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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 of night

 

삼동이&Elica

 

S.

 

정말 오랜만에 따뜻하게 잠든거 같다.

꿈도 꾸지 않은 것 같다.아니 꿨었나?

그 꿈속에서 그는 나에게 마이를 덮어주었다.

어제 꽤나 많은 체력을 소모했는지 일어나지지가 않는다.

끙,소리를 내며 겨우 일어나자 무언가 내 몸에서 떨어져 흘러내리는 소리가 났다.

그의 마이,

꿈이 아니었다.

 

쌀쌀한 새벽기온에 짧은 바지만 입은 다리가 시려온다.

그의 마이로 다리를 가리고 테이블 위의 휴대폰을 챙겨 방을 나왔다.

영업시간이 끝나가는지 자리를 뜨는 남자들이 보인다.

스테이지 뒤에 아직도 남아있는 내 가방에서 다시 브이넥을 꺼내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갔다.

 

새벽공기에 떠있는 차가운 이슬들이 내 피부에 와닿는다.

무심코 팔로 내몸을 감싸려다, 스키니 진으로 갈아입어 가릴필요가 없어서 손에 들고 있던 마이로 몸을 감싸보았다.

따뜻하다.

'그날'과 비슷한 상황..이라면 그런거겠지.

하아.

한숨을 쉬니 뽀얀 김이 내 입에서 나와 공기 중에 맴돈다.

점점 더 내려가는 기온을 느끼며 발걸음을 빨리한다.

 

-.

 

"학생, 나도 미안한데, 이렇게 나오면 어쩔수가 없어"

 

"아주머니 일주일만, 딱 일주일만 시간을 주세요.네?"

 

"어휴...난 몰라!"

 

쾅,하고 거세게 닫힌 뭄을 두드려 보지만 응답이 없다.

 

"아주머니!!일주일만 기다려주세요!!"

 

"...."

 

하아-

그를 만나고서 부터이이 제대로 풀리지가 않는다.

그 때문에 난 이제 생계를 이어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내가 요즘 먹는 것은 가끔 친구들이 주는 과자들, 물, 이 텁텁한 공기.

그게 끝이다.

 

열쇠로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 침대속으로 얼굴을 파묻었다.

내일은 알바라도 구해봐야지,하는 생각에 신문이라도 볼까 생각도 했지만 바뀌는 건 없을것 같아 이내 눈을 감는다.

 

제발,

모든 일이 잘되기를.

 

-.

 

늘 아침에 눈을 뜨면 살아있음에 감사하다.

오늘도 씻고 아침은 건너뛴 채 서둘러 학교로 향한다.

 

"김성규 다이어트하냐?"

 

"뭐래, 운동해서 살빠진거야"

 

별 시덥잖은 말들을 들으며 책상에 앉아 교과서를 편다.

아무리 밤에 놀아도 낮에는 공부를 해야 마음이 놓여서 오랜만에 공부에 몰두한다.

모든 대한민국 고딩이 그렇지 뭐 야자를 마친 밤 10시에 집에 도착하니.

그 전까진 마음놓고 공부할수 있다는 생각에 미소가 띄워진다.

 

"김성규.밥먹으러 가자"

 

한참 공부에 몰두해 있을 쯤 뒤에서 부르는 동우의 목소리에 안경을 벗고선 의자에서 일어서려는 찰나,

어지러워 균형을 잃을 뻔 한 것을 동우가 잡아준다.

 

"김성규,괜찮아?"

 

당황해 놀란 동우에게 웃어주고 다시 걷는다.

 

요즘 밥을 안먹어서 그런가,

문득 이번달 급식비를 내지 않은것을 깨닫는다.

 

"동우야,오늘 먼저 밥먹으러가.

나 어지러워서"

 

애써 정신을 다잡으며 말하자 고개를 끄덕인 동우가 호원이와 함께 나간다.

조퇴증을 끊으려 교무실에 갔다.

업무를 보고 있던 선생님은 딱봐도 창백해 보이는 날 보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조퇴를 시켜줬다.

 

안경을 안경집에 넣고 공책들과 필통을 가방에 넣었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것이 위태롭다.

걸으면서 휘청이기를 몇번, 겨우겨우 집에 도착했다.

그러나 나에게 돌아오는 건 현관앞에 내쳐져 있는 짐들.

당황하여 아주머니네 집 문을 두드리며 소리쳤지만 돌아오는 소리는 없었다.

허탈한 마음에 그냥 길바닥에 주저 앉아버렸다.

눈물이 날것 같다.

 

신이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셨는지...

평소에 믿지도 않는 신을 들먹거리는 내가 우습다.

이렇게 모든게 끝나버리니까 쓸데없는 생각도 할 시간이 남아 돤보다.

그래도 짐들이 캐리어 안에 고이 들어있는걸 고맙다고 해야하나?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도 모르고 그냥 멍하니 길바닥에 앉아있다가

연갈색 교복바지 주머니에서 느껴지는 진동에 정신을 차리도 진동의 원인인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문작 한통 와있었다.

보낸이는,

남..우현..?

...누구지?

 

「잘 지내?」

 

간략한 문자,

답장을 보내볼까?

아니, 잘못지내.

내가 대체 무슨 정신으로 점까지 찍었는지 모르겠다.

황급히 취소를 연타하고 다시 그 문자로 돌아왔다.

누굴까?

아는 사람이라고는 학교 친구들, 주인 아주머니가 다였는데...

아 이제 주인 아주머니는 지워야 하나?

마치 마인드 맵처러 ㅁ이리저리 그물처럼 퍼지던 생각이 한 곳에서 멈춰섰다.

한명 더 있구나, 아는사람.

'남우현'이라고 적힌 부분을 터치하고 바로 전화를 걸었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오,드디어 전화왔,

 

"나..."

 

-어?

 

"나 그쪽집에서 살게 해주면 안되요?"

 


삼동이&Elica

으아아 아빠올까봐 노심초사하면서 다 적었네여ㅛ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본격 오글&급전개 일 예정입니다...

Elica가 글쓸때 저 엄청 닦달했어요ㅠㅠ빨리 쓰라고

빨리 써 안써?빨리 쓰라니까?

이러면서ㅠㅠㅠㅠ아 그거 알아요?

Elica가 ⊙▽⊙ 이 이모티콘 닮았어요ㅋㅋㅋㅋㅋ

진짜 귀여웤ㅋㅋㅋㅋㅋㅋ

저까지 알려드릴까요?

저는 @_@이거 닮았어욬ㅋㅋㅋㅋㅋㅋ

...죄송함다 갑자기 하고 싶어서

ㅋㅋㅋㅋㅋ

이왕 한김에 독자여러분들도 자기 닮은 이모티콘 한번 해보시는게 어때요?

보고 싶어요

ㅋㅋㅋㅋㅋ

엘라♥롱롱♥사랑해요♥

이렇게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거ㅠㅠㅠ다 표현못해도 너무 감사해요ㅠㅠ

계속 읽어주시는거 감사합니다ㅠㅠㅠㅠ

우리 이거 끝날때까지 계속가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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