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인데 홍일점? 05
다정킹 정호석은 너탄만 보면 자꾸 뭘 해주려함. 너탄 씻으러 들어가면 헤어드라이기가지고 너탄 방에서 자동대기. 방송하러 갈때면 항상 너탄 옆에서 머리봐주고, 심지어 이에 뭐가 꼈나안꼈나 까지 봐주려함. 처음엔 좀 부담스러웠는데 너탄도 이젠 정호석이 뭐 해주려고 하면 자연스럽게 그냥 몸을 맡김.
근데 또 정호석이 너탄 노출을 엄청 싫어함. 다른 멤버들도 안좋아하는데 정호석은 특히나 싫어함. 무대는 방송이니까 어쩔수 없어서 그냥 담요로 끝나는데 평소에는 얄짤없음
"김탄소. 좋은 말로 이야기 할 때 들어가서 바지 갈아입고와"
"탄소야 위에 티가 너무 붙잖아. 가서 다른거 입어"
조금만 티가 타이트해도, 바지가 조금만 짧아도 늘 저런식임. 너탄은 정호석이 평소에는 희망희망해도 화나면 무서운걸 알기에 정호석 정색에 찍소리 못하고 "네." 하고 방에 들어가서 갈아입음.
그러나 오늘은 팬사인회임. 코디언니가 입혀준 옷을 입고 딱 나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정호석이 너탄을 째려봄. 왜냐면 너탄 오늘 테니스스커트 입고 나왔기 때문임. 너탄을 한참 째려보다 고개를 획 돌려 코디를 또 한번 째려봄.
"너 이런거 입지 말라니까?"
"아 오빠..그...그게 아니구요...음..
코디언니가 입혀줬어!!"
"야 너만 싫어해 너만. 팬들은 다 좋아한다니까"
"전 우리 아미 그렇게 키운적 없어요"
정호석 째림에 너탄 쩔쩔 매다가 코디 핑계대며 소리 빽 지르고 욕먹을 각오로 눈 질끈 감았는데 옆에서 너탄 고나리 당하는게 불쌍해 보였는지 코디가 너탄 편들어줌. 정호석은 차라리 안보는게 낫다 싶은건지 고개를 획 돌리고 밖으로 나가서 차에 먼저 탐. 이동중엔 차 안에서도 한시라도 담요를 너탄 무릎에서 치우질 못하게 하더니 팬사인회장에 도착해서는 더함.
코디가 담요를 뺐어서 못가지고 올라가게 했더니 이번엔 입었던 가디건 벗어서 너탄 계단 올라갈때 뒤에서 가려줌. 이걸로 끝이 아님. 너탄 허리로 손이 훅 들어오더니 허리에 아예 묶어 놓음. 근데 문제는 소매 매듭 부분이 앞으로 온 게 아니라 등 부분이 앞으로 오게 묶어서 팬들은 너탄이 치마를 입었는지 바지를 입었는지 구분이 안감.
"아 정호석!!!우리 탄소좀 보자!!!!"
"그 거적대기 좀 치워달라구요!!!"
정호석은 팬들한테 매번 혼남. 싸인받으러 올라오는 팬들마다 다 된 탄소 이쁜옷에 정호석 빠트리는거냐며 한마디씩 하고 감. 그러면 정호석은
"밑에서 올려다 보면 다 보이잖아"
라며 변명 아닌 변명을 함. 그리고는 고나리하던 정호석어디갔는지 다정킹정호석이 되어서 팬사인회 중간중간 너탄 옆에 앉아서 물도 챙겨주고 매직 안나온다니까 일어나서 매직까지 갖다 주기도 하고, 립밤, 빗, 거울 등등 이것저것 챙겨줌. 얼굴에 붙은 속눈썹 까지 떼어주는 자상함을 보여주자 팬들은 오늘이 홉탄 터진날이라며 이날 이후 방탄소년단 치면 인천 팬사인회 홉탄이라는 자동검색어까지 뜸.
오늘도 독방! |
제목 : 와씨 오늘 홉탄 제대로 터짐 내용 : 봤음?? 다 봤음?? 우리 호석이 다정킹이다 진짜ㅠㅠㅠㅠ
> 김탄소 이 마성의 여자야ㅠㅠㅠㅠㅠㅠㅠㅠ왜 나를 힘들게하냐고ㅠㅠㅠㅠㅠㅠ 민윤기랑 조만간 같이 고소할거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근데 진짜 호석이 탄소 아끼는거 너무 좋음
내용 : 왜 탄소 좀 짧은거만 입으면 자꾸 못가려서 안달일까?
> 나 같은 변태가 볼까봐 걱정되서 그러는 거잖아 > 아니 우리 탄소 이쁜 옷 입은 것 좀 보게 해달라구요 정호석씨? |
암호닉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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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댓글 하나하나 너무감사드려요ㅠㅠㅠㅠ
다음편은 윤기와의 썰이 될거 같아요! 다음편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