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법 with Ki
"니가? 뭐 면접관 협박했냐?"
그래, 이렇게 시비를 안 걸어오면 기성용 니가 아니지. 전화기를 들고있다가 니가 걸어오는 시비에 나는 귀에서 휴대폰을 떼곤 화면에다 성질을 콱 부리고 째려도봤다. 기성용 너는 진짜 끝까지 좋은말 하나 못해주지… 아니지, 아니지 아나운서하려면 이제 성질 좀 죽여야한단말이야. 그리고 너는 앞으로 내 프로그램에 단골 손님이 될지도 모르니까 최대한 잘해줘야지. "아니거든 친구야" 입술을 꽉 깨물곤 말했다.
"오빠 한턱 쏴야지 우리OO이"
"돈 잘 버는 너님이 한턱 쏘세요. 이적도 거대하게 하셔놓곤 왜 한 턱 안 쏘시는거에요"
역시나, 어금니를 꽉 깨물곤 너에게 말했다. 그러자 수화기 넘어로 들려오는건 기성용 너의 비웃음 뿐이였다. 그러자 "너빼고 다쐈는데요~"라며 비아냥 거리는 말이 들려온다. 아오 씨ㅂ..그럼 그렇지 내가 너한테 밥을 얻어 먹어보긴 무슨 내 돈만 너에게 안쓰면 다행이랴. "이만 전화 끊을께 기똥아" 라고 전화를 마무리 하려하자 수화기에선 귀청이 떨어질 듯한 "야!"소리가 들려온다. 깜짝놀라서 휴대폰을 내 귀에서 잠시 떼곤 멍하니 화면만 쳐다봤다.
"축하해, 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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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토록 하고 싶었던 일은 스포츠채널의 아나운서였다. 기성용과 나는 요즘들 말하는 흔한 소꿉친구였고, 알다시피 기성용은 축구선수였다. 그런 성용이옆에서 자라오다보니 자연스레 축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체능계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내가 하고싶은걸 찾았더래지… 바로, 축구 아나운서였다. 물론 성용이에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축구에 관심이 생겨 FC서울이였던 성용이를 이리저리 쫓아다녔다. 그러다가 스포츠 아나운서 시험치기를 세번째 떡하니 '합격'이란 두글자를 받았다. 감격하고 또 감격했다.
누가 그랬나. 하고싶은거 하지말고 할수있는 걸 하라고, 그거 순 뻥이다… 하고싶은거 하면서 할수있는대로 하면서, 그래 난 그렇게 살거다. 그래야지 OOO이지.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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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영국 온다고? 니가?"
"어, 야 너 왜 아니꼬운 목소린데?"
"오다가 비행기 추락사고나면 어떡해 너같은 코끼리 태우면 이륙하자마자 직빵인데"
"이씨‥ 됐어 끊어 기성용! 너 안봐!"
뚝-하고 끊어버리는 너다. 지금쯤 입이 삐죽삐죽 나와있겠지. 아, 자꾸 상상이 돼서 미치겠다. 입은 대빨 이만큼 나와있을거고, 기성용 죽어라 라면서 내 욕좀 하고있을거고, 베게를 집어던지면서 괜히 내가사준 곰돌이인형에 화풀이 하고있을거고… 왜 이렇게 귀엽냐. 세상에서 너 놀려먹는게 제일 행복하단 말이야. 니가 영국오면 또 어떡해 놀려먹을까 아니면 이번기회에 정말로 고백을 해야할까, 존나 기성용 니가 어쩌다가 무적OOO을… 어쨋거나 장하네
어쨋거나 니가 빨리왔으면 좋겠다. 아 그나저나 상상돼 죽겠네. 존나 장기안에 나비같은게 들어갔나 왜 이렇게 간지러워
긩긩 독자분들 오랜만이에요ㅠ_ㅠ 추석은 어떻게 잘들지내셨나요? 저는 이리저리 장녀라서 왔다갔다 애들도보고 추석음식도 만들고해서 조금바빳네요.
대신이렇게 중편? 하나 들고왔어요! 이건 1,2,3 을걸쳐서 완결될꺼구요 조금만기다려주세요 6년 3개월 들고올께요 ! 으힣
그리고 6년 3개월 끝나고 할 새로운 망상 음 대충 주제는 아니고 뭐지… 일단 주제라구 할게요! 그렇게 대충 스토리 흐름을 말해주시면 독자분들의 의견을 따라서
새 망상을 적어볼까해요! 힣 마음껏 던져주세요 절을 하면서 받겠습니다! 그럼 독자분들 사랑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