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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카페-Last Carnival

 

 

 

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떴다. 어제의 그 악몽같은 시간, 그와 내가 내뱉었던 끈적한 무언가, 그리고 숨소리가 귀에 아른거리니 슬슬 고통이 몰려오는 허리때문에 힘에 부쳐 일으켜지지 않는 몸에 고개만 옆으로 돌려 그가 있어야 할 자리를 보았다. 없다, 그가 없다. 차선우가 없다. 갑작스레 몸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항상 옆에서 나를 뜬 눈으로 지켜보고 억압해왔던 그가 없다. 도망칠 수 있다. 아까까지만 해도 일으켜지지 않던 몸이 절로 가볍게 일으켜지면서 눅눅한 침대를 벗어나려 손을 짚었는데 발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가 않았다. 악을 쓰며 꽉 묶인 쇠사슬을 발을 엇갈리게 하여 풀어보려고 해봤지만 단단한 것이 가볍게 풀릴리가 없었다.

 

 

 

낡고 다 허물어 가는 공간에서 벽돌 하나를 찾기란 굉장히 쉬운 일이었다. 그래, 저거야. 발과 다르게 자유로운 손을 바닥으로 짚으며 엎드려서 몸을 이끌고 그곳으로 다가갔다. 그리곤 벽돌을 짚고 발에 꽁꽁 감긴 사슬을 힘껏 내리치었다. 그가 들어오기 전에 얼른 이 사슬을 풀고 이곳을 벗어나야 했다. 제발, 제발!

 

 

 

몇번을 힘차게 내리치었을까. 얇게 버티고 있던 사슬과 사슬이 챙 하며 발목에서 벗어났다. 그 짧을 희열을 느낀 것도 잠시 얼른 자유로운 발을 내딛으며 색이 바란 문고리를 잡고 열어제쳤다. 이곳이 지하였구나.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수많은 계단 위에서 빛이 크게 아래로 쏟아져내리고 있었다. 한 발, 한 발 내딛다 이내 발에서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말았다. 그가 곧 올지도 모른단 생각을 하니 정신이 번쩍하며 행동이 빨라졌다. 잘 서지지 않는 두발과 함께 지탱할 수 있는 두 손을 계단으로 짚고, 헐떡이며 계단을 올랐다.

 

 

 

빛이 쏟아지다 못해 나를 덮는다는 생각이 미쳐오자, 그때 나는 비로소 정신을 잃었다.

 

 

 

-

 

 

 

“정환아, 정신이 들어?”

 

 

 

눈을 떴을 때 흐릿하게 보이는 건 진영이 형의 얼굴이었다. 나에겐 공포였던 그의 얼굴이 아닌 다른이 내 눈 앞에 있다는 게 믿겨지지 않아 한참을 눈을 감았다 떴다를 반복하였다. 어둡지 않아. 그 어두운 곳이 아니야. 차선우에게 벗어났다는 생각에 온몸에 힘이 쭉 풀렸고, 눈에 몰려있던 힘마저 풀리며 기쁨인지 안도감인지 알 수 없는 눈물이 흘렀다. 내 옆에 그가 없어, 차선우가 없다고. 포근한 향기와 함께 나를 안아오는 형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목을 놓아 울었다.

 

 

 

“어떻게 된 거야? …그동안 어디에 있었던 거야, 정환아.

“……무서웠어. 날 때렸어. 날 안…았어. 싫었어. 그 느낌이 싫었어. 근데 억지로 흐으,… 막… 으, 계속…”

“…그만,”

“아팠어. 너무… 아팠어. 미칠 것 같이 아팠는데, …소리도 못내게 했어.”

 

 

 

알았어,이제 그만 말 하자. 형의 따뜻한 목소리가 귀에 울리고, 따뜻한 손길이 뒷머리에 전해지자 형을 몸에 팔을 둘러 감싸안았다. 많이 무서웠구나, 우리 정환이. 오랜만에 느껴보는 따뜻함에 몸이 나른해졌다. 그 느낌에 다시 한번 형에게 감긴 내 손에 힘을 주었다.

 

 

 

“정환아, 잠깐만.

“……어디…가?”

“아니야.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

 

 

 

고갤 끄덕이니, 형이 나를 조심스레 떼어놓고 침대 머리맡에 등을 기대게 해놓고 방을 나섰다. 벅차는 마음을 추스리고 넓은 거실을 눈으로 둘러보았다. 역시 한결같은 형의 집은 예나 지금이나 바뀐 것 없이 그대로였다. 먼지 하나 없어보이는 깔끔한 티비, 그 앞으로 나란히 놓여져 있는 작은 피규어들, 서로 가지겠다고 싸우던 형과 내가 담겨 있는 사진이 끼워져 있는 액자, 그리고 또 다른 하나의 액자? 하나씩 살펴보다 예전에 보지못했던 유리로 된 액자가 눈에 띄었다. 원래 저 액자가 예전부터 있었던 건가…. 멀리 있어 잘 보이지 않았던터라 무릎에 덮혀 있던 이불을 제치고 침대에서 내려와 그 액자 앞으로 다가갔다.

 

 

 

“이건 형이랑… 다른 한 사ㄹ…”

 

 

 

쨍그랑. 액자를 잡고 있던 손에 힘이 풀려버렸다. 아… 아아… 벌려진 입에선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액자가 떨어질 때 내 마음도 철렁하고 내려앉았다. …이럴 수 없어. 고개를 좌우로 젓다가 이내 입술이 떨려오고, 그 후엔 손이 떨려왔다. 분명, 분명 웃고 있는 형의 옆에 있던 사람은 그였다. 차선우였다. 밤낮 구별도 안가는 그 상황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라며 내 귀에 헉헉거리던. 말을 듣지 않으면 항상 손이 먼저 들렸던. 안도했던 마음은 사라지고 불안감이 느껴지자 온몸이 달달 떨렸다. 이곳도 온전치 않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얼른 이곳을, 이 무서운 곳을 벗어나야겠어.

 

 

 

“야.”

 

 

 

낮은 중저음의 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익숙하디 익숙한 목소리에 모든 사고회로가 정지 되었고, 덜덜 떨리던 몸마저 이제 굳어버렸다. 눈 안에는 아무것도 차지 않았고, 머릿속은 백지장처럼 새하얗게 물들었다. 어깨에 닿아오는 섬뜩한 손길에 놀람도 잠시 어깨로 힘이 가해지고 반대로 뒤집어졌다. 오랜만이네, 우리. 하루만이지? 바람 빠지는 웃음소리가 들려오고 그의 한 쪽 입꼬리가 위를 향해 들렸을 때 그만 거실바닥에 주저 앉고 말았다. 앉으니 검은 그림자 두개가 위로 드리워지면서 더한 공포감이 엄습해왔다. …하나가 아니다?

 

 

 

들려지지 않는 고개를 억지로 천장을 향해 쳐들었고, 눈에 보이는 것은 진영 형과 그의 미소였다.

 

…악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쓰던 신영 제쳐두고 웬 호러 스릴러..ㅡㅡ..

근데 진짜 내가 정환이의 상황이었다면 정말 무서웠을 것 같..기도..ㅋㅋ

악몽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정환아 내가 널 괴롭힐 소재가 더 있을 것 같거든

..미안..

 

이게 원래 무슨 스토리로 쓸려고 했냐면요

씹꾸금으로 쓰려구 했거던욯?

 

첫 프롤은 저렇게 똑같은 스토리였고 정환이와 진영이는 형제에요

정환이가 행동은 저래도 선우한테 성적으로 길들여짐을 받은 거죠!!

그래서 친형인 진영이를 상대로 혼자 딸(///..///)을 칩니다

딸을 막 앞으로 치는 게 아니라 뒤로!!!!!! 무려!!!!!!! 뒤!!!!!!!!!!!

더이상 못참고 진영이가 잘때 몰래 섹스를 하려고 해욬 근데 섹스를.. 시도하다 님들 생각대로 당연히 걸림..

진영이가 미쳤냐고 너 돌았냐고 그런식으로 말을 하는데 정환이는 다 털어놓죠!!

내가 이름도 모르는 남자시키한테 폭풍강간을 당했소!!!!!!!!!!!!! 폭간!!!!!!! 이케..

그랬는데도 진영이는 정환이를 이해하지 못해요

그래서 정환이는 다시 그 악몽같은 시간이 그리워 그 장소로 돌아가고

선우가 그럴 줄 알았다며 웃으면서 끝이 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한편찍어도되겠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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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지릴 뻔 했으여...무섭다......아 지나가는 바나님...느므 좋아요.....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지나가던 바나
사실 저도 저거 쓰면서 등골이 갑자기 차가워지는 느낌을 받았다는..⊙_⊙ 이러고 몇초동안 가만히 있었죠..ㅋㅋㅋㅋ
12년 전
독자2
님때문에 나 화장실도 못가겠어요.. 아 근데 좋다.. 그 원래 구상하셨던 것도 대박.. 좋아요ㅠㅠ
12년 전
지나가던 바나
그정도였어요?! 원래 구상했던 건 사실 장편으로도 생각 중이었어요ㅠㅠ 근데 아직은 제가 연재를 할 그럴 실력이 안 되는 것 같아서ㅠㅠ 좋게 봐주셔서 고마워요!
12년 전
독자3
내가 모르는 남자시키한테 폭풍강간을 당했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지돋게 읽고 내려왔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지나가던 바나
그냥 써지는 대로 손을 놀렸는데 본의 아니게 익인3 님을 빵터뜨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4
어머어미ㅏㅓㅐㅑㅂㅎ....지릴뻔했어요
12년 전
지나가던 바나
어머어머ㅏㄴㅂㅌㅋ..이런 글로 지릴 뻔 하셨다니..
12년 전
독자5
헐 무서웡 ㄷㄷㄷㄷㄷㄷㄷ
12년 전
지나가던 바나
무서웡요?ㄷㄷㄷㄷㄷㄷ 무서워 해주셔서 고마워요..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지릴뻔했다가 밑에 지나가던 바나님이 쓴거 읽고 터졌잖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터지면 안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왜 님 팬픽에는 우리 정환이가 불쌍하게 나오는ㄱ야 계소규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보살펴주고 싶어..
12년 전
지나가던 바나
저 나름 진지하게 쓴 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모르겠어요.. 저는 정환이가 우는 게 좋아요.. 막 괴롭힘 당하는 게 좋아요.. 변태인가 봐요..
12년 전
독자13
우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진영총수지향이라당혹스럽지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좋다무섭지만
12년 전
독자14
진심으로공영/바들쓰는사람으로써...........님짱..bb
12년 전
지나가던 바나
오올 공영바들! 공영바들 쓰는 님도 짱짱 d^-^b
12년 전
독자16
...어허허허허허ㅓ허......무섭다ㅜ
12년 전
독자17
헐ㄹ 이런ㄴ거 조으다................학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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