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인데 홍일점? 04
남들이 보기에 너탄은 엄청 말랐는데 본인은 그걸 모름. 또 너탄은 먹을거 엄청 좋아함. 잘먹는 여자 아이돌로 너탄이 매번 언급됨. 당연히 김석진 먹방찍을 때 너탄도 가끔 옆에 나와서 같이 먹기도 함.
근데 또 요리도 잘함. 그래서 멤버들 요리 해주기도 하고, 가끔 쿠키같은 것도 만들어서 간식으로 들고 다니고 팬미팅 때 팬들한테 나눠주기도 함.
다른멤버들은 다 스케줄 or 쇼핑 때문에 다들 나가고 김석진과 너탄만 숙소에 남았음. 멤버들이 다 있을 때 요리하기엔 8인분을 만들수가 없어서 가끔 일부 멤버만 숙소에 있을 때 요리를 하는데 오늘이 그날인거임.
간단하게 떡볶이나 해먹을 생각으로 냉장고를 딱 열었는데 아무것도 없는거임. 그래서 너탄은 김석진을 끌고 동네 마트로 옴. 근데 알다시피 김석진도 만만치 않게 많이 먹음.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고 자꾸 바구니에 담는 거임.
"아 오빠, 이거 다 못먹어요 우리"
"먹다 모자른것보다 풍족하게 먹는 게 낫잖아"
떡볶이 재료 사러갔다가 동네 마트에서 사만팔천원이나 쓰고 옴. 것도 다 먹을걸로.더불어 떡볶이에 김밥이 빠지면 안된다고 김밥천국에서 김밥도 사감.
양손에 짐 한가득 들고 들어와서 사온걸 하나하나 꺼내는데 정말 너무 많이 사온거임. 둘이서 다 먹을 수 있을까싶다가도 평소 김석진 먹는걸 생각해보면 적절한것 같기도 함.
"도와줄까?"
"아니에요"
"도와줄게"
"음...그럼 채소 좀 닦아주세요"
사온 물건들 정리하고 떡볶이에 넣을 양념 만들고 있는데 김석진이 채소를 다 씻었는지 뒤에서 허리를 슥 감으면서 너탄 머리에 턱을 얹어놓고 요리하는거 구경함.
"깨끗이 씻었어요?''
"응. 다 씻었어"
너탄을 한참을 들여다 보다가 앞에서 쪼꼬만게 꼬물꼬물 움직이면서 요리하는게 귀여웠는지 피식 웃음.
"앞으로 이상형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요리 잘하는 여자라고 해야겠다."
"이상형 바꼈어요?"
"응. 칼질은 위험하니까 내가 할게"
너탄이 채소 자르려고 칼 집어 드는 걸 본 김석진은 이상형 바꼈냐는 너탄말은 안중에도 없는지 응, 하고 간결하게 대답하고는 칼 슥 뺐어서 내려놓고 너탄 식탁으로 데려가서 의자에 앉힘. 너탄 한손으로 턱 괴고 앉아서 김석진 요리하는 뒷모습을 보는데 새삼 김석진 어깨 넓은 걸 다시한번 느낌.
"저도 앞으로 이상형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같이 요리해주는 남자라고 하려구요"
이랬더니 뒤를 슬쩍 보고 웃어준 뒤 다시 칼질에 집중함.
이날 둘이 먹은 양은 떡볶이 3인분과 치즈김밥 1줄과 참치김밥 2줄. 이것도 모자라서 떡볶이 국물에 밥까지 비벼먹음.
독방 |
제목 : 요즘 석진이 이상형 바뀐거
> 있네. 너같은 팬을 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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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끝으로 오늘은 자야 겠어요~
좋게 봐주셔서 늘 감사하구요 여러분들 댓글에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