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를 모티프로 창작한 소설입니다.)
( ♪ Tea party - kerli )
[방탄소년단/정호석] season 02 :: Mask tea time (마스크 티 타임) 02
:: 티 타임의 중심에는 모자장수가 있다. 02
W. 띠셔
"헬로우!! 로우로우!! 에,"
오늘은 날이 나름 덜 추운 것 같기도 하고, 만날 사람 하나 없지만, 크리스 마스 이브니까!!
흥분 되는 이 정체 모를 감정을 감출 수가 없는 날이다.
그래서 나름 시간 내서 사무실을 찾았것만-
"뭐냐, 왜 다 피하냐?"
"ㅎ,회의중이였어!!"
"전정국, 너는 거짓말이 너무 서툴러- 비켜봐."
"나름 중요한 회의였어- 이름아, 하하-"
"남준쓰- 너도,"
둘은 엄청 어렸을 때 부터 같이 한, 아, 뭐 먼 친척이라고 했으니까-
그래서 그런가, 당황했을때의 모습과 거짓말을 입에 올린 모습이 너무 똑같다.
변명이 먹히지 않아, 벽을 보며 시무룩해져있는 모습도-
"음, 내차례인가-"
그래, 김태형-
니가있었지. 어디 한 번 짓거려,
"야동봤어.
그것도 러시아산- 워후,"
...
--
"안 봤어!! 이름아!! 안 봤어 진짜!!"
"김태형 좋았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그- 어- 그러니까-
'야-' 라고 시작하는 조금 민망한 그 단어가 쓰이는 모든 말은 어-
좀 민망하다.
물론 진실을 밝힐 수 없어서, 한 거짓말이라는 것 쯤은 안다.
하지만, 저 단어 앞에서 내가 끝까지 태연히 얼굴을 들 수 없다는 것도-
난 안다..
"진짜진짜- 이름아!! 그냥 말할꺼야!!!!!!!!!!!!!!"
"아니야, 어, 전정국-"
"응, 이름아.."
"조용히해. 우리 잠깐 대화를 이어가지 말자. 생각정리가 필요해-"
내 마지막 한 마디에 정국이는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정국을 앞에 두고, 태형과 남준은 서로 의미심장한 눈빛을 주고 받았고,
둘은 동시에 정국의 두 어깨를 토닥였다.
--
"그래서, 그냥 내려왔어."
"도망쳤구나?"
"나름?"
숨길 수 없는 민망함을 견디는 것 보다는 그냥 그 자리를 피하는게 맞다 생각했다.
저들과 함께 지낸가 일년이 넘고, 이년이 다되어 가지만, 아직은 모든 걸 터 놓기에는
남자라는 생물체가 그리 가깝지는 않았다.
막상 1층 카페로 내려오긴 했지만, 이 얼굴로 정호석을 마주치는것도 괜찮을까-
싶었다. 다행스럽게도, 오늘은 정호석이 아닌 박지민이 카운터에 자리하고있었다.
"아아아악- 이러구 내려왔겠다-
근데 내 앞에서는 별로 안 민망한가보네-"
"아무래도? 이상하게 사장님 앞에서는 별로-"
박지민이 손수 만들어 준 라떼에 입을 댔다.
나이도 같은데, 딱히 이미지가 점잖은 이미지는 아니라,
어엿한 카페 사장인데도 불구하고, 그 무게감이 와닿지는 않았었다.
근데 항상 그가 내주는 커피를 마실때는 그 무게가 기분좋게 내 어깨에 앉는다.
향 진짜 좋다-
"그나저나- 너 정호석 보러 왔을 텐데, 어쩌냐 걔 오늘 가족행사 있어서 못 나온대-"
"가족행사?"
"걔네 집안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마다 파티하잖아. 온갖 사람들 다 모아서-"
"되게 재밌겠네-"
"으흠 전혀-"
박사장은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맥주 두 캔을 가지고 와 내 옆에 앉은 그는, 내게 캔을 건내주는 순간을 제외하고는
내내 표정이 좋지 않았다. 굳어있다고 하기에는 뭐한-
"애들이 말 안 해줬나보네-"
"뭘?"
"정호석네 친가는 어마어마한 사업하시고, 외가는 교수집안이야. 어마어마하지-"
"사업가와 의사- 뭔가 익숙한 집인데- 근데 왜 여기서 일하는데?"
"여기 아니면 바로 회사로 들어가야 하니까-"
상속자? 뭐, 그런건가-
새삼 정호석이 멀게 느껴졌다. 처음 카페를 찾고, 나이가 같다는 걸 알고,
여러 번 말을 섞으며 친해지기 시작 할 때부터, 서로에 대한 나름의 예의는 지키 되,
나름 친하고 가깝다고 느꼈는데-
"근데 나한테 이런거 말해줘도 되는거야?"
"음- 너만 모르니까? 유명하잖아. 학교에서도, 이쪽에서도-"
"그런가-"
"너무 걱정 안 해도 돼- 정호석 옆에서 그 새끼 챙겨주는 사람 많아-"
"..."
지가 그걸 못 받아서 그렇지-
박지민은 마음에 안든다는 듯 살짝 표정을 굳히며 말을 흘리고는, 본인보다 표정이 더 어두워진 날 보더니 짧게 웃었다.
살짝 머리를 헝크리고는 냉장고로가 케잌이 든 상자를 내게 건냈다.
"다른 애들은 몰라도, 정국이는 엄청 애타겠네-"
"...헐"
"정국이 주는거야- 가져가서 애들이랑 같이 먹어-"
--
호화롭지만 어딘가 허전하고, 온갖 빛이 가득 차 있지만 어딘가 어둡다.
작은 음악소리가 공간을 맴돌고 있지만 아무도 춤을 추지 않는다.
그저 서로를 향해 얕은 웃음을 건내며 나눈은 악수가 다인 곳-
그 가운데 정호석이 서있다.
"오빠-"
사랑스러운 하얀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호석의 옆으로 온다.
나름 열심히 준비한 듯 해보이는 화려한 장신구가 여자를 더욱 아름답게 빛내준다.
"오늘따라 더 예쁘네-"
"마음에 있는 소리 맞지?"
"당연히 빈말이지-"
여자는 그의 짧은 농담에 꺄르르 웃어보인다.
그러고 호석의 팔에 자연스럽게 자신의 팔을 두른 채, 본인처럼 예쁘게 자리한
케이크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런 여자를 보며 호석은 아까와는 다른 웃음을 입에 달았다.
조금 더 달콤하고, 조금 더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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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예요!! ㅎㅎ
자자!! 변명은 다음화에서 하겠습니다..
왜 이번화가 구독료가 0일까요?? 다음화를 빨리 보기 위해서죠!!
최대한 빨리 올게요!! 다음화에서 봐요!!
+) 미쳤나봐요 ㅠㅠㅠㅠ 마음이 급해서 저지르면 안되는 짓을.. ㅠㅠㅠ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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