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올~ 김종인~"교실에 돌아와 뒷문을 열자마자 잠이나 자고 있을 줄 알았던 녀석들이 조롱인지 무엇인지 모를 감탄사를 보내왔다. 누가 보면 전국 체전에서 금메달이라도 따고 돌아온 유소년 챔피언인 줄 알겠다. 나는 괜히 민망해져 머리를 긁적이며 자리에 앉았다. 세훈은 휴대폰으로 열심히 영화를 보고 있었다. 대만 영화로 추정되는 그것엔 딱 봐도 중화권 냄새가 나는 미녀 배우와 호남이 출연했다. 세훈이 휴대폰의 음량을 높이곤 귀에 이어폰을 꽂았다. 절대 빠지지 말라는 마냥 꾹. 그리고 계속 중얼거리는데, 그 모습이 흡사 신내림이라도 받은 무당 같았다. "야. 세훈아.""워 쭈 여우 니 이거런. 워, 쭈 여우..""야..."팔뚝을 툭 치자 그제서야 이어폰을 빼내는 세훈이다."몇 일만 있으면 중국어 수행이야.""근데..?""그러니까 방해하지 마라."
순정소설
w. 아우디
이를 악 물고 하는 그 말은 진정성이 다분했다. 하지만 곧 수행평가인 건 나와 세훈이 함께해온 지난 날을 토대로 했을 때 우리완 아무 상관이 없는 사실이었다. 특히나 주요 과목이 아닐 땐 선생께서 하사하시는 최하점에 감사하며 백지에 노래 가사를 적어내는 게 오세훈의 취미였다. 구술로 진행되는 외국어 수행엔 민족적 자긍심을 가지며 '저 준비 안 했는데요.'라고 당당히 말하는 것까지 포함. 난 수행평가 주제가 뭔지도 망각하고 있었다. 내게 말 한 마디 안 걸어오고 오직 영상물에 고도의 집중력을 보이는 세훈 때문에 나는 심심해졌다. 세훈을 따라 휴대폰을 만지작대며 수업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와중, 메세지가 한 통 왔다. 누구지? 나한테 문자 칠 놈 없는데. 별 생각 없이 그것을 확인했다. 「종인아 방송에 나온 거 너 맞아? 너 진짜 짱이다! 누구 생각하고 쓴 시야?」나는 발신인을 보고 감탄사를 금할 수 없었다. 내가 내 휴대폰을 보고 있는 게 맞는 것일까? 어제 일부러 먼저 형의 문자를 씹었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문자가 오다니. "예스!"홈런 한 번 제대로 때린 야구선수마냥 팔꿈치를 안으로 끌어당기며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난 지금이 수업 시간이란 걸 깨달았고, 선생님의 눈총을 받아내며 천천히 엉덩이를 원위치시켰다. 성격이 호탕하신 선생님이었기에 망정이지 우리 담임이었다면 난 벌써 벌점과 청소 디럭스 콤보를 받았을 거다. 선생님이 검지손가락을 까딱이며 내게 앞으로 나오라 지시했을 때 나는 억지 웃음을 보이며 명을 거절했다. "어허. 손에 쥔 거 그대로 가지고 나와."학생이라면 손에 쥔 것이 필기구여야 정상이겠지만 내가 지금 손에 쥔 것이라면 휴대폰이다. 앞으로 펼쳐질 뻔한 시나리오에 감히 발을 떼지 못하고 꾸물거리며 교실 앞으로 나갔다. 선생님은 장난끼가 제대로 발동하셨는지 칠판을 세게 두드리며 자고 있는 아이들 모두를 깨웠다. 일 교시는 자야 하는 시간이니 그냥 자던 잠 계속 자길 바란다. 부탁이야. 하지만 선생님이 우리 종인이 엉덩이 들썩이게 한 재밌는 게 뭔지 다 같이 보자, 했을 때 아이들의 눈망울은 꽃사슴처럼 빛났다. "쌤 그냥 안 읽으시면 안 될까요..""종인아. 방송에 나온 거 너 맞아? 너 진짜 짱이다. 여학생한테 온 문자로구만? 우리 여학생 이름이, 경수 형? 이 녀석, 여학생도 아닌데 도대체 뭘 보고 좋아한 거야?"이 상황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던 아이들의 표정이 감흥이 없다는 듯이 바뀌었을 때 속으로 안도했다. 수업 시간에 참여율 좋은 범생 씨가 이번에도 입을 쉬지 않았다는 게 문제였지만."종인이 너 게이야?"순식간에 싸해진 분위기에 나는 뭐라 대답해야 할지 몰라 아닌데, 하고 말았다. 선생님도 이 분위기가 불편하셨는지 나를 자리로 돌려보냈고, 나머지 수업을 진행하셨다. 정말 애들이 날 이상한 종자로 보면 어쩌나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대답 잘하는 범생이 녀석의 주둥아리를 꼬매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날 엿 먹이려 하려는 의도는 아닐 거라 믿으며 날 진정시켰다. 오히려 나보다 발끈한 건 태민이었다. 태민은 종이 치자마자 선생님이 나가는 걸 확인하고 자릴 박차고 일어났다. 태민의 발걸음은 앞쪽에 앉은 범생이에게로 향했다. 그리고 가차없이 녀석의 옆통수를 후려쳤다. "야 이 새끼야. 뚫린 입이라고 다 입이냐? 뱉으면 다 말이고, 등신 새끼야. 니가 게이지? 어?""왜, 왜 이래...""왜, 왜 이래! 왜 이러긴? 한 번 더 씨부려 봐. 어디서 씨발, 게이 드립이야.""그건 종인이가..""이 씨발. 안 빌어?"태민이 한 손으로 녀석의 아귀를 쥐고 얼굴을 앞 뒤로 흔들었다. 나는 병진에게 말리라는 눈빛을 보냈지만 느긋하게 팔짱을 끼고 앉은 병진은 자주 보는 풍경이라는 듯 어깨를 으쓱할 뿐이다. 태민은 녀석의 사과를 받아내고 나서야 손을 놓고 자신의 구겨진 교복을 툭툭 털었다. 저렇게까지 할 필욘 없었는데. 정녕 몇 주 전 태민 앞에서 바짝 쫄았던 나를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었구나. 교실 안의 분위기는 싸해졌지만 태민은 언제 화를 냈냐는 듯 내 앞 자리 의자에 걸터앉아 웃는 얼굴로 말했다."기분 안 드럽냐, 너 혜리 좋아하잖아.""어.."앞으로 태민에게 단단히 거짓말을 할밖엔 없었다. 경수 형을 좋아하는 게 맞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근데 너 얼굴에 이거 뭐야? 멍이야?"태민이 엄지손가락으로 시퍼렇게 물들었을 내 광대뼈를 눌렀다. 난 곧바로 어제의 아픔이 생생하게 떠올라 입술을 꽉 깨물었다. 으으. 집에서 날계란으로 아무리 문질러도 나아질 기미가 없던 멍이다. "뭐야. 너 맞았어?""아냐. 찌질하게 맞고 다니겠냐."나는 아무도 모르게 찌질이가 되었다."이빨 까지 마. 어떤 미친놈이 우리 애들 건들래."태민이 뱉은 '우리 애들'이란 단어에서 살기가 뿜어져나왔다. 이것이 일진이로구나. 누군지 말한다면 큰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나는 절대 맞은 게 아님을 주장했다. 하지만 태민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내가 때려봐서 상처를 잘 안다며, 이건 분명히 맞은 거라고 했다. 나머지 교시 동안, 내가 대화의 주제를 돌리려고 하면 시종일관 때린 게 누구냐고 캐묻는 태민이 나를 못 살게 굴었다. 말할 생각이 눈꼽만큼이라도 있다면 애초에 불었을 것인데, 집요한 태민을 당해내느라 내가 고생이 많았다. 학교가 끝나고 세훈이 웬 영화를 보여준다기에 오랜만에 세훈의 집을 방문했다. 세훈의 집에서 가장 진풍경으로 꼽히는 것은 깔끔한 집과 대조되게 오염된 세훈의 방이다. 발 디딜 곳을 찾지 못해 널부러진 쓰레기를 짓밟으며, 바닥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침대 위에 겨우 안착했다. 세훈이 컴퓨터를 우리쪽으로 돌린 뒤 파일을 뒤졌다. 의자에 앉기 귀찮은지 바닥에 앉아 마우스를 굴리는 세훈이었다. 이 방의 모습과 세훈의 포즈가 한 폭의 그림처럼 조화롭다. 세훈이 이번엔 무슨 신선한 야동을 받아놨을까 기대가 됐다. 재밌는 영화는 야동이며 야동은 재밌는 영화라는 진리는 절대 불변할 것이다. 하지만 세훈이 튼 영화는 정말 영화였고 심지어는 아까 학교에서 온종일 부여잡고 있던 중국 영화였고, 세훈이 정말 왜 이럴까, 진심으로 우려가 됐다. 세훈이 영화를 볼 동안 나는 침대 위에 잡동사니를 밀어내고 발라당 드러누웠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일사불란한 어조의 중국어가 시끄러워 잠들진 못 했지만. 세훈은 같은 장면-남녀가 마주보고 얘기를 하는 장면이었다-을 반복하며 또 뭐라 중얼중얼거렸다. 그런 오세훈의 등을 발로 툭툭 건들며 말을 붙였다. "야. 아까 태민이 진짜 좀 무서웠지.""뭐 어때. 우리랑은 친군데. 나 저 남자랑 발음 비슷한지 봐줘."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세훈은 영화 속 대사를 따라하고 있었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이다. 수행이랑 이게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나는 몸을 일으켜 세훈이 말을 뱉길 기다렸다. "얼굴 좀 가려. 감정 이입이 안 돼.""어."연습 한 번 하는데 주문이 많았다. 뭔 얼어죽을 감정 이입을 하신다고. 하는 수 없이 내 얼굴을 양손으로 가리고 세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말하기 전 목소리를 가다듬어 보는 세훈이다. "워 쭈 여우 니 이거런.. 칭니허워 찌아오 왕.""...?""워 따잉 니, 워 헤이랑 니 쯔으엔 더 싱푸.""뭔 소리야?""야 똑같지. 말해봐."사실 똑같진 않았지만 제법 그럴싸하게 중국어를 구사하는 세훈에게 고개를 끄덕여줬다. 가상한 노력이었다. 나는 세훈이 한 말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졌다. 세훈이 품고 있는 꿍꿍이도."그래서 이게 무슨 뜻인데.""나에겐 오직 너 한 사람뿐이야. 나랑 사귀자. 약속해. 행복하게 해줄게. 캬, 존나 나를 위한 대사야."남이 하면 구토 유발이고 본인이 하면 영화 배우일 거라는, 전적으로 주관적인 생각은 대체 어디서 기어나왔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걸 말하기 시험 때 하겠다고? 역시 오세훈 대책 없기는 어제나 오늘이나 날이 갈수록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는다. 세훈의 눈에 든 중국어가 불쌍했다. 내가 말려도 한 귀로 듣고 흘릴 세훈이란 걸 알기에 난 모니터로 시선을 돌렸다. 감동 넘치는 고백의 순간 뒤, 모니터 속 남녀가 부둥켜안고 빙글빙글 돌았다. 그 모습에 경수 형과 백현의 얼굴이 투영돼 그새 또 우울해졌다. 난 아까 차마 형의 문자에 답할 수 없었다. 형을 생각하며 쓴 시에 다른 사람의 이름을 둘러댈 순 없으니 말이다. 세상 일 뜻대로 되는 것이 어디 있겠냐만은, 나와 친해지기도 전에 경수 형이 다른 사람을 마음에 품을 줄이야. 형과 백현의 연애사를 잘 알진 못해도, 이 상황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건 변함이 없다. 난 형을 탓하고 싶지 않았다. 형은 누가 보아도 사랑스러울 것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그것을 구별할 줄 아는 눈을 주신 신을 탓한다. 요즘은 무얼 보아도 종착지가 형 생각이다. 그것이 예전엔 기분 좋은 상상이었다면 지금은 열폭에 찌든 질투심이라는 게 달라진 점이다. 닿을 수 없는 형 생각에 한숨을 내쉬니 땅은 꺼지지 않아도 내 마음은 푹 꺼졌다. "쯧쯧. 경수 생각하냐? 불쌍해서 못 봐주겠다.""아... 미치겠다..""생각 접고 공부해라. 주말에 도서관이나 가자."우리에게 도서관에 간다의 실질적인 뜻은 남들과 달랐다. 그 뜻은, 도서관에 어렵사리 자리를 맡은 뒤에, 근처 피씨방에서 머리를 한 시간 식힌다고 다짐하고 하루를 통째로 피씨방에서 보내자는 것이다. 굳이 도서관에 들리는 건 우리가 공부를 위해 보이는 최소한의 예의였다.
무료하기 짝이 없는 토요일 아침, 여전히 밖은 어둡고 이불은 노곤했다. 밖에서 누나가 티비를 보며 깔깔거리는 소리가 시끄러웠지만 아직은 일어날 생각이 없었다. 머리맡에 있던 휴대폰을 집어들어 사진첩을 뒤적거렸다. 심심할 참이면 형 사진을 들여다보는 게 습관화돼 있었다. 겨우 뒷모습인데도 질리지 않는다. 형이 만약 사람 형상을 한 진저쿠키라면 난 저 앙증맞은 어깨부터 베어물고 싶다.「도서관개방형 107번에 경수출몰 김븅신소환바람」세훈의 문자 한 통이 둘둘 싸매고 있던 이불을 걷어차게 만들었다. 인연은 만드는 거랬다. 이 몸이 도서관에 가야 한다. 당장 가서 형을 보아야겠다. 하지만 잠깐. 지금 오세훈이 깨어날 시간이 아닌데, 심심해서 낚는 건가? 섣불리 행동하다간 오세훈이 낚은 대어 한 마리가 될 수도 있으니 확인을 해야겠다. 전화를 걸자 바로 욕문자로 화답해주는 세훈이었다. 이 병신아, 벨소리 울려서 퇴실 당할 뻔했잖아. 문자를 보고 난 바로 욕실로 달려갔다.원래 공부와 동떨어진 동네라 그런지 아직 자리는 널널했다. 나에겐 두 가지 선택권이 있었다. 형의 옆 자리에 앉느냐, 앞 자리에 앉느냐. 앞 자리에 앉았다가 심장 마비로 사망할 수 있으니 옆 자리가 낫겠다. 나는 개방형 108번 좌석을 점해놓고 들어가기 전 어떻게 해야 우연히 형을 만나서 놀란 것처럼 보일 수 있을까, 골똘히 고민했다. 아무래도 자리에 앉은 뒤에 책을 꺼내는 척하면서 형을 보고 멈칫 놀라는 듯한 모션이 좋겠다. 이 정도면 형이 눈치 못 챌 것이다. 경수 형은 공책에 무언갈 열심히 적으며 공부에 푹 빠진 것 같았다. 내가 옆 자리 의자를 당겼을 때 황급히 공책을 덮는 모습이 이상하게 비춰지긴 했지만. 형은 나와 눈을 마주치자마자 반가운 기색이었다. 입모양으로 안녕, 인사하는 형이었다. 안타깝게 그 다음부턴 아무것도 없었다. 형은 계속 하던 공부를 했고, 나는 두근대는 심장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한 시간을 같은 페이지만 펼쳐놓고 있었다. 원래도 안 하는 공부, 형 옆에서 될 리 없다. 내가 겨우 개념 하나를 읽어나가기 시작했을 때, 형이 내 허리를 쿡 찌르며 작은 소리로 밖에 나갈래? 했다. 형의 터치 한 번에 탄산을 척추로 마신 것처럼 내 등허리에 전율이 올랐다. "종인이는 아침 일찍부터 공부하러 오네?""조금 있으면 시험이잖아요."형이 자판기에서 캔 음료 두 개를 뽑아왔다. 그리곤 그걸 전부 건네며 나 이것 좀 따주라, 했다. 젠장. 맡겨만 주세요. 103817개라도 따드리지요. 도서관 로비 의자에 앉아 형과 맛보는 음료수란 커피로 치면 TOP였고 옷으로 치면 루이비통이었으며 음식으로 치면 푸아그라에 샥스핀이 얹어진 격이었다."맞다, 너 왜 선배 문자 씹고 그래! 그 시 네가 쓴 거 아니어서 그렇지?""아니에요. 제가 썼어요.""진짜? 왜 답장을 안 해?""까먹어서... 일부러 그런 거 아니에요.""종인이가 좋아하는 사람은 좋겠다. 멋있는 시인이 좋아해줘서."그 말은 나를 멈칫하게 했다. 빈 말이란걸 알지만 그래도. 태연하게 음료수를 홀짝이는 형을 보며 난 다시금 가슴이 쑤시는 걸 느꼈다. 형이 그냥 한 말에 의미 부여는 하지 말자. 남은 음료수를 마저 마시지 못하고 바닥에 내버려두었다. "다 마셨어? 종인이 너 먼저 들어갈래?""형은요?""난 백현이 기다려야 돼. 어, 백현아!"경수 형이 종종걸음으로 달려간 곳에 빌어먹을 학생 회장님이 행차하셨다. 형 말대로 백현은 모자란 게 없어보였다. 사복까지 잘 갖춰입었으니. 난 자리에서 일어나 형식적으로 고개를 수그렸다. 형은 내쪽으로 백현을 끌고 와 서로를 인사시켰다."백현아, 얘가 종인이야. 종인아, 얘는 백현이야! 내가 백현이한테 네 얘기했거든.""안녕하세요. 변백현 선배님."거리감을 두고 싶은 사람에겐 토씨 하나 틀린 것 없이 깍듯하게 인사를 하게 된다. 지금이 그런 경우다."우리 경수가 예의 바른 후배를 뒀네. 나도 그렇게 불러야 되나, 뭐, 김종인 후배님?"백현 역시 내게 그랬다. 날이 바짝 선 우리 둘의 시선은 허공에서 한 치의 양보 없이 맞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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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 너무 들어서 지겨우시겠지만 항상 감사합니다 ^^
감기 조심하셔야 해요 코감기가 정말 악성이네요 ^.ㅜ
그리고 수험생 여러분들 남은 기간 마무리 잘하시길 바랄게요 화이팅!
오타나 탈자를 발견하시면 '꼭'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