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단편/조각 팬픽 만화 고르기
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변우석 더보이즈
니케 전체글ll조회 9826l 6

 

남자 일곱, 여자 하나
─ 6

 

 

 

 

 

 


43. 팬들이 열광하는 것

 


"00 언니, 멤버들 중 가장 손 잡기 좋은 멤버는 누구예요. 이런 질문이 지금 몇 번째죠? 혹시 팬들이 방탄을 닮아 변태라거나……."

"아미랑 저희랑 그런 쪽으로 연관을 지으면 굉장히 마음이 아파요. 아니라고 해야 하는데 딱히 반박할 수가 앖어서."

"답이나 해 주세요. 기다리고 있잖아요."

"우리 멤버들 손이 하나같이 다 예뻐요. 예쁩니다."

"에이, 질문은 그게 아니잖아요."

"홉이요. 홉이가 손톱을 물어뜯는 것 같은 버릇이 없어서. 물론 다른 멤버들도 없지만. 되게 곤란하네요. 저는 그냥 제 손을 잡을게요."

 


손 잡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 딱히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아쉬운 티를 팍팍 내고 있는 팬들과 멤버들에 절로 한숨이 나왔다. 더군다나 제대로 된 답을 하지 않았으니 질문에 대한 답을 하나 더 하란다. 00은 매우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포스트잇을 하나 더 뽑았다.

 


"가장 편한 멤버는 누구인가요."

"오, 좀 괜찮은 질문인데요?"

"누나한테는 가장 어려운 질문이죠."

 


호석과 남준이 대화를 하는 도중에도 00의 머릿속에는 가장 편한 멤버……? 누구지……? 하는 것만 둥둥 떠다녔다. 솔직히 이건 알겠다. 석진은 제법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얼씨구, 오빠는 절대 아니네요. 00은 마이크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 흠, 하는 소리와 함께 바싹 붙었다.

 


"슈가? 아무래도 동갑이고, 같이 있는 시간도 많고……."

"와, 누나. 실망이다."

"서운하네요. 제가 얼마나 누나를 웃게 하기 위해, 어? 노력했는데."

"그러게요."

"저는 뭐 인정합니다. 둘이 워낙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서. 그렇다고 누나가 나쁘지 않은 건 아니에요."

"맞아요. 제가 누나 막 업고 다니고 그랬거든요?"

"이건 진짜 배신이죠."

 


……내가 편하다는데 왜 난리람. 00은 멤버들의 아우성을 무시했다. 윤기는 조금 뿌듯한 미소를 지으면서 헤드폰을 고쳐 썼다.

 


"오, 멤버들 반응이 의외네요. 아무 말 없을 줄 알았어요."

"다른 멤버면 아무 말도 안 하죠. 편하든지 말든지 관심도 없습니다."

"그렇죠. 뭐 같이 있든지 말든지……."

"아니 지금 00 씨 혼자 터졌어요. 왜요, 뭐가 그렇게 웃겨요."

"애들 말하는 거 귀여워서요. 이럴 때는 아직 아가라는 느낌이 확 나요. 오랜만에 좀 동생다운 모습이어서요."

"네, 제 입장에선 00 씨도 아가예요."

"에이, 오빠. 진행 부탁드려요."

 


그날은 왜인지 문자가 폭주했다고 한다.

 

 

44. 팬들이 좋아하잖아

 


확실히 00과 다른 멤버들은 달랐다.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사이라는 게 아니라, 멤버들이 대하는 태도 같은 것들이 다른 게 눈에 보였다. 그래서 더욱 팬들이 더 좋아하는 거고. 팬미팅이나 콘서트장에서는 봤냐, 방금? 윤기가 00이 머리카락 정리해 줬잖아. 개발려. ─같은 대화들이 주를 이뤘다. 팬들의 음지문화에서도 당연스레 00은 수가 되었다. 그걸 보고 00은 조금 마음에 안 들어 했지만, 팬들이 좋아하니 뭐. 실은 팬들이  00이 공인 걸 더 좋아한다는 것을 00은 몰랐다. 00 이즈 뭔들. 그저 팬들은 끙끙 앓기 바빴다. 왜냐, 멤버들과 00의 케미가 대박이니까.

 


"00아, 호석이랑 손 한 번만 잡아 주면 안 돼?"

"손? 정호석, 손 내밀어 봐."

"손? 왜?"

 


반말, 반말이라니……. 곱게 내밀어진 손을 00의 손이 금세 덮었다. 앞에 있던 팬은 입과 심장을 부여잡으면서 흐느끼기 시작했다. 내 눈 앞에서 0홉을 봤어! 어리둥절해 하던 호석은 엥, 하다가도 미소를 짓고는 손깍지로 고쳐잡았다. 홉0……? 팬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앞에 있던 팬은 엉엉 우는 척을 하며 옆으로 넘어갔다.

……어째 내용이 산으로 가네. 아무튼 팬들은 00과 다른 멤버들이 엮이는 걸 지나치게 좋아했다. 정확히 말하면 다른 남자 멤버들을 대할 때와 미묘하게 달라지는 그 태도를 좋아했다. 막상 그런 취급을 받는 00은 되려 더 다정하게 굴어 덕후들의 마음들을 루팡했다.

 


"000을 신고합니다!"

"……왓?"

"000 이 위험한 여자야!"

"아미야?"

"도둑 잡아라!!!!! 내 마음 훔쳐간 도둑 000!!!!!!"

 


이렇게 멤버들과의 케미를 보고 울부짖는 팬들도 적지 않다.

 


"……마이크 대고 있는 것보다 목소리가 더 크네요?"

 


그럴 때마다 적응 안 되긴 해도.

 

 

45. 팬픽

 


"……아미들은 상상력이 풍부하구나."

 


00은 미묘한 표정으로 조용히 책의 표지를 덮었다. 표정이 왜 그러냐는 남준의 말도 무시한 채 00은 방금 전 제가 본 책의 내용을 떠올렸다. 쓸데없이 표지는 진짜 출판되는 책들보다 훨씬 예쁘다. 봄, 꽃, 그리고 나비. ……제목도 예쁘네. 00은 다시 표지를 열어 내용을 봤다. 목차도 있지만 일단은 내용을 봐야 해.

 


"뭐냐. 그거 팬픽 아니야?"

"형은 어떻게 알아요?"

"아미들 그런 거 좋아하잖아. 본 적 있어."

 


윤기와 남준이 00의 옆에 자리를 잡았다. 한 장, 한 장 넘어갈 때마다 왜인지 모르게 더 빠져드는 기분이 들었다. 뭐야. 글 왜 이렇게 잘 쓰고 난리인데. 윤기마저 너무 집중한 나머지 석진이 머리 맞대고 뭐 하냐는 말을 들을 때까지 그 책을 붙잡고 있었다. 자그마치 반이나 읽어 버렸다. 00은 읽은 데까지 표시하고 책을 덮었다. 인정하기 싫은데 겁나 재미있다.

대충 요약하자면 남자 멤버들이 00을 전부 다 좋아한다는 거였다. 인물 설정이 고등학생으로 되어 있는지라 첫 사랑과 풋풋함을 그려낸. 00은 분홍색과 하얀색이 어우러진 표지를 한 번 쓸어 보고 막내 라인이 보기라도 할까 서랍에 숨겼다. 틀림없이 이거 가지고 낄낄댈 테니까. 아미들은 글 솜씨가 좋다는 인식이 00의 뇌리에 박혔다.

 


"……누나."

"어?"

"그것 좀 빌려 주세요. 나 그거 볼래요."

"……내 거거든?"

"야, 안 돼. 나 빌려 줘. 나 뒤에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다고."

"형 뭐예요. 제가 먼전데요."

"뭐 인마."

"안 빌려 줄 거야. 내가 읽어서 너네한테 스포할 거야."

"그거 뭔데요?"

 


얼음. 순진한 정국의 물음에 셋 다 동시에 얼었다. 큼큼. 그리고 마치 짜기라도 한 듯 헛기침. 뭐냐니까요? 다시 한 번 묻자 셋은 휙 흩어졌다. 아니, 뭐냐고요! 누나!

 


"몰라도 돼!"

 


팬픽을 다같이 보기란 조금 부끄럽다.

 

 

46. 봄, 꽃, 그리고 나비

 


봄 냄새. 00이 코앞으로 느껴지는 봄 냄새에 미간을 조금 찌푸렸다. 벌써 봄인가. 그러고 보니 요즘 날씨가 따뜻해지는 것도 같다. 아이들도 하나둘씩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던지는 걸 보면. 이렇게 따뜻해지다가 또 추워지는 것만큼 짜증 나는 일은 없는데. 계속 이대로 날씨를 유지해 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00은 불어오는 산들바람을 맞았다.

 


"……어, 오늘 날씨 좋지?"

"……아."

 


깜짝아. 00은 눈을 깜빡였다. 갑자기 튀어나온 지민이 머쓱하게 뒷머리를 긁적였다. 지나가다 너 보이길래. 지민의 말에 00이 고개를 끄덕였다. 갑자기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어도 평화로움은 깨지지 않았다. 그 자리 그대로 서 있는 지민에게 00은 살풋 미소를 짓고 물었다. 내 옆에 앉을래?

 


"……그래도 돼?"

"그럼. 안 될 게 뭐가 있어."

 


지민은 뒷목을 쓸어내리며 조심스레 00의 옆에 앉았다. 오래되어 여기저기 긁힌 곳이 있는 갈색 벤치에 앉자마자, 지민은 가슴께가 간질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바람에 따라 흩날리는 머릿결, 드러나는 희디 흰 목덜미, 살며시 나는 샴푸향. 지민은 저도 모르게 입술을 꾹 물고서 침을 삼켰다. 꿈틀꿈틀, 안에서 무언가가 뻗어나오는 것만 같다. 속에서 뿜어지는 뜨거움이 어느새 발끝서부터 얼굴까지 퍼진다. 달아오르는 게 확 티가 나는 귀를 감추려 지민은 손으로 귀를 감쌌다. 참을 수 없는 느낌. 온몸이 예민했다. 금방이라도 이 마음을 입밖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지민은 조금 가쁜 숨을 쉬었다.

 


"……음, 어디 아파?"

 


귀를 감쌌는데도 귀는 저절로 그 다정한 목소리를 찾아서, 그래서.

 


"아니, 안 아파."

"귀가 빨간데……. 정말 괜찮아?"

 


그 다정함이 오히려 독이 되는 기분.

 


"봄인데 아프면 서럽잖아. 곧 벚꽃도 피는데."

 


지민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터뜨릴 것 같아 왼쪽 손을 새하얗게 말아쥐었다.

 


***

 


"뭐 해, 태형아?"

"이제 진짜 봄인가 해서. 별거 아냐."

 


맞아, 맞아. 요즘 날씨 완전 따뜻한 거 있지. 여자애들의 수다가 교실 안에 어지러이 퍼졌다. 보통의 태형이라면 적당히 리액션을 해 주며 대화를 주도했을 테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여자애들의 수다보다 저 밖에 있는, 아마 자신이 지켜보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할 두 명에게 시선이 자꾸만 쏠려서였다. 다정히 앉아 있는 등과 가까운 거리의 머리통 두 개. 태형은 그것들을 보고 답답한 마음에 어금니를 아득 물었다. 누가 봐도 연인이라 착각할 만한 모습이잖아, 지금. 태형이 가만 창밖을 내려다보았다. 아마 다정히 말을 건네고 있겠지. 뻔히 그려지는 상황이 태형의 짜증을 더 돋구었다.

 


"……."

 


마음에 안 들어. 태형은 버릇처럼 혀로 입술을 쓸었다. 자신이 00과 무슨 사이였다면 저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수 있었겠지. 아쉬움보다는 답답함이 앞섰다. 00 앞에만 가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이,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딱 얼어붙어 버리는 몸이. 태형은 앓는 소리를 내더니 이내 책상에 풀썩 엎드렸다. 옆에서 왜 그러냐는 여자애들의 목소리가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눈을 감았다. 깜깜함 속에서도 00이 아른거렸다.

……상사병이라도 걸린 건가. 태형은 한숨을 쉬었다.

누구 탓인지 가늠할 수 없었다. 00을 무척이나 갈구하는 태형 자신의 탓인지, 사람을 끌어당기고선 모르는 척하는 00의 탓인지.

 


"짜증 나."

 


그 웅얼거림은, 태형을 제외하고 아무도 듣지 못했다.

 

 

47. 수인 것보다는 공!

 


"누나."

 


남준은 소파에 엎어져 00을 불렀다. 분명히 들었음에도 반응조차 없는 00이 익숙했다. 분명히 귀찮은 일이나 쓸데없는 일 때문에 불렀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거다. 남준은 속으로 신세 한탄을 하다가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00이 미동 없이 휴대 전화만 쳐다보고 있는 것이 야속해서였다. 같이 보낸 시간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00은 훨씬 더 시니컬해지고 있는 중이었다. 표현을 하지 않는다는 걸 넘어서 반응을 하지 않는다고. 남준이 순간 자신을 사람 취급을 하지 않는 건가 하고 고민했지만 그런 고민을 하면 불쌍한 건 자신이기에 금세 생각을 접었다.

 


"윤기 형이 작사한 거 어떻게 됐냐고 묻던데요."

"……."

 


음, 지금은 집중해서 말이 안 들리는 거군. 00의 상태를 파악한 남준은 다시 한 번 00을 불렀다.

 


"누나."

"……어, 왜."

"……누나 가사요. 어떻게 됐냐고 물어봤어요."

"민윤기?"

"네, 오늘 안에 보겠다고 했어요."

"마무리 안 됐어."

 


단호한 00의 대답에 남준은 입을 꾹 다물었다. 아아, 젠장. 동갑내기의 기는 어찌나 이리 센지. 남준이 한숨을 쉬고 00에게 말했다. 그럼 누나가 형한테 말하면 안 돼요? 00은 귀찮다는 표정으로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야, 000."

"……형 방안에 있었구나."

 


어슬렁 어슬렁 걸어나온 윤기에 남준은 몸을 일으켰다. 방에나 가 있어야겠다는 심상이었다. 동갑내기의 센 기를 받아 낼 자신이 없어서였다.

윤기는 짐짓 화난 투로 말했다. 너 가사 보내라고 했잖아. 00은 무심히 대답했다. 내 가사를 왜 너한테 보여 줘.

 


"야."

"이번에 컨택하는 게 남자라서 불안해?"

"……뭐?"

"나를 모르게 하고 싶었으면, 윤기야."

 


들키지 말았어야지. 돌아오는 답은 없었다. 윤기는 조금 벌어진 입을 다물 생각은커녕, 머리가 멍해짐을 느꼈다. 00은 윤기를 바라보며 어딘가 웃음끼가 있는 표정을 지었다. 둘 다 말이 없는 덕에 거실은 고요 그 자체였다. 섣불리 말을 꺼내지 못했다. 윤기는 띵한 머리로 열심히 생각해댔다. 어떻게 해야 이 사태를 넘길 수 있을까. 분명히 00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 주면 어떨지에 관해 생각해 본 적 있다. 제발 좀 알아 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막상 그 상황이 오니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답지 않은 악간의 두려움과 막막함이 전부였다. 그래, 00의 눈치가 상당히 빠른 건 잘 아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나름 포커페이스를 잘 유지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착각이었나. 허무함이 밀려왔다. 윤기는 조금 어이가 없었다. 그동안 00이 자신을 보면서 얼마나 비웃었을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 비웃다기보단 한심했겠지. 그녀의 눈에는 필사적으로 감정을 숨기는 모습이었을 테니. 저도 모르게 흘린 감정을 주워담을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 안일했던 건가. 감정이 새어나간 줄도 몰랐다. 평소와 다름없는 평화로운 상황에 너무 마음을 놓고 있던 걸지도 모른다. 윤기는 살포시 표류하는 먼지들을 보다 마른 침을 삼켰다.

알고 있었다. 모르는 척했던 00이 미울 지경이었다. 그러나, 00의 탓은 차마 할 수 없었다. 원인은 윤기 자신이었다.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눈에 사랑스러움을 담은 채 00을 바라보던. 언제나 윤기의 시선 끝에는 00이 있었고, 00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윤기의 표정도 시시각각 변해 갔다. 그런데 그걸 보통 사람들이 알아차릴 수는 없었다. 눈치가 아주 잘 발달된 사람들만 알아챌 수 있는 정도의 미미함이었다. 그리고 그 미미함을, 00은 아주 잘 캐치했다.

 


"모르는 척해 주길 바라?"

"……."

"어떡할래. 모르는 척, 해 줄까?"

 

00은 여우 같은 미소를 지었다. 00의 애완동물 트위들처럼, 아주 아름답고 넋을 놓을 만한 여우 같은 미소. 사랑이 닿기를 바랐지만 닿기를 바라지 않았다. 윤기는 입술을 깨물었다. 얼굴에 열이 올랐다. 그렇지만 빨개지지는 않았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얼굴까지 빨개졌으면 정말 수치스러웠을 테니까.

 


"아, 이번에 남자랑 컨택하는 건 걱정 마."

 


화제를 자연스럽게 돌리면서, 00은 휴대 전화에 시선을 같이 돌렸다. 누구와 채팅 중이었다. 윤기는 00의 휴대 전화 화면을 잠깐 쳐다보다 00의 흰 얼굴을 다시 봤다.

 


"네가 질투 날 만한 일은 없을걸. 그리고 무엇보다."

"……."

"네가 나를 좋아하는 걸 내가 아는 건 똑같잖아?"

 


윤기는 눈을 감는 것을 택했다. 차라리 00의 얼굴이 보이지 않으면 이 알 수 없는 마음이 좀 잠잠해질까 하는 마음에서 나온 선택이었다. 그러나 윤기는 한숨을 쉬어야 했다. 눈을 감아 깜깜해진 시야가, 마치 제 미래 같아서였다.

그 대화들을 몰래 듣고 있던 남준은 무표정으로 안고 있던 쿠션을 내팽겨칠 뿐이었다. 씨발, 하는 욕설과 함께.

 

 

48. 가수의 시선

 


"누나 뭐 봐요?"

"팬픽."

"……그거 왜 봐요?"

"그냥. 팬들의 마음이 궁금하기도 하고."

"……."

"같이 볼래?"

"……네."

 

 

49. 남X남 커플링

 


"……나랑 정국이 걸 누나가 왜 보고 있어요!"

"원래 여자들은 그런 걸 더 좋아하거든. 특유의 청량감이 있단 말이야."

 


지민의 말에 00은 담담히 대답했다. 조금 충격받은 지민의 상태에 미안하다 사과하긴 했지만. 지민이 더욱 놀란 이유는 옆에서 태형과 남준, 호석이 아무렇지 않게 그런 00을 보고 있다는 것이었다. 보통 나 같은 반응이어야 하지 않나……? 조금 민망해진 지민이 큼큼 헛기침을 하고 똑같이 00의 옆에 털썩 앉았다.

 


"그걸 왜 보는 거예요?"

"재미있어서. 진짜 웬만한 사람들은 글 쓰기에 소질이 있는 것 같아."

"왜 하필이면 우리냐고오……."

"음. 그러게. 왜 하필이면 너네가 주인공이냐."

 


석진 오빠도 꽤 잘 어울렸을 것 같은데, 이 글에. 스크롤을 죽 내리며 00은 제법 진지한 모습으로 말했다. 할 말을 잃은 지민은 그저 굴러다니던 물병 하나를 집어 목을 축였다.

 


"나도 옛날에 이런 거 엄청 봤었어. 한창 망상으로 가득 찼을 때. 인소라든지 팬픽이라든지 글은 닥치는 대로 봤을걸."

 


"……막 귀여니 같은?"

"이모티콘이 별로였어."

"팬픽은 누구 거 봤는데요?"

"그때 좋아하는 가수는 딱히 없어서 다 봤어."

"그걸 왜 봤어요?"

"고전 같은 건 재미없지, 머리는 아프지. 가볍게 읽을 게 인터넷 속에 있는데 안 볼 이유는 없어서."

 


그제서야 지민은 남준과 태형, 호석이 이곳에 왜 앉아 아무렇지도 않았는지 알았다. 팀 내에서 여자 형제가 있는 사람이라곤 셋이 전부였다. 익숙한 장면이어서 아무렇지도 않았던 거야. 지민의 눈빛에 남준과 태형, 호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여자들은 참 대단한 것 같아요."

"응. 너랑 민슈가 것도 있네. 홉이 것도 있어."

"……내 거는 안 보면 안 돼요?"

"안 돼. 네 게 제일 재미있다고!"

 


지민이 한숨을 쉬었다.

 

 

50. 팬들이 걱정해

 


"00아, 팬픽 같은 거 보지 마. 알았지."

"왜요?"

"아, 그냐앙……. 이상한 것도 있잖아, 간혹……. 보지 마!"

"시룬뎅. 볼 건뎅."

"아, 000……."

"알았어요, 안 볼게."

 


걱정하는 사람 한 명.

 


"언니 팬픽 보지 말고 차라리 정국이처럼 게임해요."

"게임도 하고 팬픽도 보면 안 돼?"

"언니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여……."

"나름 재미있고 괜찮은데 왜요."

"음지 문화는 원래 가수 말고 팬이 즐기는 문화란 말예요!"

"……너도 본다는 말이잖아, 그럼."

"난 팬이잖아요! 언니는 가수고! 우리 구역에 침입하지 마세요!"

"……치사하게 그런 게 어디 있어."

"암튼 보지 마요. 진짜로."

 


걱정하는 사람 둘.

 


"00아, 요즘 팬픽 본다면서요. 보면 안 돼요."

"엥, 왜요. 왜 자꾸 나한테 팬픽 보지 말래."

"괜히 상처받을 수도 있으니까 그렇죠. 보지 마요."

"저 강철멘탈인데요?"

"그래도 안 돼요."

"……넹."

 


걱정하는 사람 셋.

 


"너도 팬픽 보지 말란 말 할 거예요?"

"네, 네?"

"팬픽 보지 말란 말만 하지 마요. 팬픽이란 말 나오자마자 넘길 거야, 그럼."

 

 

51. 인터뷰

 


에디터_ 들리는 소문으로는 00 씨가 팬들의 음지 문화를 탐색 중이라고요?

00_ 네! 나름 재미있어요. 그다지 이상한 것도 없고!

슈가_ 아니 그걸 도대체 왜 보는 거야.

진_ 그러니까.

정국_ 재미있어요, 그거?

00_ 재미있다고 했잖아요.

지민_ 이럴 때마다 좀 당황스러워요.

에디터_ 리더인 랩몬스터 씨는 어떠세요?

랩몬_ 사실 딱히 당황스러운 상황은 아니에요. 일단 저와 뷔, 제이홉은 여형제가 있기 때문에.

뷔_ 맞아요.

제이홉_ 그렇습니다.

00_ 의문인 게 이렇게 우리나라 문학의 미래는 밝은 것 같거든요. 그런데 왜 아직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없을까요.

제이홉_ 그런 쓸데없는 생각은 왜 하는 거예요…….

00_ 쓸데없는 생각 아니거든요!

진_ 이럴 때는 얘(00)나 막내들이나 차이를 못 느껴요. 어휴.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비회원112.142
저 팬픽으로 연재하셔도 될듯... 내용 너무 좋아요. 단어 하나하나, 그 단어들을 연결하는 작은 말들 다 너무 예쁘잖아요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아 이거 넘나좋은것넘나좋은거슈ㅠㅠ
8년 전
독자1
ㅋㅋㅋㅋㅋㄲㅋ음지문화에눈을뜬여주
8년 전
독자2
어머어머 민윤기.. 이녀석.. 여주가 진짜 여우같이..! 이쁜것같아여 ㅎㅅㅎ 음지문화를 아는 여주라닝
8년 전
비회원76.71
아 진짜 원래 비회원이라서 댓글 안달려고 했는데 진짜 이번편 쩌는거 아닙니까...넘나 발리는 것 역시 홍일점은 여우같은 면이 2% 존재해야하는것 같습니다 ㅎ 혹시나 암호닉 된다면 우리사랑방탄으로 부탁드려요♥
8년 전
니케
암호닉 신청은 감사하지만, 공지글 한 번만 읽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8년 전
독자3
그래.. 좋은 것만 찾아보면 돼... 이상한 것만 보지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4
아진짴ㅋㅋㅋ팬들 걱정하는거랑 그만말하라는 여주낰ㅋㅋㅋ 귀여워욬ㅋㅋㅋ
8년 전
독자5
여주 너무 귀여워엿❤❤
이번화도 잘보고갑니당

8년 전
독자6
ㅋㅋㅋㅋㅋㅋㅋ여주 귀여워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7
스에상엨ㅋㅋㅋㅋㅋ여쥬얔ㅋㅋㅋㅋㅋ음지는앙ㅇ...앙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음지뭉화는아보면ㄴ안됩니다 하하흐흐ㅡ
8년 전
독자8
이상한겈ㅋㅋㅋㅋㅋㅋ이미 봤을까요?ㅋㅋㅋㅋㅋㅋ잘봤습니다^^
8년 전
독자9
이번 편은 뭔가 이제껏 여주의 모습과는 좀 다른 느낌인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 좀 더 밝고 맑은 느낌? 그런데 이런 것도 또 나름의 매력인 것 같아서 또 여주한테 홀리고 말았어요.. 여주 더럽..♥ 작가님도 더럽..♥
8년 전
니케
여주가 밝은 이유는 팬들과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여주는 글을 아주아주 좋아하거든요! 팀 내에서 작사 담당이기도 하고 글을 좋아하다 보니까 그런 거예요. 그리고 제가 최대한 여러 모습의 여주를 그려내려고 노력 중입니당!
8년 전
독자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팬들 너무 귀여운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지 말라니!
8년 전
독자11
ㅋㅋㅋㅋ 음지를 탐색하다니 ㅋㅋㅋㅋ 분명 봤을거예요 여주는 ㅋㅋㅋ 그러나 말 하지 않는 것같은???
8년 전
독자12
아 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니라닠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여주의 모습에 제가.겹챠보인건 ...착각이겠죠?ㅋㅋㅋ
8년 전
독자13
ㅋㅋㅋㅋㅋ이글 읽다보니 방탄이들도 이걸...읽을수도...있지않을까요 하하하하ㅏㅎ ㅋㅋㅋㅋ 잘봤어요!
8년 전
독자14
캬.....음지문화를 즐기는 여주라니..특이해욯ㅎㅎㅎ 이버편 잘보고 다음편으로 넘어갑니다!!
8년 전
독자15
음지문홬ㅋㅋㅋㄲㄱㄲㅋㅋㅋㅋㅋㅋ여주가진ㅏ취향저격이네요ㅋㅋㅋㅋㅎ
8년 전
독자16
으어???윤기얏!!!..ㅎ헣....
그래 음지문화는 우리들의 공간.....ㅎ

8년 전
독자17
세상에 여주얔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당당하면 팬들이 뷰끄럽단 마리야...★
8년 전
독자18
와ㅋㄱㅋㅋㄱㄱㄲ사스가 여주..!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네요ㅋㅋㅋ 음지문화까지 점령하다니ㅋㅋㅋ
8년 전
독자19
역시 여주!! ㅋㅋㅋㅋㅋ 남다르네요 ㅋㅋㅋㅋ
8년 전
독자20
이상한 겈ㅋㅋㅋㅋㅋㅋ음지문화..ㅎ 좋아요 아주 좋슴다..
8년 전
독자21
아대박. 이렇게 아이들이 모두 음지문화에 눈을 뜨는겁니까? 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민윤기ㅜㅜㅜㅜㅜㅜ 이제 윤기랑은 어떻게되는거죄??
8년 전
니케
정주행해 주셔서 감사해요ㅋㅋㅋㅋ 근데 저기 제목을 잘 보시면, 수보다는 공! 이에요. 그러니까 저것도 팬픽이라는 소리죠.
8년 전
독자22
음지문홬ㅋㅋㅋㅋ여주너무귀여워여ㅋㅋㅋㅋ
8년 전
독자23
민윤기 이 위험한 남자야ㅑㅠㅠㅜㅠㅜㅠㅜㅜㅠㅜㅠㅜㅠ
8년 전
독자25
너무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팬픽보는여주가이렇게귀여울줄이야ㅋㅋㅋㅋ
8년 전
독자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돼요 언니!!!ㅋㅋㅋㅋㅋㅋㅋㅋ 상처받기도하지믄 위험해요오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좋아요 필력 장난아니시다... 완전 빵짱
8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니케
정주행 감사합니다! 윤기와의 이야기의 소제목은 수보다는 공! 이라고 되어 있을 거예요. 팬픽입니다!
8년 전
독자28
여주랑 윤기는 성격이 많이 비슷한거같다
8년 전
독자29
음지문화를 한 번 접하면 이게 끊을수가 앖어요..ㅎ
8년 전
독자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드디어 음지문화에 눈을뜬건가요..!
8년 전
독자31
헛 민윤기...!!! 걸렸드아
팬픽은...^^............ㄱ은 읽지마 애들아

8년 전
독자32
ㅋㅋㅋㅋ음지문홬ㅋㅋㅋㅋㅋ여주얔ㅋㅋㅋㅋ 그래그래 좋은것만 봐!!! 더이상은 안돼!
8년 전
독자33
세상에 단려입니다ㅠ두 번째 픽은 정말로 연재해도 될 것 같아요 글 속의 글에 치였습니다 세상에마상에 첫 번째 픽은 살랑살랑한 느낌도 들어요 저도 니케 님 글 읽고 문학의 미래는 밝다고 느꼈어요 필력이 정말 좋으세요 막히지 않고 술술 읽게 됩니다! 자까님 싸라해요 ♥
8년 전
독자34
으아ㅜㅠㅠㅠㅠㅠ 윤기ㅠㅠㅠㅠ 뭔가 아련하고 맴찢이네요ㅠㅠㅠㅠㅠ 남준이도 여주를 좋아하는거 같네요ㅠㅠ
8년 전
독자35
와........... 중간에 잠깐나온 팬픽들 분위기가............ 팬픽은 사랑이죠....
8년 전
독자36
아진짜귀여워요내용진짜대박이에요여주반응도귀엽고윤기뭐야~작가님진짜필력짱짱맨뿡뿡❤❤
8년 전
독자37
팬픽꿀잼ㅋㅋㅋㅋㅋ안본지 꽤됐지만 ㅋㅋㅋㅋㅋ
근데 중간에 막 태형이가 지민이랑 여주질투한거 왜이리 진짜 같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밌당

8년 전
독자38
음지문화에 눈을뜨다니...그러지마아ㅠㅠㅠㅠㅠ중간에 나온 픽 분위기도 아ㅠㅠㅠㅠ너무 좋아요ㅠㅠㅠ
8년 전
독자39
헐 ...헐 ...윤기가 ...와 ㅠㅠㅠㅠㅠㅠㅠ 여주는저걸알고있었네요 ㅠㅠㅠㅠㅠ저게더 깜짝놀랄만한일인데요 ..?
8년 전
독자40
앜ㅋㅋㅋㅋㅋㅋ 음지문화를 즐기는 여주라 ,,, 넘 발립니다 끄응 8ㅅ8
8년 전
독자41
헐 이제서야 이런 작품을 알게 되다니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 (광광
홍일점 썰을 원래 좀 피하고 그랬는데 여주가 누나인 설정도 좋구 윤기가 원래처럼 무뚝뚝한 게 아니라 소년미 넘쳐서 너무 좋습니다 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42
잌ㅋㅋㅋㅋ 음지문홬ㅋㅋㅋㅋ 신선하네요
8년 전
독자43
ㅋㅋㅋㅋㅋ팬픽ㅋㅋㅋㅋㅋㅋㅋ 글 잘쓰는 사람이 진짜 많기즌 하져..
8년 전
독자44
음지문화라닠ㅋㅋㅋㅋㅋ진짜신선하네옹
8년 전
독자45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실제 멤버들이 저럴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아찔한데요?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46
ㅋㅋㅋㅋㅋ아진짜 ㅋㅋ 음지문화 ㅋㅋ 애들 너무귀오우어ㅛ
7년 전
독자47
이번화,, 여자에게 여우같은 면이 있어도 이쁘다는걸 이번화를 보면서 알게되었네요! 다음화 보러갈게요!
7년 전
독자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보면 무슨생각들이 들까?????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50
ㅋㅋㅋㅋㅋㅋ여주 완전 귀엽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단햌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51
석진아 난 개인적으로 니가 할말은 아니라고봐..ㅋㄲㅋㅋㅋ맏내클라스가있잔 니?ㅜㅜㅜㅜㅡㅜ애들다너무좋네여ㅜㅡㅠ실제로가수들이팬픽보는경우있겠져?ㅜㅜㅜ
7년 전
독자52
가수가 음지문화를 엿보다니!!!안돼요!!!!!.!!!!
7년 전
독자53
어머나 윤기야ㅠㅠㅠㅜㅜ제일 편한멤버라 했는데 뭔가 맴찢이네요
7년 전
독자54
와 .......팬픽들 아주........워.......... 다 명작냄새들이 나는데요....
7년 전
독자55
여주가 팬픽보는거 너무 웃겨요ㅎㅎ 실제 방탄이들은 모를것같아요ㅋㅋ 그나저나 우리 윤기가!!!여주를!?? 남준이까지 같이 알게 되었네요 다음편 바로보러갈게요ㅎ
7년 전
독자56
ㅋㅋㅋㅋㅋㅋ근데 여주 말 맞아여ㅠㅠㅠ!!!! 우리 나라 왜 문학상받은 사람 없을까요.. 다들 금손인데....
7년 전
독자57
헐ㅠㅠㅠㅠ 저거 윤기 나오는 부분 팬픽 아니고 실화인가여ㅠㅠㅠㅠㅠㅠㅠ ㅣ이게 무슨 일이야..... 윤기 단호박에 치여서 쥬겄을 지도ㅠㅠ..
둘 관계성이 넘 발린다...하.ㅠㅠ

7년 전
독자59
팬픽 내용 왜 이렇게 재밌어요? 저걸로 연재하시면 꼭 볼 거 예요!! 힝싱 인터뷰로 끝이 나니까 인터뷰가 나올 때 아쉬운 미음이 크네요
7년 전
독자60
아니 가수가 음지문화 즐기는거 너무 웃기닼ㅋㅋㅋㅋ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변우석 [변우석] 내게 비밀남친이 있다!_0129 1억12.03 21:43
기타[실패의꼴] 취업 실패14 한도윤12.06 15:4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七2 도비12.05 01:41
기타 퇴사 하는 날2 ts12.04 22:5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시골 소년 전정국17 시골소년 05.10 01:4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완벽한 너탄의 남자기피증 0017 Tune 05.10 01:16
세븐틴 [세븐틴/전원우] 헤어진 여자친구를 그리워하는 전원우 썰32 석민꽃 05.10 00:4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박지민] 지민아, 미안해. 가지마 03 Tune 05.10 00:4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홍일점] 남자 일곱, 여자 하나 867 니케 05.10 00:2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태형이와 탄소가 만난다면 933 뜨뜻 05.10 00:18
세븐틴 [세븐틴] 욕쟁이 남사친들과의 근본없는 대화 2323232323232323232323232350 소세지빵 05.09 23:38
세븐틴 [세븐틴/최승철] 제우스 0414 라미로아 05.09 23:2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윤기와 탄소가 만난다면 3831 뜨뜻 05.09 23:0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옆집 오빠 민윤기 X 옆집 동생 너탄 00.첫 만남6 넘어져도괜찮아 05.09 22:58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모태솔로 전정국의 철벽을 뚫어라!.0142 망충이 05.09 22:5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랩슙] 노래 들으면서 찌는 망상 - 비누 5 05.09 22:4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싸운 날 (부제:표현이 서툰 민윤기)4 설탕이흥 05.09 22:23
세븐틴 [세븐틴/홍일점] Sㅔ븐틴을 이끄는 건 홍일점 너봉 인 썰! 00 (부제: 너봉의 일상!)16 xxo_1.. 05.09 22:1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내 직업 스파인데, 직장동료들 다 도라이야 718 요정이삐 05.09 21:5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홍일점] 방탄소년단인데 홍일점? 0564 방탄홍일점 05.09 21:12
세븐틴 [세븐틴/최승철] 제우스 033 라미로아 05.09 17:41
세븐틴 [세븐틴/최승철] 제우스 022 라미로아 05.09 17:3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윤기와 탄소가 만난다면 3730 뜨뜻 05.09 17:2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국민] 침침나라에서 온 새싹짐니 19-111 침벌레 05.09 12:0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무용하는 전정국 X 피아노 치는 너탄 0.228 보라고래 05.09 10:5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홍일점] 남자 일곱, 여자 하나 755 니케 05.09 10:3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같이 사는 고양이가 사람 같은데요. + 0050 편린A 05.09 10:3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홍일점] 남자 일곱, 여자 하나 663 니케 05.09 10:35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홍일점] 남자 일곱, 여자 하나 567 니케 05.09 10:3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홍일점] 남자 일곱, 여자 하나 458 니케 05.09 10:3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홍일점] 남자 일곱, 여자 하나 362 니케 05.09 10:33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