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여자 말고 너
( 미스에이 다른 남자 말고 너 들으면서 보면 좋을지도...?)
:
하....
나 좀 살려주세요.
내가 왜 여기에 와서 이런 고민을 해야하는건지.
엄마 탓을 해야하는지.
무당 탓을 해야하는지.
이런 개같은 운명을 탓 해야하는지.
본격 주인공 괴롭히기
나는 남잔데 남고에서 남자들한테 유혹당한다?
D. 김원식
우리 학교 3학년 축구부 선배
저번에 차학연 선생님 이야기 했을 때 내가 다른 사람 턱에 헤딩했다고 말 했었지?
그 형이야.
이 형은 첫 인상과 현재 이미지가 가장 다른 사람이지.
학연쌤의 엉덩이 어택으로 원식이 형 턱에 부딪혔을 때
" 아씨 "
본인 턱을 부여잡고 아픈 듯 인상을 쓰고 있는데 와..나 전학 첫날부터 저승가는 줄.
진짜 너무너무 무서웠어. 완전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선배만 쳐다보고 있었는데
" 사과 안 해? "
완전 무서운 표정으로 저렇게 말 하는데.
흐아, 나 좀 살려줘
갑자기 정신이 들어서 호들갑 떨면서 사과를 했어
" 헐헐헐!! 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
" 너 같으면 괜찮겠냐 "
" 안 괜찮으세요? 어떡해..죄송합니다 "
" 흐엉, 선생님 어떡해요 "
욕이라도 할 듯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여는 원식이형의 모습에 원망스러운 눈초리로 학연쌤을 쳐다봤어.
" 괜찮아~ "
뭐가 괜찮다는 건지! 당장이라도 날 줘패버릴 것 같은 원식선배의 눈빛이 안 보이시는지 내게 어깨동무를 하고는 그냥 원식이 형을 지나가시는거야. 이렇게 도망가면 나중에 선배한테 제대로 깨질 것 같아서 힘을 주고 버티려했는데
사스가 체육쌤... 내 힘으로는 무리데스
차마 뒤돌아서 선배는 못 보고
" 선생님... 아까 그 선배는 가셨나요? "
" 아니~ 너 쳐다보고 있는데 "
" 헐ㅠㅠ어떡해ㅠㅠ 선생님, 저 다시 가서 사과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
" 그럴 필요 없을 것 같은데? "
" 네? 왜요? "
" 원식이가 지금 달려오고 있거든 "
충격적인 선생님의 마지막 말이 끝나자 누군가 거세게 나를 뒤로 돌려세웠어.
당연 선배겠지..
" 느에 "
너무 놀란 나머지 이상한 소리를 내어버렸지. 소리를 꽤나 크게 내었는지 복도에 있는 사람들이 다 나를 쳐다보더라고.. 화르륵 내 얼굴에 열이 느껴졌어. 그냥 얼른 사과드리고 끝내야 될 것 같아서
내 눈 앞의 원식선배 손을 잡고
" 선배ㅠㅠㅠ정말 죄송합니다ㅠㅠㅠ제가 아까 놀랄 일이 좀 있어서ㅠㅠㅠ변명은 아니고 정말 죄송합니다 "
" ........................... "
" 선배 정말 죄송합니다ㅠㅠㅠ저 그럼 다음수업 준비때문에 가보겠습니다ㅠㅠ 정말 죄송해요 "
라고 반으로 얼른 뛰어가려는데..
" 선배ㅠㅠ좀ㅠㅠ놓아주시면ㅠㅠㅠ안 될까요ㅠㅠㅠ "
차학연 선생님도 수업준비 때문에 가버리시고 복도의 인원들도 서서히 들어가고 있는데 왜! 내 눈앞의! 김원식 선배는! 교실 안 가시나요!ㅠㅠㅠㅠㅠㅠㅠ
" ㅇ워.. "
열리지 않을 것 같던 선배의 입이 벌어지고 뭐라 중얼 거리는데 잘 들리지 않아서
" 네? 네? "
" ㅠㅠㅠㅠㅠ귀여워 "
선배의 당황스러운 멘트에 잠시 멍때리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나는 원식이 형의 품에 있더라고....ㅎ
후에 들어보니까
후배같은데 부딪쳐놓고 사과도 안 하길래 진짜 화내려 그랬는데
학연쌤한테 투정〈?부리는 모습이 귀여웠다고...
그래서 멍하니 쳐다봤다고 하던데...
난 투정부린 기억이 없습니다만?
여튼 그 날 원식이 형이 달려와 거세게 나를 뒤돌려세운 이유는 너무 귀여워서 껴안고 싶은 충동을 참지 못 해서....^!* 그리고 원식이 형은 생긴거랑 달리 욕도 못 하더라. 가장 심한 욕이 멍청이래..
그 뒤로 원식이 형은 마주칠 때마다 나를 껴안는데
나를 으스러트리려 그러나 아주 세게 안고 가.
완전 아파
(눈물)
저번에 무슨 일이 있었냐면
내가 축구를 좋아하거든? 나름 몸이 나빠지기 전에는 외(장)하(드)중 원톱이였다고
(매우으쓱)
지금은 내가 과격한 운동은 삼가해야 하니 아쉬운 마음으로 경기 구경이나 하려고 운동장으로 내려왔는데 축구부가 훈련 중이더라고 근데 원식이 형도 축구부였어!
매번
내 손 만지다가 " 귀여워! "
내 얼굴 만지다가 " 귀여워! "
내 그림자 보고도 " 귀여워! "
라던 조금은 실없어 보였던 원식이형에게 저런 모습이 있었을 줄 꿈에도 몰랐지.
의외의 모습을 초롱초롱하게 바라보고 있을까. 내 시선을 느꼈는지 원식이 형이 내 쪽으로 고개를 틀더라고..왠지 반가운 마음에 팔을 쭉 뻗어 크게 좌우로 흔들면서 원식이 형에게 인사를 했어!
형이 그런 나를 보고 활짝 웃더니
열심히!
???
왜? 나한테 달려오는거죠?
응?
" 으억! 선배! "
" 귀여워!!!! "
그렇게 선배는 내가 들어갈 때 까지 17번은 더 와서 껴안고 갔어.
혼자 발장난 치는게 귀여워서
바람에 날리는 내 머리카락이 귀여워서
노래 흥얼거리는 모습이 귀여워서
.
.
.
.
기승전 귀여워로 끝나는 선배,,
솔직히 연습에 집중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여서 더 지켜보고 싶었는데 나 때문에 연습 방해될 것 같아서 들어왔어.
#
원식이 대사가 귀여워 말고는 없는 것 같아요..
난 니가 더 귀여워요ㅠㅠㅠ원식아
+)
빅스편이 초록글에 올랐어요 !
저 따위가 초록글이라니ㅠㅠㅠㅠ민망쓰
앞으로 더 열심히 써올게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