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국가대표 감독 최승철 X 펜싱 국가대표 너봉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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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봉아 네가 이럴 때 일수록 더 침착해야 하는거야 알겠어? "
" 네, 감독님... "
" 과감하게 먼저 찌르라고, 네가 먼저 못 찌르니까 상대방이 훅 치고 들어오잖아. "
" 네... 그렇지만.... "
" 알잖아 에페는 시간 싸움인거 알지? 이번 세트에서 따라 잡아야 올림픽 출전할 수 있어,
네 꿈이 그거였잖아 맞지? "
" 맞아요, 올림픽 출전해야죠. 이번엔 꼭 따라잡을게요- "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해 현재 에페 결승을 치루는 중,
이번 경기만 이겨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데,
2세트에서 상대방에게 8:6 으로 아쉽게 점수를 내줘 3세트에선 이겨야 하는 상황.
게다가 에페는 먼저 찔러야 점수를 얻는 시간싸움이기 때문에 빠른 판단이 필요하지만,
분위기에 압도당해 선뜻 바로 공격을 못 하고 있어 나도 너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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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봉아, 잘 하고 와. "
" 네! 꼭 이겨서 올게요- "
잠깐동안의 쉬는 타임이 끝나고,
3세트를 하러 경기장으로 올라가 머리를 다시 묶고선
마스크를 다시 쓰고는 준비 동작을 취하고는 심판이 시작신호를 보내자
이내 스텝을 밟으며 앞서 나아가 상대방을 먼저 찔러 점수를 얻고,
그 이후에도 계속 공격적으로 나가면서 3세트의 주도권을 잡는 너.
이에 나는 타임을 요청하고 너에게 다가가 눈을 맞추고는 웃으면서,
" 칠봉아 너무 한번에 하려고 하지 말고, 편하게 공격해 "
현재 14:13, 1점만 더 따내면 올림픽 출전은 확정.
" 감독님! 올림픽 가요! 간다구요- "
얘기했던게 도움이 됬던지, 상대방이 집중력이 흐트러진 순간,
바로 팔을 찌르며 순간 경기는 종료되고 올림픽에 나간다는 마음에
마스크를 바로 벗어던지고는 나에게 달려와 폭 안겨서는 목 놓아 울며 몇 번을 고맙다고 하는지
나는 너의 등을 토닥이면서 머리를 쓰다듬고서는.
" 아가, 고맙기는 네가 잘 해줬잖아. 그치? 잘했어. 수고했어 진짜- "
너를 품속에서 빼고 눈을 맞추면서 나는 너의 뺨에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닦아주며 달래주는데
얼마나 네가 귀여운지 몰라.
" ㄱ...감독님, 흐, 감사해요. 진짜로,흡. "
" 칠봉. 그만 울어, 뚝- 시상대 가서 금메달 걸고 사진 찍어야지 안 그래? "
나의 말에 네가 울음을 그치고 눈물을 닦으며 시상대로 향하는
너의 뒤를 따라가서 맨 위에 있는 1위 자리로 올라가는 너를 보고서
웃으며 너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며 얘기했어.
" 칠봉아, 올림픽에서도 메달 따면 프러포즈 한다. "
안녕하세요! 워너석민이에요^^ 아마 글잡에는 두번째글이지 않을까 싶은데, 요즘 올림픽 시즌이기도 하고 그래서 펜싱을 주제로 써봤어요 ㅎㅎ... 많이 봐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상상만 하기엔 너무 설레서 써봐요...하하하 ♥ 개학도 얼마 안 남았는데 글을 쓴 다는건 말이 안되지만 자주는 못 오겠죠 ㅠㅅㅠ 여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방학 잘 보내시고, 개학 하신 학생분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새학기 잘 시작하길 바래요!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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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학교다녀오니까 초록글이라뇨 ㅜㅜㅠㅜㅜㅠ 생각도 못 했는데ㅜㅠㅜㅜ 많은 금손작가님들 사이에서ㅜㅠㅜㅠ 감사합니다!!!ㅜㅜㅜㅜ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독자분들께 즐거움 드리는 작가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