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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카디백도] 순정소설 <13> | 인스티즈

 

 

 

 

바로 코 앞에서 나를 보며 웃던, 경수 형의 크고 깊은 눈을 잊을 수 없다. 진정 내 몸살은 언제고 식을 줄 모르는 사랑의 열병과 겹친 것이다. 이것 역시 나만의 문제이기에 해소할 방법은 없다. 그저 속으로 형을 앓아낼 뿐. 사실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고 정신을 추스리지 못 할 정도로 아픈 상태는 아니었지만 이게 몸살이구나 싶었다. 머리가 지끈거리는 건 물론이요 마음도 쿡쿡 쑤시는 것이, 학교는 쉬는 게 좋을 것 같았다. 형을 하루라도 더 보는 게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내 컨디션이나 잘 챙길걸 어제 아침엔 왜 괜히 설쳤는지 모르겠다. 누나가 맨날 먹는 비타민 슬쩍 하는 거야 어렵지는 않았지만 학교에 일찍 가는 건 고역이었다.

물론 집에 있는다고 공부를 더 하진 않았다. 책상에 억지로 앉아있으면 상태가 더 악화될 것 같아 해가 중천에 뜨도록 누워만 있었다. 내 눈에 들어온 천장이라는 백지는 상상하기 좋은 스케치북으로 아주 유용했다. 나는 형을 상상했다. 내 어깨에 기대 곤히 잠든 형, 나에게 뽀뽀를 보채는 형. 형은 나를 보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종인아, 여기에 뽀뽀해줘. 무엇이든 귀여운 형은 절로 웃음을 나게 했다. 하지만 불쑥 튀어나온 변백현은 내 기분을 다시 개떡으로 만들어놨다. 형을 상대로 하는 생각도 심심해질 무렵, 좀처럼 관심이 없던 휴대폰을 건들였다. 오세훈에게 문자가 세 통이나 와있었다.

「야김종인 학교왜안옴」
씹냐븅신아
야야야 경수왔다갔는데 내가좀말실수를...보면답장해

뭐야 이건? 설마 오세훈 이거 쓸데없는 얘기한 거 아니겠지.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모르는 게 약이라지만 형의 일이라면 속히 자초지종을 들을 수 밖에.

왜 뭔데?

문자를 보내놓곤 알람이 안 뜬 줄 알면서도 메세지함을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오세훈의 답신을 기다렸다.

학생회장이랑경수랑사귀는거비밀이었냐..?
당연히비밀이지비밀아니게?미친아 뭐라했냐고
아쏘리ㅋ 내가알고있단식으로말해서 낼보자
이 ㅆ발새끼야

그 문자 이후에도 이 병신 새끼야, 또라이 새끼야, 등등 닦달하는 문자를 보냈지만 세훈이는 묵묵부답이다. 덕분에 열이 나서 따뜻하기만 하던 이불이 덥게 느껴졌다. 이 상황에서 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짱구를 열심히 굴려보자. 어쨌거나 난 세훈이에게 말한 게 맞았고 형은 나에게 실망했을 것이다. 아, 절망적이기 그지없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변명을 하는 것이다.

경수형 세훈이가뭐라고 한지는 모르겠지만요 그거 오해에요
문자하지마 너스팸이야

스팸이라고? 엄마가 비싸다고 굳이 몇백 원 더 싼 넌천미트로 대체해주는 그 스팸 말고, 스팸메세지라고요? 내 마음은 쌀밥에 살포시 놓여진 스팸처럼 차곡차곡 형의 스팸메세지함에 쌓일 것이다. 고등학교 입학한 지 두 달이 돼가는 상황에서 이게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나의 속내를 조금도 알지 못 하는 형이 오해할 만하다. 형한테 화가 나서는 안 된다. 그래도 형과 멀어지는 건 두렵다. 가깝기-형도 가깝다고 느낄진 미지수지만-전에는 그저 바라만 봐도 좋았지만 사람의 욕심이란 게 밑도 끝도 없다. 이건 당장 풀어야 할 오해다.

일단 몸을 일으켜 밥을 두 그릇이나 먹었다. 누나는 맨밥만 먹는 내가 정신이 나갔다고 했다. 맞다. 누나의 말대로 나는 정신이 나간 놈일지도 모른다. 입맛은 돌지 않았지만 먹고 힘을 내서 형의 집 앞에서 형을 무작정 기다릴 생각이다. 변명을 위해서라면 오늘 정말 고백이라도 해야 하는 건가, 내 자신만의 갈등도 못 푸는 나는 내가 보아도 답답했다. 형이 좋다고 말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형이 변백현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가늠할 수 있었기에 그 마음을 매번 삼켜냈다. 그 쓰라림을 형은 모르리라. 알면 나한테 스팸을 먹일 수 없었을 거다.

 

 

 

 

 

 

순정소설

w. 아우디

 

 

 

 

 

 

 


한국인은 밥심이라고 누가 그런 거야. 양약이나 제대로 챙길걸. 형을 기다린 지 4시간 하고도 30분째, 땅거미가 깔리자마자 몸에 오한이 들기 시작했다. 학교가 끝날 시간을 훨씬 지나서도 형은 보이지 않았다. 학원 가는 날인가? 동 입구를 서성이는 날 경비 아저씨가 날 수상하게 쳐다보기에 조금 떨어진 곳에 서있었다. 그러다 다리가 아파 맞은편 화단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비록 가로등이 없어서 어둑했지만 사람들 눈에도 안 띄고 맞은편의 가로등 덕분에 형이 걸어오는 게 잘 보일 것 같다.

10시를 조금 넘은 시간에 형이 나타났다. 밤에 위험한데 일찍 좀 다니지. 몸을 일으키려다 형과 함께 걸어오는 변백현을 보고 주차된 차 뒤에 몸을 숨겼다. 저 새낀 왜 형네 집 앞까지 오고 육갑이야. 나는 범죄자라도 된 것처럼 고개만 슬쩍 내밀고 변백현이 갈 때까지 유심히 둘을 지켜봤다. 경수 형이 들어갈 생각을 않고 백현의 어깨에 이마를 기댔다. 그런 형의 머리를 쓰다듬던 변백현은 고개를 돌리며 주위를 둘러봤다. 인적을 확인하는 것 같다. 늦은 시간이어서 이곳엔 둘을 훔쳐보는 나와 둘뿐만 있었다. 형이 고개를 들어 변백현을 바라봤다. 나에겐 아픔이라고 읽히는 형의 절절함이 내게 와닿는다. 변백현이 형의 입술에 짧게 뽀뽀를 하고 형을 끌어당겼다. 언제 보아도 어여쁘고 애달픈, 나의 도경수의 입술은 나 아닌 다른 사람에 의해 삼켜졌다. 주황색 가로등불 밑에선 둘의 모습은 한 뮤지컬의 해피엔딩 같았지만 그 관객이 나라는 건 비극이었다.

나는 그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지 못 하고 눈을 질끈 감았다.

눈을 다시 떴을 땐 아무도 없었다. 허탈했다. 결국 아무 말도 전할 수 없던 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몰아치는 설움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몰라 마음으로 흘려보내던 것을 눈으로 흘려보낸 것도 같다. 대한민국 사나이가 돼서 부끄러운 짓이다. 사람은 참 간사하다. 한결 같이 형을 사랑할 거라 다짐하던 내 마음은 또 침착을 잃고 있다. 심지어는 마음 한켠에 형을 겨냥한 미움도 돋아나고 있다. 어느 슬픈 노래 가사처럼, 형을 원하고 원망한다.

종인이도 잘할 수 있지? 형의 상냥한 말들도 다 변백현과 맞닿았던 입술에서 나온 것이고, 내 머리를 털어주던 형의 손 역시 변백현과 맞잡았던 손이며, 나를 응시하던 그 흑색 눈동자도 마찬가지다. 다 알면서도 신께 빌면서 버텨온 것이다. 형이 제발 헤어지기를. 제발, 제발 내가 형의 옆에 설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하지만 내 앞에 보이는 건 형과 나의 미래가 아니라 가혹한 현실이다.

 

 

 

 

 

 

 


이 감정이 분노로 변질될 때까진 얼마 걸리지 않았다. 화풀이의 대상은 애꿎은 3자들이었다. 나와 아무런 관련도 없는 우리반 범생이라든지, 우연히 눈이 마주친 지나가던 동급생이라든지.

"뭘 쳐다봐."
"어? 널 보려던 게 아니라.. 미안."

세훈이의 말대로 무서울 게 없었다. 나의 양옆엔 이미 사고뭉치로 소문이 자자한 태민이와 병진이, 실체는 병맛이지만 여자애들 사이에선 신비주의로 통하는 도푸름, 남 모르게 양식업에 가까운 대형 어장을 치고 다니는 준우가 있었다. 누군가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더랬다. 자리와 맞아떨어진 질풍노도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관심사를 도경수에서 친구들과 학교 생활로 바꾸니 이미 내가 누리고 있는 특권은 많았다. 그 자리에서 가진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급식실 하이패스였다. 언젠가부터 우리가 새치기를 해도 아이들은 슬쩍 줄을 비켜주는 것이다. 밥을 항상 빨리 먹은 덕분에 형과 마주칠 일은 없었다.

피씨방과 노래방으로 순식간에 지나간 시험은 채점도 안 했다. 성적표가 나왔을 때야 내 점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세훈이도 너 왜 이렇게 쓰레기 같은 성적을 받았냐며 날 이상하게 여겼다. 그래도 알 거 없다. 내가 비뚤어지겠다는데. 이미 청소년비행기를 타고 있던 태민이는 나를 활주로로 인도해주었다. 내가 잘 비행할 수 있도록. 한 대만 펴봐, 핀다고 안 뒤져. 이렇게 진심 결여된 말로 담배를 권유해준다든지, 장난스러운 방법이었지만 아예 쌍수를 들고 받아들이는 내 입장으로선 장난이 아니었다. 점심 시간에 담배를 물고 있는 입은 여섯 중 넷에서 여섯 중 다섯으로 늘어났다. 내가 그렇게 싫어하던 짓을 골라서 하고 있다니 친구 따라서 제대로 강남 갔다.

"후, 맨날 여기서 이러고 있어야 되냐. 농구하고 싶다."

운동 사랑 나라 사랑 병진이에게 농구 코트를 뺏겼다는 사실은 실로 스트레스일 것이다.

"이학년들 내가 언젠간 족치고 만다."
"아 근데 성적표 엄마한테 문자 가려나?"
"나 이번에 기둥 세웠는데 30점 나왔어. 대박이지."

태민이와 병진이의 얘기가 남일 같지 않았다. 나 역시 대부분의 과목에서 반타작도 못했다. 이젠 중위권도 아닌 하위권에서 빌빌대고 있으니 엄마한테 진짜 죽겠다. 오세훈은 그래도 이번에 잘 본 과목이 있었다. 바로 중국어다. 중국어로(만) 전교 1등의 자리를 점하신 오세훈께서는 중국어 교과서는 이미 씹어먹을 정도로 독파하셨다. 세훈이가 수행평가 시간에 워아이니를 외친 이후로 중국어는 세훈이를 대놓고 회피-수업 시간에 오세훈쪽을 절대 쳐다보지 않았다-하는 게 눈에 보였지만, 세훈이는 자기 만족으로 사랑을 하는지 굴하지 않는 모습이다.

본문을 읽고, 쓰고, 외우고, 고리타분한 중국어 수업 체계가 진행되는 와중 오세훈에게 태민이가 세훈이의 똘끼 충만한 사랑을 촉매질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태민이가 주도해 다른 아이들까지 합세한 거였다. 중국어는 본문을 읽었을 뿐이다. 다만 중간에 전인류가 애용하는 보편적인 뜻을 가진 '워 아이니'라는 말이 나왔을 때, 분위기를 묘하게 몰아가는 태민이었다.

"올~ 워아이니~ 쌤 왜 오세훈 고백에 대답 없어요?"

그 다음엔 시작이었다. 한 명이 사겨라, 사겨라 하면서 리듬을 탔고 그 다음엔 둘, 그 다음엔 넷, 그 다음엔 반 전체가 일동 단결 사겨라를 외치고 있었다.

"사겨라! 사겨라!"
"너네 조용히 안 해?"
"사겨라!"

저건 뭐 조용히 하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맥아리 없는 목소리는 학생들을 진정시키는 데에 아무 짝에도 쓸모없다. 교실에선 교권 추락의 실태를 생생히 목격 가능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세훈이는 빽 소리를 질렀다.

"아 좀 닥치라고!!"

그제서야 조용히 하는 아이들이었다. 빡쳤나? 하지만 열받은 줄 알았던 세훈이가 날린 한 마디는 오세훈답게 기상천외한 것이었다.

"우리 이미 사귄다고."

물론 진전 하나 없는 오세훈이 루한쌤과 진짜 사귀는 건 아니었지만, 아이들 역시 장난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중국어 시간은 그저 농담 타임으로 전락했다. 항상 마지막에 가장 가여운 건 루한쌤이었다.

 

 

 

 

 

 

 

 

이따금씩 심심해지면 형 생각이 난다. 실상 늘 생각하고 있어서 언제 생각이 났다고 단정짓기도 어렵다. 마음이 찌르르 울리면 그게 생각난 거라고 치는 거다. 쉬는 시간 동안 침울한 분위기로 의자에 앉아있던 내게 이태민이 너 그거 아냐 레파토리로 말을 걸어왔다.

"김종인. 너 그거 아냐?"
"뭐?"
"이혜리랑 박찬열이랑 사귀는 거."
"몰라."

혜리고 자시고 관심 없는데. 태민이의 의리란 친구의 애정전선까지 관리해주는 엄청난 오지랖을 가졌다. 내가 보고 싶은 건 도경수니까 경수 형을 좀 데려다주길 바랄게.

"너 왜 아무렇지도 않냐?"
"슬프다. 정말 눈물이 나올 것 같이 슬프다."
"내가 널 위해서 박찬열 엿 먹일 방법을 생각해냈거든?"
"아냐. 괜찮아. 잘 되라고 축하해주자."
"아 장난하냐. 안 돼, 씨발. 내 자존심이 허락 안 한다고. 다음 교시에 걔네 교실 빈단 말이야."
"뭐 훔치자고..?"
"아니? 이거 내가 예전에 해본 거거든. 담배를 오지게 태워서 걔 가방이고 책상이고 냄새를 아주 그냥 재떨이처럼 만들어놓는 거다. 그리고 가방 구석에 담배갑을 처넣으면? 꼰대들이 알아서 처리해줘. 웰컴 투 학생부."
"왜 굳이 귀찮게 그래. 그냥 있자."
"싫어. 하자, 어? 수업 듣기 심심하다고."

그건 나를 위한 목적이 아니라 태민이의 심심함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싸이코적 행위였다. 나도 나지만 태민이가 저 비상한 머리를 공부에 썼다면 얼마나 유능한 인재가 될 수 있었을까 가늠해본다. 우린 마지막 교시를 빼먹고 조심스러운 걸음으로 위층으로 향했다. 태민이가 머리를 내밀어 복도에 누가 있나 없나를 확인하고, 지나다니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빈 교실로 향했다. 머리통이라도 보일까 고개는 푹 숙인 채였다. 옆 반이 바로 경수 형네 교실이었다. 교실문이 자물쇠로 잠겨있었기에 우리는 창문을 열어 신발장을 디디고 올라갔다.

체육 시간이라 교실이 빈 모양이다. 태민이가 교탁에 붙은 좌석표로 찬열 형의 자리를 찾아냈다. 이 형한텐 별 감정 없었는데 이젠 생겼다. 진짜 미안했다. 태민이가 담배 두 갑을 꺼내 하나는 찬열 형의 가방 깊숙한 곳 안에, 나머지 갑에서는 몇 개를 꺼내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그리고 고사를 지내듯이 그 주변을 휘휘 돌았다.

"아 이거 좀 아깝긴 하다."
"이런다고 박찬열이랑 혜리랑 헤어져?"
"혜리가 골초 싫어할지 어떻게 아냐?"

태민이는 아예 담뱃재를 주변에 털었다. 형이 갈아입고 간 교복에 연기를 후후 불어주는 것도 잊지 않고서 말이다. 담배 연기는 뭉게뭉게 퍼졌고, 태민이는 엿 먹이기에 성공해 흡족스러운 표정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여유를 만끽하고 있을 때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겼다. 내 머리에 물방울 하나가 똑 떨어졌다.

"뭐지?"

분명 여기는 교실 안인데 머리에 비가 내리는 거다. 당황스러움에 위를 올려다봤다. 그건 인내심 없이 터져버린 스프링쿨러였다. 그뿐이었으면 차라리 다행이었다. 그와 동시에 시끄러운 화재경보음이 울렸다. 학교가 떠나가라 울리는 화재경보음은 내 고막을 구타했다.

"튀자!!"

태민이가 소리쳤다. 태민이와 내가 교실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성급히 앞문의 문고리를 돌렸을 땐 문은 말을 안 들었다. 등신 같이 교실문이 바깥에서 잠겨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책상을 딛고 창문으로 다시 빠져나가려 했지만 이미 교실 앞엔 2학년 선배들이 우르르 몰려있었다. 뛰어내리면 헹가레를 해줄 우호적인 군중으로 보이진 않았기에 다시 책상에서 내려왔다. 우린 바닥에 주저앉아 망연자실하게 위에서 내리는 물을 맞았다.

"아, 차가워. 와 진짜 씨발, 와..."
"그러게 내가 그냥 있자고 했잖아..."

비행청소년이 되려던 태민이는, 나를 데리고 후진 비행기보단 차라리 우아한 한 마리의 새가 되려고 했나보다. 완전히 새 됐다. 벌청소도 벌점도 모자랄 거다. 부모님 소환, 징계, 선생님 체벌, 내 두뇌에서 새록새록 마인드맵이 펼쳐졌다. 얼마 안 가 문은 벌컥 열었고, 처음 뵙는 선생님이 물난리 가운데 우릴 끌어냈다. 바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게 들렸다. 얘네 뭐야? 1학년들이 왜 여기서 나와? 선생님께 끌려나올 때, 오래도록 보지 못 한 경수 형이 구경꾼들을 파고 들어와 맨 앞줄에 서서 내 이름을 불렀다.

"종인아, 너...."

신이시여.

"아 이거 좀 놔요 쌤!!!"
"조용히 하고 따라와!"

우리 담임은 양손으로 태민이의 귀 하나, 내 귀 하나를 질질 끌며 교무실로 향했다. 귀가 떨어져나가는 줄 알았다. 물에 빠진 생쥐꼴을 한 우리가 끌려가는 모습이 얼마나 우스웠으면 복도를 지나다니던 여자애들이 킥킥댔다. 아오 쪽팔려. 우리는 교무실 한켠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모든 선생님들의 시선 집중이었다. 담임이 언성을 높이며 설교를 시작하자 지나가던 교장도 우리에게 관심을 줬다.

"뭡니까 거?"
"아니 이 녀석들이 수업 땡땡이에, 웬 2학년 교실에서 흡연에, 무단 침입까지 아주 몹쓸 짓만 골라서 했더라니까요."
"아 쌤 저 담배 안 폈어요~ 그냥 태운 거예요!!!"

담임은 들고 있던 회초리로 태민이의 머리를 툭 때렸다. 태민이는 진심으로 억울한 표정이었다. 그래봤자 아무도 안 믿을 테니 그냥 가만히나 있길 추천한다. 나는 말할 기분이 아니었다. 물 때문에 바지에 오줌이라도 지린 것처럼 찝찝한 기분이었다. 담임은 말하는 태민에게도 뭐라고 하고, 말 안 하는 내게도 뭐라고 했다.

"이태민 넌 뭘 잘했다고 말이 많아. 어? 그리고 뭘 잘했다고 고개를 처들고, 이 녀석이."
"아, 진짜 안 폈어요. 그냥 태웠다니까요?"
"김종인, 너 진짜 말 안 할 거야? 뭘 잘했다고 입을 다물고 있어? 아주 눈도 안 맞추고, 선생님이 우습다 이거야?"

고개를 숙이는 것과 드는 것의 중간과 말을 안하는 것과 하는 것의 중간지점을 찾아내주신다면 그대로 이행할게요.

"너네 거기 교실엔 왜 들어간 거야."
"그게요...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

태민이도 말문이 막혔나보다. 박찬열 선배 엿 먹이려고 들어갔는데요, 그게 뭐냐면 담배를 어쩌구 저쩌구.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더 안 믿기고 의심스러울 테니 애쓰지 않아도 됐다. 우리는 땡땡이까지 감행하며 대범하게 무단 침입과 절도를 시도한 사회의 악이 돼있었다. 플러스 알파를 하자면, 범행 전 줄담배까지 피워댄.

"너넨 벌점도 필요없고 그냥 징계위원회야. 내일까지 부모님 모셔와."
"헐. 쌤 그건 진짜..."

경찰서까진 안 갔어도 학교에선 이미 갈 데까지 갔다. 담임의 말투는 진지했고 고작 우리 둘 때문에 교무실 내 분위기는 심각했다. 머리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자꾸 눈에 고여서 푹 수그린 고개를 들었다. 기분이 아주 더럽다. 담임이 이만 가보라고 했다. 저린 다리를 일으켜 문을 향해 가는데, 교무실 저편에 선생님과 얘기를 나누며 나를 가소롭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는 변백현이 있었다. 욱 올라오는 심정에 가운데 손가락을 날려주었다.

경수랑 키스해서 좋았냐? 엿이나 먹어라.

 

 

 

***

[EXO/카디백도] 순정소설 <13> | 인스티즈

ㅂㄷㄱㅉ

 

(づ^.^)づ~♡ 암호닉

나그랑 눈높이 잉여 비둘기 푸헹 망고 카디행쇼 날짜 됴짜

정설 뀨뀨 노랑이 됴르르 파리채 도가정 링세 몽쉘 늘이 됴로롱

됴으디 시크릿 컴퓨터 뿡뿡이 이불익이니 딩둉 새참

 

PS. 아 참 푸헹님 블로그까지 찾아와주시고 감사해요 ^.ㅜ 프로젝트 G는 연재하려면 한참 멀었어요 차마 망상글로 쓸 순 없어서 미리 써둔 거예요

저만 바라봐주시는(?) 새참님도 감사해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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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선댓!!
12년 전
독자5
아우디님 망고에요~~~~♥ 저오늘또 빨리왔어요 ㅋㅋㅋㅋㅋ일빠!!!!!!!ㅠㅠㅠㅠㅠㅠ흑 ㅠㅠㅠㅠㅠ감격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종인이한테 여전히 무관심한 경수너무미워여ㅠㅠㅠㅠ백현이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태민이랑종인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웃기게 노는듯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말썽쟁이들 어떻게될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2
됴으디예요!아1등놓침ㅠㅠ 작가님ㅠㅠ다크종인이다ㅠㅠㅠ도경수ㅠㅠ진짜 그로는거아님ㅠㅠㅠ왜종인이를 스팸으로 만들어 멀쩡한소년을왜ㅠㅠㅠㅠ바보같아도 순수한 종인이였는데 이젠 담배까지피고ㅠㅠㅠ종인아안돼ㅠㅠㅠ어헣허ㅠㅠ아싸ㅎ세루 사귀는거예요?!!!세루행쇼!!!ㅠㅠ그나저나 백도카의 삼각관계는 언제봐도 간장치킨과 파닭만큼의 내적 갈등을 일으키네요ㅠㅠ
12년 전
독자3
새참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우디님 개드립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세훈 반응봐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쏘리ㅋ 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미 ㅅ ㅏ겨? 사구려? 사귄다고? 삉삉 아우디님 어서 세루중심도 빨리.. 하... 일단ㅠㅠㅠㅠㅠㅠㅠ종인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쿠쿠다스심장내려앉을듯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인아 삐뚤어지지마 삐뚤삐뚤...
12년 전
독자4
오늘 2개나 보네여 ㅇ올ㅋ
12년 전
독자6
파리채에요!!!!!!!아 오세훈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화내는줄 알았는데 언제나 예상을 빗겨가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종인이는 어쩌다 불량청소년의 길로 들어서게 됐는지ㅠㅜㅠㅜㅠㅠㅜㅠ경수랑 오해도 풀고 다시 순정소년으로 하루빨리 돌아와야 할텐데요ㅠㅠㅠㅠㅠㅜㅠ
12년 전
독자7
나그랑이에요!!!!! 종인이가 많이 쎈캐가 됐네요 문제의 중심은 태미니에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태민이 정말 기발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오센은 일을 쳐놓고 아쏘리ㅋ 라닠ㅋㅋㅋㅋㅋ 이시대의 쿨남..bb 루한이랑은 뭐져???? 드립이겠죠???!!! 진짜라면 좋겠네옇ㅎㅎ세루행숗ㅎㅎㅎㅎ 아 그리고 아우디님 저 사실 어젯밤에 아우디님 블로그 관음했서여.... 부끄....... 프로젝트G 다음편 나오면 용기내서 댓글다려고 했는데 한참 멀었다니ㅠㅠㅠㅠ 눙물 ㅠㅠㅠ
12년 전
독자8
정설이에요ㅎㅎ진짜 작가님 드립 최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팸ㅋㅋㅋㅋㅋㅋ저번 자판기씬부터해서 아 진짜 웃겼어요ㅋㅋㅋㅋㅋㅋ
경수가 종인이한테 실망 많이 했겠죠? 백현이는 좋아했을라나....? 흥미진진한 삼각관계 언제나 재밌다는ㅜㅜㅜ 세훈이랑 루한이 너희는 거짓말로 말고 진짜 사겨라!! 작가님 글은 언제라도 기다리고 있겠사와요 ♥

12년 전
독자9
헐 너무 좋아요!!도가정이에요!!!마지막 백현이 사진 너무 이뻐서 눈물이 나네요, 아 귀여운 경수랑 종인이. 얼른 너희 사겨ㅠㅠㅠㅠㅠ제발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0
잒가님...저승쨩임니다ㅜㅜ암호닉 빠트리신거가타요 저번글에 댓글을못달아서ㅜㅜ이제시험도끝낫으니까 맹ㄹ와서 확인할게요!! 꼭기억햐주세요ㅜㅠ♥
12년 전
독자11
일편때부터 쭉 읽엇는데 처음 댓글 다네여..비회원이라 달까말까 암호닉 할까말까 망설엿는데ㅠㅠㅠ진짜 안달면 안될거같아서 늦엇지만 이제야 달아요ㅠㅠ....진짜 풋풋한 내용도 너무 좋고 문체도 진지하면서 가끔 진짜 웃기고ㅠㅠㅠ너무ㅜㅜ너무무ㅜ너무너어어ㅓㅓ어어ㅓ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 신청해도될까요 그냥 비회원 으로 해주세요ㅎㅎ..다음 편도 기대하겟습니다 작가님 사랑해여ㅠ ㅠ ㅠㅠ ㅠㅠㅠ
12년 전
독자12
됴르르에요ㅠㅠㅠ종인이 쎈캐..후덜덜..ㅠㅠㅠㅠㅠ태민이도 겁나 쎈캔데 뭔가 싸이코 같고 좀..웃겨요..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태민이때문에 종이니가 비행청소년 되서 백현이랑 경수한테 또 찍히겠어요ㅠㅠㅠㅠㅠ언제 경수랑 행쇼하려나ㅠㅠㅠㅠㅠ루한쌤이랑 세훈이는 진도 빠르고 좋네요 벌써사귄다닠ㅋㅋㅋㅋ아우디님 오늘도 잘보고가요 다음편 기다릴게요 ㅎㅎㅎㅎㅎㅎㅎ
12년 전
독자13
날짜예요~ 종인이가 형..하고 바라만 보다가 상처받는것보다 차라리 비행하는게 마음이 덜아프네요ㅠㅠㅠ 바르게 행복하게 잘 지내면 좋겠지만 마음이 한결 나아졌네요! 그리고 루한쌤 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루한쌤도 빨리 힝내면좋겠어요 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14
됴아됴아에요..수능 5일남은 고3맞을까여 제가ㅠㅠㅡ흐그득ㄱ ㅠㅠ....엇나간 조닌이가 왤케 안쓰러울까요ㅠㅠㅠㅠ종인아..행쇼해ㅠㅠ제발
12년 전
독자15
미키머리띠에요 한동안 안왔네요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 밀린거 다 정주행했어요 순정소설은 정말 한구절 한구절이 다 명언이네요....계속 수첩에 옮겨적고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 적은건 이거에요 [주황색 가로등불 밑에 선 둘의 모습은 한 뮤지컬의 해피엔딩 같았지만 그 관객이 나라는 건 비극이었다]엉엉ㅇ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백현이 나오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그 자리를 종인이에게 내주고 학생회장님은 저랑 행쇼하시면 됩니다S2
백현이 밉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인이의 외사랑은 언제쯤 빛을 보려나요ㅠㅠㅠㅠㅠㅠ가슴 저릿저릿하고 그르네요 막ㅠㅠㅠㅠㅠㅠㅠ교무실 끌려간것도 따지고보면 경수때문아니에요ㅠㅠㅠㅠㅠ? 경수도 밉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훈이도 밉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태민이도 밉고ㅠㅠㅠㅠㅠㅠㅠ안미운건 종인이랑 루한밖에 없어요 하 흡

12년 전
독자17
리을이예욬ㅋㅋㅋㅋㅋ아...ㅠㅠㅠㅠㅠㅠ아너무슬퍼욬ㅋㅋㅋㅋㅋㄴ종인아...ㅠㅠㅜ춤이던공부던열심히하길바랬는데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자까님ㅋㅋㅋㅋㅋㅋ백도개짱이라구요?ㅋㅋㅋㅋㅋ맞아옄ㅋㅋㅋ!!!백!도!개!짱!ㅋㅋㅋㅋㅋㅋㅋ카!디!행!쇼!ㅠㅠ이렇게보니굥숭이밉네요ㅠㅠ..하지만져아해..하트
12년 전
독자18
안녕하세요 시크릿이에요. 이번화 정말 짜장 재밌네요 ㅠㅠ 원래도 재밌었지만.. 종인이의 아련한 짝사랑이 너무 아련한데 귀여워요.. 어떡하죠? 종인이가 너무 귀여워서 미추어 버릴 것 같아요 ㅠㅠ 종인아 종인아 ㅠㅠ 내가 앓다가 죽을 그 이름 종인아 ㅠㅠㅠㅠㅠ 이 와중에 스팸드립이 또 귀여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먹는 스팸이 아니래 종인아... 어떡해요, 종인이는 애꿎은 오해도 뒤집어 쓰고.. 도덕적인 시선에 빙의해보자면, 부처님이 생선 매달아 놓았던 줄에서 생선 비린내가 나듯 친구를 잘못 만나면 그 나쁜점을 흡수하게 된다고 했었는데, 종인아 너 친구 잘못만난거야!ㅋㅋㅋㅋㅋㅋ 그니까 태민이랑 절교해.. 라고 할 수 없어요. 왜냐구요? 태민이랑 붙어다니는 귀여운 종인이를 보는것도 순정소설을 보는 재미 중 하나니까요. ㅋㅋㅋㅋ 아니 근데 위에 몇몇분들 백현이 왜 미워하세요 ㅋㅋㅋㅋㅋㅋ 백현이 미워하지마세요 ((((변백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오늘은 종인이.. 계속 종인이만 앓아요... 끙끙... 저기서 보면 경수보다 더 성숙하고 어른스러운데, 여기서 보면 또 경수보다 순수하고 어리고.. 물론 순수하다는 게 성적으로 순수하다는 뜻이 아니라 그냥 짝사랑이 너무 순수하고 소년스러워요 ㅠㅠㅠ 사랑에 어리숙해서 더 눈길이 가는 거 같아요. 아우디님.. 어디서 라일락 냄새 안 나세요? 순정소설에서 라일락 냄새 엄청엄청 많이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인이와 태민이의 담뱃재 냄새도 나긴 하는데요! 라일락에 묻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번화도 잘봤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백도개짱 맞아여.. 백도개짱 ㅠㅠ 그리구 카디개짱.. 종이나... 끙끙.. 종인아....
12년 전
아우디
라일락 냄새요? 비유가 시적이세요 ^.^ 순소에 나오는 애들은 따지고 보면 다 철부지죠 뭐! 다들 저마다 덜떨어진 부ㅈ분이하나씩은 있는것같아욬ㅋㅋㅋ
12년 전
독자19
비둘기에용 ㅠㅠㅠㅠ종인이가 탈선을 하다니 .....반전... 아 경슈랑 백현이 못됬어 ㅠㅠㅠㅠㅠㅠ순정남 종인이는 어디갔는가.....순애보종인이...ㅠ 어여돌아왔우면 좋겠어요 ㅠㅠㅠ으앙 ㅠㅠ 뒷이야기가 시급합니다 ㅠㅠㅠ
12년 전
독자20
완전오랜만이에요ㅠㅠ그동안못봤던거다보고왔어요~암호닉다시신청해야하는건가요그럼예전에신청했던거랑똑같이까꿍으로할께요ㅋㅋ아정말순정소설보면경수가답답하기도하고종인이가불쌍해요ㅠㅜ언젠가는잘될거라믿을꼐요^^*ㅋㅋㅋ
12년 전
독자21
노랑이에요 ㅠㅠㅠㅠㅠ아 ㅠㅠㅠ태민이가 우리종인이를 정말 제대로 인도해주네요 ㅠㅠ비행청소년의길로.... 종인이이제어떻게해요 ㅠㅠㅠ이러면 경수가 더 싫어하지안을까요?? 너무 걱정댄당 ㅠㅠㅠ
오늘도 잘보고갈게요♥

12년 전
독자22
카디행쇼에요!! 순정소설 속 종이니는 너무 아련하지만 이렇게 또 비행청소년비행기를 타주니까 왜 젛져...???ㅋㅋㅋㅋㅋㅋㅋ이대로 경수한테까지 활주하는고야 종이나!!!!!
12년 전
독자23
슈엔이에요 종인이가 비행청소년의 길로 들어서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삐뚤어질테다하고 막나가는 모습을 경수가 알고 바로 잡아줫으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경수야 종인이좀 잡아줘~!!!!!
12년 전
독자24
푸헹이에여 아우디님 블로그는 이미 제 북마크에 저장되어있져 히히 그나저나 우리 772종인이가 삐뚤어져가고있어요ㅠ 우엥 어떠케여.. 씨 이순간에 자증나는 사람이 누구냐ㅑ하면 오세훈이라할거같은데 차마 미워할수는없네여..세루행쇼랔ㅋㅋㅋㅋ아오 백도는 뽀뽀나하고 조니니는 부모님에게 궁디마찰당해야하고 흡..느므 안쓰러워여ㅠㅠ 경수랑 오해풀고 다시 772로라도 돌아왔음 좋겠어여
12년 전
아우디
세훈이는 밉상이어도 미워할 수가 없죠 ^.ㅜ 똘구인 만큼 매력적이에요 ㅈ전 갠적으로 순소에서 세후니가 젤 조와욬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25
눈높이예영..태민이랑 종인이 웃긴데 진짜 너무귀여워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전히 경수는 무심무심ㅠㅠ다음편도 기대하구가께여!
12년 전
독자26
몽쉘입니다!!!! 아 이제 비행아의길로 들어선 종인이... 조닌이의 방황을 잠재워줄건 경수뿐인데ㅠㅠㅠ 사랑이뭐길래구나ㅠㅠㅠㅠㅠ 백현이가...그렇게 좋아 경수야..?ㅜㅜㅜㅜㅠㅠ 이제 경수가 종인이한테 실망만 하게되는건 아닐까 걱정걱정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순정소설에 나오는 캐릭터 하나하나가 다 너무너무 귀여워서 정말정말 좋아요ㅠㅠㅠㅠㅠ 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 담편기다리겠습니다 자까님 제 하트폭탄을 받으세요!!

12년 전
독자27
뿡쁭이에요! 저는태민이가왜이렇게웃긴걸까요ㅋㅋㅋㅋㅋㅋㅋ아니어떻게그런장난을생각해낼수있지ㅋㅋㅋㅋㅋ스팸얘기도너무웃겼어요!ㅋㅋㅋ그리고 경수가얼른오해를풀어야될텐데ㅜㅜ이번편도잘보고가요!
12년 전
독자28
이불익이니에요! 조인이가 이제비행청소년에 길로접어들엇군요ㅠㅠㅠ이모습을보고 경수가실망하는건아닐지ㅠㅠ그리고 경수가오해를풀어야할텐데 말이죠 순정소설에서 세훈이 너무귀엽게나오는거같아욬ㅋㅋㅋㄱ매력쩔ㅋㅋㅋ항상 재밋게보고가요!
12년 전
독자29
똥주입니다!!!!!!!잉ㅠㅠㅠ작가님ㅠㅜㅠ전편에댓글 못달앗썻는데 암호닉에서완전히빼버리시다니요ㅠㅠㅠㅠㅠ저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미워요흥칫뿡ㅠㅠㅠㅠㅠㅠㅠㅠㅠ무튼종인이가얼른정신차렷으면좋겟네요ㅠㅠ근데오세훈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아우디
암호닉을 새로 받아가지구요...!! 다음편에 꼭 넣어드릴게요 ^.^
12년 전
독자30
암내에요!!!!못읽었던편까지 정주행하고와씀다~ㅜㅡㅜ 일진태민아 가만히있지ㅋㅋㅋ물맞은거진짜웃겨욬ㅋㅋㅋㅋㅋㅋㅋ근데 이대로 조닌이는 스팸이되는건가요..화나면 노릇노릇..으캬 세후니진짜귀엽네요! 귀여워 귀여워ㅠㅠㅋㅋ워아이니 루한~사겨라사겨라! 아우디님은 저랑 행쇼 하트
12년 전
독자31
주먹밥이에요ㅠㅠㅠㅠ저 왜 암호닉에서 없어요..ㅜㅠㅠㅠㅠㅠㅠ아 오세훈 완전좋아요ㅠㅠ세훈아 워아이니ㅠㅠ세루행쇼카디도얼른행쇼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32
저 암호닉 감동그자체,도경수입니다! 저도 너무 늦게 달아서 암호닉신청을 제때 못했네요 암호닉그대로 가겠습니다 ㅠㅠ늦어서 죄송해요 종인이는 귀여우면서 되게 짠하고 그래요 혼자 속앓이가 얼마나 아플까요 몸아픈데도 백도의 달달한장면을 보다니....ㅠㅠ불쌍한머스마 그래서 이제 태민파에 전격 합류하는건가요 질풍노도의 시기?! 그래도 귀여운 이머스마 ㅠㅠ 오세훈은ㅋㅋㅋㅋㅋ 미운짓을 가끔하는데도 안미운 그런캐릭터에요 사차원에 조금..싸이코같은 기질이있다고 해도되나요?ㅋㅋㅋ암튼 톡톡튀는 그런 캐릭터에요 으엌ㅋㅋㅋ 태민이랑 종인이 결국일치네요 거기서 스프링쿨러가 터질줄ㅋㅋㅋㅋㅋㅋㅋ 종인이의 나날은 항상 파란만장하네요 아우디님 ㅠㅠ 엘리트키드의생애도 올리셨드라구요 그거진짜 ㅠㅠㅠ으엌 말이안나오네요 암튼 아우디님의 글은 다좋아요 ㅠㅠ 항상 하트합니다.
12년 전
독자33
자까님 컴퓨터에요!!!!!!!!! 언젠가 종인이가 태민이를 따라 비행청소년이 될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오늘이네요! 왠지 당분간은 경수랑 종인이가 알콩달콩 이야기 하는걸 보기는 힘들겠죠?ㅠㅠ 흐어엉러마험허ㅓㅎ어어ㅠㅠㅠㅠㅠㅠ 나중에 종인이가 백현이 한대 칠거 같기도 하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근데 통쾌할것 같다는게 함정....ㅁ7ㅁ8......항상 글을 빨리빨리 확인하지 못하는 것 같아 슬퍼요ㅠㅠㅠㅠㅠ으어 다음엔 꼭! 1등에 도전해볼게요! 아우디님 화이팅!
12년 전
독자34
백수에요!!댓글쓰다날라갓네요ㅋㅋㅋ종인이..불쌍해요..태민이때문에...순정소설은다르게누굴응원해야할지모르겟어요ㅠㅠ백도가좋긴좋은데카디도좋고ㅠㅠ그냥어떤커플이행쇼해도좋을것같은ㅋㅋ그나저나세루행쇼한건가요????세훈잌ㅋㅋㅋ루한쌤때문에공부한거나보네요ㅋㅋ세루도행쇼하기바라고아우디님도행쇼!!
12년 전
독자35
붉음이에요!으앗백도개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사랑해욬ㅋㅋㅋㅋㅋㅋㅋ태민이미쳤나봐요ㅠㅠㅠ요 진짜좋다.....종인이가드디어 백현이에게대항하는군요 진정한 삼각의맛이네요 헿....세루 진전이있엇나보네요 루한이 심정이어떨까궁금해요 둘이진짜사귀나요?ㅠㅠㅠ작가님만의 개그감도있고 살랑살랑 봄바람같은 느낌이있으면서도 가볍지않은 이 분위기가 너무좋아요ㅠㅠㅠㅠ카디백은정말 사랑입니다.....순정소설 이 글자체를 사랑해요ㅠㅠㅠ혹시 팬북같은거내실생각...있으신가요?ㅠㅠㅠㅠㅠ사실 카디동맹에서 눈팅만하고그랬는데ㅠㅠㅠ만약 내신다면 제가일빠로....흡....백현이가 경수를 좋아하는 마음은 그저 좋아함인가요? 좋아해서의 집착인가모르겠네요ㅠㅠㅠ뭐든 종인이의투지를태워서 좋네요ㅠㅠ다음편기다려집니다!작가님하트하트!
12년 전
아우디
말씀만이라도 정말 감사합니다.. T.T 팬북은 아직 갠홈도 오픈하기 전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12년 전
독자37
아쉽네요ㅠㅠㅠ그러면 제마음에차곡차곡담아놓겠습니당!순정소설 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36
늘이에요ㅋㅋㅋ아읽다가세훈이때문에빵터졌어요ㅋㅋㅋ왜이렇게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오세훈짱ㅋㅋㅋㅋ아근데종인이어떡해요ㅠㅠ완전날라리됬어요ㅠㅠ담배도피고공부도안하고ㅠㅠ날라리되면안되는데ㅠㅠ빨리정신차렸으면좋겠어요
이게다백현이때문이야!!!라고하면안되겠죠..?백현이는뭔가그냥얄미운기분ㅠㅠ학생회장이라고 앞에서는그러는데뒤에서는 무서우니까 제가몰래한대때려주고싶은심정이에요ㅠㅠㅠ백혀나그러지마ㅜㅠㅜ 마지막에 종인이랑태민이 어떻게될까요
경수도보고많이실망한것같던데 둘다분쌍ㅠㅠㅠ 경수도 이제 종인이가그런마음인거 눈치챘으면좋겠어요ㅠㅜㅠ
아오늘은 막새벽에읽고썼더니 말이횡설수설..내일학교가야되서 자야되는데 잠이안와요..ㅠㅠㅠㅠㅈ
이번편재밌었어요!!다음편보러올게요!!!작가님스릉스릉♥

12년 전
독자38
종인이쭈쭈로 다시 신청할게요ㅜㅜ제가 좀 늦엇죠ㅜㅜㅜㅜㅜㅜ컴터를 한동안 못햇더니
순정소설이 밀렷네요ㅜㅜㅜㅜㅜㅜㅜ다시 열심히 읽을게요!!
참고로 저는 작가님 열혈팬이에요...ㅎㅎmaid in korea부터 앨리트키드의 생애랑 엄친아조지기
다봣어요ㅎㅎㅎㅎㅎ

12년 전
독자39
링세입니다!!!!!!!ㅠㅠㅠㅠㅠ아이구 수능때매 컴을 못해서 못읽었었어요ㅠㅠㅠㅠㅠ흐뷰 대박ㅠㅠㅠㅠㅠ아이구 종인아ㅠㅠㅠㅠㅠㅠ비행선을 제대로 탔군요ㅠㅠㅠㅠㅠㅠㅠ이 떨리는 마음 아우디님 글 보고 안정을 되찾았습니닷 :) 사랑해요 이번편도 느므 좋은데여ㅠㅠㅠㅠㅠㅠ하트하트!!!다음편도 기다릴게요♥
12년 전
아우디
링세님 수능 대박나세요!
12년 전
독자40
오모낫 감사합니다 하트 :)
12년 전
독자41
으앜 오늘 정주행했는데 진짜 귀엽네요! 달달하기도하고 웃기기도하고!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종인이가 좀 안타깝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경수가 종인이 마음을 알아주는날이 언제쯤올까요ㅠㅠ? 암호닉 됴꼬미로할께용~
12년 전
독자42

ㅠㅠㅠ 낑깡이에여 종인이가 점점멀어지는것같아요 경수에게서 길게 연재하실거죠??! 둘이 행쇼하는날이 오지않을것만같아여 ㅠㅠ 설마 이대로 새드엔딩??! 아니길빌어요 백현이 왜이렇게 얇밉니 ㅠㅠ 세훈이 ㅋㅌㅋㅋㅋ 굉장히 귀여워여 ㅋㅋㅋㅋ 빨리루한이랑 이어주세요 ♥♥ 즐감했슴다 작가님행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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