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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 평화
부승관 2학년
최한솔 2학년

메리골드 -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윤정한 3학년
권순영 3학년


라벤더 - 정절
이지훈 3학년
전원우 3학년 
이 찬 2학년




















[세븐틴/홍일점] <세렌디웰> | 05 원하지 않아도 | 인스티즈


17월 23일|



승관) 미친 오는구나, 개학이..
정한) 올해는 또 얼마나 순식간에 지나갈지.
승관) 형은 순식간에 가? 난 시간이 너무 안가던데?
정한) 하는 일이 많아서 하루가 짧아. 원우 하이
원우) 하이.
지훈) 여주는?
원우) 아까 카페 애들한테 통스 받더니 바로 카페로 갔어. 카페에서 같이 밥먹기로 했대.
지훈) 음.


언제나처럼 모임을 끝내고 밥을 먹으러 온 아이들이 하나 둘 식당에 들어서고, 홀로 들어오는 원우에게 지훈이 가볍게 물었다. 원우는 지훈에게 답을 건네곤 주문을 했고, 곧 접시가 날라오자 포크를 들었다.


한솔) 근데 작년에 형들 마음이 뭔가 이해가 간다.
원우) 뭐가?
한솔) 형들 우리 무소속일 때 어디 들어갈지 엄청 궁금해했잖아. 나도 여주가 어디갈지 되게 궁금하네.
승관) 헐 그러네. 와 진짜 궁금하다.
순영) 그게 그렇다니까~ 친구 소속 결정되는거 보는 게 얼마나 재밌는데 ㅋㅋㅋㅋㅋㅋ 아 그나저나 여주가 우리 소속이나 왔으면 좋겠는데.
승관) 이하 동감~ 나도 우리 소속 왔음 좋겠어~!
찬) 근데 가만보면 승관이 때문에 데이지는 아닐 것 같은데, 조용한게 한솔이랑 또 비슷해서 데이지 가능 할 것 같기도 하고- 워낙 기준이 이상하니까
정한) 그러게, 승관이만 보면 전혀 아닌데.
승관) 아 내가 뭐~! 원래 이런 정반대가 더 잘맞고 그런거야~ 여주도 분명 우리 데이지 오면 엄청 잘맞을걸?
지훈) 지쳐서 도망다닌다에 한 표.
한솔) 그럼 나도 같이 도망쳐야겠다
승관) 아 뭐래!




승관이 인상을 찌푸리며 소리치고 한솔은 한쪽 손으로 귀를 막은 채 식사를 이어나갔다. 한 쪽에선 저번부터 들려왔던 란드가 화제였다.


원우) 나 어제도 새벽까지 깨어있었는데 소리 들리긴 했어.
정한) 새벽에 깨어있었어?
원우) 응. 책 읽느라.
순영) 와, 뭔 일이야. 개학도 전에 이런 일이.
지훈) 개학하고 나서 더 심해지면 곤란한데. 학기 중단되면, 아 골치아프다.
정한) ..끔찍한 소리하지마.



이리저리 불려다닐 생각하니까 앞이 캄캄하다.




































[세븐틴/홍일점] <세렌디웰> | 05 원하지 않아도 | 인스티즈



창균) 입이 짧다그랬지?
여주) 그런 편이에요.
형원) 우리도 입이 짧아서 별로 안만들었어.



한 테이블에 창균과 형원이 미리와서 만든 요리가 자리했고, 여주가 자리에 앉자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식사를 시작했다.




형원) ..넌, 모임이 어디야?
여주) 저 역사학이요.
형원) 음- 나랑 얘는 글짓기야. 근데 이렇게 말하면 보통 안어울린다고 그러더라.
여주) ..그래요? 어울리는 것 같은데.
형원) 어, 근데 승관이랑 동갑이라그러지 않았어? 근데 왜 무소속이야?
여주) 아, 입학은 올해 했어요.
창균) 왜?


여주) 일반인인줄 알고 살았거든요. 부모님이 그렇게 키우고 싶어하셔서 밖에도 못나가고.
창균) 음. 갇혀살았구나.
여주) 네. 올해 겨우 나왔어요, 도망치듯이.



여주가 쓰게 웃으며 오렌지 주스를 마셨고, 형원이 입 속에 있는 음식을 한참 오물거리더니 입을 열었다.



형원) ...야, 걔도 1년 늦게 들어오지 않았어?
창균) 누구?
형원) 아 그 누구더라. 메골에 이주헌?
창균) 아 그랬다. 맞아. 우리 학년에 이주헌이라고 있는데, 걔도 너처럼 1년 늦게 왔어.
여주) ...흔한 일인가요?
창균) 엄청 흔하지 않지만 없는 일은 아니야. 보통 한 해에 대여섯명?
여주) ....음,



여주가 고개를 느리게 주억거리고, 빵을 베어물었다. 창균이 여주의 표정을 살피더니 말했다.



창균) 그래도 정한이네 애들이랑 잘 지내는 것 같던데.
여주) ..잘 챙겨줘서 늘 고마워하고 있어요.
형원) 새학기는 걱정하지마- 승관이랑 친하다며. 그럼 된거 아냐?
창균) 그렇지. 승관이가 좀 많이 인싸니까.
여주) ...그쵸. 그건 맞죠.
형원) 아 그래서 알바하는거구나. 부모님때문에.
여주) ..네.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금액으론 교복사고 책사고 지팡이사고.. 그건 좀 부족해서.
창균) 음-
형원) 너 그 뭐냐, 광장에 교복 맞춰주는 곳이 좀 많거든?



거기, 4번라인 가지마. 진짜 교복 나오는것도 느리고, 서비스도 별로고. 일부러 느리게 재단해주는 건가 싶을 정도로 느리다니까?


























[세븐틴/홍일점] <세렌디웰> | 05 원하지 않아도 | 인스티즈


승관) 어때?
여주) 응? 뭐가?



하루의 끝자락, 16시였다. 카페 일을 끝낸 여주는 바로 도서관을 찾았고, 오늘 모임에서 덜 읽은 책을 읽고 있었다. 그 와중에 승관은 한솔과 배드민턴을 치곤 도서관으로 저벅저벅 들어와 여주의 앞에 앉았다. 요즘 또 다시 글이 써지지 않는다며 무슨 자극이라도 받아야겠다고 대여섯권의 책을 자신의 옆에 쌓아뒀다. 한솔은 산술학에서 필요한 증명을 찾으러 왔다고.


승관) 카페 일. 힘들어?
여주) 아니. 재밌어. 맨날 책만 읽다가 다른 일 하니까.
승관) 그래?
여주) 응. 그냥 가만히 쉬는 걸 잘 못하는 편이라 뭐라도 하는 걸 좋아하거든.
승관) 최한솔 같네. 너도 가만히 있는 거 못하지 않냐?
한솔) 그런 편이지. 뭐라도 끄적거리고 있어야 돼. 시간이 아까워.



서로 책 장을 넘기며 대화가 나른하게 이어졌다.


승관) 요즘 자극이 없어서 글짓기가 너무 안된다.
한솔) ...너 마감 30일 아냐?
승관) 그래. 새학기 시작 전까지.. 어떡하지 ㅋㅋㅋㅋㅋ 진심 많이남았는데.
여주) 마감이 있어?
승관) 엉. 악! 역사학은 마감 같은 거 없지 참?! 아 저게 진짜 꿀이라니까.
여주) 맞아. 원우선배가 자기가 추천해준거만 다 읽으면 기본 채운다고 그랬어.


한솔) 역사학만 빼고 나머지는 다 마감 있는 과제가 있어. 천문학은 거리재거나 온도나 그런 계산하는 거. A4용지로 몇장 분량이랬더라. 백장은 된다 그랬던 것 같은데.
승관) 우리는 소설 하나 써내는게 다긴한데, 창작이다보니까 영감이 안오면 말짱 도루묵이야. 작년에는 잘썼는데 올해가 완전 꽝이네.
한솔) 변신술을 변신학 몇개 익혀서 시험본다그랬고, 우린 수학 증명 1개 하기. 근데 산술학 교수님이 좀 좋으셔서 증명하다가 못해도 큰 불이익은 없어. 했다가 못한 건 어쩔 수 없다고 보셔서.
여주) ...아.
승관) 아~ 올해는 글렀다.
한솔) 일주일 남았잖아.
승관) 그건 그렇지만.. 완결 되려면 멀었는데 떠오르지가 않아....



승관이 좌절하듯 테이블에 엎드렸고, 한솔은 고개를 저으며 책을 넘겼다. 여주는 승관의 옆에 놓인 소설책들과 시집을 보더니 나지막이 말했다.



여주) 책 종류를 바꿔보는 건 어때?
승관) 엉?
여주) 소설책이나 시집 말고, 아예 다른 걸 봐봐. 과학이나 경제나, 그런 부류.
승관) 음...
여주) 오히려 다른 걸 보면 생각 날지도 모르잖아. 감성적으로 자극을 받으려하지 말고, 이성적으로 색다른 자극을 받으면 어떨까 싶어서.
승관) ...그럴까? 그래야겠다.



승관이 옆에 놨던 책들을 들고 일어서더니 책장 사이로 사라졌다. 한솔은 그런 승관의 뒷모습을 잠시 바라보더니 책 장을 넘기며 말했다.




한솔) 너도 들었어?
여주) 뭘?
한솔) 새벽에 란드 소리.
여주) 아니, 난 못들었어.
한솔) 음.
여주) 넌?
한솔) 나도 못들었어. 근데, 정한이 형이 예언가인거 알지?
여주) 응. 왜?
한솔) 형이 좀 찝찝한 꿈을 꾸면 보통 예언과 관련된 거거든.
여주) ...........
한솔) 꿈에 너가 나왔대.
여주) ...나?



한솔의 말에 여주가 책에서 시선을 옮겨 한솔을 바라봤고, 한솔도 책을 내려놓곤 안경을 벗어 눈을 비비며 말을 이었다.



한솔) 어둠 속에서 네가 서있었다고.
여주) ...정한선배가 말해줬어?
한솔) 아니, 독심술이잖아 나. 정한이 형 표정이 안좋길래 그냥 읽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무거운 생각이라 놀랐어.
여주) ............
한솔) 말해줘야 할 것 같아서. 학교 입학하자마자 안좋은 일 있음 안되니까.
여주) ............
한솔) 다른 애들보다, 더 조심해.
여주) ..그래야겠네.
한솔) 내가 생각했을 땐,



네가 이그노얼이라 그런 것 같아.























[세븐틴/홍일점] <세렌디웰> | 05 원하지 않아도 | 인스티즈



한솔과 승관이 먼저 가고, 여주가 뒤늦게 도서관을 나와 기숙사로 향하는 중 저 멀리서 익숙한 인영이 여주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지훈) 어디가?
여주) 기숙사요. 어디가요?
지훈) 천문학실. 책 가지러.
여주) ..아.
지훈) ..........
여주) ..........
지훈) ...안가?
여주) ...어, 저 그,



안가냐는 지훈의 물음에 여주는 가지고 있던 역사책을 꼭 쥐었고, 눈을 도르륵 굴리더니 입을 열었다.



여주) ...천문학실 갔다가 기숙사로 가겠죠?
지훈) 그치. 왜?
여주) ...그럼 천문학실 갔다가 기숙사로 같이..
지훈) ...같이 가자고?
여주) ...네.
지훈) ..그래, 마음대로.



여주가 방향을 꺾어 지훈의 걸음을 따랐다. 늦은 시각 때문인지 복도 위엔 아이들이 많지 않았다.



지훈) 근데 갑자기 왜?
여주) ...그냥 좀 무섭네요.
지훈) ...뭐가?
여주) ..밤이?
지훈) 음. 그럴 수 있지.
여주) 천문학실에 사람 있대요?
지훈) 없을 걸. 정한이는 학생회실, 권순영은 기숙사에 있을 걸?
여주) 정한선배는 왜 학생회실에 있어요?
지훈) 란드때문에 좀 바쁠거야. 곧 새학기이기도 하고.
여주) ...아.



여주의 작은 탄식 이후로 별 다른 말이 오가지 않았고, 복도엔 왔다갔다 거리는 몇몇 아이들의 말소리와 발소리만이 가득했다. 천문학실이 저 멀리 보일 때 즈음 지훈이 먼저 말을 이었다.



지훈) 겁 먹은 것 같네.
여주) ...........
지훈) 어디서 겁을 먹은거야? 란드? 아님 새학기?
여주) ... 둘 다?



여주가 짧게 답하며 웃었다. 그러자 지훈이 고개를 돌려 여주를 바라봤다가 다시금 앞으로 시선을 돌렸다. 작은 숨을 내쉰 지훈이 말했다.



지훈) 새학기는 승관이가 있으니까 걱정 마. 소속마다 배우는 과목이 조금만 다르고 나머지는 공통과목이니까 수업 같이 하잖아.
여주) ...........


그쵸.



지훈) 란드는...
여주) ..........
지훈) 란드는, 신경쓰지마.
여주) ..왜요?
지훈) 무슨 일이 있어도 너 걱정대론 안될테니까.
여주) ...어떻게 알아요?
지훈) 글쎄.




난 알아.































[세븐틴/홍일점] <세렌디웰> | 05 원하지 않아도 | 인스티즈


17월 29일|







승관) ...........
순영) 다 죽어가는 것 같은데.
지훈) 작년보다 올해가 더 심각하군.
정한) 냅둬도 되는거야?
한솔) 냅둬. 영감이 어제 새벽에 와가지고 저 난리야. 내일 마감이잖아.
정한) 그렇구나.



승관의 타자기 소리가 적잖게 울려퍼지고, 퀭한 얼굴로 와다다다 치고 있는 승관을 보던 천문학 아이들은 고개를 저었다. 한솔이 책 장을 넘기며 여유롭게 답하자 아이들은 그제서야 승관에게 시선을 거두고 자신들의 앞에 있는 책으로 시선을 옮겼다.


정한) 원우랑 여주는 어디갔나.
지훈) 아까 점심 먹고 원우는 역사학실가고 여주는 카페 갔어.
순영) 넌 밥 먹었어? 점심까지 거르고.
정한) 학생회실에서 대충 먹었어.
지훈) 심각하냐? 왜이렇게 바빠?
정한) 심각하지. 란드 때문에 새학기를 어떻게 진행해야하나 문제가 많아.



정한이 적잖게 한숨을 내쉬었다.


정한) 새학기에 시험 볼텐데, 그럼 학교 숲에서 할 거고. 그와중에 란드가 계속 이런식으로 나온다면 숲에서 시험 못보잖아.
지훈) 그렇지.
정한) 그것 때문에. 이 과목 저 과목, 다- 시험도 다른데 어떻게 해야하나.. 뒷 호수도 못쓸텐데.
순영) 영 순탄하지가 않네.
지훈) 그래서 위에선 뭐라는데?
정한) 이리저리 교수님들 만나서 회의 중인데 모르겠어. 결론이 잘 안나네. 시험을 보류하기엔 애매해서.




셋의 대화를 가만히 듣던 한솔은 들고 있던 책을 살며시 내려놓더니 대각선 방향에 앉아있는 정한을 바라봤다.



한솔) 형.
정한) ...응?
한솔) 미리 사과할게.
정한) 뭘?
한솔) 며칠 전에 형 생각 읽었어.
정한) 그것 참 놀랍네. 내가 뭔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솔) 여주생각.
순영) 어머.
지훈) 뭐야?
정한) 뭐가. 그런 거 아닌데?




한솔) 란드에서 여주를 노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잖아.
지훈) ...........
순영) ...그랬어?
정한) 생각하고 싶어서 한게 아니라 꿈에서 그렇게 나왔지.


그리고 여주가 이그노얼인게, 상황도 너무 잘 맞고.


분위기가 순식간에 가라앉고, 정한은 제 손에 얼굴을 묻었다. 지훈은 그제서야 어제 자신에게 했던 여주의 말들이 이해가 되는 듯 작게 탄식을 뱉었다.



지훈) ...아.
순영) 왜?
지훈) 어제 걱정이 가득해보이던데. 너한테 그 소리 듣고나서 그랬던거구나.


란드에 겁먹은 것 같더라고. 나한테 기숙사도 같이 들어가자고 그러고.



정한) ...안그랬으면 좋겠는데, 꿈에 그렇게 나오니까 착잡해.
한솔) ...조심하라고 일러뒀어. 다른 애들보단 조금 더 조심하라고.
정한) ...........


얼굴에서 손을 뗀 정한이 허공을 바라보며 읊조렸다.



정한) 다른 건 상관 없는데,



이런 예언을 볼 때면 가끔, 내 능력이 싫더라.

























**
세렌디웰이 진짜 안써져서 애먹다가 이제서야 가져옵미댜 ㅠㅠㅠ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넉점반의 소중한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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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세봉해입니당

우와~ 한 해의 마지막을 작가님과 또 세렌디웰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넘나리 행복하네요ㅜㅜ
자고 일어났더니 신알신이라니!!! 이 무슨 밤새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머리맡에 뿅 두고 가신 것과 같은 신나는 상황인가요!!! ㅎㅎㅎㅎ

저도 한솔이처럼 여주가 어디를 갈까가 궁금하고 기대되네요! 데이지, 메리골드, 라벤더 어디를 가도 잘 어울리고 잘 하겠지만요ㅎㅎ 정한이가 꾼 란드에서의 일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혹여나 일이 일어났을 때 그 누구도 알고는 있었지만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빠지면 속상하니까요ㅠㅠ 벌써부터 여주도 겁에 질리고 걱정하는 것도 마음이 아프고요...

카페친구들과 여주도 잘 지내는 것 같아요! 입짧은 것까지 닮은 세 사람은 세븐틴과 있을 때와는 또다른 평화로움이 그려지는 것 같아요ㅎㅎ 작년에 여주와 비슷한 형태로 들어온 주헌이도 언젠간 여주와 민나겠죠? 비슷한 처지에 있어 보았으니 또 서로에게 잘 맞는 부분도 있을 거구요ㅎㅎ

벌써 한 해가 다 가버렸네요,, 아니 뭐 한 것도 없는데 이렇게나 순삭이 되어버리다니,, 코로나로 2년이 삭제가 되어버린 기분이랄까...? 하지만 돌이켜보면 신나는 일도, 행복했던 일도, 슬펐던 일도, 다시 돌아가도 괜찮을민큼 기뻤던 또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을만큼 괴로웠던 순간들도 있었죠. 행복한 기억만 가지고 있지 않아서, 속상하고 화나는 기억도 가지고 있으니까 행복한 기억들이 더 행복하게 기억이 되고 머지않아 시간이 더 흘러 다시 기억의 사진첩을 꺼내보면 그 때는 죽을만큼 괴로웠어도 한날 에피소드에 불과하게되고 나를 한 단계 성장시킨 원동력이었다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다시 탈바꿈하겠죠? 그게 또 살아가는 우리네 이야기니까요ㅎㅎ

올 한 해 고생많으셨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작가님께 행복한 기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혹여 힘든 일이 있다 하더라도 스르르 구렁이 담 넘듯 잘 넘어가길 바라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작가님❤❤

2년 전
독자2
겸절미 들렀다가갑니당! 작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년 전
비회원63.249
와랄뢉입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오늘도 너무 재밌어요ㅜㅠ짱잼ㅠㅠ
2년 전
비회원79.72
넉점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너무 재밌어서 잘 보고 갑니다!

2년 전
비회원59.166
넉점반 작가님! 망고스틴 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2년 전
독자3
안녕하세요 작가님..!! 너무너무 잘 읽고 있습니다ㅠㅠ 혹시 음악의 출처를 알 수 있을까요..?? 너무 좋아서 따로 찾아듣고 싶네요ㅠㅠ
2년 전
독자4
인절미예용
늦은 정주행 중인데 오늘 유난히 여주가 쓰게 웃거나 가라앉은 모습을 자주 보이는 회차였던 것 같아서 마음이 계속 쓰이네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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