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른자이자 털털함의 끝이라 불리는 김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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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지 않은 듯, 이상한 7명의 남학생
다들 안녕
오랜만이징?
오늘은 이주헌이랑
앉은거 알려주려고 옴!!!
내가 이주헌이랑
앉은 날은
좀 기분이 안좋은 날이었음
내가 채형원이랑 앉은 날이
육체적으로 안좋은 날이었다면
이 날은
그냥 정신적으로 안좋았다고
해야되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몰라
아니 그냥 사실
지금 의식의 흐름으로
쓰고 있는데
사실 그냥 요즘 내가
왜이러는가 싶기도하고
신원호 학교로
찾아온 이후
나도 모르는 애들 사이에서
안좋은 소문도 돌고해서
많이 힘들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내가
한가지 습관이라고 해야되나
기분이 안좋으면
빼빼로를 엄청 사서 다 까먹는
습관이 있음
왜냐하면 내가 이건 흐릿하게
기억하는건데
유치원에서 어떤 남자애한테
맞은 적이 있는데
그 때 누가 나한테 울지 말라고 하면서
빼빼로 준적이 있었는데
그 때 눈물콧물 다흘리면서 먹었던
빼빼로의 맛이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따....
그때부터 기분 안좋으면
빼빼로만 먹음!!!!!
그래, 그래서
야자 끝나고
나는 바로 학원 옆에 있는
편의점에 달려가서
빼빼로를 엄청 많이 집어듬
근데 내 지갑에는 10000원밖에 없었음
물론 지금 동전도 없는 나에게는
엄청난 돈이지만
그 때 내 심정으로는 몇십개를 사고싶었음
그러나 딱 10개만 골라서 계산하고
착착착 쌓아서 손에 들고
학원으로 감
생각보다 내가
빼빼로 맛 고르는데에
시간을 썼나봄ㅋㅋㅋㅋ
남자애들이 벌써 와있더라고
"왔어?"
라고 말하면서
신원호가 인사를 하는데
괜히 더 마음 심란해짐
그래서 그냥 고개끄덕이고
나 혼자 앉을려는데
"어디가? 오늘 나랑 앉아야돼~"
애교부리면서
나 붙잡는 이주헌 옆에 앚았음..큐ㅠㅠㅠ
"빼빼로를 뭐그렇게 많이 사왔어?"
빼빼로 내려놓자마자
애들 관ㅋ심ㅋ퍽ㅋ발ㅋ
"아.................."
벌써 집어가는 애가 있구요....
그 애가 누구겠니...
이민혁이겠지...
"나 줄려고 사온거지? 우리 예쁜 농부의 마음을 내가 어떻게 모르겠어~"
근데 그 상황에서
내가 뺏어들면서
먹지말라고하면
괜히 유치한 사람 되는거같아서
그냥 쳐다보고 있었음
그냥 (개아련하게) 쳐다보고 있었음....★☆
근데 그 표정을 용케 신원호가
봤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신 손 때찌해줌
"그냥 가만히 있자?"
신원호 한마디에
이민혁 시무룩해져서는
손 내려놓음
그러고선 신원호가
"오늘따라 왜 이렇게 기분이 안좋으실까~"
라면서 작게 말하는데
순간 어떻게 알았나 싶었다 ㅋㅋㅋㅋ
내 표정이 그렇게 안좋아보였던건지...
"에? 아닌데....."
이미 내 말과 표정은
따로 놀고 있었음
어휴........
슬슬 남자애들도 내 기분을
눈치채고 있는 것 같았음
"...왜. 뭔 일 있어?"
"아니라니깐?"
"기분 안좋아서 빼빼로 사왔구나."
임창균 눈치 진짜 빠름
내 말에도 임창균 어느새
빼빼로 까서 내 손에 쥐어줌
"진짜 아무 일도 없는데...기분 좋은데..."
내가 말 한마디 한마디를 할수록
애들이 나만 쳐다봄
진짜 진정한 나레기
인정
다음부턴 표정 좀 고쳐야되겠음
"...진짜 기분 안좋은가보네."
남자애들의 반응에
당황스러웠던 쓰니는
어색한 웃음을 지은채
우물쭈물거리며 눈만 굴렸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신원호가 먼저 남자애들한테
눈치 준 덕분에
대충 넘어가긴 함
그런데 이주헌이
짝꿍이었잖아
내 눈치 힐끔힐끔 보면서
옆에서 막 애교부려주고
챙겨줌ㅠㅠㅠㅠㅠㅠ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뭐 말씀하시다가 내가 맞다면서
막 얘기하니깐
"아 진짜로?"
라고 하면서 막 반응해주고
쌤이 질문한거 소심하게 대답하니깐
"와~~ 짜란다 짜란다 김농부!"
엄청 칭찬해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덕분에 수업 완전
재미있게 했음
근데 중요한건 쉬는시간이었음
핸드폰 하고 있었는데
친구한테 카톡이옴
페북 저격글 캡쳐ㅋ
아까전에 말했던
그 애들이 드디어 나한테
결투신청을 함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페북 하다가
탈퇴안한채로
앱 삭제하고
한번도 안들어갔는데
덕분에 페북 오랜만에 들어감^^
들어가서
댓글에
이 짤 하나 남긴 후
나가서
난 친구한테 전화를 함
친구 받자마자
나보다 친구가 더 화나서
막 욕하더라곸ㅋㅋㅋㅋ
그당시 나는
너무 화나기보다는
몸에 힘이 빠지는 기분?
그냥 어이가 없었음
"지금 학교에 남자애 하나 찾아왔다고 질투하는거냐...? 진짜 세상은 넓고 돌아이들은 많아....고등학생이 저격글을 올릴시간에 수학문제를 하나 더 풀지..."
속이 부글부글 끓긴했는데
내가 그 저격글 보자마자
끝을 내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ㅋㅋ
그냥 체념한채로 통화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핸드폰을 뺏어드는거임
이민혁이었음
"...지금 뭐하는...."
나 개당황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떠들어대는 친구 말
고개 끄덕거리면서 듣고있는 이민혁
멍하니 쳐다보다가
급하게 핸드폰 뺏어들려는데
생각보다 키가 크더라?
아니 생각해보니깐
내가 생각보다 키가 딸린듯
후........
내가 계속
손 뻗는데 이민혁
가볍게 피하고서는
결국 끝까지 통화내용 다듣고
나한테 핸드폰 귀에 대주더니
"그냥 알겠어라고 하고서 끊어."
라고 조용히 입모양으로 말하는데
이민혁 눈빛에
나도 모르게
"응응...알겠어..응..내일봐..."
쫄아가지고는
이민혁 말대로 대답하고 끊음
"야. 누가 너 괴롭혀?"
아오ㄷㄷㄷㄷㄷㄷㄷ
진짜 가끔씩 이민혁
빡칠때가 제일 무서움
그래서 나는
지금 통화내용 들은거 잘못한줄은 아냐고
그러는데 이민혁 표정 1도 안바뀜....
"그러니깐 신원호가 너네 학교에 찾아갔는데."
"그래 찾아갔는데.."
"그 이후로 너도 잘 모르는 애들이 뭐라 그런다?"
"...너 솔직히 말해봐. 영어듣기평가 맨날 100점 맞지?"
이민혁의 듣기실력에 감탄하고갑니다
는 무슨
완전 붙잡혀서는 결국 이민혁 다 알게됨
내가 불안하게 동공팝핀 일으키면서
이민혁 쳐다보니깐
"됐어. 말 안해."
라고 하면서 교실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김농부." 하고 부르면서
다시 오더니 뭐라고 했는줄 앎?
"대신 이 일 확실하게 너 선에서 끝내야된다?"
"안그러면 신원호가 너네 학교로 찾아갈지도 몰라. 알겠어?"
그냥 한마디로
내 선에서 안끝내면 자기가
다 말해버린다는거잖아
ㅇ뤄푸서ㅝㅜㄷ러ㅜ어ㅠㅏㅠㅠㅠㅠ
진짜 이민혁 그 한마디에
알겠다고 함.....
진짜 내가 이민혁때문에
무서워서라도
내 선에서 해결해야되겠음...
내가 꼭 다음에
후기 들고옴
사이다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