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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전체글ll조회 1410l 2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원우야- 저 별은 무슨 별이야?"

 

"샛별. 금성이야"

 

"금성? 수금지화목토천해 그 금성?"

 

"응"

 

"우와- 역시 원우. 넌 그런거 어떻게 알았어?"

 

"......그냥 어쩌다가"

 

"그냥이라는게 어딨어. 내가 너 책 열심히 읽을 때부터 알아봤어.

저건? 저건 뭐야?"

 

"저건 물병자리"

 

"물병자리? 물고기 자리아니야?"

 

"으이구, 바보야"

 

어릴 적의 우리는

어둠이 어둑어둑 내리는 학교 운동장에 앉아 그런 얘기를 했더랬다.

 

늘 조용했던 너는, 책을 많이 읽는, 그저 그런 아이로 내 친구들에겐 기억되어있었지만,

나에겐 특별한 아이였다.

늘 엄마에게 혼나가면서, 어둠이 찾아 올때까지 너와 운동장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었으니.

 

그때의 난 참 순수했다.

별자리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면, 네가 다른 별자리의 이야기를 해주기 전까지

늘 그 이야기를 떠올리며 그 별자리만 손으로 꾸물꾸물 되짚었더랬다.

 

그리고, 어른이 된 나는.

 

"세봉씨. 아니, 이정도 밖에 못해요?"

 

".......죄송합니다...."

 

그냥 일 못하는 잡지회사 말단 사원이지만.

 

 

 

 

+

 

 

 

 

"엄마-"

 

"어유, 우리 딸이 언제 이만큼 컸어?"

 

"뭐야, 갑자기 오글거리게"

 

"가서도 조심히! 엄마 딸 답게! 씩씩하게!"

 

"알지 엄마. 사랑해~ 전화 자주할게"

 

"도착하면 전화하고"

 

"응"

 

그리고, 오늘은 어릴적 살던 도시로 다시 이사가는 날.

그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나 혼자라는 거?

회사에서 발령 받아서 가는 거긴 하지만, 괜히 떨리는 건.

아마, 내 기억 속에 늘 네가,

별을 찾는 네가 있기 때문이겠지

 

 

 

"정말 이사가야해?"

 

"응. 원우야. 미안해. 앞으로는 같이 별 못 봐줄거야.."

 

"................."

 

"그래도, 그래도 늘 별 보면서 네 생각할게.

정말이야, 약속해"

 

"세봉아"

 

"........응?"

 

"기다릴게. 늘 그 자리에서"

 

아마 초등학교 6학년 말 즈음이었을거다.

너와 쌍둥이자리 처럼 붙어다니던 내가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간 게.

넌 그 자리에서 날 기다리겠다며 담담하게 이야기했고,

너무도 담담한 너의 태도에 눈물이 왈칵,

아마 내가 어른이 된 여태까지도 널 잊지못하는 이유는,

너의 담담하지만 모든게 담긴 그 말 한마디 때문이었겠지.

 

떠오른 추억에 다시 찾은, 그때의 운동장

 

그리고, 우리가 늘 앉아서 별을 보던 그 벤치.

 

자리에 앉아 꼼지락거리며 어렸던 너의 얼굴을 떠올린다.

 

"전......원..우"

 

그래, 원우.

 

어렸는데도 불구하고 넌 참 잘생겼었는데.

기억을 하나하나 되짚어가며 널 떠올렸다.

 

칠흑같이 검은 머리, 그와 상반되게 흰 피부,

날카로운 눈매...그리고..

 

세봉아, 하고 늘 내 이름을 부르던.

어렸던, 너

 

 

 

+

 

 

 

어느 덧 어둑어둑한 밤이 찾아왔다.

그에 따라 자연스레 올려다본 하늘.

 

"어?"

 

그리고, 떠오른 수많은 별자리들.

그 사이로 보이는 희미한 너의 기억

 

어렸을 때와 다름 없이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짚어가며,

 

"...물......물병자리"

 

그리고 들리는

 

"바보. 물고기자리"

 

그리고 보이는,

어렸을때와 다른 너.

어른이 되버린 전원우의 목소리

 

".......원우?"

 

"안녕, 세봉아"

그리고 여전하게, 내 이름을 부르는 너

칠흑같은 머리칼, 흰 피부..

 

"원우야.."

 

"보고싶었어"

 

".............."

 

 

"기다렸어. 늘 이 자리에서"

 

 

그리고, 여전히 담담한, 하지만 모든게 담긴 너의 말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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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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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워누야ㅠㅠㅠㅠㅠㅠ 아 그냥 저렇게 바보 하는데 왜 설레죠ㅠㅠㅠㅠㅠㅠㅠㅠ 끙끙 그냥 존재 자체로 설레는 듯 아 어릴적의 원우도 귀여웠을 것 같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뿌존뿌존
..............(끙끙)
8년 전
독자2
앓아야겠다ㅠㅠㅠㅠㅠ 원우야ㅠㅠㅠㅠㅠ넘나 설레는 거ㅠㅠㅠ 브금 친구가 추청해주던 거였는데 노래 좋네요ㅜㅜㅜㅜ 원우야ㅜㅜㅜㅜㅠㅠ 아 너무 좋다...
8년 전
뿌존뿌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독자님도 사장님 보고 오셨군여!!! (동지)
8년 전
독자3
네 보고 왔어요ㅠㅠㅠ 애들 분량 ㅂㄷㅂㄷ 근데 와 닭싸움 진짜ㅠㅠㅠ 석민이ㅠㅠㅠ 지슈ㅜㅠㅠㅠ준휘ㅠㅠㅠㅠㅠ
8년 전
뿌존뿌존
닭싸움 쿠크가...........게임인데..............................원우는 한번도 안 잡히고...........(쿠크)
8년 전
독자4
잡히기야...잡혔는데 진짜 조금...ㅂㄷㅂㄷ 분량 진짜... 그런 건 도대체 왜 하는 거....
8년 전
뿌존뿌존
4에게
..........................그래도 승철쓰가 씨름도 이기고.....승관이 분량도 낭낭했고.......만족합니다.......껄껄

8년 전
독자5
뿌존뿌존에게
승처리...내맘때리는 최승철...ㅠㅠㅠㅠㅠ 넘나 멋진 우리 아가덜...ㅠㅠㅠㅠㅠ

8년 전
뿌존뿌존
5에게
...................후우........

8년 전
독자6
아. . .심쿵사. . .원우야ㅠㅠ
8년 전
뿌존뿌존
(심쿵)
8년 전
독자7
헐 워누야...ㅠㅠㅠㅠㅠㅠㅠㅠ 바보야 물고기자리 응..응 물고기자리.. 맞아 난 너만 바라보는 바보 ㅠㅜ♡♡
8년 전
뿌존뿌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8
세상에...세상에...입틀막....ㅠㅠㅠㅠ워누야 ㅠㅠㅠㅠㅠㅠㅠㅠ넘나 아련하면서도 설레는 글이에여 ㅠㅠㅠㅠㅠ
8년 전
뿌존뿌존
어머 아니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
8년 전
독자9
크어어유ㅠㅠㅠㅠㅠㅠㅠ방금 스핀오프편 보고왔는데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글 넘나잘쓰시는...☆ 뭔가 아련하고 애틋하고 묘하고 달달하구ㅠㅠㅠㅠㅠㅠㅜㅜ원우에개 심장폭행 당하고갑니다!!! 작가님! 혹시 비지엠 알수있을까요?ㅎㅅㄹ
8년 전
뿌존뿌존
여자친구의 사랑별! 이라는 노래예요..........여치니들.....넘나 좋은 것.......독자님 새해복 많이 받으세용!
8년 전
독자10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레 죽을것 같잖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진짜 원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뿌존뿌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독자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ㅠㅠㅠ
8년 전
독자11
작가님 정말 ㅠㅠㅠㅠㅠ 제 맘 좀 그만 때리세여ㅠㅠㅠㅠㅠ
8년 전
뿌존뿌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돼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계속 때릴거예욬ㅋㅋ
8년 전
독자12
작가님 안냐세여!!!!! 허류 원우... 원우이즈뭔들인지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바보야 라는데 저 죽을것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쿵사 ) 작가님 잘 보고갈께여 헿헿 설 잘 보내세요^♡^!
8년 전
뿌존뿌존
엉엉 죽지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독자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8년 전
독자13
으아ㅠㅠㅠ브금부터글까지 취향저격빵야당하고갑니다ㅠㅠㅠㅠㅠ 별이라니...전원우라니...별과 원우의케미란....♥잘읽고갑니다!!♥
8년 전
뿌존뿌존
.....................(사망)
8년 전
독자14
헐 이런거 진짜 환ㄴ영입니다 . 완저 ㄴ맨날 깜짝 서프라이즈로 글올려주시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진짜 감사드려요!!!
근데 혹시 이 비지엠 [ 제목 ] 좀 알려주실수있으시나요ㅠㅜㅜㅜㅜㅜㅜㅜ 완전 좋아요ㅠㅠㅜㅜㅜㅜㅜㅜㅜ

8년 전
뿌존뿌존
이거는요 여자친구의 [사랑별] 이라는 노래예요ㅠㅠ독자님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3
8년 전
독자15
아원우ㅜㅜㅜㅜㅜㅜㅜㅜㅠㅡ그자리에서늘기다렸다니ㅠㅜㅜㅜㅜㅜㅡ샤이니가부릅니다늘그자리에ㅠㅜㅜㅜㅜㅠㅜㅡ너무좋아요글넘잘쓰신다..
8년 전
뿌존뿌존
웡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녜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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