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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일화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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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을 + 해보자.
Chapter 5♥ + ♥
전원우
* 네 염치없습니다 …촤하하!
* 오늘도 안설레고요, 오늘도 짧아요 양심없죠? 맞아요~^^
* 급하게 씀. 8ㅅ8
"아! 맞다니까? 전원우 너 좋아한다니까."
저 무모한 자신감에 여주는 그저 머리만 긁적일 뿐이였다. 또 어디서 이상한 소리를 듣고 와선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 여주에 열불을 내는 세인의 모습은 기가막힐 노릇이였다. 더가면 아예 토라질것같아 여주는 어쩔수 없다는듯 미소를 지으며 세인을 토닥였다. 알았어, 알았어.
"와, 얘 좀 봐라 안믿네?"
누가 알았겠나, 여주의 토닥임이 세인의 삐뚤어진 심기를 더 더했을지. 아 믿는다니까. 다급해진 여주가 정말 그 말을 신뢰한다는듯 강한 긍정의 눈으로 세인을 바라보았지만 세인은 그 눈빛을 본 척하지 않았다. 썩을년. 3음절의 단어가 여주의 가슴속을 울렸다. 자신의 말에 영, 신뢰를 보이지 않는 여주에 머리를 긁적이던 세인이 "어! 야 부승관!" 하고 지나가는 죄없는 승관을 불러세웠다.
"…어?"
"…뭘 그렇게 놀라냐." 여주가 뱉은 말이였다. 한눈에 봐도 어색하게 다가오는 승관에 영문을 모르겠다는 미소를 짓는 여주와는 달리 세인은 단번에 승관에게 손바닥을 뻗어왔다. 한입만. 곧이어 들려오는 승관의 짜증섞인 악소리에도 굴하지 않고 세인은 등 뒤에 있는 승관의 손에서 쭈쭈바를 가볍게(?) 뺏어왔다.
"…진짜 지 뱃속에 들어있는 그지같은 기집애."
"뭐?"
"성장기에는 많이 먹어야되는거라구. 그치 여주야? 많이 먹어 세인아."
절레절레. 초딩이 따로없는 두사람의 모습에 여주는 헛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 맞다, 그제서야 승관을 불러세운 이유가 생각난 세인은 힐끗. 여주를 한번 쳐다보더니 잘 보라는 식으로 승관에게 입을 열었다. 야, 부승관.
"왜?"
"전원우 얘 좋아하지?"
"어."
"……"
"…어어어!"
자기가 뱉어놓고 자기가 놀라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는 승관의 모습에 세인은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봤지? 예상치 못한 승관의 반응에 당황한건 여주뿐만 아니라 자신의 입을 몇번 내리치는 승관 또한이였다.
…망할 주댕이.
"아니 부승관 반응 못봤냐고. 왜 두눈으로 직접 확인하고도 믿지를 않니?"
"됐어. 그런애가 나를 왜 좋아해."
김치국 맥이지마. 단호하게 떨어진 여주에 말에 세인은 어이없다는 헛웃음을 날렸다. 그런 애가 취향이 독특해서 너를 좋아할 수도 있… 아니 너 나름 괜찮아 여주야.
"됐어 늦었어." 입을 내민체 툴툴대며 앞서 걸어가는 여주의 모습에 세인은 뒷모습을 바라보며 머리를 긁적일 뿐이였다. …저거 또 며칠가겠네. 야 김여주 그럼 아니냐고 물어본다! 뒤에서 안 들려 올 수가 없는 세인의 목소리도 무시한체 여주는 발걸음을 재촉해 교실 뒷문을 활짝 열었다.
"……"
"……"
그리고 뒷문에 서있던 원우와 눈이 단번에 마주쳐 버리고 말았다. 눈이 마주침과 동시에 이상하게 숨이 멈추는듯한 기분에 여주는 애꿏은 입술을 깨문체 시선을 돌렸다. 옆으로 슬쩍 비켜주는 여주의 모습에도 원우는 도무지 뒷문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눈을 피해 뒷문을 만지작 거리는 여주를 바라볼 뿐이였다. 숨이 멎다 못해 심장이 터질것같은 기분에 여주는 뭐 마려운 강아지 마냥 안절부절. 몸을 가만두질 못했다. 그런 여주를 뒤 따라온 세인은 뒷문을 연체 교실을 들어가지 않은 여주에 의아해 하며 다가왔다. 야 김여주 너 뭐햬?
"…어, 전원우!"
"…뭐야, 왜이래 박세인."
"야 너 잘 만났다."
…설마. 장난끼 가득한 세인의 목소리에 그제서야 문에 박혔던 시선을 들어 올린 여주는 여전히 제게 박혀있는 원우의 시선에 세인의 입을 막지도 못한체 다시 시선을 피해야했다. 그런 여주를 보며 작은 미소를 짓던 세인은 여주에게서 눈을 뗴질 못하는 원우에게 입을 열었다. 그제서야 제게 꽃히는 시선에 웃음을 터뜨릴 뻔했지만
"야, 너 김여주 좋아해? 아니지?"
"…야!"
결국 귀에 들려오는 세인의 말에 여주는 정말 화가 난듯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었다. 차마 저를 바라보는 시선은 마주하지 못하고 울상만 짓고 있었을까 아직까지 작은 미소를 띄우며 원우와 여주를 번갈아보는 세인 뒤로 원우가 작게 입을 열었다.
"왜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