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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전체글ll조회 460l
















사건번호 20130613-01







by.루니












지민은 퇴근하지 않고 서에 남아있었다

출근한 석진은 어제와 같은 옷을 입고 있는 지민을 보고 놀랐다.

옷이라도 갈아입지. 왜 저러고 있는지 석진은 알 길이 없다

석진이 지민 앞 자리에 앉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민은 깊은 생각에 빠져있었다


형사님


석진이 불러도 지민은 반응하지 않았다.



석진이 책상을 한 번 치고 나서야 지민이 석진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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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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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은 왜 이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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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이 예상했던 것보다 지민은 수사를 하면서 생각이 많은 듯 했다

지민은 말없이 나갔다

석진은 급하게 차키를 들고 지민을 따라서 나갔다.

석진이 나왔을 때는 이미 지민이 조수석에 앉은 뒤였다

석진은 어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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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따라 나오라고 이야기를 하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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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한테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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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의 말에는 대꾸도 없이 자기 할 말만 하는 지민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저러니, 애인도 없지

석진은 바로 윤기의 집을 향해서 갔다







사실, 석진은 집에 가서야 알았다

어제 석진이 한 질문에는 용의자에게 하는 질문은 하나도 없었다는 거.


이래서 계속 선배들한테 배우라고 하는 건가


석진이 태형에게 했던 질문은 그저 그 순간에 궁금한 걸 말한 게 전부였다.

제일 먼저 그 날 어디서 무얼 했는지 물어야 했다

그건 명백히 석진의 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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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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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의 한 마디에 석진은 바로 갓길에 차를 세웠다.


왜요


내려.


어떻게 된 게 지민이 아침부터 석진의 질문에 제대로 답해주는 게 하나도 없었다

석진이 내린 자리에 지민이 탔다

석진은 조수석에 타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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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로 가. 그 날 일. 정호석까지 네가 다 알아내. 어제 실수한 벌이야. 너 혼자 해결해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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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이 지민의 말을 모두 이해하기도 전에 지민은 부웅 소리를 내며 가버렸다.

석진은 멀뚱히 서있었다


, 그럼. 이제 카페로 가야지. 근데 나 혼자


석진은 뒤늦게 정신을 차렸다

하아. 한숨을 내쉰 석진은 터덜터덜 다시 서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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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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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을 내려두고 윤기네로 향한 지민은 한숨을 쉬었다.

제일 먼저 물어봐야 할 것을 석진은 물어보지 않았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을 알아보지 않았다

그런 석진에게 알려주면 되는 거였다

이렇게 화 낼 필요가 없었다


스스로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탄소의 일이기에 더 예민하게 굴고 있었다.


딩동


문을 열고 나오는 건 윤기가 아닌 태형이었다.







김태형씨?”






.”







태형은 윤기가 말해준 것인지 지민이 올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말했다


들어오세요. 형은 잠깐 앞에 나갔어요


태형은 부엌으로 가서 잔을 들었다

지민은 태형과의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 차를 마다하지 않았다


여기요


차를 지민의 앞에 내려놓은 태형이 앉았다.









사고가 있던 날, 뭐하셨어요.


아침부터 알바 했어요

원래 오전 근무는 안하는 날인데 그날 대타로 갔어요

4시까지는 알바 했고, 탄소가 5시에 끝나니까

건너편 편의점에서 탄소 기다리고 있었어요.


편의점에는 언제 도착하셨죠?


30분 쯤 됐을 거에요. 아이스크림도 먹고. 음료수도 하나 먹고. 기다렸죠.


그 다음에는요?


핸드폰으로 게임하다 보니까 5시더라고요.

원래 5시 좀 전에 나와요

근데, 연락도 없고. 그래서 전화했죠

근데 안 받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기다렸어요.


카페로 안 가보고요? 그냥 기다렸다고요?


가끔 늦게 끝나는 날이 있어요. 그럴 때면 항상 기다렸어요

그날도 늦게 끝나는구나. 그렇게 생각했어요

근데 20분이 되도 연락이 없어서 그때서야 카페로 갔어요. 근데 탄소가 없더라고요.


그 다음은요?


정국이한테 연락했어요. 혹시 탄소 봤냐고.


왜 전정국씨한테 연락한 거죠?


같은 건물에서 알바하고, ...동창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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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의 직감이 말하고 있었다

태형은 그 순간 정국과 탄소가 함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정국에게 연락을 했겠지. 그럼, 김남준에게는 연락하지 않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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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씨랑 같이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아뇨. 그건 아니었어요.

그 사장님이랑 같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카페 안에 남자 알바생 한 명만 있더라고요

원래 탄소 끝나는 시간에 사장님도 있어야 하는데.


연락한 다음은요?


전 그 근처 보고 있었어요.

데 갑자기 앰뷸런스가 오더라고요. 카페 앞에서 멈춰서 달려갔어요

정국이 말로는 내려오다가 화장실을 우연히 봤대요

근데 탄소가 쓰러져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탄소가 왜 거기로 갔는지 알고 있나요.


아뇨. 몰라요

정국이도 모른다고 하고

왜 거기에 있었는지는 모르겠어요.


혹시 돌아다니다가 김남준씨는 보셨나요.


아뇨. 못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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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에게 비는 시간은 20

편의점에서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범인이 아닐 확률이 높아지지만 확인되지 않는다면,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되는 것이다

편의점 CCTV 확인이 급했다


잠시만요


지민은 태형에게 말하고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카페 건너편 편의점 CCTV 확인해. 김태형. 430분부터


지민이 석진에게 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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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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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은 서에서 다시 차를 끌고 카페로 도착했다

카페 안에는 새 알바생으로 보이는 앳된 남자와 키 큰 남자가 함께 있었다


어서오세요


새 알바생은 잔뜩 긴장한 채 인사를 했다.


경찰입니다


석진의 한 마디에 새 알바생의 몸이 굳는 것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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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양 때문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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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으로 들어가서 이야기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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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은 옆에 멀뚱하니 서있는 알바생을 한 번 쳐다보더니 캐비닛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석진도 남준의 뒤를 쫓아 들어갔다

남준은 구석에 있는 의자 두 개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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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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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이 느끼는 남준은 지나치게 침착했다

. 카페의 분위기와 너무나도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어쨌든 탄소와 가볍지 않은 관계에 있던 사람이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태형에게는 슬픔과 절망 그 사이의 감정이 느껴졌다

하지만, 남준에게는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는데 엄청난 능력이 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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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양의 사고가 나던 날, 뭘 했는지 말씀 해주세요.


보통 때처럼 4시에 출근을 했습니다. 꼭 보내야 하는 택배가 있어서 편의점 가서 택배 보냈습니다.


그게 몇 시 정도죠?


글쎄요. 택배를 보낸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어요. 아마, 호석이 출근하고 나서 거의 바로일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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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확인 가능한 알리바이 하나

카페에서 나가면 편의점으로 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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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요?


, 카페로 돌아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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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남준의 표정이 이야기하고 있었다. 저건 거짓말이다.

또한 호석의 말에 따르면 그는 탄소가 발견되고 앰뷸런스가 출동한나 535에도 카페에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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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앰뷸런스가 온 것도 보셨겠네요?


아뇨, 카페에 오고 나서 호석이한테 이야기 들었어요. , 택배 보내고 나서 친구랑 이야기를 좀 나눴으니까 카페로 바로 온 건 아니네요.


건널목에 서있었다면 앰뷸런스가 온 건 보이지 않았을까요?


, 그 친구 차에 앉아서 이야기를 잠깐 나눴어요. 본 기억이 없네요.


카페에는 몇 시쯤 들어오셨나요.


, 45분쯤인가. 장소가 바뀔 때마다 시간을 확인하지는 않으니까요. 정확하지는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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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 번 잘못 말 한 사실을 빼고는 지민에게 들은 호석의 말과 다른 것이 없다

수첩에 적던 석진은 깨달았다.

모두 확인 가능한 알리바이다

확인해야 했다


편의점,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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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이야기를 나눴던 친구 분 성함과 연락처 좀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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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은 미소를 지으며 석진에게 전화번호가 적힌 종이를 내밀었다


여기요


이제 알리바이 확인이 필요했다.


그럼, 다음에 뵙죠.







그 길로 석진은 카페 밖으로 나왔다.

뒤돌아 봤을 때 남준은 알바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석진은 편의점으로 가기 위해서 건널목에 섰다

핸드폰에는 문자가 도착해 있었다.


카페 건너편 편의점 CCTV 확인해. 김태형.


지민의 문자였다. 어차피 편의점으로 향하는 길이었으니 상관없었다


차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눴을 때, 앰뷸런스의 소리를 못 들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

그만큼 중요한 이야기였을까


생각에 잠겨 건널목을 건너던 석진은 다시 뒤돌아 걸었다




캐비닛. 캐비닛을 확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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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은 다시 카페로 들어갔다

남준은 의아해할 법도 하지만, 표정 변화가 전혀 없었다

그 옆의 알바생만 놀랐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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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닛. 확인 해봐도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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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금방 다시 들어온 것이니 인사는 생략했다.

남준이 잠시 미소를 지은 듯 했다


그럼요.


남준은 다시 캐비닛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석진도 뒤따라 들어갔다

남준은 직접 자신의 캐비닛을 열었다


사장님!


때마침 밖에서 알바 생이 남준을 불렀다.


잠시


남준은 방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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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닛 안에는 옷과 폴라로이드 사진 세 장이 전부였다

남준, 호석, 탄소. 세명이 찍은 사진 한 장

탄소와 남준의 사진 한 장

호석의 사진 한 장

그리고 구석에는 반지 하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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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은 어제 본 탄소의 물건 중 반지 두 개가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냈다

그 중 하나와 같은 디자인이었다

때마침 남준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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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들인데도 굉장히 가족처럼 지냈나 봐요. 사진 속에서 굉장히 다정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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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호석이가 폴라로이드 카메라 산 날, 다 같이 찍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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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반지는, 애인 있으신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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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카페에 떨어져 있어서 주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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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웠다

본인의 것이 아니다.

탄소와의 연인 사이가 아니다

남준은 탄소와의 관계를 부정하고 있었다.


그럼, 반지의 주인은 누구지


석진은 반지를 그대로 내려놓았다.









,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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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은 본능적으로 느꼈다. 남준 앞에서는 최대한 이야기를 적게 해야겠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면 석진이 불리해질 것 같다는 감 때문이었다. 남준은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눈치 챘다. 남준의 날카로운 눈빛이 말해주고 있었다. 반지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이야기했다가는 탄소와의 관계를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챌 것 같았다. 그래서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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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은 문자를 보낸 뒤 다시 태형을 바라봤다. 편의점을 통해서 알리바이를 확인하면 태형이 범인이 아닐 확률이 높아진다. 석진이 어서 편의점에서 확인을 했으면 좋겠다고 지민은 생각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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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형은 어디 간 거예요?"


윤기 형은 장보러 나갔어요. 제가 갑자기 오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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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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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의 대답이 끝나자마자 윤기는 집으로 들어왔다


왔냐


태형이 윤기를 따라서 부엌으로 들어갔다.


태형아, 이거 정리 좀


윤기는 지민과 태형을 두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역시, 아직도 기운이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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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형씨. 어제 형한테 탄소 물건 줬는데. 태형씨도 좀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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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일어나서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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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은 어제 퇴근하는 길에 윤기에게 탄소의 캐비닛 안에 들어있던 물건들을 전해줬다.

이런 저런 자잘한 물건들도 많았지만 지민은 폴라로이드 반지에 신경이 쏠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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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태형씨랑 커플링 맞죠?


, 맞아요. 원래 그냥 반지 안 했었는데, 지난 번 기념일에 만들었어요.


다른 반지 하나는 뭔지 알아요?


아뇨. 처음 보는 반지에요. 카페 안에 있었으면 김남준이라는 사람이랑 한 거겠죠. 정국이랑은 반지 맞출 사이는 아니니까.


그게 무슨 소리에요. 반지 맞출 사이랑 안 맞출 사이랑 달라요?


, 정국이를 진심으로 대하는 건 아니다 이거죠. 정국이 애인 있어요.


그걸 알면서도 그냥 만난다구요? 정국씨랑 친구라면서요.


형사님은 이해 못해요. 물론, 보통은 안 만나죠. 하지만, 나랑 탄소는 달라요. 이해 전혀 안 되실 거예요.


그럼 김남준씨랑은 뭐 진심으로 대할 수도 있다 이런 뜻이에요?


물론, 탄소가 사랑하는 건 나에요. 하지만, 탄소는 적어도 그 사람 대할 때 정국이를 대하는 것 보다는 진심이 담겨있다는 소리죠.


폴라로이드는요? 자주 봤던 물건이에요?


제가 사준 거예요. 선물로. 전부터 갖고 싶다고 했어요. , 형한테도 같은 다지인으로 하나 사드렸어요. 한 번도 안 쓴 것 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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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의 말은 이해할 수 없는 말들뿐이었다

태형이 사준 카메라인데 어떻게 호석이 같은 카메라를 가지고 있을까

그게 우연일까

탄소와 정국과는 진심으로 대하는 사이가 아니다.

심지어 정국은 태형의 친구다

그런데도 계속 그런 탄소를 만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오히려 탄소를 향한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일을 저지르는 것이 더 납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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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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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이 나가고 나서 윤기는 자신의 방에서 나와서 태형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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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가 다른 남자들도 만나고 있었다고.”






전 다 알고 있었어요. 제가 알고 있는 거. 탄소도 알고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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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이 저렇게 말해도 뭔가 찝찝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다

윤기가 지금까지 사건을 맡으면서 이런 모습을 한 두 번 본 게 아니었다.


다른 이성을 만나는 애인

이해한다고 하지만, 결국 분노에 휩싸여 복수하는, 그런 모습




굳게 믿었던 태형이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제일 못 믿을 존재가 되어버렸다.

윤기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태형은 알고 있는 듯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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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믿어줘요.”















안녕하세요. 루니입니다.

안녕하세요. 루니입니다.

역시 방학이어도 움직이는 건 힘드네요.


소진. 새싹 내 그대들. 고마워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독자1
새싹입니다..아 레알 흥미진진....진짜로 긴장해가지고 아끼고 아끼고 문장 또읽고 또읽으면서 봤어요 그래도 얻은 게 없는 애잔한 추리력ㅇㅣ지만 .. 인물들이 다 조금씩 거짓말하고 있는 거 같고.....석진아...정신ㅊㅓ리거 잊지말고 다똑바로 취조해야혀... 그리고 탄소 연애방식.....진짜싫어하는데....태형이 마음고생 심했겠다..... 다음화 너무 기대됩니다ㅠㅠㅠㅠㅠㅠㅠ ❤❤
8년 전
루니
내 두번째 그대여 안녕-
내 글 아껴줘서 고마워요 꼭 추리하지 않아도 되요 태형이 마음고생 심했겠죠 그건 나도 쓰면서 눈물나요 그럼 다음 화에 또 만나요. 기다리고 있을께요.

8년 전
비회원201.75
와 작가님... 왜 이런 소름돋는 글에 댓글이 없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글을 정말 잘 쓰시는 거 같아요ㅜㅜㅜ제가 이런 추리물이나 범죄물 같은 걸 좋아해서 그런건가요ㅜㅜㅜ 진짜 새벽에 정주행 했는데 지릴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 잼처럼 발렸습니다 작가님ㅇ<-< 추리력이 없어서 그런지 읽을 때 마다 계속 무서워요ㅋㅋㅋㅋ 등장인물 하나하나 다 거짓말쟁이 같고...누구 하나 믿을 수가 없네요... 앗 뜬금없지만 작가님 글 쓰실 때 폰트를 바꾸신다거나 글씨 색을 조절하신다거나 하시는게 되게 글 읽는데 몰입도를 높여주는 거 같아요 넴 결론은 작가님 글을 사랑한다는 겁니다ㅜㅜㅜ 작가님도 사랑해요ㅜㅜㅜ 꾸준히 연재해주세요ㅜㅜㅜ엉엉 범인이 누군지 알고 싶습니다ㅜㅜㅜ
8년 전
루니
어. 고마워요. 칭찬 너무 많아서 숨어야 겠네. 범인은 나와요. 안 나오는 일은 없을 거예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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