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우리 빅스 4살 됐어요 (2)
어느덧 4주년을 맞은 빅스는 특별한 하루를 보내기 위해 양평의 한 펜션으로 가 완전체의 즐거움을 누렸음
오랜만에 갖는 휴식에 멤버들 모두가 들떠 있었는데, 그건 너쨍 역시 마찬가지임
"쨍아, 기분 어때?"
"좋아요. 오랜만이잖아요, 이런 거."
"그렇지? 오빠도 쨍이 신났다니까 막 같이 들뜨네!"
펜션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너쨍에게 끊임없이 말을 붙이며 분위기를 띄우는 재환이 덕에 너쨍은 더욱 즐거워진 마음을 감출 수 없었음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빅스는 펜션에 도착함
도착하자마자 장 봐온 재료들을 나열하고 고기를 굽기 시작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누구 한 명 빠짐없이 전부 들떠 보였음!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는 와중에 (차학연…?) 너쨍은 가만히 있는 것이 뻘쭘했던 것인지,
자리에서 일어나 멤버들에게 다가가려 하자 어느새 그 움직임을 포착한 상혁이가 캠을 들고 너쨍을 담기 시작함
"어디 가시는 거죠, 쨍 씨?"
"멤버들 도우러…."
"이미 세팅 다 끝났는데 계속 앉아만 있던 쨍 씨, 어디 가세요?"
"제가 언제 앉아만 있었다고 그러세요."
"내가 볼 때는 가만히 있었는데?"
"너 안 볼 때 움직였어."
"왜 나 안 볼 때 움직였어?"
"네가 보고 있으면 시비 거니까."
"나 가만히 있는 사람은 안 건드리는데?"
"그럼 왜 아까 나 앉아 있을 때 옆에 와서 자꾸 장난쳤어?"
"봐, 앉아 있었네."
"… 너랑 말 안 해. 저리 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도 역시 상혁이에게 가볍게 말린 너쨍이었음
너쨍을 잔뜩 놀리고선 기분이 좋은지 해맑게 웃는 한상혁 덕에 오늘도 너쨍은 한숨이 늘어감
"쨍아, 좋은 날인데 왜 한숨을 쉬고 그래?"
"아니에요."
"그럼 이리 와서 나랑 사진 찍자!"
"저 메이크업 하나도 안 했어요."
" 뭐 어때? 내 눈에 예쁜데. 얼른 와."
아까부터 사진 찍기에 푹 빠져서 이런저런 자세를 취하는 원식이가 기어코 민낯인 너쨍을 끌어들였음
의도치 않게 둘 다 스트라이프 티를 입어 일부러 커플룩을 맞춘 듯한 둘의 모습이 정말 잘 어울려서 실제 연인처럼 보였다고 (흐뭇)
그렇게 원식이와의 포토 타임도 끝이 나고 너쨍은 멤버들 몰래 펜션 안으로 들어갔음
이유는 4주년 기념 멤버들을 위한 편지를 쓰기 위해서!
시간 관계상 편지의 내용은 전날 이미 적어놓았기 때문에 이제 편지지를 꾸미기만 하면 됐는데,
먼저 너쨍은 붉은색 잉크 펜을 잡고 돌리며 고민을 하고 있었음
근데 하필이면 펜의 잉크가 새서 빨간 잉크가 너쨍의 손에 묻은 것임
너쨍은 그걸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멤버들이 있는 곳에 물티슈가 있음을 기억해내 곧장 그쪽으로 갔음
근데 옆에서 핸드카메라를 가지고 놀고 있던 상혁이가 슬쩍 너쨍의 잉크 범벅인 손을 보더니 깜짝 놀라 너쨍의 손목을 붙잡음
"야! 너 이거 뭐야?"
손목을 붙잡히는 것에 트라우마가 있는 너쨍은 갑작스레 잡힌 손목에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 하고,
갑자기 일어난 소란에 멤버들의 시선도 너쨍과 상혁이에게로 집중되었음
그러거나 말거나 너쨍 손이 붉은색으로 가득한 것에 멘붕이 온 상혁이는 근처에 있던 휴지를 아무렇게나 뜯어내어 무작정 너쨍의 손에 감아버림
"어쩌다 이런 거야, 어?"
"… 일단 이것 좀,"
"뭐? 아, 어, 미안. 아니 그것보다 이 손은 뭐냐니까?"
"뭘 그렇게 놀라."
"지금 네 손이 피범벅인데 다른 게 눈에 들어오겠냐?"
"피?"
"그래, 피! 이거 어떻게 된 거냐고, 응?"
"…? 아, 이거 피 아닌데."
"뭔 소리야?"
"볼펜 잉크가 샌 거야."
"… 아, 뭐야."
"왜 네가 당황해?"
"아, 됐어, 얼른 손이나 닦아."
안도감과 창피함에 답지 않게 새빨개진 귀를 감추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버린 상혁이와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너쨍이었음
멤버들은 흐뭇한 표정으로 막내들의 티격태격함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사실 붉은색의 잉크로 가득 한 너쨍의 손을 보고 놀란 원식이 역시 휴지 뭉치를 손안에 쥐고 있었다는 건 안 비밀
그렇게 갑작스러운 소란은 금세 진정되었고 너쨍은 당황스러운 마음을 진정시킬 겸 근처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마시려고 했음
하나씩 동전을 집어넣는데 너쨍이 마시고 싶은 음료에는 딱 100원이 부족한 것임
너쨍이 100원을 찾기 위해 주머니란 주머니는 전부 뒤지고 있는데 마침 너쨍 주위에 있던 홍빈이가 그 광경을 목격함
눈치 빠른 홍빈이는 금세 너쨍이 어떤 상황에 부닥친 것인지 파악하고 어떡하면 너쨍을 무안하게 하지 않고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함
잠깐의 시간이 흐르고 여전히 동전을 찾는 너쨍을 향해 홍빈이가 다가갔음
"한쨍!"
"네?"
"엔 형이 부르는데?"
"아, 지금 갈게요."
갑작스러운 부름에 급히 동전을 찾던 손을 멈추고 학연이의 곁으로 향하는 너쨍의 뒷모습을 보던 홍빈이는 너쨍이 서 있던 자판기 앞에 가 섬
"꼭 이거 마시겠다고 다른 싼 걸 안 마시냐. 하여튼 한쨍."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 자판기에 넣고 평소에 너쨍이 즐겨 마시는 음료수 버튼을 누른 홍빈이가 배출구에서 음료수를 꺼내 손에 쥐자,
학연이에게 다녀온 너쨍이 다시 홍빈이 곁에 다가옴
"오빠, 학연 오빠는 부른 적 없다고 하는데요?"
"그래? 내가 잘못 들었나 보네."
"뭐, 그럴 수도 있죠."
"그것보다 목 안 말라? 난 다른 거 마시려고 했는데 잘못 눌러서 이거 뽑았거든. 너 이거 좋아하잖아, 아니야?"
"어, 맞아요. 그럼 이거 제가 마셔도 돼요?"
"응, 너 마셔."
그렇게 너쨍의 손에 직접 음료수를 쥐여준 후 홍빈이는 너쨍의 어깨에 손을 올린 후 함께 멤버들의 곁으로 향함
너쨍이 음료수를 마시며 이곳저곳 돌아다니자, 마침 쉬고 있던 재환이는 딱히 할 일이 없어 보이는 너쨍의 옆에 붙었음
"우리 쨍이는 오늘 종일 할 일이 없어 보이네?"
"… 한상혁도 그 말 했는데, 학연 오빠 도와서 제가 상 다 차렸어요."
"그거 말고 또 뭐 했어?"
"… 장도 제가 거의 다 봤잖아요."
"그거 말고. 지금 다른 멤버들은 고기 굽고 하는데 넌 여기서 뭐 해?"
"……."
"아깐 어디서 손에 잉크 묻혀 와서 멤버들 놀라게 하기만 하고."
"… 됐어요, 저리 가요. 저한테 말 걸지 마세요."
"ㅋㅋㅋㅋㅋㅋㅋ 아, 장난이지! 쨍아, 가지 마, 응?"
"누구세요?"
"쨍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신데 그러세요?"
"아, 오빠가 미안해. 잘못했어. ㅋㅋㅋㅋㅋㅋ"
"누구시냐니까요?"
평소보다 짓궂은 재환이의 장난이 계속되자 삐칠 대로 삐친 너쨍은 결국 재환이를 피하기 시작함
말만 걸면 모르는 척하고 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하게 이런 데서 막내인 게 드러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너쨍이 계속해서 재환이를 피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재환이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음
정말 갔나 싶어 고개를 돌려 너쨍이 옆을 본 순간, 여전히 너쨍의 옆에 있던 재환이가 한 손으로 너쨍의 허리를 꽉 잡아당김
순식간에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를 마주 보게 되자, 너쨍은 놀라서 눈만 크게 뜨고 아무 말 못 하고 있는데 재환이가 정색하면서 입을 열었음
"내가 누군데."
여전히 아무 말도 못하는 너쨍을 계속해서 뚫어지라 쳐다보던 재환이가 재차 말을 함
"어? 내가 누구냐고."
여전히 굳은 표정인 재환이가 슬쩍 무서워진 너쨍이 시선을 피하자,
재환이는 허리를 잡지 않은 다른 손으로 너쨍의 옆머리를 귀 뒤로 넘겨준 후 너쨍과 눈을 마주치며 웃음
"누구긴 누구야, 오빠잖아."
평소처럼 돌아온 재환이의 부드러운 어투와 표정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입에 고인 침만 삼키고 있는 너쨍을 조금 더 바라보다,
재환이는 너쨍의 허리에 감긴 손을 풀고 아무렇지 않은 듯 다시 멤버들 곁으로 감
재환이가 충분히 멀어지고 나서야 참았던 숨을 토해내듯 내뱉는 너쨍에게선 평소답지 않게 차분한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음
이미 저 멀리 멤버들이 모여 있는 곳에 가 버린 재환이를 멍하니 바라보던 너쨍은 여전히 새빨간 귀를 숨기지 못했음
오늘 참 여러 번 놀라고 당황하는 너쨍은 잠시 몸과 마음을 식히기 위해 조금 전 편지를 썼던 펜션의 안에 들어감
소파 위에 늘어지듯이 앉아 눈을 감고 호흡을 고르자 점차 긴장이 풀리는 것이 느껴지며 깜빡 잠이 들려던 찰나, 상혁이의 목소리가 들렸음
"한쨍, 얼른 와. 엔 형이 너 밥 먹이래."
머리로는 일어나서 얼른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 마음을 따라주지 않는 피곤한 몸 상태에 너쨍은 여전히 눈을 감은 채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음
너쨍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자 펜션 안으로 들어온 상혁이는 가만히 두 눈을 감고 있는 너쨍을 봄
그런 너쨍을 잠깐 내려다보던 상혁이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바로 너쨍을 공주님 안기 자세로 들어 올림
갑자기 공중에 들어 올려진 너쨍은 놀라 감고 있던 눈을 번쩍 뜸
심지어 상혁이의 키가 큰 탓에 더 높게 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자, 너쨍은 다리를 버둥거리며 내려가기 위해 애를 씀
"가만히 있어. 그러다 너 다친다. 아, 떨어트릴 일은 없으니까 내가 다치려나."
그런 너쨍의 움직임에도 전혀 개의치 않은 상혁이는 꿋꿋하게 너쨍을 안아 올린 자세 그대로 멤버들의 앞에 데려감
너쨍의 자리에 너쨍을 앉히기까지 한 후에 상혁이는 바로 옆인 본인의 자리에 앉음
그렇게 너쨍까지 빅스 모두가 자리에 앉자 4주년을 기념하는 저녁 만찬이 시작되었음
- 다음 편에 계속 -
160526 빅스 독방 |
식봄 커플룩이당^0^ 7 l 빅스 4시간 전 (2016.05.26 21:06) l 조회 65 l 현재 13 l0
의도한 것이든 아니든 그런 건 상관 없당^0^ 그냥 둘이 같은 스트라이프 티를 입었다는 게 중요한 거지 색은 다르지만 뭐 어때 무늬가 같으면 뭐 다 커플룩이지
쨍1 진짜 대단한 아무 말이다 L 쨍2 돌직구 미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쨍3 그래 그래 이해해... (애잔) 쨍4 아니 근데 쓰니가 글을 이렇게 써놔서 그렇지 오늘 식봄은 진짜 커플룩 아니야..? L 쨍5 저 정도면 커플룩 맞지 배색도 비슷하고 L 쨍6 쓰니가 글을 이렇게 써놓은 건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L 글쓴쨍 쓰니 의문의 1패
이홍빈은 고기 굽는다더니 6 l 빅스 4시간 전 (2016.05.26 21:13) l 조회 65 l 현재 13 l0
왜 저기서 식봄 사진 찍어주고 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우리 홍빈이한테 얼른 불 좀 갖다 주세요
쨍1 ㄹㅇㅋㅋㅋㅋㅋㅋ 멍하니 보면서 그나저나 쟤네 사진은 누가 찍어줘.. 이러고 있었는데 보니까 이홍빈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쨍2 고기 굽다가 갑자기 찍어서 손에 장갑 끼고 있는데 진심 무슨 사진 기사 인 줄 알았네 ㅋㅋㅋㅋㅋ 쨍3 너무 당연한 듯이 카메라 들고 있어서 이상함도 못 느꼈다;; L 쨍4 뒤에 세미콜론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쨍5 이홍빈 심지어 프로야 한 번 찍어주더니 잘 안 나온 것 같다고 자진해서 몇 번 더 찍어줌 L 쨍6 사스가 콩토그래퍼
세상... 정택운 저 빨간 모자 진짜 6 l 빅스 4시간 전 (2016.05.26 21:16) l 조회 65 l 현재 13 l0
진짜 겁나 좋아하네 택운아... 빨간 모자 아저씨... 이제 저 모자는 전진 님의 빵모자와 같은 게 되는 걸까..?
쨍1 아..; 아니야 그건 안 돼 쨍2 심지어 잘 어울려서 더 웃김 진짜 정택운은 패션 실명제다 옷만 봐도 정택운이야 L 쨍5 이건 또 뭐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쨍3 난 택운이가 뭘 하든 상관은 없는데 한쨍 저 모자 개싫어하는 게 웃김 ㅋㅋㅋㅋㅋㅋ L 쨍4 이거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쨍 계속 정택운 옆에서 모자 보고 한숨 쉰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쨍6 택운이가 저 모자를 좋아하는 건 잘 알겠지만 저번에 그 양복 차림에 빨간 모자는 아니었어... (마른 세수)
애들 다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8 l 빅스 4시간 전 (2016.05.26 21:21) l 조회 65 l 현재 13 l0
학연이만 자리에서 한 번을 안 일어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자랑 한 몸인 줄 알았네
쨍1 진짜 무슨 부잣집 사모님 같음 L 쨍2 너흰 움직여라 난 먹기만 할 테니... 이런 건가 쨍3 한쨍도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는 하는데 뭐하나 하고 보면 사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음 L 쨍4 너 들켰다 쨍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L 쨍5 차학연한테 가려졌을 뿐이지 한쨍도 만만치 않게 아무것도 안 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L 쨍6 그래놓고 한쨍 애들이 아무것도 안 한다고 놀리면 억울해함;; L 쨍7 아니 너 뒤에 세미콜론 뭐냐 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땀 흘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쨍8 막내랑 리더랑 둘이서 왜 그러고 있는 건데 ㅋㅋㅋㅋㅋㅋㅋ
살면서 한상혁을 말로 이기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데 6 l 빅스 4시간 전 (2016.05.26 21:25) l 조회 65 l 현재 13 l0
앞으로도 못 볼 것 같음 그 논리력 만렙 한쨍도 말려들었으면 말 다 했음
쨍1 저걸 어떻게 이겨... 상대는 한상혁이잖아 쨍2 가만 보면 상혁이는 결국에는 자기가 원하는 답을 이끌어내기 위해 대화를 하는 것 같음 L 쨍3 일겅 특히 쨍이랑 이야기할 때 더 그럼 ㅋㅋㅋㅋㅋ 쨍4 요근래 덜 외쳤지만 그래도 굳세어라 한쨍 옛날의 그 막내온탑 되찾자 L 쨍5 아니야 아무리 그래도 막내온탑은 안 될 것 같아. L 쨍6 왜 그렇게 단호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쨍)))
외쳐 모두 갓원식 6 l 빅스 4시간 전 (2016.05.26 21:26) l 조회 65 l 현재 13 l0
쨍 민낯이라니까 자기 눈에 예쁘다고 해주는데 왜 내가 설레?
쨍1 왜긴 왜야 김원식이니까... L 글쓴쨍 아..! (수긍) L 쨍2 최소 솔로몬 쨍3 제일 발리는 건 역시나 담담한 말투가 아닐까... 너무 당연한 듯이 말해서 내가 너무 설레 ㅠ 쨍4 그리고 가장 대단한 건 진심으로 예쁜 한쨍.. 원식이 눈에만 예쁜 거 아니고 그냥 넌 온 우주가 예쁘다고 할 미모 쨍5 그냥 식봄 찬양하면 될 일이네 늘 다정해줘서 고마워 식봄 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빅티 쨍들 다 여기서 설렘사했을 거라 장담한다 7 l 빅스 4시간 전 (2016.05.26 21:36) l 조회 65 l 현재 13 l0
한상혁이 한쨍 손에 잉크 묻은 거 피로 오해하고 목소리 커지면서 놀란 거 4년간 빅스 덕질하면서 단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목소리였음
쨍1 ㅇㄱㄹㅇ 누텔라가 되었따. 쨍2 진짜 한상혁도 저렇게 당황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였음 혁이도 놀랐고 봄이도 놀랐고 그걸 보는 나도 놀랐다 L 쨍3 놀란 이유는 다 다른 게 함정^^ 쨍4 근데 여기서 놓치기 쉬운 게 원식이도 쨍 손 보더니 굳었는데 그 와중에 휴지부터 챙겨준다고 자기 옆에 있던 휴지 잔뜩 뜯어서 손에 쥐고 있었음 L 쨍5 내가 이래서 식봄 포기를 못해... 다른 커플링이 터지고 있는데 꼭 하나씩은 같이 터지거든.. 쨍6 진심으로 이 장면은 한 번도 못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보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내가 확신해 이걸 어떻게 한 번만 봐 그 격양된 목소리와 표정을 ㅠㅠㅠㅠㅠ 쨍7 그래놓고 그냥 잉크 샌 거라니까 안도하면서 눈 감고 다시 틱틱대는데 난 그게 또 너무 귀여워서 미치겠고 ㅠ 상혁이가 왜 당황했을 것 같아 쨍아? (오열)
아니 나는 이홍빈 식 매너가 너무 좋다 8 l 빅스 4시간 전 (2016.05.26 21:40) l 조회 65 l 현재 13 l0
홍빈이만의 그 센스로 애들 챙기는데 난 그게 엄청 설렘 오늘도 그냥 가서 동전 넣어줄 수도 있었는데 그러면 봄이 성격 상 민망해할 것 아니까 아닌 척 다가가서 애기 다른 데로 보내고 몰래 음료수 사는 것도 그렇고
그냥 이홍빈만의 그 배려와 매너가 사람을 설레게 하는 듯 진짜 이홍빈이 모든 덕후를 설레게 하진 못할지라도 한 명은 꼭 제대로 미치게 만듦
쨍1 너쨍나쨍 나도 홍빈이만의 그 느낌이 너무 좋다 ㅠㅠㅠㅠㅠㅠ 쨍2 괜히 사람 되게 간지럽게 만들어 쨍3 이런 데서 생각이 깊은 게 보임 사람 성격 하나하나 생각하고 배려하는 거 진짜 그냥 내 남자다 L 쨍4 넌 진짜 생각 없다 L 쨍5 너 미쳤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쨍6 막줄 진심 공감 홍빈이 매너가 한 명은 진짜 완벽히 홀림 그리고 그게 나..ㅎ 쨍7 이홍빈이 보여주는 매너가 어떤 느낌이냐면 당사자들은 전혀 아무렇지 않아 하는데 보는 사람이 그만큼 더 설레게 함 되게 무뚝뚝해 보이는데 또 정말 다정하고 L 쨍8 반전이란 게 많은 사람임 홍빈이 자체가ㅇㅇ 말도 툭툭 던지는 것 같은데 제대로 들어보면 한 마디 한 마디가 사람을 울림
이재환 너무한다 진짜 8 l 빅스 4시간 전 (2016.05.26 21:47) l 조회 65 l 현재 13 l0
쨍 놀리는 게 평소보다 더 심하길래 이쟌 너무하네 ㅋㅋㅋㅋㅋ 이러고 있었는데 진짜 너무한 건 그 다음이었다..... 너 갑자기 그렇게 정색하면... (말을 잇지 못한다)
쨍1 그냥 켄봄 둘이서 귀여운 장면인 줄만 알았는데... 오열 쨍2 이재환 박력 미쳐 진짜 시발 세상 지구 우주 다 뽀사버려 쨍3 내가 누군데? 어? 내가 누구냐고. L 쨍4 뎨니스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사랑해 너무 발려 쨍5 그러다 한 손으로 머리 넘겨주더니 다시 평소 이쟌으로 돌아와서 웃는 거 갭신갭왕의 시초 답고... 쨍6 이렇게 한쨍 마음 완전히 헝클여놓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허리 잡고 있던 손 풀고 다시 애들 있는 쪽으로 걸어가는데... 이재환도 오빠다... 남자야... 쨍7 재환이 가고 입술 잘근 깨물면서 숨 진짜 계속 참았던 건지 한 번에 뱉어내는데 왜 한쨍이 진짜 떨려보였는지 몰라 쨍8 켄봄이 요새 진짜 분위기가 묘해 빅스 상사 사춘기도 그렇고 (사실 그냥 내 바람)
한상혁의 힘은 어느정도인 걸까 6 l 빅스 4시간 전 (2016.05.26 21:50) l 조회 65 l 현재 13 l0
피곤해서 졸고 있는 애를 망설임 없이 들어올린 것부터 발렸다 심지어 내려가려고 발버둥치면 더 힘든데 표정 변화 1도 없이 그러다 다친다고 말하면서 그냥 안아든 채로 걸어가는 거... 오늘 식봄 콩봄 혁봄 켄봄 아주 다 터지는구나 할렐루야다
쨍1 다친다고 하다가 말 바꾼 거 대미친이야 L 쨍2 자기가 쨍을 떨어트릴 일은 없으니까 다치는 건 내가 되려나. 이러는데 우리 애기 언제 이렇게 남자가 됐니 ㅠㅠㅠㅠㅠㅠ 쨍3 그 와중에 한쨍 반바지 입은 것 때문에 안으면서도 주먹 말아쥐어서 맨다리에 손 안 닿게 하는 것도... 난 이만 죽어도 여한이 없어 쨍4 난 그 멘트도 존나 설렜는데 그 뭐야 엔 형이 너 밥 먹이래 이거... 먹으래도 아니고 먹이래... 개설렜어 진짜 나만 설렜니 이거? L 쨍5 한쨍 완전 아가 취급하고 ㅠㅠㅠㅠㅠㅠㅠ 사랑받고 있는 게 느껴짐 새로운 봄총이다 쨍6 심지어 혁이가 그렇게 안고 나갔는데 애들 하나도 안 놀라고 빨리 앉아~~ 이러는 거에 내가 놀람 얼마나 익숙하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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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콩쨍 |
오랜만이에요 내 봄들! 약속했던 7월 17일이 다가왔네요.
여러분이 기다리신 만큼의 기대에 걸맞는 글이었나요? 만약 그렇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많이 보고 싶었고, 그리웠습니다. 여러분보다도 저는 더 오늘을 기다렸어요. 이젠 정말 여름인데, 여러분이 봄을 잊진 않았을까 걱정도 했구요. 한 달이라는 시간은 꽤 긴 시간이니 잊으신 분들도 분명 계시겠죠. 하지만 그래도 저는 돌아왔습니다.
홍일점의 연재를 쉬는 동안, 저는 차기작 준비에 열을 가했어요. 전에 말씀드렸던 디자이너 김원식은 아니지만 조직물을 준비했습니다. 여러분이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저는 더 갈고 닦은 글을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연재가 시작될 것 같진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그렇구나,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편할 것 같아요! 필명을 바꿔서 연재할지, 아니면 이필명 그대로 연재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필명을 바꾼다면 아,그때 그 작가가 말했던 글이구나 생각하시고 찾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 하고 싶은 말을 많지만 이만 줄일게요, 댓글로 만나.
많이 보고 싶었어. 여전히, 무던히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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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안 달려도 모두 하나하나 감사히 읽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