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며칠만이야;;ㅠㅠㅠㅠ요즘 모의고사준비하느라 바빠요ㅠㅠㅠㅠㅠ죄송해요... ♥ "비쨍아 형아들하고 어디 좀 가자!" "어디요오" "너가 좋아할만한 곳!" 히죽히죽 웃으면서 늘어져있는 너비쨍 잡아끌고 일으킨 재환이가 행거에 걸려있던 야상 휙 던지고서는 '입어!' 하고 나갘ㅋㅋㅋ 대충 머리 들뜬거 정리하고 옷갈아입고 나왔는데 학연이랑 재환이 소파에 앉아서 기다리고있었어 "어디 가는데요?" "넌 알거없어! 따라와!" "헐, 나 방금 알권리를 박탈당했어" "따라오면 형아가 맛있는거 사줄게!" 그 한마디에 너비쨍이 귀찮은 표정 싹 지우고 해맑게 웃으면서 '빨리 가요!'하고 오히려 형아들을 잡아끌어ㅋㅋㅋㅋㅋ 밴에 올라타고 나니까 그제서야 제일 시끄러운 형아들 둘이랑 나왔다는 생각에 좀 후회햌ㅋㅋ "형, 근데 진짜 어디가는데요?" "우리 비쨍이~ 아가옷 사주러~" 쭈쭈쭈소리내면서 이러는뎈ㅋㅋㅋ 그제야 너비쨍이 예전에 겨울옷 없다고 징징댄게 생각남ㅋㅋ "와 그걸 기억해요? 감동이네여" "알면 잘해, 이것아" "나 살거 많은데? 다 사줄거에요?" "아줌마 둘이랑 나왔으니까 비싼거 살 생각은 꿈에도 하지마" "치" 그러고보니 하필 또 엔줌마랑 켄줌마ㅋㅋㅋㅋㅋㅋ 입 쭉 빼고 있으니까 옆에서 차학연이 너비쨍 입 툭툭치면서ㅋㅋㅋ아줌마톤으로 '입 집어넣어!'하곸ㅋ "제일 필요한거 다섯개만 골라봐" "음..일단... 바지랑, 코트, 맨투맨..., 워커, 음... 또..." "더 없어? 콜" "아니이! 다섯개라면서요!" "니가~더~없다며~" 막ㅋㅋㅋㅋ비웃는 어투롴ㅋㅋㅋㅋㅋ저러는데 진짜 나이 떼고 한판 붙고싶은심정이얔ㅋㅋ "치사해, 더 필요한건 내가 살거에요" "누가 뭐래? 잘 사~" "아 진짜 형 짱시룸ㅋㅋㅋㅋㅋ" 백화점에 도착해서 거인형들 둘 사이에 껴서 에스컬레이터타고 영캐주얼관에 들어갔어 "뭐부터 살래? 바지?" "네에~" "너 사이즈 몇 입어?" "저요? 저 이십ㅊ... 29!" "29? 미쳤네 울애기 못먹고 자랐니?" "아뇨- 원래 체질상 그래요" "좀 많이 먹어, 애가 그렇게 비쩍말라서 뭐해" 너비쨍 허리에 팔 둘러보면서 차마미가 잔소리함ㅋㅋㅋ 너비쨍은 평소 바지사이즈보다 두개 크게 불렀는데도 기아소리들었어... 이재환은 너비쨍옷 보러온건지 자기옷 보러온건지 구경하느라 바쁘고ㅋㅋㅋㅋㅋ "저기요, 얘가 입을건데- 29 입는다거든요. s 입으면 맞나요?" "흠... 바지는 여성용 l사이즈 입으시면 맞으실 것 같은데... 남자분이시죠?" "헐...네..." "일단 남자 s사이즈 드릴게요, 입어보세요~" 점원의 성별의심에 너비쨍이 당황하고 차학연 눈치보면서 점원이 주는 바지 받아들고 탈의실로 들어갔어 "형, 이거 커요" 탈의실 밖으로 나가지도 않고 말했더니 일단 나와보래 "이거봐, 커요" "진짜... 어떡하지" "...여자 l사이즈 드릴까요?" "네, 뭐..." 허리춤 붙잡고 어기적어기적 걸어서 다시 탈의실로 들어갔어ㅋㅋㅋ 벙벙하게 크던 바지가 진짜 후루룩 내려가고 다시 받아온 여자사이즈 바지 입어보니까 확실히 핏이 달라 "...형, 나 자존심 상해" "왜?" "여자 바지를 입어야 딱 맞아여..." "ㅋㅋㅋㅋㅋㅋㅋㅋ" 탈의실 문열고 나가니까 보고있던 차학연 빵터지곸ㅋㅋㅋ그소리에 재환이도 돌아봄ㅋㅋ "비쨍아 너 그냥 여자해, 이건 신의 계시야" "뭔ㅋㅋㅋㅋㅋㅋㅋ" "다시 갈아입고 나와- 그 사이즈로 니 맘에 드는거 골라봐." 주섬주섬 옷 다시 갈아입고 나와서 진청색, 검은색 진 두개 골라서 사가지고 나왔어ㅋㅋ 짐은 쫄랑쫄랑 따라온 재환이 손으로^^^.. "뭐야, 비쨍이 바지 왜 여자거 샀어요?" "남자사이즈는 안맞는댄다~" "와... 진짜 말랐다" "이젠 말랐다는 소리도 듣기 지겹네여" "칭찬 아니니까 분발해 이것아" 정수리 한번 쿡 쥐어박은 학연이가 여전히 두리번대면서 옷 예쁜거 많다고 홀린 재환이 팍팍치면섴ㅋㅋㅋ 층 두개 올라가서 신발매장으로 갔어 "워커 산다고?" "네~ 검은색!" "어느분이 신으실 거세요?" "얘가요." "사이즈 250으로 저거 있나요?" "네~잠시만요~" '250? 와, 발도 애기다. ' 이재환이 팔짱끼고 내려보면서 흐헤헤하고 웃어ㅋㅋㅋ "진짜 여자애같다... 남자같은 구석이 아무리봐도 없네ㅋㅋㅋ" 의미심장한 차마미의 일침에 너비쨍은 순간 뜨끔하고서 다시 푸스스 웃었어ㅋㅋㅋ "그놈의 여자타이틀은 어딜 가나 따라오네여" "ㅋㅋㅋ그러게 상남자스러움은 어디 없냐?" "그런건 안키워요! 나랑 안어울려" "해보기나 하고 말하지?ㅋㅋㅋㅋ" "아니 사실 난 차도남이라니까요? 나 이제 차가워져볼까여? 난 택운이형보다 시크할수 있는데 다~ 참는거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해봐" "진~짜~?" "진~짜~!" "알았어여 나 이제 이 공간을 차갑게 얼려버릴거야" 여전히 깔깔대는 학연이 옆에서 대충 신발 구깃구깃 신어보고 완전 도도한 얼굴로ㅋㅋㅋㅋㅋㅋ'딱 맞네요. 이걸로.' 하면서 신발을ㅋㅋㅋㅋㅋ박스에 툭툭 던져넣고 재환이한테 폭 안겨줬어 "와 멋있다" "그죠? 나 원래 이렇다고" "넌 방금 얘 말에서 영혼을 느꼈니" "사실 아니요" 셋 다 동시에 터져서는ㅋㅋㅋㅋ 킬킬대면서 결제하고 나와서는 이 기세를 몰아 초스피드로 옷들 다 사고 지하에 마트까지 가서 과자 잔뜩 사가지고 집으로 컴백했어ㅋㅋ 주렁주렁 달려온 쇼핑백들 하나하나 꺼내서 다시 대보고 입어보고 하는 동안 밖에서는 차학연이 여전히 의심스러운 얼굴임 "29에... 250..." 코난인줄; 혼자 소파에서 중얼대는데 너비쨍 이제 큰ㅋ일ㅋ났ㅋ다ㅋ ♥ 어잌훜 차마미의 의심은 끝나지가 않네여 아그리고..공지아닌공지를 하자면ㅠㅠㅠ 모의고사날까지는 못올거같아요.. 다음주목요일..후.. 모의고사 보고 다시 돌아올게요! 기다려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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