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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그 겨울,

처음으로 가슴이 미어지게 누군가를 사랑했던,

그리고 첫 연애를 시작했던.


[SF9/김인성] 12학번 언론정보학과 김인성 08 1/2(부제: 그 겨울을 회상하며) | 인스티즈

SF9 김인성 빙의글

12학번 언론정보학과 김인성

08
(부제: 그 겨울을 회상하며)




경희랜드의 겨울은 봄과 다르게 앙상하기 짝이 없었다.

물론 나뭇잎 하나 없는 겨울의 캠퍼스란 어느 학교나 마찬가지겠지만, 그래도 봄날엔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기 때문에 유독 초라하게 느껴지는 걸지도 모른다.

도서관 앞에서 만난 김인성과 아무 말 없이 걷고 또 걸었다.

생과대 건물 앞 오르막길을 올라 미대 뒷편의 산책로까지 다다를 때까지 우리 두 사람은 말이 없었다.

혼자 잔뜩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린 후 겨우 용기를 내어 헛기침을 내뱉었다.


"나 물어볼 거 있어."

"뭔데?"


다정한 김인성의 목소리에도 단호하게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발을 돌려 김인성을 마주봤다.

생각보다 키가 큰 김인성의 가슴팍이 눈 앞에 들어왔다.


"계절 학기 왜 들었어? 졸업 학점도 다 채우고, 심지어 그 과목 이미 A+ 받았었다며."

"…"

"…"

"많이 좋아해서. 같이 있고 싶었어."


깜빡이 없이 훅 들어오는 김인성의 고백에 나도 당황했고, 김인성도 마찬가지였다.

반응이랄 것도 없이 서로 버벅거리던 중에, 순간 나라도 이 상황을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한 나머지 그만,


"나도 좋아하는데."

"어?"


맞고백으로 대응해버렸다.

달아오르는 김인성의 얼굴에 덩달아 부끄러워진 나는 그대로 김인성에게 내 몸을 갖다 박았다.

머릿 속으론 달달한 허그장면을 꿈꿨지만 막상 피카츄의 몸통 박치기와 다를 게 없는 우스운 꼴이었다.

그나마 김인성이 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안도해서인지 눈물이 핑 돌았다.


"뭐야, 뭐하는 거야."

"야이씨, 내가 김인성 너 때문에 얼마나 마음 고생했는데."


김인성은 다정하게 내 등을 쓸어주었다.

물론 두툼한 돕바때문에 그 손길은 정작 느껴지지 않았지만.

멀리서 반려견을 이끌고 산책하는 주민이 다가와서 우리는 다급히 서로 떨어졌다.

김인성은 여전히 귀가 빨개진 채로, 나는 두 눈이 그렁그렁한 채로 우리는 서로를 보고 히죽 웃었다.



늦게 돌아온 작가의 자문자답 시간

Q. 헉, 12학번 언정과 김인성은 완결인가요?

A. 아니용. 두 사람은 겨울 계절학기 끝나고 2월달을 지나 여름까지 잘 사귀고 있답니다. 추후 또 돌아올게용.


Q. 제목에 08도 아니고 08 1/2가 뭐죠?

A. 원래 08 분량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나서 그 이후의 헤프닝을 담으려 했지만, 지금 노트북 배터리가 17%라서..


Q. 왤케 연재가 느리죠? 왜 안 돌아올 것처럼 하고 돌아왔죠?

A. 원래 『12 언정과 김인성』은 2020-2021 겨울에 구상하고 쓰기 시작했던 빙의글입니다. 그래서 주된 스토리가 다 겨울이었고 2월 인성 센빠이의 졸업식(스포!?)까지 쭉 달리려 했으나, 쓰다보니 어느 새 겨울이 지나,, 1학기가 시작되고,, 전공+알바+자격증 쓰리 콤보에 갈려나가느라 기약없이 느려졌네용. 겨울 스토리다보니 봄-여름에 쓰게 되면 감성이 맞지 않을 것 같기도 했구요. 요새 회기동, 휘경동 돌아다니다 보니 갑자기 여름날의 인성선배도 보고 싶어져서 '그 겨울을 회상하며'라는 제목과 함께 급히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궁금하시진 않을 것 같았지만 저 혼자만의 QnA였습니다.

작가가 사족을 다는 순간 빙의글은 몰입이 깨져서 웬만하면 작가의 말을 남기지 않으려고 늘 노력했지만, 부드드득이하게 남기게 된 점 양해부탁드려용*^^* 인성 선배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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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쓰니님 항상 기다리고있었습니다!!!!!!
3년 전
독자2
인성선배 유죄 ㅠㅠㅠ선생님 오늘도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완결까지 빠짐없이 찾아올게요!
3년 전
독자3
작가님!!!!!!! 저 진짜 매번 정주행해요 엉엉 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해여 사랑합니다 ❤❤❤
3년 전
독자4
헐 기다리고 있었어요!! 역시 현생에 치여사느라 못 오셨던거군요ㅠㅠ 언제든 기다릴테니 늦더라도 와주세요!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가요 감사합니다❤❤❤
3년 전
독자5
성생님,,, 현생이 많이 바쁘신가요,,,, 기다리고 있습니당 언제든 와주세요 ..❤️
2년 전
독자6
하 선생님... 저 아직 기다리고 있어요..... 언제나.. 여기서.....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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