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약러들♥ :
애플릭님♥ , 레디님♥,초록책상님♥,뾰뾰경심님♥,초승달초님♥
쬬리님♥ ,사약을받들겠사옵니다님♥ 요해수요님♥ ,요해=마약님♥
다미원님♥ , 꺄울님♥ , 착한공님♥ , 우유님♥ , 잘 읽었습니다님♥
해수면님♥ , 온놔한님♥ , 해요플레님♥ , 뽀님♥ , 요해해요님♥ , 설레요님♥
우리 사약러님들 시험 잘봐요♡
나는 연휴에 폭풍으로 올릴게용
비회원사약러들도 좋습니다!!!!!!!!!!!:)
항상 잘 보고 계시는 분들 감사해요ㅎㅎㅎㅎ헿헿
1편부터 원하시는 분들은 검색에해수야를 쳐주세요! :)
16
-
"아...아가씨 접니다..."
"채령아?"
누군가의 인기척에 놀라 그 쪽을 쳐다본 수는 채령이가 나오는 것을 보고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너무나 오랜만에 보는 채령이었다. 너무나 보고싶었던 나의 친구 채령이가 수의 눈앞에 있었다.
"채령아!!! 보고싶었..."
"주...죽여주세요 황자님!!! 엿듣고 엿보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채령이는 수의 반가움을 뒤로하고 곧바로 엎드리는 자세를 취했다.
수는 그런 채령이와 3황자를 번갈아 보고 있었다.
요는 전에 보여줬던 어깨를 으쓱하며 수를 바라볼뿐이었다.
"일어나라 채령아!"
"그...그렇지만..."
"헌데 여기는 어쩐일이냐?"
수의 손을 잡고 일어선 채령에게 요는 질문을 했다.
채령이는 수 아가씨가 너무나 보고싶었기에, 간간히 이곳에 들려 그저 이곳을 지키고 서있었다고했다.
수가 혹여나 오지는 않을까, 다미원과 연결된 통로를 가끔 생각해주지는 않을까 하고서말이다.
"채령아..."
"겨...결코 전..."
"그만됐다. 무서워하지않아도돼 "
요는 부드럽게 채령이를 안심시켰다. 그도 그럴것이 제 아무리 해수아가씨를 보러온것이지만 지금 자신의 눈앞엔 절대 마주쳐서는 안될
3황자가 있었기때문이었다. 하지만 왠일인지 그는 부드러운 미소로 답했다. 그 날카로움을 지니고 있던 요가 변한것이다.
"채령아 너무나 보고싶었어 진짜"
"저두요...저두요 아가씨이이이이"
둘은 마치 정인을 만난듯 그렇게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재회했다. 채령의 신분과 수가 다미원의 궁녀로 온 이후로 명목이 없었기에 그저 전전긍긍만
하고있었는데 이렇게 마주치지 너무나 기뼈 어쩔 줄 몰라하였다.
"채령아 우리 앞으로 여기서 자주 만나자 응??"
"예 아가씨!!"
"감히 황자를 앞에 세워두고 모른체하는것이냐?"
채령은 처음보는 미소였다. 수를 쳐다보는 3황자의 눈은 그야말로 연모하는 여인을 보는 사내의 눈빛이었다.
그런 수와 3황자를 보는 채령은 안심했다. 수 아가씨가 황궁에서 기죽지 않고 잘 살고있노라고. 비록 황자님과의 위험한 정을 나누고 있었지만
한 남자로써 아가씨에게 잘 대해주고있노라고.
"그..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아가씨 부디 다시 만날때까지 몸 건강히 있으셔야해요오오오"
채령이는 그렇게 수를 뒤로하고 뒷문으로 빠져나갔다.
수는 채령이를 보니 코가 시큰거렸다. 줄곧 해씨부인과 채령이와 셋이 담소를 나누고는 했었는데.
수는 채령이가 나간쪽을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순간 무언가가 해수의 머리위쪽을 톡- 하고 건드리는것이었다.
요가 수를 향해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수를 향해 손을 뻗고있는것이었다.
"이제 그곳에서 시선을 떼고 나를 좀 보면 안되는것이냐?"
요는 입꼬리를 올린채 이제는 제법 수에게 장난까지 치는 요였다.
고개를 살짝 기울이고는 수를 보고 웃고있었다. 그런 요를 보는 수 또한 웃음을 짓는중이었다.
"그래 그렇게 웃어라"
"예에?"
"너는 그렇게 웃는것이 이쁘다 수야, 요즘 통 웃을일이 없지않았느냐"
"예~ 알겠습니다 황자님!"
"네가 나로인해 웃음을 잃지만을 않길 바란다.."
요는 웃음을 머금으며 수를 향해 말했다.
이 남자가, 3황자가 요즘 자신을 보며 웃는다. 항상 무표정에 매번 죽이네마네 했던 남자가, 자신의 앞에서 자신을 향해 웃고있다.
처음만났던 그날, 누구보다 차가웠고 누구보다 사나웠던 이 남자를 향해 수 또한 웃어보았다.
자신이 상처를 받기전처럼.
-
"너는 왜 자꾸 따라오는것이냐!!"
아침부터 다미원의 어디선가 10황자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리고있었다.
그 목소리의 화살은 함께 온 순덕을 향한 외침이었다.
보는 눈 따위는 상관없다는듯 은이는 그저 순덕을 향해 마냥 차갑게 대하고만있다.
순덕은 그저 듣고만 있었고 아무런 말도.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저 가만히 그의 따가운 말들을 듣고있을뿐이었다.
"은아 그만하거라 보는눈들이 많다"
뒤에 오던 욱이 은의 행동을 제지했다.
은이는 무엇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연간 순덕이를 째려보느라 바빴다.
오랜만에 수도 볼겸 다과연을 하려 다미원을 오는데 순덕이 따라온것이 영 못마땅한게 아니었다.
때마침 수가 그곳을 지나가고 있었다.
"이어 해수 오랜만이다?"
백아가 수를 발견하고는 그녀를 향해 함박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수는 황자들을 발견하고는 바로 고개를 조아렸다.
그들은 오랜만에 본 수가 여위진 않았는지, 표정은 어떤지 모든것이 궁금했다. 수는 고개를 들어 황자들을 보았다.
매번 황자들만 보다 순덕과 함께 있는 그림을 보니 새로워보여 수 자신도 모르게 희미한 웃음을 지었다.
"...어서 가거라!"
은이 수에게 심술을 부렸다. 순덕은 그저 수를 보고있을뿐이었다. 황자의 여인은 참으로 힘든일이다.
자신의 지아비가 좋아했던 여자와의 자리에서도 그저 묵묵히 자신의 자리만 지키는 저 모습에 새삼 수는 씁쓸해졌다.
"예 편히 쉬다 가세요"
그렇게 수는 그들을 지나쳐 자신의 일을 하러 갔다 . 바로 그녀가 맡은 들밭의 들꽃들에 물을 길러주는 일을 하러 가는중이었다.
이 일은 언제해도 적응이 안된다. 이 뙤약볕에 이렇게 무거운 물통을 들고 꽃들에게 물을 기르는일이란.
상급궁인이 되도 오상궁은 이 일만큼은 수에게 맡겼다.
"에휴.. 직급이 올라가면 뭐해 이런 잡일만 하는구만 그냥 확 튈까"
"뭘 그리 궁시렁거리냐-"
수는 놀라 꽃을 주려던 물을 한가득 채운 바가지를 자신도 모르게 소리가 난곳으로 뿌려버렸다.
그곳엔 물에 흠뻑젖은 요가 서있었다. 그는 눈을 감고있었고 얼굴부터 그의 옷까지 싹 다 젖어있었다.
하지만 요는 입꼬리가 씰룩 거리는중이었다. 눈을 감고 있었던 요는 자신의 앞에 어떤 표정을 짓고있을 수를 생각하고 있었기때문이다.
"아....황자님!!! 어떡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 일을 어째"
수는 당황하여 바가지도 내팽겨치고 요를 향해 달려왔다. 자신의 손으로 도포를 털기바빴고 자신의 소매로 요의 얼굴을 닦으려다 멈칫하던 수였다.
감히 황자의 얼굴에 손을 대려고 했던것이다. 요는 눈을 감고있었다.
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로 그저 혼자 전전긍긍하고 있을때, 요가 말했다.
"...내 얼굴은 안닦아주느냐?"
"아니 그게 그 황자님 제가 어찌 감히..."
요는 눈을 뜨더니 수의 팔을 자신의 얼굴에게로 가져댔다.
수는 눈이 커지며 그저 어벙벙할뿐이었다. 이미 자신의 팔은 요의 손에 잡혀있는채로 그의 얼굴을 닦고 있었다.
"내가 닦은거다."
"예에에에?"
"네가 내 얼굴에 손댄것이 아니라 내가 내손으로 닦은것이야"
요는 특유의 입꼬리를 올리는 표정을 짓더니 수를 향해 말했다.그의 작은 배려에 수는 웃음을 터트리고말았다.
수는 수긍하였고 그렇게 요의 얼굴까지 다 닦아내고 있었다.
"그런데 여긴 어떤 어쩐일...."
"이렇게 하고 싶어 미치는줄알았지뭐냐"
요는 수를 살포시 안았다. 그의 큰 도포자락덕분에 수는 요의 품에 쏙 들어왔고 그런 작은체구의 수는 그의 품에 파묻혔다.
혹여나 이 여린아이가 부숴질세라 온기만을 느낄뿐 힘껏 안아주지 못한게 아쉬운 요였다.
"황자님 누가 봅니다 어서..."
"그렇게 걱정이 많아서야 어디 나의 정인이 되겠느냐"
"황자님..."
"수야 내가 당장은 네게 혼인하자는 말은 할 수 없다 하지만, 하지만말이야"
요는 그 상태로 수에게 나즈막히 말했다. 수는 그만 눈시울이 붉어질뻔했다.
이 고려에서, 그것도 황자라는 즉위의 앉은, 사방이 적인 이 황제의 아들이 자신에게 나즈막히 말해준다.
자신의 상황을. 나에게 품은 정을 그는 덤덤하고도 서글픈 목소리로 말한다.
"내가 꼭 너를 행복하게 해줄것이다. 그러니 수야 혼자 아프지말거라. 네 뒤에 항상 내가 서있을테니 힘들때 내 뒤로 와 숨어있거라"
"황자님.."
요는 수에게 비녀를 건넸다. 그때 수의 손에 상처를 준 비녀였다. 그와의 첫 다툼을 하던 날의 추억이었다.
수는 그의 품에 안겼고 어중간하게 있던 팔을 그의 허리에 꼬옥 감쌌다.
이 험난한 고려에서 처음으로 따뜻했고 마음을 다 내려놓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그의 품에서 받은상처들을 다 씻어낼 수 있도록, 이제 요는 수의 하나밖에 없는 안식처가 되어가고 있다.
"자는데 영 듣기 거북해서 원 잘 수가 없네요"
"헛"
왕소였다. 수는 그를 보는순간 기우제에 있었던 날의 환상이 떠올랐다. 그의 웃음에서는 광종의 살기어린 표정이 겹쳐보이는중이었다.
수는 자신도모르게 요의 도포자락을 꼬옥 쥔채 그의 뒤로 숨었다.
소는 그저 자신의 단잠을 방해해서 심기가 불편할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결코 그들의 말 또한 엿들을 생각도 없었을뿐더러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려는 소였다.
"안심해라 나는 관심없다."
"...고맙다"
"형님 어머니에게 절대 틀겨서는 안됩니다. 그분이 어떤분이신지 항시 기억하세요"
-
수는 바삐 걸음을 재촉했다. 자신의 소에대한 황상을 사청공봉에게 물으러 가는중이었기때문이다.
사천공봉의 첨성대에 도착한 수는 곧바로 사청공봉에게 달려가 말했다.
"어? 아니 수아가씨가 여기는 어쩐일ㄹ..."
"아저씨 역사는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예?"
사천공봉은 수를 향해 의아하다는 질문의 표정으로 답했다.
하지만 그녀의 눈은 껍떼기뿐인 말이 아닌걸 알아차린 사천공봉은 표정이 서서히 굳어갔다.
"광종"
"...예...?"
"광종 때문인것이지요?"
"......알고...계셨어요...?"
"역사를 함부로 바꾸려하지마세요"
"...하지만...!!"
"이들의 세계를 무너트림으로써 아가씨도 위험해질 수 있고 소중한 사람들이 다칩니다"
사천공봉은 수에게 신신당부하듯 결연하게 말했다.
역시나, 이 사람은 그때 그 사람이었던게 맞았다.
그의 표정은 한순간에 진지한 표정으로 바뀌었고 누구보다 총명하게 눈빛이 빛나고있음을 말해줬다.
"그저 흘러가는대로 놔두세요 결코 건드리지 마세요"
"말도...안돼......안돼요...그러면...."
"...충분히 잘 해주시고 계십니다"
"예? 무엇을..."
"지금 황자님들을 보십시요 수 아가씨가 오고나신이후에 많은것들이 바뀌었습니다."
그는 결코 끝까지 그것들이 무엇인지는 말해주지는 않았다.
그건 수의 몫이라며. 감히 궁녀신분의 아이가 역사를 바꿀 수 는 없는것인가.
아니, 1000년동안의 역사를 감히 건드릴 수 도 없는것인가.
수는 터덜터덜 걷고 있었다. 드리우는 그림자에 땅에 고개를 박고가던 수는 고개를 들었다.
"다미원 궁녀계집이구나"
충주원 황후 유씨였다. 그녀는 큰 눈으로 수를 좋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수는 곧바로 고개를 조아렸고 충주원황후는 그녀를 보며 말했다.
"한낱 궁녀계집따위가 지 주제도 모르고 헤집고 다니는통에 아주 못봐주겠더구나?"
"ㅎ,,,황..."
"결국 너도 오상궁꼴이 날것을 쯧쯧"
"제가 더욱 더 교육시키겠습니다"
오상궁이었다. 수의 뒤에선 오상궁이 서있었고 충주원 황후를 향해 예의를 갖춰 말했다.
수는 하마터면 내지를뻔했다. 이 황후는 왜이렇게 오상궁을 적대시하는지 따져물을뻔했다.
오상궁은 평정심을 잃지않은채 수를 잡고 그곳을 황급히 빠져나왔다.
"상궁 고맙습..."
짝-
"...상궁...."
"앞으로 절대 황자들과 가깝게 지내지 말아라 무슨일이있어도"
"왜 저는....기댈사람 하나 없어야합니까...?"
"...뭐...?"
"저도 기대고싶을때가 있습니다!!! 적응하기 힘든곳에 와서 친구하나 두면 안되는것입니까??"
수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터져나왔다. 내가 뭘 그리 잘못을했을까. 그저 친구를 만들었을뿐인데. 그저 비밀연애를 하겠다는것인데.
믿었던 오상궁에게 이런 말을 들으니 더욱 더 서러웠는지도 모른다.
"네가!!!"
"흐으윽..왜..."
"....너를보면 나를 보는것 같으니까. 결국엔 상처받는건 너일테니까"
"상궁........."
"절대 이 황궁안에서는 그 누구도 믿으면 안돼 나조차 믿지말거라. 떠다니는 먼지하나 믿으면 안되는곳이 황궁이다 그러니..."
"오상궁 너무 말이 심한거 아닙니까?"
-
뿅 누구일까요오오
오늘은 세상스윗요로 달달달