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과 을의 관계
w. F코드
***
“차라리 죽여줬으면 좋겠다”
“뭐라고?”
“너한테 한 얘기 아니야”
잔을 들이키며 테이블에 엎드리는 성규의 모습에 호원이 미소를 지으며 테이블을 똑똑 두드렸고 그런 호원의 부름에 성규가 여전히 테이블 위에 몸을 엎드린 채 고개만 살짝 들어 호원을 바라봤다. 왜?. 심드렁한 성규의 말에 호원이 시계를 가리켰고 그 소리가 영업시간이 다 됐으니 꺼지라는 뜻인 걸 너무나 잘 아는 성규가 테이블 위에 올려 진 하얀 행주를 호원에게 던지며 몸을 일으켰다.
“하나 있는 친구가 너라는 사실이 나 자신을 참 불쌍하게 만드는 거 아냐?”
“하나 밖에 없는 친구 내가 먹여 살리려면 돈 벌어야지”
“까고 있다. 나쁜 새끼 돈이나 벌다 돈이랑 죽어라 이 새끼야”
다른 놈이라면 내심 잡아 줄 거라는 기대를 하겠지만 상대는 다름 아닌 이호원이라는 사실에 기대는커녕 술값을 내고 가라고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여긴 성규가 쓸쓸하게 가게를 빠져나왔다. 인생 진짜 좆같네. 주머니에서 꺼낸 담배 곽이 텅 빈 것을 보자 그대로 구겨버린 성규가 구석에 놓인 쓰레기더미 사이로 담배 곽을 던져버렸다. 근처에 편의점 하나가 있던 것이 생각난 성규가 편의점을 찾으려 두리번거리다 눈에 들어오는 해장국집에 시선이 꽂혀버렸다. 그러고 보니 이제야 자신이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먹은 게 생각난 성규가 갑자기 느껴지는 허기감에 배를 부여잡고 해장국 집으로 걸음을 옮겼다.
“해장국 하나 주세요”
늦지 않은 시간이라 그런지 가게 대부분의 테이블은 가족들이 차지하고 있었고 그 때문에 아이들이 많아 약간은 소란스러운 분위기였지만 오히려 성규는 지금 이 소란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감사했다. 하아- 깊은 한숨을 쉬며 테이블에 올려 진 물티슈를 뜯어 손을 닦으며 텔레비전으로 시선을 돌리다 문득 익숙한 인영에 다시 고개를 돌렸고 그런 성규의 시선을 느낀 건지 옆을 보고 있던 그 사람도 고개를 꺾어 성규를 바라보며 둘의 눈이 마주쳤다. 오늘 진짜 좆같은 날이네. 자신과 눈이 마주친 남자를 보자마자 속으로 욕을 내뱉은 성규가 물티슈를 테이블에 살짝 던졌고 화를 내는 성규와 다르게 잔뜩 당황한 상대방 남자는 안절부절 못하자 남자의 옆에 앉은 여자가 그런 남자 쪽으로 몸을 돌렸고 몸을 돌린 여자의 품에는 너무나 작은 아이가 안겨져 있었다.
“여보 왜 그래?”
“아, 아무 것도 아니야”
옆에 앉은 여자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어색하게 웃는 남자의 모습에 코웃음을 친 성규가 문득, 자신의 집에 쳐 들어와 목을 조르던 남자의 모습이 떠올랐다. 내 목을 조른 손으로 지금 지 마누라 어깨 감싸는 거야? 하-. 남자의 모습에 어이없다는 듯 실소를 터트린 성규가 의자를 끌며 자리에서 일어섰고 그 소리에 남자의 어깨가 흠칫 떨렸다. 지금의 성규라면 농부가 농사를 짓는다 해도 왜 농부가 농사를 짓는 건지 짜증이 날 만큼 잔뜩 꼬여있었고 그렇게 꼬인 성규의 눈에 예전에 자신과 놀아나고 심지어 자신의 목을 조른 저 남자의 행동이 곱게 보일 리가 없었다.
“오랜만이네”
“서, 성규야!”
“내가 그렇게 반가워?”
“뭐!? 그, 그게 무슨”
“당신이 날 너무 격하게 반기니까”
“내, 내가 언제 무슨 그런. 아 진짜”
“여보”
갑자기 나타난 성규의 모습에 자신의 남편이 무척이나 당황해 하자 성규의 존재가 궁금해진 부인이 살짝 남자를 불렀고 그 부름에 당황한 남자의 시선보다 성규의 시선이 더 빨리 부인을 향했다. 안녕하세요. 자신을 보며 자신의 남편과 다르게 무척이나 여유로운 미소를 보이며 인사를 건네는 성규의 모습에 부인 또한 얼떨결에 같이 고개를 숙이며 성규와 인사를 마쳤다.
“딸인가 봐요?”
“네”
“다행히 엄마를 닮아서 사랑스러운 공주님이네요”
“네? 아휴- 무슨......저랑 닮은 거 같아요?”
“네. 무척이나 닮았어요. 아빠 닮았으면 큰일 날 뻔 했네요”
안 그래요 두준씨?. 자신을 높이며 딸까지 칭찬하는 성규의 모습에 금세 경계심이 풀린 부인은 하하호호 웃으며 성규의 팔을 아프지 않게 때렸고 성규 또한 그런 부인의 행동에 예쁜 웃음을 지으며 이 자리에서 유일하게 웃지 못하고 있는 두준을 쳐다봤다. 두준씨가 안 웃네요. 성규의 말에 두준의 부인이 고개를 돌렸고 그 순간 두준의 얼굴에 어색한 웃음이 띄어졌다.
“당신은 이렇게 재밌는 친구를 왜 나한테 한 번도 소개 안 시켜 줬어요?”
“그, 그게”
“숨기고 싶어나 봐요”
성규의 말에 부인의 품에 안겨 잠이 든 아이를 받아들던 두준의 어깨가 흠칫 떨리며 손에 힘이 풀려 하마터면 아찔한 사고가 일어날 뻔 했지만 여전히 시선이 성규에게 고정 된 부인은 그러한 사실을 모른 채 성규에게 고개를 갸웃했고 성규는 그런 부인의 시선에 두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한쪽 입 꼬리를 살짝 들어 올렸다.
“제가 너무 잘난 친구라서 그런가?”
“아우- 뭐에요. 진짜 성규씨 너무 재밌으시다. 다음번엔 집으로 한 번 놀러오세요”
“정말 가도 돼요?”
“그럼요!! 저 이래보여도 요리 하나는 끝내주게 잘 하거든요. 두준씨도 제가 해준 요리 먹고 저한테 반할걸요?”
스스로 자신을 자랑하는 여자의 모습은 밉지 않아 보였다. 오히려 두준을 보며 귀엽게 웃는 모습이 무척이나 사랑스러운 여자 같아 보였지만 예전에 두준이 그 여자는 내 개인 셰프 같은 존재야. 그저 밥만 해 주는 그런 여자란 말이야. 라며 잠자리에서 농담 식으로 건넨 말을 잊지 못한 성규의 눈에는 그런 여자가 귀엽기도 하지만 불쌍하게 느껴졌고 지금의 이 상황이 무척이나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두준씨가 좋아 할까요? 저 놀러가는 거 별로 안 좋아 할 거 같은데”
“어머 무슨 말씀이세요. 친구가 집에 오는데 왜 싫어해요. 안 그래요 여보?”
“어, 어!! 그, 그렇지. 그래 한 번 놀러와”
“정말 나 놀러가도 돼?”
“그럼......당연하지”
전혀 당연하지 못한 얼굴로 억지스러운 미소를 짓는 두준의 모습에 더 있다가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그대로 뿜어 낼 거 같은 느낌에 성규가 이만 가봐야겠다며 여자에게 인사를 건넸고 성규의 마음을 모르는 여자는 그런 성규의 인사에 무척이나 아쉬움이 가득한 얼굴로 다음에 꼭 집에 놀러오라며 몇 번이나 성규에게 자신의 집에 놀러 올 것을 약속 받고 나서야 돌아섰다.
***
“너 뭐하자는 거야”
현관문에 열쇠를 꽂던 성규가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문을 열던 손을 살짝 멈추더니 다시 미소를 지으며 마저 현관문을 열고 뒤를 돌아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두준을 바라보며 고개를 까딱이며 집 안을 가리켰다. 들어와. 여유롭게 웃으며 집 안으로 사라지는 성규의 모습에 두준이 목을 조이고 있는 넥타이를 거칠게 풀어헤치며 집 안으로 들어갔고 그렇게 둘이 들어간 문은 큰 소리와 함께 굳게 닫혀버렸다.
“마실 건 물 밖에 없는데 마실래?”
“장난해?”
“장난은 우리 사이지”
“뭐?”
“우리 엔조이 아니었어?”
“김성규 시발”
“내 이름 뒤에 욕 붙이지마. 역겨우니까”
매섭게 노려보는 두준의 시선에 지지 않으려는 듯 노려보던 성규가 먼저 시선을 돌리더니 냉장고에서 생수 한 병을 꺼내와 마셨고 그런 성규의 모습을 바라보던 두준은 성규에게 다가와 성규가 들이키고 있는 생수병을 빼앗아 바닥으로 던져버렸다. 바닥에 떨어진 생수병 안에서는 계속 해서 물이 흘러 넘쳤지만 집 안에 있는 그 누구도 물이 흘러넘치는 생수병에는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았다.
“무슨 짓이야”
“너야 말로 뭐하는 짓이야!?”
“눈 없으세요? 물 마시는 중이잖아요. 이 씨발새끼야”
“죽기 싫으면 말 똑바로 해”
“요즘 나 죽이고 싶은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아”
말 똑바로 하라고!!. 짝- 비웃는 성규의 얼굴이 꼭 자신을 비웃는 거 같다고 생각한 두준이 결국 성규의 얼굴로 손을 날렸고 그로 인해 성규의 얼굴이 돌아갔다. 하아, 시발-. 터진 입가를 손으로 훔친 성규가 손등에 피가 묻어 나오자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며 두준을 째려봤다.
“뭐든 한 번이 어려운거야 그치?”
“입 다물어라”
화를 참는 듯 잔뜩 목소리를 깐 두준이 입술이 터진 성규를 바라보며 주먹을 꽉 쥐더니 성규를 지나쳐 작은 소파 위에 털썩 주저앉았다. 아무 말 없이 그저 소파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는 두준의 모습에 성규가 더 이상 쏟아 나오지 않는 생수병을 쳐다보더니 무심히 생수병을 지나쳐 냉장고 안에서 새로운 생수 한 병을 꺼냈다. 물을 마시려는 듯 성규가 생수병 입구에 입을 댔지만 터진 입 때문인지 인상을 찌푸리며 입에 댄 생수병을 신경질적으로 식탁 위에 내려놓더니 고개를 숙이고 앉은 두준의 앞으로 다가갔다.
“아내 기다리겠다”
“제발 입 좀 다물어 김성규”
“나 뭐하나만 물어봐도 돼?”
아까랑은 사뭇 다른 성규의 목소리에 두준이 고개를 들자 성규가 그런 두준의 시선을 피해 등을 돌리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성규와 만나서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한 적은 없지만 감정기복이 심한 성규의 특징과 성규의 성격을 잘 아는 두준에게 지금의 성규의 모습은 무척이나 낯설었다.
“행복해?”
“뭐?”
“좋은 아내랑 예쁜 딸까지 생겼잖아. 그런 평범한 삶이 두준씨는 행복하냐고”
두준이 대답 없이 성규의 뒷모습만 빤히 바라보자 성규가 아까보다는 많이 풀어진 목소리로 웃으며 고개만 돌려 두준을 바라봤다. 맞다, 당신은 당신 인생에 날 만난 게 가장 큰 행복이라 했지?. 장난스런 성규의 말투에 살짝 웃음을 지은 두준이 소파에서 일어나 현관문 앞에 아무렇게나 던져 놓은 양복 자켓을 주워 먼지를 털어냈다.
“알면 다시는 아는 척 하지마”
“..........”
“자꾸 나타나면 척 말고 진짜를 찾고 싶어지니까”
“이제 와서 갱생이라도 하겠다는 거야?”
우습다는 듯한 성규의 말에 두준이 신발을 신고는 풀어헤친 넥타이를 정리하며 여전히 등을 돌리고 앉은 성규를 바라봤다. 너한테 나는 진짜가 아니니까.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등 뒤에서 들리자 성규가 뻣뻣하게 세우고 있던 허리를 숙이며 바닥에 이마를 대고 눈을 감았다 떴다는 반복했다.
-쾅쾅쾅쾅!!
“아 시발 깜짝이야!!”
눈을 깜빡이며 어지러운 머리를 정리하던 성규가 갑자기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깜짝 놀라 숙였던 몸을 일으켰다. 김성규!!! 김성규!!!. 자신의 이름을 미친 듯이 부르며 현관문을 두드리는 사람의 목소리가 우현의 목소리임을 알아차린 성규가 급하게 현관으로 다가가 문을 열자 눈앞에 나타난 우현이 급하게 집 안으로 들어와 성규의 어깨를 잡고는 이리저리 돌려보더니 하아- 하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성규의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뭐야 왜 이래요?”
“그 남자 봤어”
“누구요?”
“그때 당신 집에서 만났던 그 남자”
우현의 말에 곰곰이 생각을 하던 성규가 아, 하는 탄성과 함께 두준씨? 라고 되물었고 그런 성규의 말에 고개를 숙이고 있던 우현이 성규의 어깨에 올린 손을 내리며 고개를 들어 성규를 바라봤다.
“그 남자 왔다 갔어요?”
“네”
성규의 대답에 뭔가 힘이 빠진 듯한 표정을 지은 우현이 아까 두준이 그랬던 거처럼 넥타이를 풀어 헤치며 얼굴을 쓸어내렸다. 당신은 진짜. 말을 다 끝내지 않은 우현이 성규에게 등을 돌려 집을 나서려 했지만 성규가 그런 우현이 팔을 부여잡고는 우현의 발을 멈추었다.
“왜 그러는데?”
“이거 놔요”
“갑자기 찾아와서 왜 이러는 거지 말을 해야!!”
“시발 이거 놓으라고!!”
뿌리치는 우현의 힘에 의해 성규가 넘어졌고 그런 성규의 모습을 바라보던 우현이 차마 뻗지 못한 손에 주먹을 꽉 쥐며 아픔을 참고 있는 성규를 바라봤다. 넘어지면서 신발장에 쓸린 손등에 작게 상처가나 핏 망울이 맺혔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성규는 일어나려 손을 움직이려다 하얀 티셔츠에 핏 방울을 묻혀버렸고 그걸 본 우현의 시선은 성규의 옆구리에 묻은 핏 방울에 고정 되었다.
“나타나면 죽인다고 하더니 지가 먼저 나타나서 사람 놀라게 나 만들고. 시발 진짜 더러워서”
“..........그 남자가 당신한테 또 무슨 짓 했을까봐 그래서 왔어”
“내가 죽든 말든 그게 남사장 너랑 무슨 상관인데?”
“그러게 둘이 다시 붙어먹는지 모르고. 미안해요 오지랖 부려서”
끝내 성규의 옆구리에서 시선을 떼지 않던 우현은 성규의 눈을 마주하지 않은 채 뒤를 돌았고 그런 우현의 모습에 성규가 자신이 내 뱉은 말을 후회하며 아랫입술을 물었다.
“이왕 오지랖 부린 거 한번만 더 할게요”
“............”
“웬만하면 가정 있는 남자랑은 붙어먹지 마요. 뭐 나랑은 상관없지만”
“남사장 너 결혼 안 했지?”
성규의 말에 현관문을 열던 우현의 얼굴이 돌아갔고 둘의 눈이 마주치자 성규가 우현에게 다가가 현관손잡이 위에 얹어진 우현의 손에 자신의 손을 포개 문을 닫았다.
“나랑 잘래?”
“..........김성규 너”
“명령 아니야. 부탁하는 거야”
“..........”
“오늘 나랑 자자 남우현”
오늘도 길-이-이-일-게
다음은 불맠인가? 그렇겠죠
그렇다면 전 좀 늦겠네요...왜 그런지 불맠을 쓰기 까지는 마음가짐과 쓰고 난 후에 빠지는 기는 정말....하-ㅋㅋㅋ
무슨, 내가 성규한테 빙의가 되는 건가? ㅇㅅㅇ 아 벌써 두시가 넘어가고 있어요
오늘 너무 피곤한데 이걸 오늘 안 끝내고 찜찜한 기분으로 잘 수가 없어서
이렇게 투척하고 저는 자러갈게요
이걸 올리자 마자 보는 독자분들 굿밤-☆
아침에 보시는 분들은 굿모닝-☆
점심에 보시는 분들은........아점 추천 ^_^b
안 나오면 쳐들어 간다. 쪼, 쪼여 들어 간다 |
포스트잇, 메인규, 자몽, 푸파, 내사랑 울보 동우, 뀨규, 독자2, 인빅, 고추장, 거울, 하푸, 터진귤, 지지, 수타, 소라빵, 찹쌀떡, 앨리지, 쏘쏘, 개굴, 오일, 갑, 만두, 코코팜, 블베에이드, 흥, 구름의별, 나봤규, 테라규, 콩, 퐁퐁, 시계, 매실액기스, 규때, 민트초코, 피아플로, 순수, 빙구레, 베게, 하니, 감성, 뀨뀨, 갤노트2, 풍선, 요노르, 뚜근뚜근, 여리, 돼지코, 숫자공일일, 프라푸치노, 미옹, 규요미, 종이, 백큥이, 모닝콜, 베이비핑크, 리칸, 나토, 생크림, 유정란, 후양, 엘라, 노랑규, 여우비, 빙빙, 세츠, 헿헿, 캡틴규, 의식의흐름, 케헹, 오랑, 안녕하수꽈, 망태, 달달, 완두콩, 피앙, 옵티머스, 호현, 롱롱, 발꼬랑, 니트, 수달, 레오, 새침, 익명인, 쿠크다스, 호호, 발가락, 눈아프다, 후시딘, 온규, 로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