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그와트,호그와트,호기,호기,호그와트
[설특집 스피인~ 오프! 01]
w. 뿌존뿌존
각 멤버 별로 각각 다른 조각 글 입니다.
본 편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구요, 다른 세계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글마다 브금이 모두 다르니, 알아서 잘 켜주시길 바라요!
우리 봉들 똑똑하니까 잘 할거죠?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알러뷰!
이름별로 3명씩 쭉쭉 나갈 예정이예요..
근데 제 생각에 아마 화요일 부터 다시 올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사랑합니다....
아, 본편은 스핀오프가 모두 끝난후 다시 진행될 예정이예요!
그럼, 화요일날 봐요!
1. 죽음을 먹는 자 권순영 X 그리핀도르 머글 김세봉 |
호그와트 대전투의 날. 볼드모트가 죽기 5시간 전,
순영의 손이 초조하게 떨렸다.
"아바다 케다브라!" (살인 주문)
"크루시오!" (고문 주문)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용서받지 못할 주문들. 그리고, 영원히 용서 받지 못할 자신
"수..수..순영아!"
그리고, 그런 자신이 죽음을 먹는 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방금 벨라트릭스를 따돌리고 도망쳐 온, 자신이 이 세상 누구보다 사랑하는.
"...세봉아"
"여기서 뭐해! 얼른 이리 와!"
"그럴 필요 없어. 날 공격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게 무슨 소리야..!"
"하......"
잠시 고뇌하던 순영이, 한숨을 길게 내뱉곤,
"어쩌면 네가 나를 원망하게 될 수도 있어 세봉아."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왜 널 원망해! 얼른 이리 와. 위험하다고"
세봉이의 애정어린 걱정에, 순영의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지만,
"세봉아.......난 사실,"
순영의 거친 손길에 드러난 그의 하얀 손목, 그리고, 죽음의 표식.
".......순영아.."
"....미안해. 널 지금까지 속인 것도 미안하고, 위험에 빠지게 둔 것도 미안해"
"사과는 나중에 해. 얼른 이리...악!!!"
희미하게 미소짓는 순영, 그리고 놀라서 뒤로 엎어지는 세봉 순영의 귓가에 들리는,
"나약한 새끼, 저 기지배가 군주님보다 위대하다고 생각하는거야?"
속삭이는 벨라트릭스의 목소리
"더러운 손 치워"
"오호, 앙칼지군. 그래서, 어쩔건가? 저 여자애를 네 손으로 직접 죽이면, 이 일은 없었던 일로 해주지. 뭐, 싫다면, 네가 죽으면 되고"
"................내가 죽을게"
"권순영!! 안 돼!"
순영의 귓가에 들리는 울부짖는 세봉이의 목소리
"실렌시오! 닥쳐, 시끄러운 잡종주제에!"
잠시 고뇌하던 순영, 그리고
"내가 죽을게. 조금만 시간을 줘."
들려오는 세봉이의 울음 소리. 그리고 번뜩 빛나는 순영의 눈동자. 그리고, 세봉이에게 다가가, 입을 맞추는.
"세봉아. 사랑해. 오블리비아테..모빌리코푸스" (기억을 지우는 주문))(사람을 이동시키는 주문)
영원히 용서받지 못할.
"끝까지 로맨틱하네...... 아바다 케다브라!"
그리고 번쩍이는 초록빛 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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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퀴디치 선수 김민규X퀴디치 해설담당 김세봉 |
너는 호그와트에서 열리는 퀴디치 대회의 해설을 맡고 있어. 또랑또랑한 목소리, 재치넘치는 해설능력, 공정한 심사가 너를 6년째 그 자리에 있게 했지.
아무래도 퀴디치 해설 담당이다 보니 퀴디치 선수들과도 친한 편인데, 요즘 자꾸 한 선수가 네 신경을 긁기 시작하지.
해설을 잘 하고 있는데, 네 앞으로 날아와선,
"야, 김세봉. 너 얼굴에 뭐 묻었다...아름다움!"
이라고 한다던가
"세봉아 오늘 끝나고 같이 호박주스 마시자.."
라고 치근덕 댄다던가.
너의 신경을 자꾸 긁어대는 사람은 바로, 너와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민규야. 민규는 수색꾼인데, 이상하게 상대편 수색꾼 보다 늘 여유로워. 하지만 늘 마지막에 스니치를 잡지.
이상하게 늘 여유로운 민규는 해설 하고 있는 네 앞으로 날아와 해설을 못하게 방해한다던가, 이상한 농을 던지며 자꾸 너의 심기를 긁어대.
어느 날, 네가 너무 화가 나서, 김민규를 학교 뒷뜰로 부르지.
"야, 김민규. 너 나 싫어해?"
"....아니?"
"싫어하는거 맞잖아! 아닌데 왜 자꾸 사람 심기 긁냐, 짜증나게"
".......짜증나?"
"그럼 너 같으면 짜증 안 나겠니? 이제 그만 좀 해. 정신 사나우니까"
"...........미안..니가 이렇게 싫어하는 줄 몰랐어"
네가 잔뜩 화가나서 민규에게 쏘아댄 다음부터, 민규는 늘 풀이 죽어있는 상태야. 너랑 눈도 잘 안 마주치고, 경기에서 좋은 성적도 거두지 못해. 이상하게 속이 후련해야 하는데, 자꾸 어디가 막힌 듯 답답한 너야.
결국, 넌 다시 학교 뒷편으로 김민규를 불러내지.
"야, 김민규"
"......응?"
"너 요즘 왜 그래? 내가 그때 화냈다고 삐진거냐?"
".......아니거든.."
"맞잖아! 아니, 그냥 나 무시하고 살면 되지 왜 그래 자꾸 신경쓰이게?"
"우울하니까."
"뭐?"
"너 같으면 안 우울하겠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내가 자길 싫어한다고 오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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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학교킹카 문준휘 X 혼혈 슬리데린 김세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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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혼혈이야. 어머니가 마법사이시고, 아버지는 치과의사이시지. 그런데 이상하게 마법의 모자가 널 슬리데린으로 배정했어. 이해할 수 없는 결과였지.
요즘은 시대가 바뀌어서, 혈통이 아니라, 야망을 잔뜩 가진 아이들이 슬리데린에 뽑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혼혈을 무시하는 풍조가 남아있는건 사실이지.
그래서 넌,
"야, 혼혈공주님, 네 몸에서 나는 딸기냄새, 어쩐지 머글 집에서 자란 딸기 같다?"
나,
"혼혈공주마마- 혈액형이 어떻게 되세요?"
따위의 조롱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지.
어느 날은 그런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네가 학교 뒷뜰에 나와 혼자 울고 있었어. 조금 있으면 크리스마스 파티인데, 파트너를 구하긴 커녕 울고있는 신세라니, 네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슬리데린에 배정한 모자가 너무 원망스러웠지. 그렇게 한참을 울었을까, 네 옆에 누군가가 앉는게 느껴졌어
"..........더 울어도 돼. 괜찮아"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였지만, 어딘가 포근해서인지 너는 그 사람에게 안겨 한참을 울었어. 부드럽게 토닥대는 손길이 너무 포근해서였을지도, 아니면, 그에게서 나는 자몽향이 향기로워서였을수도 있고.
토닥대는 손길에 어느정도 진정이 된 너는 너를 달래준 사람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기 위해, 눈물을 대충 닦고 고개를 들지. 그리고 네 눈앞에 보이는 건.
눈을 찡긋거리는 한 남자. 문준휘
호그와트 학생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내로라하는 킹카였지. 네 머리에 딩동,하고 종소리가 울렸어.
너는 준휘의 얼굴을 확인하곤 너무 놀라서 후다닥 도망가버리지, 그리고 그 다음날, 그 다음날 까지도 준휘만 나타나면 숨기바빠. 준휘가 나타나면, 넌 후다닥 숨어서 준휘를 계속 지켜보지. 아, 네가 준휘를 마음에 품기 시작한거야.
그렇게 도피아닌 도피가 계속되던 어느 날, 준휘가 속한 후플푸프와 합반인 마법의 약 시간이었어. 오늘은 사랑의 묘약을 만드는 날이었지. 하지만 친구가 없는 너는 혼자 동 떨어진 테이블에 서서 애꿎은 냄비만 통통거리고 있었어
아, 아무도 내 옆에는 오지 않는구나. 하면서 말야
그때, 운명처럼 네 옆에 누군가가 서지. 그리고 그건,
"안녕. 진짜 오랜만에 얼굴 본다"
준휘였어.
갑자기 나타난 준휘에 심장이 털썩, 하고 내려앉은 듯한 너는 혼이 살짝 나간채로 아모텐시아를 만들기 시작하지. 넋이 나간 채로 튤립꽃잎을 뜯고, 쥐 오줌풀을 썰었어. 혼이 나간채로 만들다 보니 어느새 뚝딱, 하고 만들어진 아모텐시아야.
그리고 슬러그혼 교수님이 말씀하시지
"아모텐시아에선,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의 향기가 나요. 음.........세봉학생? 어떤 향기가 나죠?"
너는 아모텐시아의 향기를 맡곤, 대답하지
"....자몽향이요"
그리고 네 어깨를 감싸오는,
"나는 딸기향"
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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