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탄은 고등학생 공학에 다니고 있음. 원체 활발한 성격과 팔방미인이 이건가 싶을 정도로 여러방면에서 뛰어난 학생임. 그래서 선생님 사랑도 듬뿍받고. 문제는 그런 너탄을 시기한 여자아이들이 너탄을 왕따 시키고 평소에 완벽한 너탄을 아니꼽게 보던 몇몇 날라리무리가 합세하면서 정신적인 왕따뿐만아니라 폭력까지 당하는 왕따가 되어 버림.
집에서는 9살 동생인 너탄한테 괴롭힘당하는 망개미돋는 오빠. 그런데 사실 나가보면 엄청나게 유명한 검사임. 너탄만 그 사실을 죽어도 인정 안함. 하루는 너탄이 학교에서 돌아와 펑펑 울고 있었음. 그날은 도저히 괴롭힘을 참지 못해서 학교가 다 끝나기도 전에 집으로 도망쳐온거였음. 사실 여자애들만 괴롭히면 그냥저냥 참겠는데 남자애들까지 합세해서 괴롭히니 도저히 못참겠는거임. 집와서야 거울보면서 제 꼬라지를 보는데 옷은 반쯤 벗겨져있지 곱게 기른 머리카락은 라이터에 지져져 타있거나 군데군데 이상하게 잘려있지 너무 서러워서 그 자리에 엎드려서 울고 있었는데 맨날 늦게 오는 오빠가 그날따라 집에 일찍 온거임. 너탄은 오빠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서 오빠 오는 소리듣자마자 너탄방으로 도망침. 근데 오빠가 너탄 행색을 보고 만거임. 못 봤기를 바랬는데 봤는지 너탄방으로 들어와서는 너탄을 보면서
"상황 설명해." 너탄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신경쓰지말라고 내방에서 나가라며 오빠를 떠밀었음. 너탄은 이 날 아 오빠가 그냥 나한테 당해주는 거구나 느꼈음. 남자는 남잔가보다 싶었음. 안 밀리더라고. 오히려 오빠가 너탄을 벽으로 밀어붙이면서 이게 지금 무른 상황이냐며 윽박지르는 거임. 너탄은 무섭기도 무섭고 서럽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해서 바닥에 주저 앉아서 엉엉 울면서 다 얘기했음. 왕따당한다고. 얘랑 얘랑 또 걔가 이랬다고.
"너 괴롭힌 새끼들 그게 전부야?"
"하, 참. 어이가 없네. 일단 너 학교가지 말고 집에 있어. 오빠가 알아서 다 처리할게." 하고 오빠는 너탄방을 나갔음. 나가고 얼마지나지 않아 오빠가 웬 파일 하나를 들고 들어왔음.
"탄소야 틀린 거나 덧붙일 거 있으면 말해." 하면서 서류를 천천히 읽어주기 시작함. 너탄은 또 서러워져 듣다가 훌쩍이고 말하다가 울고 반복이었음. 그렇게 서너시간이 지나고 서류의 마지막장까지 다 읽고 오빠는 너탄방을 다시 나감. 그렇게 너탄은 학교도 안나가고 집에서 쉰지 꼭 일주일만이었음. 여느때와 다름없이 집에서 평화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현관에 사람들이 몰려오는 소리가 들리는 거임. 너탄은 보복인가 싶어 무서워서 집에 없는척했음. 근데 밖에서 들리는 내용은 너탄의 생각과 반대로 용서를 비는 목소리였음. 그래도 너탄은 혹시 모르니까 나가보지는 않았음. 용서해 줄 마음도 없고. 밤이 되서야 오빠가 들어왔음.
"오늘도 별일 없었지? 오빠는 오늘 탄소를 위해 홈스쿨링을 알아봤어! 근데 탄소 의견도 들어봐야될 것 같아서 아직 선생님은 안 구했어. 오빠 잘했지?" "응. 근데 오빠 아까 걔네들이 우리 집에 왔어."
"걔네가 왜. 뭐라그러디. 너한테 해코지한 건 아니지?" "그런 건 아니고...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고...그래서 그냥 집에 없는 척 했어."
"잘했어. 박지민 인생에 합의는 없거든." *아 여러분 미안해요 늘 똥망글이었지만 오늘은 폭풍설사똥망글정도 되겠네요... 텀도 길면서 이 따위 폭풍설사똥망글쪄와서 고멘네사이... 미앙해요...반성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