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파는 처음인데요Ⅱ
w.1억
안녕하세요. 일단.. 말할 곳이 너무 없어서 익명 톡방으로 오게 됐어요..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될지 모르겠는데..
일단 저는 95년생 27살이구요. 그냥.. 회사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인물은 88년생 34살 남자인데요.
뭐가 문제냐면.. 저희는 섹스를 하는 사이입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이는 아니죠.
이게.. 섹스파트너라 해가지구.. 섹파라고 불린다고 하더라구요.
ㄴ 그래서? 그게 뭐가 문젠데. 섹파 있는 사람들 많잖아.
그런가요 ㅠㅠ 제 주변에는 없어서요.
ㄴ 그래서 고민이 뭐라고?
제가 섹파를 너무 좋아해요.. 섹파도 그걸 아마도 알고 있을 거예요.
저랑은 다르게 몸도 좋고, 얼굴도 잘생겼고.. 키도 크고.. 다 가진 섹파는 썸녀와, 여자친구가 자주 바껴요 ㅠㅠ..
ㄴ 고백 해봤음? 고백해보셈.
고백이요....?
고백하면 절대로 안 받아줄 거예요.
항상 잘난 여자들과 연애를 하기도 하고.. 저한테는 섹스하자는 얘기 말고는 다른 얘기는 절대 안 하니까요.
ㄴ 그건 해봐야지 아는 거 아님? 잘난 사람은 섹파도 잘난 사람으로 두던데 ㅋㅋㅋㅋ 님도 예쁘니까 섹파 하는 거겠죠.
그런 건 절대 아니에요 ㅠㅠ..
그리고 다른 건.. 저를 엄청 무시해요. 섹스할 때만 뜨겁고, 평소에는 절 안 봐줘요.
ㄴ 그럼 그냥 포기하셈.. 이런 고민이면 들어주기도 힘듦 ㅠ 근데 그 사람이 왜 좋음? 그냥 잘생겨서?
그것도 있고.. 몸도 좋구요! 제일 큰 건..
ㄴ ㅇㅇ?
키스를 너무 잘해요.
'…….'
섹스도 너무 잘하구요. 절대로 잊을 수 없을 것 같은 그럼 속궁합이라고 해야 될까요.. 가끔 좀 힘들기도 한데..ㅎ....
ㄴ 그냥 한 번 고백해봐요. 그 사람도 마음이 있으니까 섹파 하겠죠! 진짜 내 말 믿어봐요.
차일 게 뻔해요..
ㄴ 안 해봤으면서 왜 그래요;; 해봐요 진짜. 저 믿고!!
일단 저.. 섹파가 불러서요 ㅠㅠ..
ㄴ 고백 해봐요 진짜! 진짜 저 믿어요!!
오늘요...?
ㄴ 네. 저 연애고수입니다. 섹파도 마음에 들어야 하는 거임 진짜 ㄱㄱ 진심 ㄱㄱ 그 사람이 님 차면 제가 하루에 한 번씩 밥 사줌 진심;;
'좋아해요...! 오빠랑 사귀고싶어요..'
'미안한데. 나는 너같이 촌스러운 스타일 싫어하는데.'
'네...? 제가 촌스럽..'
'맨날 큰 옷만 입어대고 볼 게 없잖아. 섹스할 때 밖에 더 있냐.'
'…….'
'내일 톡 보내면 나와라. 문 열어두고 가. 여자친구 온대.'
'…아..'
차였어요.
아주 시원하게.
상처까지 주면서 절 찼어요..
제가 이 정도로 싫은가 봐요. 사적으로 대화할 일이 없어서 몰랐는데.
오늘 알게 됐습니다.. 제 섹파는 저를 싫어해요ㅜ.. 제가 촌스럽대요ㅠ...
님 때문이잖아요ㅠㅠ 고백하라면서요ㅠ 믿으라면서요ㅠㅠㅠㅠ
ㄴ 안 되겠다.. 한 번 볼래요 우리?
ㅠㅠ네.. ?
ㄴ 저 이상한 사람 아니고, 님이랑 같은 여자임. 만나서 얘기해 봐여 ㅋㅋ;; 미안해서 그래요.. 밥도 쏠게요.. 근데.. 그 남자는 어떻게 만나게 된 거예요?
어떻게 만나서 어떻게 섹파가 된 거징..
어떻게 만나게 됐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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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글로 오게 될 줄은 몰라찌.
갑자기 쓰고싶어써.
섹파는 처음인데여 시쥰 2 너낌으러다가~~~!! 그럼 안녕
이걸 계속 연재한다믄 불맠이 꽤나 많을 거예여.. (아마두)
1화를 불맠으로 할지 고민즁이랄깝쇼
메일링 할 수도 있응께 댓글에 메일 적어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