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연인들이 그러하듯이 세훈과 여자아이도 자연스레 헤어졌다
자연스레 연락이 뜸해지고 만나는 횟수도 줄었다
둘은 생각했다. 여기까지구나 우리의 인연은… 이라고
그들이 헤어지던 날 세훈은 자신의 집으로 여자아이를 불렀다
여자아이는 세훈의 집앞에서 벨을 눌렀다 누구라고 말하기도전에 문은 열렸다
"오랜만이다"
"그러게 여자친구는 없고?"
"여자친구는 무슨.. 이리와"
둘은 마치 그냥 친구같았다 친구사이에 할 수 있는 말들이 오갔다
세훈이 자신의 방문을 열고 곧 여자아이가 들어갔다
"이거 말인데 너무 많아서 반은 너 주려고"
세훈은 자신의 침대 밑 한켠을 채우고있는 박스를 꺼냈다
박스안에는 그 동안 여자아이에게 받았던 초콜릿,사탕,과자들부터 직접만든 목도리나 여자아이가 여행을 갔을때 세훈이 생각나서 산 여행 기념품이라던가 길을 가다 이쁜 목걸이가 있어 세훈에게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샀었던 목걸이등 그동안 여자아이가 세훈을 얼마나 좋아했었는지를 짐작케 하는 여러 물건들이 있었다
"우와..내가 이렇게 많이 줬었나? 사탕이나 초콜렛같은건 좀 먹지.."
"니가 준건데 아까워서 어떻게 먹어. 근데 오늘은 다 먹으려고 반은 너 줄게.대신 니가 직접 만든거 빼고 가져가"
여자아이와 세훈은 박스안의 물건들을 나누면서 그동안의 행복했었던 기억들을 정리했다
그들의 헤어짐은 그렇게 슬프거나 안타깝거나..한 것은 없었다
그저 자연스레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중 하나였다
여자아이는 한 손에 박스안의 물건을 가득 담은 종이가방을 들고 현관앞에 섰다
"안 데려다줘도되?"
"데려다주긴 무슨..."
"가끔씩 연락도 하고 밥도 먹고 그러자. 난 헤어지고 나서 남처럼 지내는거 불편해"
"내가 오세훈을 따라다닌게 얼만데, 그런건 말안해도 다 알아. 잘지내 이동네 지나갈 일 있으면..연락할게"
"잘가"
둘은 미소를 머금고 서로 악수를 했다
현관문이 닫히고 그들은 진짜 끝이났다
2년후
"우리 딸 왜이렇게 말이 없어 오빠 죽으러 가는 거 아니라니까~"
"오빠 안 가면 안되?어?"
여자아이가 울먹이며 준면을 보고 말했다
준면이 대학교 3학년이 되고 여자아이가 20살이 되었을때 준면은 교환학생으로 미국을가게되었다
여자아이는 준면과 같이 산진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준면과 또 떨어져야 한다는게 너무 슬펐다
"울지마 어?"
루한이 금방이라도 울것같은 여자아이의 어깨를 감싸며 말했다
그러자마자 준면은 무섭게 말했다
"김루한 내 앞에서 우리딸이랑 스킨십 금지라고 안했었나?"
"아 형~형이제 가면 제꺼거든요?빨리 가세요"
"이게진짜"
준면은 루한의 말에 장난스레 받아쳤다
준면은 이제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울먹이는 여자아이를 보니 발이 떨어지질않았다
"우리 딸 오빠 이제가야되..울지말고 나 전쟁가는거 아니고 공부하러가는거라니까? 영어 열심히 배워서 우리딸 영어도 가르쳐주고 미국에 여행도 같이가자 알았지? 김루한이 맘에 안드는짓하면 바로 날라올테니까 전화하고 알았지?오빠가고 울면 절대 안되.너 울려고 그러니까 나도 발이 안떼이잖아.. 우리 딸 잘있고 밥잘먹고 오빠한테 이메일도 하고 알겠지? 오빠 진짜 간다"
준면이 여자아이를 품에 꼭 껴안고 말했다 여자아이는 준면의 앞에서만이라도 울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준면의 품에서 나와 밝게 웃으며 잘갔다와 오빠. 하며 손을 흔들었다 옆에있던 루한도 형 제가 잘 챙길테니까 걱정마시고 잘 다녀오세요.라고 말하며 준면을 떠나보냈다
준면이 떠나고 여자아이는 루한의 품에서오랫동안 울다가 진정이 되었는지 루한에게 공항을 나가자고했다
"오빠 가는게 그렇게 슬펐어? 나도 니 옆에 있는데.."
루한은 살짝 서운하다는 듯이 말했다 여자아이는 웃으며 대답했다
"우리 남매가 좀 그렇잖…"
그때 옆을 지나가던 사람과 몸이 부딪쳐 옆사람의 지갑이 툭-하고 떨어졌다
"죄송합니다"
하고 지갑을 주워주는데
세훈이었다 그 남자는.
안녕하세욬ㅋㅋㅋㅋㅋ매일매일 찾아오는 오작가에옄ㅋㅋ
김루한이 여자아이 옆에 잇다니..!! 으아니 이게 무슨일일까욬ㅋㅋㅋㅋㅋ
번외도 꼴에 상하 두편이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감사합니다ㅠㅠ
근데 너무 하시는거아녜여? 조회수는 삼백이 넘어갓는데 댓글은 한자리수라뇨...이런 모순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