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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_라미로아




-21-




이렇게 될 것 같아서 피하려고 했던 건데.

내 마음 아픈것도 제치고, 네 예쁜 얼굴에서 흐르는 눈물이 너무 야속해.

보란듯이 양다리를 걸쳐놓고서, 내 앞에서 사귀었던 여자를 안았다고 당당하게 말해놓고서 왜 내 앞에서 이렇게 우는건데?


아픈건 난데 왜 너가 그렇게 아파하는건데.




수영이는 복잡한 마음이 들었지만 승철의 손을 붙잡았다. 그녀가 잡아주는 손길에 승철의 붉어진 눈이 작은 희망에 그녀를 보며 반짝거렸다. 하지만 수영이는 가까운 집앞 벤치로 걸어가 승철을 앉히고 붙잡았던 승철의 손을 살며시 놓는다.






“좀 진정됐어? 왜 이렇게 술냄새가 많이 나.. 미성년자가.”


“….”


“왜 그랬어?”


“….”


“왜 거짓말 했어. 나 다 들었어. 너 학교에서 꽤 유명한 애라며. 별명도 멋있더라. 제우스.”





승철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무슨말을 해도 그녀에게 상처가 될게 뻔했다. 어떻게 말을 해야 그녀의 마음을 토닥여 줄수 있는지- 승철은 몰랐다. 그래서 그냥 그녀에게 솔직히 털어놓기로 했다. 그녀를 다시 붙잡으러 온 것이긴 하지만 최선을 다해도 그녀가 승철을 놓는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날은… 걔랑 헤어지는 날이였어. 누나한테 들킬까봐 얼굴을 숨기려고 나도 모르게 걔를 안았어. 근데 누나, 나 진짜로 누나를 속이려고 날 숨긴게 아니라 누나가 날 믿어주고, 좋아해주는 마음을 저버리는게 무서워서 당황해서 그렇게 된거야.”


“내가 널 믿는 마음을 알면서 어떻게 그래…?”


“누나…”


“알면서…알면서 어떻게 사람이 그래?”






수영이 결국 참고있던 눈물을 흘렸다. 마주앉아 조용히 눈물만 흘리는 수영을 승철은 달래주지도 못했고 눈물을 닦아 줄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미안해 누나.”


“봤잖아! 내가 바람핀 놈한테 데여서 헤어지는 거 봤잖아!”


“누나아…”


“얼마나 사람 기분을 더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싶어서 나한테 왔어? 니가 사람이야?”






한마디 옳지 않은 말이 없었다. 최승철 자신이 잘 한 일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그 땐 그렇게 가볍기만 하던 마음이 언제부터 이렇게 무거워졌을까. 자신의 앞에서 울고있는 수영을 보자니 승철은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누나가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조심히 그녀를 끌어 안았다.






“놔.”


“누나. 한마디만 할게.”


“….”


“누나한테 가벼운 마음으로 들이댄건 진짜 미안해. 근데 나… 누나가 취한날 나한테 진심으로 믿는다고 해줬을 때 그런생각이 들었던 것 같애…. 누나한테 진심을 다해 믿음을 주고싶다.. 고.”







승철의 말에 수영이의 울음소리가 더 커졌다. 말을 잘 못 한걸까. 승철은 당황스러운 마음에 그녀를 더 세게 안았다. 울지마, 울지마- 라고 작은 목소리로 그녀의 귓가에 속삭이면서 그녀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한참동안이나 승철의 품안에서 울던 수영이의 울음소리가 조금씩 잦아 들었다.


그녀의 울음소리가 그쳐갈수록 승철의 울지말라는 속삭임도 점점 느려졌다.






“울지마아, 누나.”


“어떻게 믿음을 줄건데? 내 믿음은 이미 깨졌는데 어떻게 믿음을 줄거냐구. 너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아? 난 널 다시 만나도 네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의심할거야.”


“지금 그말.”


“…”

“나 한번 더 믿어줄 의향이 있다는 말이야?”





승철의 품 안에 있던 수영이 고개를 들어 승철을 바라본다.

살짝 흔들리는 눈빛이 그녀가 고민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그녀에게 믿어주라는 의미로 승철은 그녀를 안고있던 팔에 살짝 힘을 주어 그녀를 다시 품에 안았다. 수영이의 뒷통수에 손을 얹고 조심히 그녀를 쓰다듬는 승철.






“믿어줄래?”




수영이 대답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승철이 그녀의 어깨를 붙잡아 품에서 떼어놓는다. 울어서 빨개진 눈이 귀엽다. 아직도 훌쩍이고 있었지만 수영이는 살짝 미소짓고 있었다.

말로 설명할수 없는 벅차오름을 승철은 느끼고 있었다. 그녀를 붙잡고 있던 손을 놓고 귀엽게 검지를 까닥거리는 승철.




“이리와.”


“뭐야, 너…”


“놀이공원. 기억안나? 얼른 와.”





승철은 뻔뻔하게 눈을 감고 입술을 쭉 내밀었다. 수영이는 그 입술을 콱 때려줄까, 하다가 조용히 다가가 승철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동시에 승철의 입술이 피식 웃음을 뱉더니 입술을 살짝 벌려 수영이의 입술과 겹친다. 이어서 자연스레 들어오는 따뜻한 촉감에 수영이 놀라 살짝 뒤로 물러서 입술을 뗀다.




“야, 밖에서 뭐하는데-.”


“아무도 없잖아.”



주위도 둘러보지 않고 대답한 승철이 다시 수영이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안고 입술을 맞춰온다. 


더이상 거부 하지 않는 수영. 승철에게서 전해져 오는 알콜향이 기분나쁘지 않다.











-22-

 


 

"그냥 동생이었대."


"그럴줄알았어. 다행이네"


 


 


수영이는 거짓말을 하고있었다.


분명 승철이 껴안았던 그녀는 승철이 바람피던 상대가 맞았지만, 친구들이 걱정하는 것을 막고싶었던 수영이는 그녀가 그냥 동생이었다며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말았다.


민정과 윤하는 그 말을 믿지는 않았지만 그녀를 막지는 않겠다고 생각했다.

틈틈히 지수가 윤하에게 이미 사전보고를 마쳤기때문-.


사실 최승철을 더 믿어야 할지 수영이는 마지막까지 많은 고민이 들었다. 이렇게 마음을 헤집어 놓고 또 그가 바람을 피면 더 큰 상처가 되어 돌아올까 너무 걱정됐다.


하지만-.




"누나아-"


 



저 이쁜 녀석을 더 못본다는 사실이 슬프기도 했다.


어쩜 자기가 싫어하는 짓만 골라하는 그를 결국엔 다시 받아주었는지 수영이는 다시 생각해보았지만 이리생각해보나 저리 생각해보나 결국은 승철을 받아주었을것이라고 생각했다. 어쩜 저리 치명적인 걸까. 저 어린 놈은.



용케 넓은 카페 안에서 수영을 찾은 승철이 지수과 함께 의자에 앉아 웃어보인다.


 


"뭐야, 어떻게 알고 왔어."


"우리 누나 있는 곳이라면 내가 다알지!”


"말도 마요, 누나. 하루종일 누나 보고싶다고... 완전 누나병에 걸렸어요."


 


 



어떻게 알고왔냐는 수영이의 말에 지수이 말도 말라며 고개를 저었다.

와중에 윤하는 넌 내가 안보고 싶었느냐며 눈빛을 쏘았고 지수는 싱긋 웃으며 윤하의 손등에 입을 맞춘다.



"아 정말 뭔데 남친들이랑...!"


 


졸지에 혼자가 되어버린 민정이 투덜대지만 누구의 귀에도 민정의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는지 둘둘 짝지어 히히덕 거리기 바빴다. 울상이 된 민정의 목소리만 허공에 울려퍼진다.


 


 





_제우스 최승철 번외편_







"오늘 무슨 날이게"





의미 심장한 미소를 머금으며 물어오는 수영이에게 승철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였다. 저 행동은 나는 모르겠으니 어서 누나가 말해줘-. 라는 뜻. 그런 승철의 행동에 슬쩍 열이 받았는지 "정말 몰라?"라고 물었다.




"음... 잠깐만- 오늘이 무슨 날이더라."


"최승철 실망."


"어? 누나 왜에-"




"실격. 너 실격이야."





이미 저만치 멀어진 수영을 어이가 없다는 듯 멍하니 바라보기만 하던 승철이 생각났다는 듯 그녀를 뒤따라 걷는다. 그리고 등을 돌린 그녀를 위해 어깨를 붙잡아 휙-! 돌리고는  "오늘 기념일이구나" 라고 씩 웃으며 말했다.





"어떤 기념일?"


"어?"


"실격."





바로 대답하지 못하는 승철의 모습에 다시한번 실격이라고 내뱉은 수영이 승철이 붙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승철의 손을 뿌리치고 수영이의 집 방향으로 걸어가 버린다. 최승철 바보 멍청이. 오늘이 100일인걸 왜 몰라. 30일도 50일도 아니고 100일인데!



밉기만 한 그가 또 다시 쫑쫑거리며 자신의 뒤를 쫓아오는게 느껴진다. 수영이는 그 누구보다 쿨하게 문을 닫고 들어가 버렸지만.




"아 강수영!"




그의 외마디 비명이 들려온다. 문 바로 앞에서 거실로 들어가지도 못한채 문밖의 승철의 동태만 유심히 살피던 수영이 밖이 조용해 지자 슬그머니 대문을 열어본다.




"왁!"


"꺅!"





놀래켜 오는 승철이 킬킬 웃으며 깜짝 놀란 수영이의 허리를 자연스레 잡아 안고는 집 안으로 들어섰다. 수영이는 여전히 짜증이 나 보였으나 화난 여자 화 풀어주기는 승철의 특기 아니던가.





"왜 누나- 왜 삐지고 그래- 나 다 아는데"


"뭘 알아"


"누나가 나한테 선물주는 날이잖아. 오늘."


"오늘이 무슨 날인데."


"누나가 나 선물주는날-."






능글맞게 그녀의 허리를 잡은 손을 놓치지 않고 선물주는 날이라며 손에 힘을 줘 오는 승철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수영이는 승철을 최대한 밀치며 "끝까지 네 입으로는 이야기 안한다는 거지." 라고 말했다. 씩- 웃어보이는 승철.






"우리 오늘 백일이잖아."


"아 그럼 맞네! 누나가 나 선물 주는 날!"




수영이의 백일이라는 말에 승철이 수영이의 허리를 놓고 박수를 짝! 치며 자신의 말이 맞다며 우겨왔다. 수영이는 '몰랐으면서!' 라고 우기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승철과 끝이 없을것 같아서 관두기로 했다. 말싸움 해봤자 기분만 상할테니까.





"난 너 선물 준다고 치고. 넌 나한테 선물 안줘?"


"아- 누나도! 당연히 준비했지- 와- 진짜 날 그렇게 몰라!"


"... 수상쩍은데 그냥 실토해라."






"짠, 내가 강수영 선물이야."


"..."




정성껏 꽃받침을 해보이며 자신이 수영이의 선물이라고 말하는 승철을 바라보는 수영이의 심상치 않은 눈빛에 승철은 살포시 자신의 턱에 예쁘게 위치한 손을 내려놓는다.





"와, 누나 받아주지도 않아.”


"그럼 너 오늘 집 갈 생각 하지마."


“...어?"


“내꺼니까 내 집에 있어야 할거 아냐."





무슨 생각을 했는지 귀가 빨갛게 달아오른 승철이 부엌으로 향하는 수영을 뒤에서 안아왔다. 왜 이러느냐는 수영이의 말에도 승철은 헤헤 거릴 뿐.




"누나는 나 선물 안줘? 난 줬는데."


"내 선물은 지금 만들거야. 스파게티. "






승철의 질문에 자신있게 씩 웃으며 후라이팬을 꺼내든 수영이의 모습에 승철은 자연스레 식탁 의자에 앉았다. 문득 예전에 수영이 승철에게 떡볶이를 만들어 준 날이 생각난 승철이 피식 웃음을 흘렸다.


그때까지만 해도 늘파란고를 날렸던 제우스 였는데-. 나름 휘황찬란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승철이 크으- 크으- 거리자 수영이 이상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본다.





"뭐야 최승철. 이상해."


"아니, 그냥 좋아서. 벌써 냄새 좋다."


"아무것도 안했거든-."





열심히 부엌에서 달그락 거리는 그녀를 바라보던 승철이 슬그머니 그녀에게 다가가 또 한번 뒤에서 그녀를 안았다. 100일 이었던 것을 몰라서 미안해서였는지 그냥 그녀가 예뻐서였는지, 이유는 중요하지 않았다. 지금 그녀를 품에 가둘수 있다는 사실만이 중요할뿐.






"손 벤다. 훠이."


"아, 누나- 무드 없어."


"그러니까 비켜-. 다친단 말야."






수영이는 갑작스레 안아온 그때문에 놀라서 심장이 팔딱팔딱 뛰는 것 같았다. 애써 장난스레 손벤다며 비키라고 했지만-.


저 어린녀석이 (그래봤자 두살차이지만) 무슨 여자맘을 이리저리 헤집는지 모를일이다. 놓으라는 수영이의 말에도 끝까지 그녀를 붙잡고 있던 승철이 한쪽 손으로는 여전히 그녀의 허리를 붙잡고 한쪽손으로는 가스 불을 꺼버린다. 수영이 왜 꺼버리느냐고 묻기도 전에 승철은 자신의 입술로 그녀의 말을 막았다.




수영이 혹여나 다칠까 들고있던 칼을 달그락 소리 내며 도마위로 내려 놓았고 소리를 들은 승철이 그녀를 한쪽 벽으로 몰아 붙였다. 적나라한 키스 소리에 뒤늦게 놀란 수영이 입술을 떼자 승철이 아쉬운 듯 그녀의 입술에 짧게 한번더 쪽소리 나게 입을 맞춘 후 그녀를 응시했다.




“비슷한 상황이 있었던것 같은데."


“누나. 선물을 받았으면-.”


"..."


"사용을 해야지"





말이 끝남과 동시에 수영을 안아 들은 승철이 장난기 섞인 목소리로 "누나 방이 어디더라-." 라고 말하며 수영이의 방문을 열었다.





"아 잠깐만! 스파게티는!"


"누나 선물은 조금 있다 받자~.”






수영을 침대 위로 내려놓는 승철.


그리고...

그 두사람이 스파게티를 그날 먹었는지 그 다음날 먹었을지는 두사람만의 비밀.







------------------



완결...!


조슈아의 이야기를 번외로 써보고 싶지만... 안대겠죠 8ㅅ8


지금까지 부족한 글 읽어주신 분들, 손팅해주신분들 넘나 감사드려요.


단편 생각하고 쉽게 시작했는데 몇일이나 걸렸네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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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지수 이야기도 써 주세요 작가님ㅠㅠㅠ승철이도 이렇게 잘 마무리가 되었는데 지수도 잘 머무리를 해야죠
8년 전
라미로아
지수이야기도 쓰고 싶은데 또 길어질까봐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을 이따시만큼 잘 쓰면 참 좋을텐데! 부족한 글 완결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8년 전
비회원216.78
지수도 써주시면 감사할따름이져ㅠㅠㅠ♥
와 근데 한편쓰시는 것도 힘드실텐데 복잡한 감정선이 나오는 작품을 고퀄로 일주일만에 완결하시다니...박수짝짝짝
작가님 최고네요 하핳

8년 전
라미로아
아니예오 아니예오ㅜㅜㅜㅜㅜㅜ 써두었던 글이였는데 틈날때 수정해서 올렸더니 이러케 걸렸네요 ㅋㅋㅋㅋㅋ 댓글 정말 감사해요 감덩!
8년 전
독자2
아ㅠㅠ제우스 진짜 재밌는데 끝나서 아쉬워요ㅠㅠㅠ사실 제가 승철이보다 누나라 더 감정이입 하면서 본거 같아요ㅜㅜ연하는 사랑이죠♡ 다른 작품으로 꼭 돌아오세요ㅠㅠ
8년 전
라미로아
ㅠㅠㅠㅠㅠ 저도 승철이보다 누나예오... 핳 ㅜㅜ 우리 애기들 진심으로 오빠라고 부르고 시픈 누나... 글은 장담할 수 없지만 정말 마음만으로도 감사드려요!
8년 전
독자3
뿌존쓰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넘나 재밌어써욮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라미로아
제 글에 꾸준히 걸음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고 정말 감사해요! 뿌존뿌존님을 잊지 않을것입니다 (비장
8년 전
독자4
지수 이야기도 보고싶어요♡♡

승철이랑 여주랑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에요ㅋㅋ 윤서가 맘에 걸리지만ㅠㅠ,,
오늘 정주해했는데 너무 재밌개 잘 읽었어요!! 다른작품으로고 만났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8년 전
라미로아
정말 감사합니다!!! 완결까지 이렇게 읽어주시다니 ㅠㅠㅠ흑흑 감동이예욧 좋은 하루 되셨길 바라요 ㅎ_ㅎ!
8년 전
독자5
승철이가 정신을 차려서(?) 다행이네요!!! 잘 마무리 돼서 좋습니당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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