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망상] 남자친구 고르기 55 (선배님ver)
(야구선수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요.제가 왜 이걸 경고해야하는지 모르겠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승민느님 출연하십니다.거지왕은 출연안해여ㅎㅎ....)
[기성용]
“…진짜 유전자 몰빵이다.”
“그러게….”
친구의 말에 동의를하며 여러사람들과 어울려 웃고떠드는 선배를 뚫어져라 쳐다봤다.얼굴 잘생겼지,키 크지,몸 좋지,공부잘하지…대체 저 선배는 못하는게 뭐야!인기까지 좋아서 매일 사람들에게 둘러쌓여있는데…저 선배만 보면 참 여러 감정들이 뒤섞이곤한다.연예인마냥 하루하루 다르게 치솟는 인기에 부럽기도하고,시험점수를보면 존경스럽기도하고,왜 저 사람은 단점이 없나 가끔은 질투도 나고,한번인가는 저선배가 내 남자친구였다면 하고 상상도 했다.…나도 저선배랑 친해지고싶다.물론 지나가다 마주치면 인사를 해야하나,말아야하나 고민할정도로 어색한사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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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안녕?”
“…아 안녕하세요.”
“널 여기서 다보네.어디가?”
“…저 지금 학교가는데요…”
그러던 어느날, 우연찮게 길거리에서 마주친 선배와 나. 학교도 아닌지라 인사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더욱더 고민하고 있었는데 먼저 반갑게 다가와 인사를 건넨다.어디를 가냐며 친근하게 묻길래 학교를 간다고 말하니, 자신도 마침 학교를 간다며 미소를짓는다.…이렇게 오래 대화해본적없는데.당황함에 고개만 폭풍으로 끄덕였다. 아 그러시구나.
“뭐야 반응이. 같이가자고.”
“네?…아 그래요.”
“얼굴은 익숙한데 말섞어본적은 별로없다 그치?”
인사빼면 별로가 아니라 아예 없을걸요.어색하게 웃어보이며 길을 걷기시작했다.옆에서 선배가 같이 걸으니 갑자기 시선들이 우리에게 모이는데 민망해져왔다.(정확히말하자면 선배에게 간거지만.) 괜히 내가 작아지는 느낌인데….
“밥먹었어?”
“네?아니요…선배는요?”
“나도 아직 안먹었는데.지금 수업들으러 가는거야?”
“아뇨,과제해야할거 놓고온거있어서 가지러가는거에요.”
“아 그렇구나. 그럼 우리 밥먹고갈래?”
내가 살게. 나 사실 지금 좀 배고프거든. 자신이 산다며 밥을 먹고가자는 선배.당황스러움에 어물쩡거리니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배안고파?”
“…아니 그게아니라….”
“다른여자애들은 나만보면 밥사달라고 난리를치던데…밥사줄게!먹으러가자!”
[안승민]
“어 선배!”
“들어줄게.”
“아 괜찮은데….”
내기에서 지는바람에 간식심부름을 나가게 된 나.사는것까진 좋았는데 그양이 많다보니 한참을 낑낑대며 가는중이다.아 왜이렇게 멀어!걸어서 금방이던 학교는 아직도 저멀리있는것같고…손에 피가 안통하는것같아 잠시 땅바닥에 봉투를 내려놓고 손바닥을 보는데…아 내손(ㅠ.ㅠ) 아무리그래도 그렇지,어떻게 나혼자보내냐.나쁜사람들.다시 간식거리가 든 봉투를 들려는데 갑자기 누군가 쓱 빼든다.놀라옆을보니 승민선배다.
“왜 이 무거운걸 혼자 들고가?”
“내기 졌어요….”
처음엔 복학생인줄 착각했었는데 나이차가 한살밖에 안난다는 사실을 알고 얼마나 놀랬던지.무서워보이는 인상과는달리 잘 웃고,착한 선배덕에 금세 친해질수있었다.한쪽손에 있던 짐이 사라진 덕분에 훨씬 수월하게 걷는 나.반대편 손에 들려있던 봉투를보더니 그것도 달란다.괜찮아요!이건 제가 들게요.
“안무거워?”
“선배가 도와주는 덕분에 완전 편하게 가고있는데요 뭘!”
언제나 내가 필요한 순간 딱 나타나주는 선배가 고맙기만하다.드디어 과방에 도착하고 힘겹게 문을여니…어째 쌩하기만하다.테이블위에 봉투를 내려놓고 주위를 살피는데 보이는 쪽지.
[너 늦게와서 밥먹으러 간다.밥먹을거면 빨리 식당으로 오삼.] …나쁜시키들!!테이블위에 마저 봉투를 내려놓던 선배도 쪽지를 본듯 놀란표정을 짓는다.
“너무해요 그쵸!”
“그르게.”
“우리도 밥먹으러가요.”
“아 어쩌지”
나 이제 곧 수업인데…머리를 긁적이는 선배.아 수업…미안한 표정을 짓는 선배덕에 내가 더 미안해져버렸다.늦은것같다며 그만가본다는 선배를 붙잡고 봉투를 뒤적거려 음료수를 주니 작게 웃는다.
“고마워.잘마실게.”
[지동원]
“무슨일있어?표정이 안좋네.”
“아 요새 느끼는게 있어요 선배.”
“…뭐가?”
“난 술마시러 대학에 올라왔구나…하고.”
무슨 술자리가 그렇게 많은지 이틀 연속 술만 퍼마시러 다닌 나. 심지어 오늘도 과모임이다 어쩌다 하면서 술약속이 있다. 못마신다고 거절하고도 싶은데 선배가 주는 술이라서 어쩜 거절도 못하겠고…오늘도 숙취에 끙끙거리며 학교에 오자 말끔한 모습으로 있는 동원선배가 보인다.이 선배한텐 투정부려도 괜찮다는걸 아는터라 한참 죽겠다고 징징대니 작게 미소를 짓는다.선배는 그러고보니까 맨날 빠지네요 술자리같은거?치사하게!난 아무리 약속있다고해도 안믿던데….
“아 오늘은 나도 가.”
“…정말요?”
“너 술못마셔?”
“죽겠다니까요…”
이제 술이라면 지긋지긋한데.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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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아 한잔받아.”
“…아 네에.”
결국 또 끌려온 술자리.또 억지로 술잔 가득 술을 채워주는 선배때문에 미칠지경이다.빨리 원샷하라며 재촉하는 선배덕에 두눈 꾹감고 마시려는데 갑자기 누군가 뒤에서 술잔을 낚아챈다. ‘선배 얘 오늘 아프대요 그만 좀 먹여요.’ 비어있는 옆자리에 앉는 동원선배. 언제 여기로온거지 동원선배는?분명 아까는 저끝에 있었는데….뺏어든 술잔에 있던 술을 원샷하더니 테이블 위에 내려놓는 선배.쓴지 살짝 인상을 찡그린다.
“아 쓰다.”
“지동원이 왠일이냐.이런데를 다오고.”
“가끔씩 오고싶을때도 있죠 뭐.”
“술은 절대 안마셨잖아 너.”
난 아예 못마시는줄 알았더니 마시긴 마시네? 다른 선배의 물음에,
“불쌍한 후배님 한명 구하려면 어쩔수가없잖아요.”
하고 슬쩍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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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왕 쓰고싶은데 진짜 진심으로 말리길래 빼요.........................
아 진짜 쓰고싶은데........................................................................
사실 승민이도 말렸는데 굳이 넣는이유는
귀여워서...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게 뭐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편에 거지왕 넣으면 안대여?
아무리봐도 귀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