'그 저번에 영준이네 개내반..담임이 좀 혹독하거든, 오늘은 이성열이 지각을 했나봐..왠만하면 개내반 애들 지각 안하려하는데..'

 

'근데 뭐'

 

'이성열이 쓰러졌다던데..'

 

 

 

 

 

한순간 마지막말을듣고 명수의 시야는 좁아지며 머리가 띵해왔다. 아까 호원이 했던 말을 그냥 한귀로 흘리는게 아니였다. 상태는 괜찮은줄알았는데..명수의발걸음은 보건실로 이미 향하고 있었다. 또 보건실 문앞에서 주춤대며 들어가질 못하고 있을뿐이지..명수가 문을 열려고 할때 보건선생이 문을 열고 나왔다. 깜짝놀란 명수는 몸을 움찔했다.

 

 

 

 


"어? 그때 청소기다리던 성열이 친구네?"

 

"네..이성열 여기있는지.."

 

"아직도 더위가 안갔나 정신을 못차리고 있네..열도 조금 있고 여러가지가 섞여서.."

 

"괜찮은건가요.."

 

"아직 확실히 괜찮다고는 보기 어려워, 열 더 심해지고 그러면 병원으로 옮겨야지..하튼간 그선생 이해안간다니까 휴 들어갈려면 들어가봐"

 

"...네"

 

 

 

 

 

 


들어가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미 발을 내딛었다. 힘없이 축 내려앉은 팔목이 이불밖으로 삐죽 튀어나와있었다. 막상 눈을 힘없이 감고 있고, 몸에 힘아리 조차 없어보이는 녀석을 이렇게 만든게 자신인것같아 의자에앉아 고개를 푹 숙였다. 속으로는 미안하다는말만 여러번 반복해서 나왔다. 성열의 힘없이 푹 꺼진 손을 조심히잡았다. 그러고보니 나만 믿으라면서 안아준 후론 이성열에게 신경을 쓰거나 손을 맞잡아준 일이 없었구나, 그때 성열이 조용히 눈을 뜨며 손을 움찔했다. 명수는 살짝놀래 그만 잡고있던 성열의 손을 놓아버렸다. 성열은 눈을 완전히 뜨곤 힘없이 옆을 돌아보았다. 앞에 있는건 김명수인가..조용히 명수에게 시선을 주며 골똘히 생각했다.

 

 

 

 

 

"김명수야..지금 내앞에 있는게 너가맞지..?"

 

"..."

 

"이제서야 걱정되서 온거야..?아니면.."

 

"..."

 

"누가 여기로 가라고 강제로 데려왔어..?"

 

 

 

 

 


확실히 명수가 반가웠다. 하지만 미웠다. 항상 김명수는 무엇때문에 자신이 화가나고 짜증이 나는지 얘기해주지않고 사람마음을 답답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오늘도, 아무리 화나도 엘레베이터정도는 같이 타줄수있었던거 아닌가, 매정하게 닫아버리는 녀석의 모습이 또 떠올랐다. 눈물이 새어나오려는걸 꾹 참았다. 무엇보다 지키고싶었다. 김명수앞에선 절대로 울지 않기로 다짐한것을.

 

 

 


"너 어떻게 말을 그렇게 하냐?"

 

"니가 오는게 신기해서.."

 

"...뭐?"

 

"너만 믿으라며..나 너만 믿고있었는데 넌 뭐야?"

 

"..."

 

"허구한날 나랑 있어봤어? 너가 늘 같이 허구한날 있던 사람은"

 

"..."

 

"니가 늘 뭐가 안된다고 하면 그 이유는.."

 

"..."

 

"내가 아니고 김성규잖아."

 

 

 

 

 

 


성열이 눈을 한번 깜빡이자 눈물이 타고 흘러내렸다. 그것도 금세 명수에게 보일까 휙하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명수는 딱히 성열에게 따질것도 없었다. 기나긴시간도 아니고 짧은 몇일의 시간이였지만 이성열의 말은사실이였다. 혼자 복도를 누비는 이성열을 보고도 김성규때문에 다가가지 못하고 모른척을 해보기도 했고, 혼자 밥을 먹는 이성열을 보고도 같이 먹자고 선뜻 말하지못했다. 모든 이유에는 정말 이성열말대로 김성규가 껴있었다.

 

 

 

 


"그래서 넌..?"

 

"...뭐?"

 

"넌 그래서 허구한날 남우현이랑 붙어먹냐..?"

 

"붙어먹냐니..?"

 

"이제 점점 남우현한테 정이라도 가는거야?..니 막 안아주고 니입술에 문대주니까 정이라도가?"

 

"...명수야.."

 

"좋았어? 그렇게 외로워서 남우현하고 그러니까 좋았어?"

 

"어 좋았어, 아주좋았어 왜?"

 

 

 

 

 


성열이 결국 명수앞에서 눈물을 줄줄 흘리며 한쪽입꼬리를 말아올렸다. 명수는 어이없다는듯 허-하는 한숨과 함께 성열을 어이없게 쳐다보기 시작했다. 그래도 여전히 가슴 한구석은 찡했다. 우는 모습을 정말이지 본적이 거의 없었으니까..눈에서 뚝뚝 흘러내릴때마다 가슴한구석이 아파왔다.

 

 

 

 

"내가 힘들때도 너떄문에 울고싶을때도 다가와준건"

 

"..."

 

"정작 위로받고싶어도 해주지도않고 어디에도없고! 혼자 힘들때 와준건..정작 와준건"

 

"..."

 

"너가 아니고 우현이였잖아.."

 

"..."

 

"너가..나 우는거..봤어..?흐.....너때문에 힘들어하는 내 모습을 니가 본적이라도있어..?"

 

"..."

 

"내가 너하고 김성규사이를 모를거같아..?..나 그거때문에 사실 많이 힘들어, 내가 괜히 낀건가.."

 

"..."

 

"나 하나때문에 두사람의 행복이 깨지고 있는건 아닌가..넌 그시기에 나한테 잘해줘볼려고 해봤어..?"

 

"..."

 

"늘 다가와준건 우현이야..언제부턴가 나도모르게 우현이의 모습에서 너를 찾고있다고..남우현이 김명수라고 착각도해보고."

 

"..."

 

"내가 이렇게까지하면서 너의 모습을 다른사람에게서 찾아야된다면..그건 진짜 부질없고 불쌍한거지.."

 

"..."

 

"너가 나한테 뭐라할 처지는아닌거같은데"

 

 

 

 

 

 

성열의 온몸이 떨려오며 성열은 침대에서 몸을 내렸다. 명수가 손목을 잡으며 제지하자 성열은 어이없다는듯 하-소리를 내뱉으며 손목을 내리치며 명수의 손을 빼내어 보건실을 나갔다.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명수의 눈가도 함께 젖었다. 남우현을 김명수라고 착각하며 산적도 있다..그말에 명수의 마음은 찢겨나가는듯 했다.

 

 


.
.
.

 

 

 

 

 


"너가 뭔데 그런소리를 명수한테 지껄여..?"

 

 

 

 

 

성열이 문을 닫고 나온사이에 성규가 보건실앞에 팔짱을 끼고 벽에 기대있었다. 누군지 딱봐도 아는 목소리에 성열은 옆을 보지도 않고 앞으로 걸어나갔다.

 

 

 

 

 

"왜 방법이 다 있는데 그 방법을 쓰질 않는거야"

 

"..."

 

"너만 딱 선그어주면 끝날일을 왜 복잡하게 만드냐고.."

 

"..."

 

"니가 지금 명수한테 뭐라고 한 상황에 니의 특급비밀까지 끼얹어주면.."

 

 

 

 


성열의 걸음이 툭 멈췄다.

 

 

 

 


"잊었나보구나, 너가 지금 명수한테 그럴상황이 아니라는걸.."

 

"..."

 

"명수가 아무것도 모르고 넘어가주는걸 고맙게 생각해야지..안그래?"

 

"그만둘거야..이제"

 

"니가 그 일을 그만둔다고 다 끝난일로 묻어질거같아?"

 

"..."

 

"니가 명수가지고논거 그만둔다고 하는 순간부터 시작인줄도 모르는구나"

 

 

 

 

 


더이상 아무것도 듣기싫었다. 성규의 낮은 목소리도 아무것도, 그냥 그렇게 앞으로 걸어나갔다. 입술을 너무 깨물었는지 입술에 피가나도 닦을겨를 없이 멍하니 걸어올라갔다. 멍하니 올라서는데 호원과 또 마주하게 되었다. 그냥 지나가려는걸 호원이 성열을 잡아세웠다.

 

 

 

 

"너는 안아파? 괜찮아?"

 

"...응..나 괜찮은데.."

 

"하나도 안괜찮아 보이는데..?남우현도 그렇고 너도 둘다 쌍세트로.."

 

"...우현이..?"

 

"어제 너 데려다주고나서 아팠나보더라, 오늘 학교 안나왔어 아프다고 담임한테 연락주라는 문자를 이제봤다!"

 

"...우현이가..아파?"

 

 

 

 

 


어제 머리를 말리고 가라고 해도 손을 제지하고 신발을 갈아신는 남우현이 떠올랐다. 그러고보니 오늘 학교에 오는지 안오는지도 안봐봤네..

 

 

 

 

 


"아프다네..감기걸렸나봐, 학교 끝나고 내가 가봐야지뭐.."

 

"..."

 

"너도 진짜 안색별로다..걍 조퇴하고 가서 집가서 쉬어라, 그 정신으로 공부하다간 헬이다 헬"

 

"...아.."

 

"나 담임한테가서 얘기해줘야되니까 그만 빠이~"

 

 

 

 

 

이호원은 분위기파악 못하고 웃으면서 손을 흔들고 가버렸다. 많이 아픈가? 핸드폰을 들려고 손을 바지주머니로 향했지만 얼마안있어 다시 핸드폰을 바지주머니 속으로 넣었다. 성열은 반에가서 가방을 들고 교복을 다시 갈아입은채 그냥 학교를 빠져나왔다. 이호원 말대로 정말 지금 이상태로 공부든 뭐든 할려면 헬로 가게 생겼으니까.

 

 

.
.
.

 

 

 

 


"어머머 우리아들 왜이렇게 일찍왔데?"

 

"..엄마는 언제왔데..어제 온다고 했으면서.."

 

"아유! 말도말아 그 옆옆집 할매가 어디같이 가자해서 갔다왔지"

 

"나 방에가서 자야겠다."

 

"오늘 왜이렇게 일찍왔냐니까!!!?"

 

"시험봤어..됐어!!!!?"

 

"저게...어디서 언성을 높여!!!!"

 

 

 

 

 


엄마의 잔소리를 뒤로하고 성열은 방안으로 들어왔다. 엄마는 화가났는지 내 뒤를 따라들어왔다. 밝은데서 보니 안색이 창백한 나의 얼굴을 먼저 살폈다.

 

 

 

 

 

 


"너 어디아파? 어머머 이마가 뜨거워!"

 

"조금 자면 나아질거야..유난떨지마 엄마"

 

"아유..그것도 모르고 얼른 누워..이불..이불 더 두꺼운거 덮어야겠다"

 

"..."

 

 

 


성열은 교복을 벗고 고이 누워 엄마가 덮어주는 이불을 그대로 덮었다.

 

 

 

 


"약 사와야겠네..장난아니야..성열아 우리 그냥 병원갔다올까?.."

 

"됐어..이정도로 무슨 병원이야.."

 

"약 사오기에도 너가 너무 열이 많아서..휴우 옆집학생한테 물어보고 올까.."

 

"내앞에서 옆집학생 이야기는 좀 안했으면 좋겠는데..끄..응.."

 

"아 맞다 옆집 그 잘생긴 학생은 지금쯤 학교에 있겠지!!"

 

"그 옆집 학생 얘기하지마 듣기싫으니까!!!"

 

"아니 왜 승질이야 또!!아픈데 한대 맞아볼래?"

 

"내가 꺼내지말래는데 자꾸 꺼내잖아 엄마가!!!"

 

 

 

 

 

 

자꾸 생각나게, 왜 자꾸 꺼내고 난리야. 성열이 얼굴이 벌개지면서까지 승질을 내니 엄마는 진정하라며 성열을 도로눕혔다. 성열의 얼굴과 온몸에선 열이 펄펄끓기 시작했다. 이상하게 김명수를 생각하니 더 끓어오는것만 같았다.

 

 

 

 

 

 

 

 

 

 

 

안녕하세요 그대들^.~ 첫 시작은 픽 분위기와 맞지 않게 윙크로..갑...아 안구테러..아..죄..송...

제가 너무 오랜만에 와버려서 기다리신 독자님들이 많으셔서 ㅜ_ㅜ댓글수를 보고 알앗네요 눈물이...흡...

많이 기다리신분들도 계시구...흡 일단 너무너무 죄송해요ㅠ^^^ㅠ....제주제에 감히...

앞으로는 답답글을 열심히 달아야겟어요~.~...독자님들하고 터킹어바웃 하는거 너무너무 재밌...>_<...

오늘은 애들이 씨름대회를 했다네요?..하 열심히 하라고 전 혼자 집에서 박수나 치죠..뭐...

태풍이 또온데요 산바인지..쌈바인지...드립 죄송하구요..조심해요!!!!!!!!!한반도를 강타한데요 악!!!!!!!!!!!

그럼..전 이만..태평하게...가무이다.....흡...댓글써주시는 우리 독자님들 ㅜㅜ제가 너무너무 좋아하고 사랑하고 감사해요ㅠㅜ........

두루마리 독자님 이사 축하드려요..ㅜㅜ...집에 두루마리 휴지 놔드려야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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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흐ㅠㅠㅠㅠ 그대 금손이세요 ㅠㅠㅠㅠㅠㅠ 누워서 모티로보다가 눈물이왼쪽으로 또루루 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 성규야 너 그러는거 아냐 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수열앓이
아ㅓ유 금손은 무슨 ㅜ_ㅜ......울지마라여~
12년 전
독자2
두루마리예옄ㅋㅋㅋㅋㅋㅋ저두 그대랑 얘기하는거 느무재밌어옄ㅋㅋㅋㅋㅋ 근데 김명수이 쓔ㅂㅏ ㄹ노ㅁ.....저시끼가 열이한테 몹쓸짓많이했네야.....아오 니가우현이보다잘한게도대체뭐가있니..우현이가훨배났지쓔버ㄹ노ㅁ....아오진짜 열이가말하는거 보니 화나죽겠어요ㅠㅠㅠ 성규야 왜 그얘기를하는거뒈!!!!!그러지마...응
..?ㅠㅜㅠㅠ열이많이힘들다고.... 우현아너도아프지마라ㅠㅠㅠ명수그쉬끼보다니가천만배난것갑다ㅠㅠㅠㅠㅠㅠㅠㅠ그대 오늘도 잘써줘서 고마버영 늦게와도상관없다니께요?전기다릴끄니깡 기다리며와줄꺼져?헿ㅎㅎㅎㅊ사랑해여♥♥

12년 전
수열앓이
두루마리그대!!앜ㅋㅋㅋㅋㅋㅋㅋ저드요 느므느므 재미짐...하..^^진짜 말같아선 우현이한테 확 보내서 그냥 우열......사실 난 우열러기도한데..흡..씁...더 나쁘게 만들어버릴까..이왕...읗ㅁㄴ아ㅣㅎㅁㄴ이ㅏ흄ㄴㅇ..저혼자 무슨소리를 하는거죠? 저도 마니마니 사랑해여!
12년 전
독자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 모든컵다존중해ㅇ‥...우열도좋타그여....근데수열을 아주쬐끔더아끼는건데 김명수저 시끼가ㅠㅠㅠㅜ나쁜시끼ㅠㅠㅠㅠ헿ㅎㅎㅎㅎ제가더사랑해옇
12년 전
수열앓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명수 떄리러가여 힝...
12년 전
독자8
저시끼는맞아도싸요ㅠㅠㅠㅠ나쁜시끼ㅠㅠㅠ
12년 전
수열앓이
근데 모르는 사이에 벌써 15화가지 왔네요..................................................................................흡,..왜이렇게 빨리왔지
12년 전
독자9
그대가대단한거졍♥♥
12년 전
수열앓이
하이고 늘 말하지만ㄷ ㅏ 독자님들덕분이졍!
12년 전
독자10
아이고 저같은 독자있는것도 그대가 다잘쓰기때문이예영...♥
12년 전
독자3
그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둘리에여ㅠㅠㅠㅠㅠㅠ왤케아련하죠ㅠㅠㅠㅠ브ㅡㅁ도 아련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명수가 나쁜넘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선녀리 울리고나말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ㅎ규규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모쪼록 수열이들이 오해를 풀고 잘되길빌어요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수열앓이
헐 둘리그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왜케 오랜만이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4
아 김명수나빠ㅠㅠㅠㅠㅠ기성규도ㅠㅠㅠ 성규너 그러지마ㅠ
12년 전
수열앓이
김성규 너 그러지마라...응......가만히좀 있어 성규야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5
호애기 에요 제 출구를 막고있는 성규오빠 여리오빠 한테 왜 그러는거에요 흡 이게 다 따지고 보면 나쁜 정민이 시키 때문에 규오빠가 여리오빠 괴롭히는 거에요 정민아 너는 내가 아주아주 많이 예빠해줄께 기대해^ ^
12년 전
수열앓이
호애기그대 뭔가 오랜만이에요ㅜ_ㅜ....흡..그러니까요 우리 같이 정민이 때리러가여...흐..흐흙...
12년 전
독자5
겁낭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 왜 점점 멀어지는걸까요ㅠㅠㅠㅠ이러다 명수 미워서 우열되어버리라고 응원할것같아요 ㅋㅋㅋㅋㅋㅋ 명수야ㅠㅠㅠ 그라면 안디ㅡ류ㅜㅠㅠㅠ 그대 담편도기대할게요
12년 전
수열앓이
겁낭그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다들그럿니에ㅛ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우열되라고 응워ㅜㄴ하고싶..은데..수열이니까..하 정신차려야되요..흡
12년 전
독자6
ㅠㅠ감성 이에요 저는또 눈물을 ㅠㅠ 암호닉을 감성 으로했더니 저너무감성적이에요 ㅠㅠ소녀감성됐어 ㅠㅠ나원래엄청 무뚝뚝한데 ㅠㅠ
12년 전
수열앓이
ㅠㅠ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울지말아요ㅠㅠㅠㅠ눙물.....................제가 그대를 더욱더 감성적이게 만들겟어요..
12년 전
독자11
헐 브금 ㅠㅠㅠ 제가 진짜 좋아하는 노랜데ㅠㅠ 헐 ㅠㅠㅠ 대박 ㅠㅠ 수열앓이님 항상 기다리고있어요ㅠㅠ 대박대박 ㅠㅠ 명수랑 성열이 자꾸 틀어져서 어떡해요ㅠㅠ 아 브금 ㅠㅠㅠ 브금에 집착이 심한거같아요ㅠㅠㅠ 절대 나갈수 없는 브금..
12년 전
수열앓이
핡..핡 저도 이노래 진짜 조아해요!!!!!!!엉엉..항상 기다린다니 눈물샘이 폭발해 미칠지경...네 죄송해요 과장이 심했어요..ㅜ__ㅜ엉엉..브금너무조아효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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