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윤기나는 윤기가 나와요호호)
08
주말이었어. 지민이는 한가한 주말을 맞아 정국이도 태형이랑 놀러갔겠다-사실끌려감-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려했음. 일단 항상 먹던 사탕의 재고를 충전해야 됐음. 옷을 대충 갈아입고 집에서 나와 집앞 편의점에 들어갔음. 편의점알바는 대낮인데도 계산대에 엎드려 정수리를 보이며 자고 있었음. 지민은 피식 웃으며 사탕을 한뭉텅이 쥐었음. 두손 가득 들어 계산대에 우수수 내려놓자 떨어지는 소리에 편돌이가 잠에서 깨어났음. 눈도 제대로 못뜬채-다뜬걸수도있다- 사탕을 하나 집어 계산을 하고있었음. 대충 20개정도가 되는 사탕에 만원정도 나와버렸고 지민은 만원을 건냈음. 편돌이는 자연스럽게 만원을 받아들고 200원을 거슬러줬음. 그때 편돌이가 지민의 얼굴을 쳐다보고 움찔 놀랐음.
"지..민아..."
지민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에 갸우뚱 거림. 편돌이는 지민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박지민하고 불렀음. 당연히 누군지 모르지. 지민은 누구세요. 라고 물었지. 편돌이는
"나잖아.. 민윤기..."
"네?"
지민은 난생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였음. 게다가 흔한이름도 아니라서 더욱 들어본적도 없고. 하지만 낯선느낌은 들지 않았음. 윤기는 당황하면서 기억 안나냐며 지민에게 물었음. 모른다고 다시 대답하자 윤기는 한숨을 쉬며 말했음.
"너랑 같은 중학교 나온. 항상 교문앞에서 복장불량이니 뭐니 하면서 트집잡고.. 기억.. 안나?"
지민은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음. 사실 중학교때 기억은 통째로 날아갔다고 해야 맞는 표현일지도.
"그.. 사실 저 중학생때 기억이.. 없거든요. 죄송해요."
그러면서 살짝 웃었음. 윤기는 놀란듯 했으나 지민에게 되려 사과를 했음.
"어.. 혹시 시간있어?"
"네. 뭐, 주말이니까요."
"그럼 조금만 기다려줘. 알바 금방 끝나는데.."
지민이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음. 편의점 테이블의자에 앉아서 기다렸음.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기도 하고 테이블을 손가락으로 톡톡 치기도 했음. 아까 계산한 사탕을 하나 꺼내 입에 물어 녹여 먹기도했음.
딱 30분이 지나자 편의점 문이 열리면서 어떤 여자가 들어왔음. 윤기한테 뭐라뭐라하더니 유니폼을 건네받고 윤기는 계산대에서 나왔음.
"가자."
지민은 윤기를 따라 편의점에서 나왔음. 그리고 간곳이 겨우 카페? 윤기는 지민이랑 이야기를 하기 바랐음. 지민이는 앞에 놓인 따뜻한 핫초코를 마시며 윤기를 봤음. 어딘가 자꾸 따끔한건 같긴했으나 별 신경은 쓰지 않았음. 윤기는 커피를 한모금 마시더니 이야기를 했음.
"...."
"솔직히 지금 너한테 너무 미안해. 이렇게 얼굴 마주보고 이야기하는 것도 힘들고. 몇년간 죄책감에 시달렸어. 그래도 너는 그 일을 잊었다니 조금.. 조금은 안심이 되는거 같아"
하며 쓰게 웃었음. 지민은 따끔 거린던 곳이 점점 아프기 시작했음.
"나는.. 너를... 좋아했어."
그말을 들은 지민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음. 아픔이, 아픔을 견디지 못했음. 그냥 정국이가 보고싶다는 생각만이 머리를 꽉 체웠음. 떨리는 손에 윤기는 왜그러냐며 물었음. 지민은 떨리는 손을 반대쪽 손으로 꽉 붙잡고 괜찮다며 카페를 그냥 뛰쳐나왔음. 그렇게 목적지 없이 계속 뛰다가 지쳤는지 점점 걸음이 느려졌음. 아픔은 진정이 됐으나 떨리는 손은 계속 떨기만했음. 지민은 핸드폰을 꺼내 정국의 전화번호를 눌렀음. 떨리는 손에 계속 다른 번호를 눌러 틀리기만을 반복하다 겨우 11자리를 완성시키고 통화버튼을 누르자 신호음이 울렸음. 지민은 울컥 눈에 눈물이 차올랐음. 신호음이 끊기고 정국의 목소리가 들렸음. 그 목소리에 넘치지 않을 만큼 차올랐던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했음. 지민은 떨리는 목소리로 정국의 이름만 하염없이 불러댔음.
작가말 |
이제 총 5화로 윤기와의 관계를 끝내고 번화로 2회 나갈게요호호호 이제 계속 어두울수도있어요.. 갈등은 어둡자나용?ㅎㅎㅎ 그리고 윤기 나쁜애에요!! (잘못된 스포) 그래도 착하기도해요.. (잘못된스포) 금 다음화때 봐요♡ 아 그리고 번외 소재 받아요... 제 머리에도 한계가.. 크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